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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1 18:03:00
Name 사귀자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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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유머] 축구선수들 굴욕시리즈




1. 파디가, '금은방의 굴욕'

2002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세네갈 국가대표 파디가는 발 대신 손을 잘못 놀려 굴욕을 당했다. 동료선수 5명과 함께 목걸이를 산다며 대구의 한 금은방에 들어간 파디가가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진열대에 있던 시가 30만 원짜리 18K 목걸이 1개를 훔쳤고 이튿날 도난 사실을 발견한 주인의 신고로 CCTV 판독 끝에 경찰에 검거된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보였어야 할 운동신경을 대구의 한 금은방에서 선보인 파디가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지만 " 피해 정도가 경미하고 본인이 반성을 하고 있다 " 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또한 절도를 당했던 금은방의 주인은 " 세네갈의 16강 진출을 기원한다 " 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순금 1돈짜리 복돼지가 달린 핸드폰 줄을 파디가에게 선물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한국인의 정이란 이런 거다!


2. 루니, '뉴욕의 굴욕'

본 잡지 49호를 봤던 독자라면 고개를 끄떡일만한 사건이다. 2006년 12월 나이키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에 들른 웨인 루니는 '꼬마 취급'을 당했다. 덩치 큰 미국의 힙합 뮤지션과 농구선수들 사이에서 친구 한 명과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던 루니를 알아봐준 사람은 한국 대표로 참석한 가수 다이나믹 듀오와 지누션의 멤버 션 뿐이었다. 당시 루니를 만난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는 " 루니가 빛도 들어오지 않는 구석진 곳에서 시무룩하게 서 있는 모습이 웃겼다 " 고 회상했다. 아무리 축구에 대한 인기가 시들한 미국이라지만 루니의 충격은 어지간했겠는가.


3. 지단, 'CF의 굴욕'

아디다스 광고 모델로 100억 원이나 받았던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부산의 한 병원 광고에 등장했다. 지단은 2002 월드컵 직전,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차 부산의 한 병원에 들렀다. 이 병원이 난데없이 들이닥친 축구 스타에 놀란 것은 당연지사. 결국 병원 측에서는 " 치료를 받기 전 기념사진을 한 장 찍자 " 고 제안했고 지나가던 동네 아줌마부터 고등학생까지 이 기념사진에 동참했다. 물론 여기에서 일이 끝났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일이었지만 병원 측은 이 사진을 자신들의 병원 광고에 넣어버렸다. '정기점진을 받자'는 문구와는 무관한 700억 원 몸값의 지단은 사진 속에서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말없이 웃고 있었다.


4. 독일, '부산의 굴욕'

야구 도시 부산에서는 미카엘 발락도 소용없었다. 2004년 12월 한국 대표팀과의 친선전을 위해 내한했던 독일 대표팀은 경기가 열리는 부산에 숙소를 정하면서 내심 팬들의 소란을 의식했다. 하지만 이는 안 해도 될 걱정이었다. 해운대에서 유유히 러닝을 해도 독일 대표팀에 관심을 가지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결국 팀 보로프스키, 케빈 쿠라니, 티모 힐데브란트, 아르네 프리드리히, 루카스 포돌스키 등 독일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마치 해운대를 통째로 빌린 듯한 화보성 사진으로 자신들이 살아있음을 만천하에 알렸지만 이들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유유히 해변을 거니는 모습이 측은하기까지 했다. 리옹 역시 2007년 피스컵 출전차 부산에 왔다 굴욕만 당하고 갔다.


5. 콘세이상, '작업의 굴욕'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세르지오 콘세이상은 2002 월드컵을 맞아 한국의 최고급 호텔에 묵었다가 그 호텔의 미용사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그는 그 한국 여성이 일하는 호텔 미용실에 매일 들러 길지도 않은 머리를 깎고, 또 깎았다. 수줍은 많고 외모도 평범한 그 여성은 결국 콘세이상의 프러포즈에 대해 " 관심 없다 " 며 거절했고 콘세이상은 집요하게 작업을 걸다 결국 팀의 조별예선 탈락과 함께 짐을 싸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98/99시즌을 앞두고 1,000만 달러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탈리아의 라치오로 이적한 세계적인 스타치고는 너무 큰 굴욕이었다. 당시 한국 여성의 눈에는 '김남일'만 축구선수로 보이던 시절이었다.


6. 우루과이, '조기축구의 굴욕'

남미의 전통적인 축구 강호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한국의 조기축구에 망신을 당했다. 2002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천안연수원에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던 우루과이는 삼성SDI 천안공장 축구동호회를 초청해 가볍게 몸을 풀 요량이었다. 하지만 '한국 조기축구의 힘'은 무서웠다. 알바로 레코바, 다리오 실바, 파올로 몬테로 등 스타플레이어가 총출동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2골이나 뽑아낸 것이다. 비록 이 조기축구팀은 우루과이에 2-5로 패했지만 우루과이 기자들은 골을 넣은 직원의 이름과 나이를 묻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대리의 드리블과 최과장의 슈팅은 우루과이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PS. 싸커라인에서 퍼왔습니다. 탱구짤방은 집에서 첨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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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1 18:07
수정 아이콘
김대리의 드리블과.. 최과장의 슈팅..
구리더
08/08/11 18:13
수정 아이콘
짤방 대단하네요
속이 시원함......
에반스
08/08/11 18:19
수정 아이콘
내가 뛰나 니가 뛰나 지는건 마찬가지. 뭐 공감 버튼 이런거 없나요..
Who am I?
08/08/11 18:43
수정 아이콘
하긴 어차피 지면..싼게 더 실용!적이긴 하죠. 으하하하;;
익스트라
08/08/11 18:47
수정 아이콘
짤방 진짜 시원하고 웃기네요 크크크 공감 꾹
팬이야
08/08/11 18:49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하하 김대리의 드리블과 최과장의 슈팅!!!
짤방은 공감100배
바트심슨
08/08/11 18:50
수정 아이콘
5번 6번이 제일 웃기네요 ^^
08/08/11 18:50
수정 아이콘
헉.. 미용사분 콘세이상을 차버리다니..
율리우스 카이
08/08/11 19:30
수정 아이콘
콘세이상 주급이 얼마인지 몰랐던 걸까요?

아니면 임자가 있었나?

흠.
08/08/11 20:51
수정 아이콘
그냥 외국의 이름없는 축구 선수인 줄 알았겠지요.

그나저나, 케즈만의 용산 굴욕은 리스트에도 못 들어가는, 케즈만의 2차 굴욕........
Kim_toss
08/08/11 21:13
수정 아이콘
6번 진짜 간지..
08/08/11 21:47
수정 아이콘
Jastice님// 그러게요 ;;; 축구선수 굴욕의 원조는 '케즈만의 굴욕'아닌가요 크크크
TheInferno [FAS]
08/08/11 22:14
수정 아이콘
http://kerveros.egloos.com/4488955

없을리가 없죠 -_-;;
재수니
08/08/11 22:25
수정 아이콘
굴욕은 아니지만 메탈리카 남대문시장 돼지머리 사진도 있죠
videodrome
08/08/11 23:11
수정 아이콘
정말 지단 사진은... 넘 웃기죠.
꼬마고하쿠
08/08/11 23:49
수정 아이콘
콘세이상이 누군지 몰라서 한번 검색해봤는데 대단한 선수네요..
08/08/12 01:19
수정 아이콘
재수니님// 그건 간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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