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3/02/27 14:03:05
Name OneCircleEast
File #1 1677461561_QT0fHBuf_2919.jpg (112.2 KB), Download : 72
출처 도탁스
Subject [스포츠] 박항서 감독이 밝히는 베트남 감독직 사임 이유



"처음 베트남 감독에 부임했을 때 국대 선수들과 지금의 국대 선수들은 멤버가 절반가량 바뀌었다.

그리고 그 때 국대 선수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는데, 지금은 다들 외제차를 끌고 다닌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예전처럼) 헝그리 정신 강조하면서 동기부여를 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

새로운 동기부여를 해 줄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나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드폘
23/02/27 14:06
수정 아이콘
"니들이 입고 있는 경기복, 신발, 먹고 마시는 어느 것 하나 너희 국민들의 피와 땀이 아닌 게 없다. 겨우 그 정도가 힘들어 편할 걸 찾으려면 축구 선수 하지말고 다른 걸 해라. 나도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훈련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참가국 어느 하나중  너희가 만만하게 볼 상대국이 있더냐?  

힘들더라도 앞만 보고 뛰어라. 그래도 힘들면 가슴에 붙어있는 금성홍기(베트남 국기이름) 하나만 생각해라.

넘어지고 실패해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조국에게 보답하는 길은 훈련 뿐임을 명심해라"

이게 진짜였군요
23/02/27 14:07
수정 아이콘
이 워딩 자체는 가짜뉴스 아니었나요?
오드폘
23/02/27 14:10
수정 아이콘
당연히 드립입니다
저런 뉘앙스의 말을 하긴했구나 라는 뜻입니다 크크
비뢰신
23/02/27 14:13
수정 아이콘
김성근 생각나네요
박항서는 선수 돈 벌게해주는 감독
도뿔이
23/02/27 14:21
수정 아이콘
이건 현재 대부분의 우리나라 지도자들도 겪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때리고 윽박지르는 식이 안되다보니 전술, 기술적으로 발전해도 선수들에게 어떤 식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지도를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여요
23/02/27 15:1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사기업에서 조직문화를
일로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
더 감정이입(?) 되네요.

진짜 문제는
본문의 박항서 감독님처럼
아 나는 이 시점부터 안 되겠구나
라고 딱 물러서는 지도자는
극극극소수가 아닐까 싶네요.

야 내가 20년 30년 전에 해봤는데 말이야
블라블라블라
하면서 '라떼는~' 을 무한반복하는 지도자가
많을 것 같아 슬퍼지네요.

이걸 성공의 함정이라고도 누가 그러던데.
참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No.99 AaronJudge
23/02/27 15:1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참 어려워요
아이군
23/02/27 14:22
수정 아이콘
저 분이 진짜 대단하긴 대단했네요.

나한테 처음 올 때는 오토바이 타고 왔던 사람들이 이제는 외제차 타고 온다...

정말 뿌듯하시긴 할 것 같습니다
탑클라우드
23/02/27 14:38
수정 아이콘
사실 현지에서 보는 베트남 언론의 박항서 감독 흔들기도 도를 넘은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베트남 축구 협회 차원에서 흔드는 것이라는 얘기도 많았고.

아마 공식 석상에서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지만,
텃세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그나마 성과가 있어서 어쩌지 못했지, 베트남도 텃세 굉장한 나라라...

저 같은 일개 주재원도 그놈의 베트남 텃세에 진절머리 나는데,
전 국민으로부터 주목받는, 국대 감독의 자리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OneCircleEast
23/02/27 14:4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 어느 인터뷰였는지 어느 유튜브였는지에서 언급했던걸 봤던 것 같은데, 그런 정치적인(?) 불편함은 베트남이 아니라 어딜 가서도 똑같은거라서 별로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거 불편해하면 감독이라는 직접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이런 뉘앙스였던걸로.....
23/02/27 15:28
수정 아이콘
뭐 그거야 히딩크도 오대영 시절 차고 넘치게 겪었고, 벤투도 그랬고...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2/27 16:0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그래도 연봉갖고 막 말하는건 터부시하는거 같은데 , 베트남 기자들은 자꾸 연봉갖고 시비가 좀 심해서
저도 짜증나더라고요.
강문계
23/02/27 20:4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전혀 터부시 안하고 공격하죠
클린스만도 연봉부터 사생활부터 별소리 타할듯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2/28 02:59
수정 아이콘
음 뭐 연봉이 높다고 비판기사를 쓰거나 돌려서 공격하는건 몰라도.. 베트남 기자들은 대놓고 “연봉이 과하게 높은데 낮춰서 재계약 할 생각 없느냐? 혹은 기부할 생각 없느냐?“ 뭐 이러더라고요. 좀 신선했어요.
23/02/27 23:30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히딩크를 가장 가까이서 봐온사람이니까..

