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6/25 12:58
현재의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는 조건 같은 게 없다면 딱히..
지나온 인생 중에서 특별히 생각나는 행복한 순간이 없네요. 지금부터 찾아봐야...
24/06/25 13:00
전 첫사랑 만나서 처음 데이트 하던 때로 돌아갈거같네요. 그때로 돌아가면 후에 암으로 사망할 그녀를 살릴 수 있을테니까요... 물론 결혼은 지금 와이프랑 하겠지만요
24/06/25 13:02
개인적으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라고 많이 생각하고 지내는 사람입니다.
장교로 군대 근무하고 있을때 지금 와이프랑 결혼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 부모님이랑 저, 와이프 넷이서 당일로 순천 여행갔습니다. 순천만도 보고 순천만 정원가서 사진도 찍고... 이 날로 돌아가고 싶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가 큰 병 치르시고 현재도 후유증이 있고, 엄마 병간호하시면서 아빠도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지병도 생기고... 막을 수 있는 병이라 더 애석합니다. 건강한 엄마 아빠랑 저랑 와이프 딸내미랑 그냥 오순도순 지내보고 싶습니다.(지금이 불행한건 아닙니다. 넘치게 행복하지만 부모님이 이 행복을 건강한 상태에서 이 행복을 같이 누렸으면 이라고 자주 생각합니다.)
24/06/25 13:20
기억나는 최초의 순간은 초1쯤인것같고.. (유치원때 생각나는 특별한 에피가 없네요) 사실 별로 돌아가고싶지않습니다. 충분히 열심히/잘 산것같기도 하고 돌아가봤자 얼마나 나아지려나... 불완전한 어린날보다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룬 지금시점이 제일 나은것같아요.
24/06/25 13:43
국딩 때 쓴 일기 모아둔 게 있기는 합니다. 2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야 가겠죠.
기억나는 가장 어릴 때의 순간은 다섯살때쯤 다가구주택 현관에서 비오는 거 바라보던 모습? 이네요.
24/06/25 14:16
91년 어느 눈오는날 어머니께서 운전면허 연습장에 다녀오시던날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렸다가 찍었던 사진이 제일 오래된 기억이네요 현재로는
24/06/25 14:20
전 애기 태어난날 찍은 사진을 기점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그때 엔비디아에 몰빵해도 3대 먹고살수 있을듯합니다. 비트코인 현금화도 힘든데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음
24/06/25 17:20
이런 감성이라면 돌아가는 조건보다는 하루만 그 날을 다시 경험(관여x)할 수 있는게 더 나은 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4/06/25 17:27
초1 입학식 사진이 있는데 그때로 갈래요. 입학식날 처음 만나는 같은 동네 친구들하고 하교했는데, 한 친구의 어머니가 오셔서 저와 친구들(약 5명?)한테 "솜사탕 먹을래?" 했었거든요. 당시의 저는 숫기가 없었기에, 아무말도 못하고 집에 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교문 앞에서 솜사탕 하나씩 들고 집으로 갔는데 저 혼자 빈손으로 집에 갔죠.
집에 도착해서 엄마한테 서러움 가득찬 목소리로 얘기했었습니다. 나 사실 솜사탕 먹고 싶었어. 엉엉엉. 저는 초1 입학식 사진 찍은 날로 돌아가고 싶어요. 다시가면 친구 어머니가 솜사탕 얘기 다시 하실텐데, 두번째 기회에선 당당히 저도 솜사탕 먹고 싶다고 말할래요.
24/06/25 23:36
어렸을때로 돌아가면 고1-고3 에다가 군대+대학. 이이쿠 이걸 어떻게 또 거치겠나 싶어요. 회귀물 조건도 아닌것 같은데...
그냥 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