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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4 19:40
근데..저도 눈 정말 좋아해서 부대에서 눈 올때 나름 좋았어요. 그냥 확트인 DMZ가 하얗게 되는게 좀 너무 이뻤어요.
하물며 GOP라 눈 오면 미친듯이 오고, 폭설 한번 오면 부식차도 못올라와서 도보부식하고, 황금마차는 어불성설에, 근무시간 끝나고 제설하고 잠 두세시간 자고 다행히 중대 계원이라 근무하면서 순찰로 제설은 안했지만 대신 후방까지 이어지는 도로 제설하고 말년휴가 나가는데 차가 못움직여서 동기랑 중본 소초에 전날 모여서 세네 시간넘게 군화며 군복이며 다 젖어가며 검문소까지 걸어 내려가기도 했어요 크크크크크 그래도 그때 까진 눈 오는거 나름 좋았는데...오히려 지금 안좋아졌어요. 운전 시작하고 나니깐 세상이 하얘지는 기쁨보단 운전할때 받는 스트레스, 차막힘, 무서움, 눈이 어설프게 녹았을때 그 흙탕물 등
24/10/04 20:16
나무위키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빠니보틀이 근무했던 부대가 남양주에 있는 제75보병사단이라고 합니다. 겨울에 저쪽도 만만치 않은 곳이라서 말이죠.
24/10/04 20:26
철원 gop출신인데 저도 눈오는날 좋아했습니다
폭설로 눈이1미터 넘게도 쌓여봤고 gop근무 끝나고 잠 못자고 제설작업도 하면서 개고생했지만 모든게 하얗게 바뀌는 풍경 한번 보면 평생 못겪을 경험입니다 눈보다 비오는게 노답입니다 다 젖은채로 퉁퉁불어서 전후반야 근무 뛰면 그냥 몸이 작살납니다
24/10/04 20:34
빠-밤
https://youtu.be/lZunEARBb6I?feature=shared 저도 제설에 대한 안 좋은 사람 사이 추억은 있는데, 지금이나 그때나 눈 자체는 나름 좋아하는 편입니다 크크크... 솔직히 군대 이후로는 직접 치울일도 적기도 하고요.
24/10/04 20:55
포천(+철원) 근무했는데 눈 오는 거 좋아했습니다... 눈만 치우면 되니까.
군대 있을 때 제일 추웠던 건 자대에서 눈 치울 때도 아니고 눈 쌓인 산 올라가던 혹한기 때도 아니고, 비오는 10월 중대ATT 한다고 포진지에서 밤새 대기하던 때였습니다.
24/10/04 20:56
강원도 있었는데 눈 한번오면 죽여줬죠.
그나마 부대안에 냇가가 있어서 눈은 차로 싣고 거기다 쏟아버려서 처리하긴 했습니다. 사실 눈 치우는것보다 그 다음이 비상인게 (물론 비도 마찬가지) 땅이 물러지면 그거 흙 채워넣어서 다지는게 더 일이죠. 장비야 흙 따위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지만 그 뒷수습은... 비가 안와도 파지는 흙이 비가온다? 아주 개판나는게...
24/10/04 21:02
밤 12시에 눈 와서 두어시간 눈 쓸고 새벽 3시에 눈이 또 와서 다시 두어시간 눈 쓸고 6시에 일과 시작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래도 눈오는게 좋았다면 인정입니다...
24/10/04 22:12
저도 최전방에 한 해는 진짜 미치도록 눈이 많이 왔는데 원체 눈 비를 좋아해서 그런가 별로 싫지 않았습니다.
단지 짬밥 안 될 때 판초우의 입는거나 제설 작업하는데 잘못돼서 얼어버린 곳 생기면 해머질이 짜증났지. -20도에 눈 오는걸 언제 보겠냐며 좀 좋아했습니다.
24/10/04 22:24
제가 서울에서 근무 했는데
100일 휴가를 거의 150일 만에 나가는데 눈이 내리더라구요.. 고지가 200고지나 됐으려나.. 4월이었는데…
24/10/04 22:25
춘천에서 근무했는데 눈을 정말 좋아해서 눈 보러 여행도 다니지만 눈 쌓이면 일찍 기상하고 치워야 해서 싫어했습니다.
제때 일어나서 하면 괜찮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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