누구보다 잘알고 누구보다 잘 대처하실수있었을거라 봅니다
문어게임
23/02/27 15:40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풍전 감독같은건가?
23/02/27 16:01
수정 아이콘
묘하게 바로 윗글과 통하는게 많군요.

오토바이 끌고 다니는 양반보다 외제차 끌고 다니는 양반이 동기부여가 훨씬 어렵긴 하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79826 [스포츠] 펩의 맨시티 독주를 예고했던 2016년 글 [25] Heretic10398 23/05/22 10398
479820 [스포츠] 키 203cm 리치 216cm 몸무게 125kg 복싱 챔피언 실물.jpg [8] insane11594 23/05/22 11594
479806 [스포츠] 서열 최하위였던 내가 이세계에서는 일진!? [12] 하야로비11713 23/05/22 11713
479720 [스포츠] 지상렬이 뽑은 K리그 키 플레이어.jpg [5] Starlord8120 23/05/20 8120
479634 [스포츠] 프로 골퍼 베일 [10] 海納百川8207 23/05/19 8207
479560 [스포츠] 한국축구선수 와이프 GOAT라고 해도 반박 댓글이 안 달린다는 분 [30] 묻고 더블로 가!14431 23/05/17 14431
479488 [스포츠] 치열한 득점왕 경쟁중인 pl 근황.jpg [17] 낭천9826 23/05/16 9826
479416 [스포츠] 무서운 진실을 깨닫고 만 롯데 팬 [51] OneCircleEast13100 23/05/15 13100
479401 [스포츠] 어디선가 본듯한 역사의 반복 #세이브의중요성 #베트남축구 [9] apothecary13760 23/05/15 13760
479241 [스포츠] 일본 대학 궁도부 대회영상인데 조회수가 높다 [34] Valorant11793 23/05/11 11793
479162 [스포츠] 메시 연봉 계산해 봤습니다... [17] 우주전쟁9618 23/05/09 9618
479109 [스포츠] (바둑) AI : 신진서의 승률은 2% [24] 물맛이좋아요13224 23/05/09 13224
479063 [스포츠] (바둑) 역대 세계 최강자들의 ELO Ratings [29] 물맛이좋아요13141 23/05/08 13141
478981 [스포츠] 그냥 괴물 그 자체인 미식축구 선수의 생존력 [29] Myoi Mina 11755 23/05/06 11755
478941 [스포츠] 김민재 닮은사람이 나폴리 거리에서 "아아" 만들어 마시면? [5] Croove11176 23/05/05 11176
478909 [스포츠] 마라도나 이후 33년만에 우승한 나폴리 근황.MP4 [6] insane12037 23/05/05 12037
478899 [스포츠] 오타니를 많이 닮은 고등학생 [10] 물맛이좋아요11171 23/05/04 11171
478843 [스포츠] 명장의 조건.JPG [6] 내설수10506 23/05/03 10506
478752 [스포츠] 경쟁붙은 롯데vs기아 손가락대전 [6] 아스날8832 23/05/01 8832
478718 [스포츠] 김민재 닮은사람이 나폴리 거리를 돌아다니면? 2편 (478638글참고) [14] 플리퍼10092 23/05/01 10092
478693 [스포츠] 롯데 자이언츠가 5월에도 1위인 이유.jpg [10] 김유라10043 23/04/30 10043
478675 [스포츠] 나폴리에서 마라도나가 '신' 으로 대접받은 이유.jpg [29] 깐프13129 23/04/30 13129
478671 [스포츠] 다시보는 최강야구 상대 두산 2군 라인업 [11] SAS Tony Parker 8435 23/04/30 84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