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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6 20:19
당백전을 발행한 흥선대원군의 큰뜻(아님)
사실 19세기면 미국에서도 150달러면 꽤 큰 돈이긴 할겁니다. 그걸 죄다 100원 500원짜리로 바꿨다고 생각하면...
24/04/16 20:31
1달러로 살 수 있었던 시대별 상품이 나와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visualcapitalist.com/buying-power-us-dollar-century/ 1900년대 유명가죽신발 1910년대 여자 하우스 드레스 1920년대 5파운드의 설탕(약 2.3kg) 1930년대 스프 16캔 1940년대 코카콜라 20병 1950년대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장난감) 1개 1960년대 영화티켓 2장 1970년대 몰턴 냉동음식 3세트 1980년대 하인즈 케찹 1병 1990년대 1갤런 우유(약 3.7리터) 2000년대 웬디스 햄버거 1개 2010년대 아이튠즈 음악 1곡
24/04/16 23:30
페라가모 구두가 지금 150 만원 정도 하니까 150 달러면 22,500 달러 정도 하네요.
1400원 환율로 하면 3150만원 쌀 한 가마니(80kg) 가격이 21만원 정도 하니까 대략 150 가마니 18세기 쌀 1석(2가마니) 가격이 5냥이라고 하니까 150 가마니면 375냥이네요. 1냥짜리 엽전이라고 해도 375개고 1푼짜리 엽전이면 3만7500개 겠네요.
24/04/16 20:32
베네수엘라보다는 짐바브웨에 가까운 상황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렇게 쌓아놓은 엽전이 인력거꾼 품삯도 못되었다고 하니.... 사진 보면 딱히 뭐 신기하다고 구경하러 모인 사람도 없죠 조선인들에게도 그냥 가치없는 동전더미로 보였다는 얘기....
24/04/16 20:47
지화가 아닌 금속화폐는 그 자체로도 고유 가치가 있어서 그건 아닙니다.
그리고 저 당시 150달러면 미국에서도 꽤 큰 금액입니다. 대충 계산해봐도 현재 천만원 이상의 가치일걸요?
24/04/16 21:50
다시 찾아보니 저 사진 찍고나서 몇 달 뒤에는 저만큼의 엽전 가치가 인력거 품삯만큼도 못 될 정도로 화폐가치가 폭락했다고 써져있는걸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네요...
24/04/16 20:54
저 돈으로 장정 스무명 고용해서 2주간 러일전쟁 취재 했다니 짐바브웨까진 아니었습니다. 다만 당백전 이후 (당백전으로 쓴맛 보고도 청전이라고 또 돈 발행해서 재정위기 넘기고 인플레 조장함) 조선 돈 가치가 개판 친건 맞고요.
24/04/16 22:11
손님은 저 돈꾸러미 들고 인력거 탔다가 내릴 때 저 돈꾸러미 주고, 인력거꾼은 저 돈꾸러미 싣고 또 다른 손님 태우러 다니고, 다른 손님은 저만한 돈꾸러미 들고 타고... 어느 인력거의 하루 일과를 상상해버렸지 뭡니까.
24/04/16 20:45
19세기 150달러면 일단 미국에서도 큰 돈이죠 크크크
그리고 그 당시 미국이랑 경제 비교해보면 아르헨티나..도 잘 쳐준거 아닐까요?
24/04/16 20:48
검색해서 찾아보니 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조선에 온 종군기자 이야기네요.
저때 150달러면 2024년 기준 5,264달러라는데 그냥 녹여서 금속으로 만드는게 더 가치 있었겠네요. 구한말 조선 경제는 얼마나 처참했었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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