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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1 22:20
저도 한 15년 전쯤 제 단골 헤어디자이너분과 친해져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미용가위 얘기가 나왔었는데
지금 손님 머리 다듬어드리는 이 가위 얼마인지 아시냐고.. 저는 나름 비싸게 부른다고 10만원쯤 불렀는데 "130만원이에요" 라고 하길래 깜짝 놀랐었습니다. 15년 전 가격이니 지금은 훨씬 올랐겠죠.. 덜덜덜
25/01/01 22:32
식재료를 자르는 요리사 칼도 비싼건 몇백하는데, 사람과 연관된 곳을 자르는 가위가 그정도 가격하는건 당연한것 같습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미용사의 가위도 요리사의 칼처럼 강재나 디자인, 밸런스 등이 전부 틀리고 그에 따른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그럼 그 기백만원 짜리 가위나 칼이 그정도 가치를 하느냐? 사실 금액대 절삭력만 따지면 당연히 다이소 막칼(막가위) 갈아쓰는게 더 좋습니다만.... 날의 유지력이라던지, 손에 잡히는 만족감등의 차이, 그리고 이것저것 여러가지의 만족감 차이(레드미 워치 가성비 좋은것은 알지만 애플워치 사용하는 것 처럼) 때문에 단순히 그렇게만 판단할 도구는 아닌거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요리사의 칼과 비슷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25/01/01 22:50
생각해보니 비싼건 비쌀만도 하겠네요. 날이 잘들어야 하는건 물론이고 너무 뻑뻑하거나 불편하면 직업적인 골병 걸리기 딱 좋겠죠. 사무직이 허먼밀러 쓰는 느낌이랑 비슷할지도요
25/01/02 00:18
뭐 수요층이 적기도 하니까요. 상대적으로. 미용가위를 1인당 1개씩 3,4년마다 산다면 훨씬 싸지겠죠. 대량 생산 업체도 생길테고, 대신 수공구는 더 비싸지겠고요.
25/01/02 01:34
군시절 이발소 좀 가지말라고
인사장교가 전기바리깡세트랑 가위사줘서 우리끼리 깍아줬었는데. 가위가 문제인게 확실해졌네요. 잘안짤려서 바리깡으로만 밀었지요.
25/01/02 07:38
식칼 생각해보면, 절삭력도 절삭력인데,
싼 칼일수록 날이 금방 쉽게 나갑니다. 비싼애들은 한번 길 잘들이면 비교적 오래 유지되죠. 그래서 싼 칼은 하루이틀 쓰다보면 벌써 칼이 안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5/01/02 08:22
좋은 가위는 손목에도 부담이 적어서 (미용사님 말로는 무게중심이 다르다고함) 더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절삭력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
25/01/02 08:23
막가위로 머리카락 자르면 끝부분 다 손상된다고 하더라구요
미용 가위는 오래 쓰면서도 머리 손상을 최소화 해야하니 비쌀만도 하겠습니다 물론 180은 상상을 못해본 가격이긴 한데... 정말 비싸긴 비싸네요
25/01/02 09:10
아마 저건 개인 커스텀 영역으로 갈 수도 있을겁니다.
자기 손과 무게중심등에 가장 편하게 맞춰서 만들어주는 곳이 분명 있을 법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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