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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1 00:14
"결국 현시점에서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들만한 작가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서술은 오히려 타당한 서술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한국에서 한강 작가 수상을 예측한 사람이 (거의?) 없었으니, 아마 그게 실제로 중론이었을 것 같은...?
24/10/11 10:56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 듣고
진짜 뜬금 없다고 생각을 했죠~ 헐~ 대박~ 누구라도 한국 문학계에서 노벨상 나오겠냐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지금이야 한캉 싸우스코레아 발표 났으니깐 결과론적으로 나무위키 작성자를 비롯하여 조롱하는거지만 누가 예상이나 했겠나요~^^
24/10/11 08:42
밥딜런 말씀하셨기에 좀더 부연을 하자면
수상못할것이다가 단순히 돈 걸라고 하면 못건다는 수준으로 전망했다면 웃음거리까지는 아니었겠지만 수상못할것이다가 수준이 낮고 수상 경향성도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는거라 웃음거리가 되는거죠 수상전엔 지금까지 수상못한 결과가 뒷받침되어 있어서 음..그런가?였는데 수상되고 나니 개소리였네가 된거죠 크크
24/10/11 00:33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겠고요.
(저는 '가능성 없다고 여겨지던 일이 벌어져서 다들 더욱 크게 놀라는 중'이라고 이해하고 있기는 합니다)
24/10/11 02:08
이번에 받을거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했고, 다만 "누군가 최초로 받는다면 한강일 것이다"가 적어도 고은 나가리 된 뒤에는 은근히들 갖고 있던 생각인거 같습니다 흐흐
24/10/11 02:56
좋은일에 왜 싸워요..
그리고 국가적 경사지만 님이 잘해서가 아니라 한강 작가가 잘해서 노벨상 탄거니 남 조롱하는건 분위기 봐서 적당히..
24/10/11 10:24
그렇지만 PGR만 봐도
결과에 대해 확률로만 설명되는건데 너무 나도 단정 지어서 무조건 맞다, 틀리다, 못 이긴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선빵은 그분들이 먼저 하신(?)
24/10/11 07:43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분석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아시아+여성까지는 민음사 분들도 예측 가능했을 정도로 턴이 돌았고 논의 주제가 노벨 문학상이랑 동떨어져 있다면서 대한민국 문학에 이러한 흐름이 보이지 않네 했지만 노벨 측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을 선보인 한국 작가 한강으로 결정했으니까요.
24/10/11 07:54
그 분석을 나무위키만 실패했으면 웃음거리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업계에서조차 아무도 예상을 못했다면
(1) '분석 자체가 잘못됐다'라기보다는, 노벨상 위원회에서 이례적인 결정을 한 거라고 볼 수도 있고 (2) 또는 어차피 모두가 분석을 잘못했으니 나무위키를 웃음거리 삼을 일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 거죠.
24/10/11 09:15
웃자는 군을 진자하게 받으면 안되는 거죠.
그리고, 전문가에게 의견을 묻는 건 전문적인 견해를 묻는 거지 점술을 듣는 게 아니잖아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을 때 전문가의 의견을 가져오는 건 그냥 웃자는 거예요.
24/10/11 09:32
비웃으려면 본인도 사전에
"나무위키에 수상이 어렵다는 중론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될 가능성이 있다" 라는 한줄이라도 어디 써놓고 하던가 다 지나가고 나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제일 없어보임
24/10/11 10:00
글쎄요 수상한 분 축하는 하는거고 왜 틀렸을지에 대한 반성은 필요한거죠
비판하지 않으면 반성도 없어 같은 실수를 하는게 대부분의 인간이라 이런 계기로 가볍게 웃어넘기는 정도로 비판하는건 나쁘지 않죠 본문에 언급된 "역사에 대한 관점" 이거는 정확히 한강이 수상한 이유이기 때문에 이거가 없어서 못받는다는 말은 팩트로도 틀리기도 했고요
24/10/11 10:10
왜 틀렸는지에 대한 반성을 하려면
본인부터 예상이라도 했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전엔 입꾹닫 하다가 결과 나오고 나니까 나무위키 긁어와서 조리돌림 하는사람이 왜 틀린지에 대한 반성을 하는 사람 같지는 않은데요 아니면 처음 긁는 분이 혹시 그 전부터 나무위키에서 수정 전쟁 하고 있던 분인가요?
24/10/11 10:29
조리돌림이라. 위키라 누군지 특정이 어려운데요 쓴 본인이 아닌 이상 조리돌림이라고 느낄 필요가 있을까요?
사실 아무도 누군지 모르는 와중에 저 글쓴 본인만 좀 속으로 부끄러운거죠 실제로 비판은 자기가 스스로 하는게 최선이지만 남한테 비판 받는 경우가 많고 사후에 남에게 비판을 받아도 그게 반성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사실 잘 없죠. 자기 방어로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반성의 효과는 남이 욕먹는 걸 보면서 난 저러지 말아야 겠다고 사전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할거면 정확하게 하던지, 좀 조심스럽게 하던지, 다른 가능성의 여지도 남기는 게 좋겠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거죠 뭐 그게 뭐 대단한 양 구는거 별로인 건 맞습니다. 근데 말씀드렷듯이 본문 내용은 신중하지 않은 정도라기보단 일단 팩트로도 틀렸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의 전달이 된거죠
24/10/11 10:28
어제 발표나기 전까지는 본문의 나무위키 내용이 그럭저럭 납득 가능한 서술이었죠.
한국 순문학 좀 읽었다는 사람 치고, 요즘 나오는 작품들이 대체로 얄팍하다는 느낌 안 받은 사람 없었을겁니다. 한강 작가님이 워낙 유니크한 분이어서 그렇지, 솔직히 어딘가 일본 사소설 냄새 범벅인 작품들이 범람하고 있었고. 이번에는 역배가 터져도 제대로 터진 상황이고, 저게 마냥 비웃을만한 서술인가 하면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24/10/11 22:33
그건 그전까지고, 역사가 이루어졌는데, 과거의 글을 옹호하는건 불필요한것 같습니다.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었던 99.9%의 사람들을 지금 당연하다고 지지할순 없으니까요. 코페르니쿠스를 찬양해야할 시간에...
24/10/11 12:10
이번 수상은 스포츠로 치면 역배가 터진거라 저 말 자체가 틀린 말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루키보다 한강이 먼저 노벨상 탈거라 생각했다면 적어도 어제까지는 그게 더 이상한 예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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