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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12:09
어디서였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철냄비 짱!'이라는 만화의 요리 감수 담당도 한탄하는 걸 본 기억이 나네요.
예전에는 잘 모르는 생소한 요리들을 소재로 쓸 수 있었는데 요새는 그런 것들 다 먹을 수 있어서 어렵다고. 확실히 옛날이랑 달라서 삼부점이니 도삭면이니 불도장이니 다 먹어 볼 수 있죠….
24/09/16 12:12
그러고보니 저 만화 자체가 본작 한참 뒤에 나온 스핀오프 작품인데 저 장면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작품 질이 좋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24/09/16 12:33
저 당시엔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란게 많이 한정되어 있었죠. 인터넷도 없고 휴대폰도 없던 시기니까요. 그러니 만화가가 자료취재하는 곳도 끽해야 도서관 정도일거고, 만화 좀 팔려야 출판사에서 해외 취재 보내줄텐데 당시 후기보면 '해외 취재 다녀와서 내가 만화에서 쓴 정보가 잘못된거 알았지만 이미 정발까지 해버렸네?' 이런 식이였고요. 독자들도 지금에야 인터넷 상식이 넘쳐나지만 저때만 해도 만화로만 정보얻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죠.
24/09/16 20:13
자료 조사를 제대로 해서 저렇게 빌드업하는 거죠. 저 당시 유행하던 장르 만화들이 대부분 저런식의 구성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격투 만화만 하더라도 특정 무술에 대해서 과장되게 강하게 묘사한다거나 상성을 설정해서 저 기술을 이기기 위해서는 이 기술을 꼭 써야 한다거나 하는 식의 구성이 흔했죠.
24/09/16 15:54
실제론 초밥왕 보고 따라한게 요리를 시작한 계기 정도이고
과수원님 말씀대로 유명 일본요리학원도 다니고 본인 가게도 열었다가 실패한 경력자였죠 크크
24/09/16 14:51
이 에피소드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작중 등길의 나이가 명확히 나오진 않지만 쇼타와 거의 동년배로 묘사가 되는데 쇼타가 도쿄지역대회 결승전 참여중인 시기가 고2, 즉 만 16세 정도의 시기입니다. 만신일이 20세로 나오고 등길은 만신일보다는 확실히 연하고 쇼타가 반말까는 연출을 보여줬으니 잘해야 16~17세인데 등길 역시 쇼타처럼 중학교때까진 초밥 수련을 안하다가 고교생 나이 정도 돠어서 초밥 수련을 받은 재능충으로 나오죠. 결론적으로 수행 기간을 길게 잡아야 2-3년 정도인데 그 사이에 한 가게에서 수련받고 그 가게 선배가 낸 이탈리아 가게를 도와주다가 쌀 농사 지을 농민을 섭외하려고 구걸하고 그 쌀을 수확해 이탈리아에서 성공하고 그 선배는 다시 도쿄로 돌아와 이탈리아 요리집을 차렸다? 이건 몇년 안에는 일어나기 힘들며 포레스트 검프도 이 정도로 여기저기 필수요소로 등장하지 않는데 그냥 무리수 덩어리인 에피소드죠. 아 그와중에 중간이 김 찾으러 사치 중인의 집도 찾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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