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3/12/05 14:20:36
Name Neo
File #1 IMG_7496.jpeg (82.0 KB), Download : 14
File #2 IMG_7497.jpeg (423.1 KB), Download : 5
출처 경험
Subject [기타] (텍스트)영화 유머 (수정됨)




가끔 아내랑 주말에 집에서 영화를 봅니다.

아직 애들이 어려서 극장은 가기 힘들어서요.

볼만한 영화가 생각나지 않으면 모 어플에서 제 취향대로 추천해주는 것을 봅니다.

몇달 전에 아이들이 왠일로 일찍 잤습니다.

맥주 마시면서 영화나 보자고 했더니 아내가 좋다고 해서 볼만한 영화를 찾아봅니다.

이 영화가 추천되었네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해피아워”(2015년작)

아내에게 시놉시스 보여주면서 볼까 했더니 일본영화에 최근에 흥미가 많이 생긴 아내가 보자고 했습니다.

영화는 참 좋았습니다. (부부끼리 보는 것을 강추합니다.)

하마구치 류스케라는 감독의 이름만 알고 있다가 첫 작품을 본 셈인데 너무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국내에는 드라이브 마이 카로 유명했죠. 물론 해피아워 본 이후에 봤습니다)

그럼 뭐가 유며 포인트냐 하면…




















영화를 본지 좀 시간이 지났는데 아내가 한 마디 합니다.

”오빠! 영화 참 재미있는데 언제 끝나?“

영화가 시작한지 3시간쯤 지났을때입니다.

전 ”흥미진진한데 좀 있다가 끝나겠지“라고 대답했습니다.

맥주 각 두캔 정도로 끝날 줄 알았는데 영화보다가 사놓은 맥주를 다 마셨습니다.

좀 시간 지나도 안끝나갑니다.

아내는 못참겠다고 화장실 가게 멈춰 달랍니다.

저도 그 참에 화장실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고 영화 정보란에 러닝타임을 봤습니다.


























러닝타임:5시간28분
(심지어 포스터에 317분이라고 적혀있는데 못봤네요.-_-;)












제가 본 영화 중에 가장 길었습니다.(심지어 인터미션도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마 러닝타임을 미리 봤으면 아내가 보지 말자고 했을지 모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23/12/05 14:28
수정 아이콘
DVD방 시절이었다면 인기 좋았을듯...
23/12/05 14:37
수정 아이콘
와 5시간 28분...제가 본 가장 긴 영화가 벤허였는데...당시 대한극장에서 전, 후반으로 나눠 상영하던...
5시간 반이라니...헐...
MurghMakhani
23/12/05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영화 참 재밌게 봤는데 중간에 특정 사건이 벌어지자마자 자체 인터미션 갖고 밥먹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23/12/05 14:59
수정 아이콘
드라이브 마이 카도 40분이 지나서 오프닝 크레딧 올라가서 깜짝 놀랐는데 런닝타임이 거의 세시간... 이건 더하네요 크크
23/12/05 16:00
수정 아이콘
신작인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100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원래는 짧은 공연 영상 만들려다 장편 영화가 된 것
성야무인
23/12/05 16:16
수정 아이콘
제가 봤던 최고로 긴 영화는 킹덤이라는 공포영화 였습니다.

문제는 그걸 여자랑 본게 아니라 DVD방에서 혼자 봤다는 거겠죠. -_-!
구마라습
23/12/05 23: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킹덤으로 날밤새고 영화보기 이벤트 같은거 많이 했었죠.
불꽃상큼
23/12/05 18:10
수정 아이콘
OTT로 6부작이네유
23/12/06 00:44
수정 아이콘
거의 모든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어긋난 것은, 여기 몇 개 나열된 문장들이 의도치 않은 비문으로 연결되어 우리의 이해를 외면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엉켜버린 비문은 무너진 우리의 집중력을 응시하고 있고, 우리는 잃어버린 우리의 이해의 시간을 재건해야 했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3632 [기타] 흑인여성들이 헤어스타일에 관하여 평생받는 고통 [63] VictoryFood22013 24/01/14 22013
493485 [기타] 서울 살다 죽으면 화장비용이 10배. [61] 캬라15802 24/01/11 15802
493362 [연예인] 임영웅 콘서트 대기중 쓰러지신분 후기 [40] Leeka12128 24/01/09 12128
493169 [기타] 논란의 화장실 물 내리는 버튼 [33] 주말15513 24/01/06 15513
492832 [기타] PGR 회원님들의 필독서 [12] 물맛이좋아요9321 23/12/29 9321
492630 [기타] 안락사 전면허용한 캐나다.JPG [125] 실제상황입니다18173 23/12/25 18173
492601 [방송] 생각보다 더 더러운 것 [10] Croove13182 23/12/25 13182
492071 [유머] 남녀가 결혼하면 꼭 한 번은 싸운다는 주제.jpg [115] 한화생명우승하자17293 23/12/15 17293
492031 [기타] 층간소음 보복 최신 판례 [48] 톰슨가젤연탄구이14932 23/12/14 14932
491623 [유머] 80년대 화장한 우정잉.jpg [22] VictoryFood16758 23/12/06 16758
491536 [기타] (텍스트)영화 유머 [9] Neo11341 23/12/05 11341
490941 [기타] 쾌변을 위한 자세 [14] 똥진국14664 23/11/25 14664
489593 [LOL] 예찬아 다시 만나서 반갑다. [4] 카루오스9231 23/11/05 9231
489225 [유머] 효린 화장 전후.jpg [30] 핑크솔져14544 23/10/31 14544
489159 [유머] 원피스 오뎅이 현실이라면 찬양받을걸? [11] Myoi Mina 10266 23/10/30 10266
489077 [유머] 피지알러용 유료 화장 [7]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688 23/10/28 10688
488711 [기타] 새로 온 신입사원들이 일하는 게 시원찮다 [62] 우주전쟁14764 23/10/21 14764
487570 [기타] 화장실 문제로 탄생한 놀라운것들 [2] 똥진국9743 23/09/28 9743
487016 [유머] 9월 2일 베트남을 가야하는 이유 [25] 메롱약오르징까꿍11592 23/09/19 11592
486986 [텍스트] 후배 밥 사준 썰 .txt [38] 졸업14693 23/09/18 14693
486178 [유머] 자비가 없는 네덜란드 화장실.jpg [13] 캬라12340 23/09/04 12340
485418 [텍스트] 40대에 노가다로 직종 변경한 후기.txt [23] 졸업16685 23/08/22 16685
485187 [유머] 아마존 현장근무자 근황.jpg [15] 캬라11066 23/08/18 110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