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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3 17:30
그 경기가 임팩트가 크지만 1~3경기 다 봐야 투신의 노련함을 알 수 있습니다.
1경기는 5드론을 운영으로 가서 이기고, 2경기는 드론 밀치기 쇼부, 3경기는 앞 경기 상황 이용해서 낭낭하게 째고, 상대는 시작부터 방어적으로 가니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경기가 기울어졌으니까요. 판짜기가 미쳤습니다. 질레트 때 최연성 상대로 5대0 관광 보는 느낌이었네요.
23/04/03 17:49
그건 진짜 토스 빠였던 저도 투신 편을 들게 만드는 판단으로 소름이었습니다. 크크크. 드론 밀치기 판단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심지어 그걸 뚫고나서 겜 끝내는 절차 밟는 판단 하나 하나에서도 다시 보니 노련미가 느껴지더라고요.
23/04/03 17:56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가 지는 걸 보면서 상대방에게 대한 감탄과 헛웃음만 나는 경험은 정말 몇 없는데 그 중에 넘버원입니다.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에요.
23/04/03 19:20
올인하는 박성준, 고개 젓는 박용욱, 입 벌리고 바라보는 김택용
카메라, 선수, 관중 리액션 이 세 개가 정말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크크 우리가 생각하는 '토스전 최강 박성준'의 압도적인 이미지는 저때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23/04/03 20:37
제생각에 토스전 최강은 그전부터 있었는데 범접할수 없는 마왕 그자체 이미지로 최종진화 한 느낌이었어요 저땐
토스는 원래 밥이었지 예전부터 지금까지 쭈욱. 이런식으로 같은
23/04/03 17:22
박성준 우승했을 때 수많은 저그유저들이 저그의 최초 우승을 기뻐해야 할 지, 그 우승자가 홍진호가 아니라는 사실에 슬퍼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했던 기억이.....
23/04/03 17:41
그러게유
준결승(체감 5:0 경기) 그경기를 결승에서 했다면 결승전 장내에 충격과 공포를 선사 하면서 최고의 결승전중 하나의 반열에 올라갔을듯 합니다 ㅠㅠ
23/04/03 17:25
질레트배가 대박 이었쥬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떨구고 본선진출(리그 브레이킹 시작) 16강 : 전태규, 박성준, 한동욱, 최우범(당시 최수범) 뚫고 8강 8강 : 올림푸스의 황태자 서지훈 뚫고 준결승 준결승 : 당대 최고의 포스 최연성에게 체감 5:0 경기 선사 결승 : 외모(?) 최고의 포스를 풍기던 박정석을 박살(박정석이 1경기 이긴것도 개고생한 경기)
23/04/03 17:41
최초의 개인리그 저그 우승자, 최초의 골든마우스 수상자였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팬덤 때문에 방송사에서의 대우는 그리 좋지 못했던 선수로 기억하고 있네요. 그래도 현재와선 박성준을 역대 저그 2위로 뽑는덴 크게 이견이 없을거라 봅니다.
23/04/03 20:49
사실 질레트배 이전 Itv 결승전에서 이미 박성준이 최연성을 꺾었었죠. 비방으로 한 결승이고 질레트 4강 이후에 방송을 해줬었는데 이미 박성준 팬들은 그 결승 결과를 알고 있었었죠.
23/04/03 17:58
저평가도 저평가이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POS팀 뎁스가 얇다보니 프로리그에서도 엄청 갈렸습니다.
기업팀이나 GO처럼 선수풀이 두터웠다면 상성관리도 해주고 개인리그 배려도 해줄텐데 못그러니 MSL은 포기한 이유중 하나라고 봅니다. 프로리그 초창기에 개인전1회 팀전2회 에결까지 하루에 소화할 정도로 하드했던 기억이 있네요.
23/04/03 18:10
[2004 질레트 스타리그 4강 박성준 VS 최연성]
저그는 절대 이길수 없을거 같던 MSL 정복하고 스타리그도 먹어치울거라고 봤던 괴물같은 최연성 선수를 사실 저그 본진 한번 가지 못하게 하고 스코어는 3대2지만 실제 5대0 느낌을 주도록 격파 [2005 EVER 스타리그 결승 박성준 VS 이병민] 마지막 5경기 맵도 아직 기억합니다. 포르테... 이병민 선수 앞마당 압박으로 저걸 저그가 어떻게 뚫어 하면서 이병민 선수가 우승하겠다라고 생각 했을때 투신의 신들린 뮤탈 컨트롤이 시작되고.. [2008 EVER 스타리그 결승 박성준 VS 도재욱] 그냥 왜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성으로 압도하는지 보여준 경기... 2경기 입구 밀치기가 인상적이었죠. 박성준 선수하면 위 3개 다전제가 가장 생각나네요.
23/04/03 20:50
이병민과의 결승전에서 저랑 친구가 박성준 팬클럽 대표로 성캐랑 인터뷰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성캐가 전캐와 저랑 닮았다고 했더니 전캐가 화내셨었어요ㅜㅜ
23/04/03 18:43
로열로더
대중이 좋아하는 확고한 경기 스타일 가난한 팀에서의 희노애락 기승전결 프로게이머 통틀어서 이정도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이 드문데 그놈의 외모때문에 저평가가 아주 쎄게 맞았었죠.
23/04/03 21:51
제 기준 최고의 스타1 프로게이머.
딱 한번 가봤던 직관, 아마 은행쪽 스폰서에 8강 경기로 기억하는데 상대는 엄기효 선수. 대화면으로 봤던 미니맵 관광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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