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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5 17:41
저 사건 이후로 거의 모든 서바이벌 예능 출연자들이 나락가는걸 신경쓰기 시작했죠...
머니게임의 파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24/05/05 17:47
제 생각에는, 마지막 인터뷰가 자기 인생에 칼을 꽂았던게 아닌가 합니다.
다들 욕하는거 보고 9화 탈락하면서 인터뷰 한건데, 자기는 자기선택에 후회없다, 나는 잘못없다 이랬으면...대중의 심판은 모르겠고 난 잘못없다 이거였거든요.
24/05/05 17:48
지금와서 돌아보면 결국 저는 제작진의 판단미스가 가장 컸다고 봅니다.
촬영 중 이게 문제가 될 거라고 판단했으면 룰에 없다고 해도 제지했을 거고 그랬다면 이상민이나 은지원이나 방송 짬 있으니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대로 넘어갔죠. 저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거였고, 저게 룰 브레이커 컨셉에 맞다고 생각한 겁니다. 저런 걸 의도했기 때문에 노홍철, 은지원 등을 애초에 섭외한 거였고요. 정작 이 시즌 진짜 룰 브레이커였던 0가넷 결승진출의 임요환은 상대적으로 홀대받았죠. 왜? 제작진이 원한 그림이 아니었으니까. 시즌1 때 지니어스가 왜 사랑받았는지 지니어스 제작진이 전혀 이해를 못한 거였죠. 정종연PD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제가 정종연PD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대로 프로그램이 흘러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고, 그대로 안 가면 '삐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데블스 플랜도 그랬죠. 궤도의 플레이 성향이 마음에 안 들 수는 있겠지만, 출연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던 분이 그렇게 대놓고 출연자 탓을 하는 건 많이 모양빠진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 소위 '206'은 냉정히 보면 은지원이 조유영보다 더 잘못한 부분이 큽니다. 다만 은지원이 더 오래 활동했고 팬덤도 어느정도 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거였죠...
24/05/05 17:50
그때도 동일하게 주장했는데 이건 100% 제작진 잘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은지원은 지니어스에서 그 당시 1박2일에서 하듯이 예능을 하던건데 그게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던거죠. 1박2일은 밑도 끝도 없는 배신이 가능하던 프로그램이었고 그걸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 거기서 하던대로 지니어스에서 한건데, 사실 지니어스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니까요. 사전에 룰을 잘 이해못한 은지원도 잘못이지만, 이정도로 틀어졌으면 제작진이 개입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분만 팬덤이 없어서 그냥 안타깝게 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24/05/05 17:52
네, 절도 룰이 없었다고 해도 제작진이 이거 크게 문제가 될 것 같다 생각했다면, 개입하고 나서 강하게 설명했으면
이상민이나 노홍철이나 은지원이나 방송 짬은 있으니까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죠. 그게 문제가 될 거란 생각을 안했고, 오히려 그게 '룰 브레이커' 컨셉에 맞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24/05/05 17:53
아직도 기억나는 건 여기서 조유영 과몰입하신 분이 그 유명한 탕수육 조선 붕당 작성자라는 거...이 분 아이디가 꽤 많았던 걸로 아는데.
24/05/05 22:11
저도요. 그리고 저도 저때 이후로 지능캐 느낌이 전혀 없어짐.. 지니어스 수혜자는 임콩 그리고 장동민이라는 데 변함 없습니다. 진짜로 쇼 앤 프루브 한 건 그들 뿐이었으니.
24/05/05 18:01
은지원 암전 상황에서 웃으면서 머리숙이고 괴로워하는 척하는거보고 내가 생각한 이미지가 맞구나 하게된.
은지원은 잘나오고 초짜만 팽당한 느낌
24/05/05 18:24
제작진들이 분량만 생각하면 나오는 결과라고봐야
현장에서도 막을수있었고 편집으로 방송분량보다 덜 싸가지없게 재수없게 보이게할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뭐 저런 행동한게 원인아니냐 하면맞지만 방송은 요리라고 봐서 재료를 다듬는것도 제작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24/05/05 18:45
저는 프로그램을 안봤었지만 PGR 에 하도 언급이 되서 조유영, 김경란 이름은 기억이 나는데 몰입감이 좀 있는 프로그램인갑다 했었죠...
24/05/05 18:58
시즌1 진짜 재밌게 봤는데 시즌2 딱 저 회차부터 그냥 끊긴 느낌이에요. 임콩이 나오면 뭘하고 누가 뭘 해봤자 뭐하나... 하면서 현자타임이 왔던 기억
24/05/05 19:16
저때 보면서 진짜 화 많이났었죠. 처음에는 방송인들한테, 나중에는 제작진들한테. 개인적으로는 저 사건이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상황의 통제와 프레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걸 제대로 안해서 비슷한 상황이 나온게 몇년 전 머니게임인 것 같구요.
24/05/05 19:44
지니어스 주인공이 홍진호였죠. 다수가 소수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멋지게 필승법을 찾아내서 이겨냈기 때문이겠죠.
(그게 시즌1) 홍진호가 보여준 모습이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버렸기 때문에.. 그게 누구건 게임플레이가 아닌 정치력으로 게임하는걸 좀 못마땅해 하고 있었죠. 시즌2 에서 노홍철, 은지원이 기대를 저버리고 정치력에만 기댄 채 아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미운털 박히기 시작했고, 홍진호가 연예인 연합에게 힘을 못쓰는 상황이 지속되던차에 저게 발발했죠. 뇌관을 건드린셈... 요즘은 정치게임도 나름 흥미롭게 사람들이 지켜보게 되었고 대놓고 정치서바이벌도 나오는 상황이라... 지니어스2가 요즘 다시 나왔으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하네요.
24/05/05 21:33
노홍철이나 은지원은 예능에서 배신하고 잔머리 쓰고 이런 걸로 기대를 받았고 출연도 한 것인데, 둘 다 지능 자체가 높은 타입은 아닙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내에서도 추격전 잔머리 쓸 때나 돋보였지 지식이나 지능적인 면에서는 멤버들에게 자주 핀잔을 당했고 못 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은지원은 그 정도 모습조차 못 보여줬고요. 둘은 예능-방송으로 프로그램을 하려고 했고 조유영은 본인 성향도 크겠지만 연예인들에게 섞이면서 휩쓸린 경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노홍철은 마지막에는 눈치가 있어서 이두희를 도와주려는 느낌도 있었는데 은지원은 끝까지 눈치 없이 예능을 해버려서 나쁜 쪽으로 정점을 찍어버린 거죠. 지나고 지금에야 제작진이 개입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고 시즌2도 더 재미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돌이켜봐도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24/05/05 22:24
저 사건이 없었으면 지니어스2 과몰입이 안되고 흥행도 그냥 저냥이었겠지요....
과몰입되면서 권선징악으로 빨리 떨어져라 빌며 끝까지 보게 된 듯....
24/05/06 10:15
방송 곱창난 거야 순전히 제작진 잘못이지만 사람 묻어버린 건 시청자들이고 조유영 은퇴한 거 뭐 때문이냐하면 그냥 시민의식 문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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