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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6 16:07
1억은 소비하기에도 큰돈같은데 로또 15억쯤 받아도 댓글로 "흠 이 정도론 평생 놀긴 힘든 액수같은데요" 하는거 보면 흠 싶더라구요...
25/02/06 16:52
고정수입이 있는 상태에서 15억이랑 수입 없는 상태에서 15억으로 놀고먹기랑은 좀 많이 다르기도 하고
누군가는 노동이 없으면 숨만 쉬면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누군가는 하고 싶은 거 맘껏 하고 살아야 하니 기준이 되는 월 소비금액도 다르고 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들은 적당한 곳에 집 마련하고 나면 뭐 없다 (심지어 모자랄 수 있는 돈임)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딱히 이상한 의견은 아닙니다 크크
25/02/06 21:28
대부분의 경우 평생 실수령 노동소득을 모아봐야 15억원일텐데, 노동소득으로 생존할 수 있다면 젊을 때 15억원이 주어지면 무조건 생존할 수 있어야 맞는거긴 하죠. 그냥 본문처럼 이중잣대에 의한 착각 같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25/02/06 22:13
30살의 내가 30년간 15억원의 노동소득으로 생활 가능하다면, 당연히 30살의 나는 노동 없이 15억원만 있어도 '평생 지금의 내 생활은 유지'가능하겠죠.
물론 생략한 가정이 서로 많은 것 같지만요.
25/02/07 00:09
고정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15억만 가지고는 힘들죠. 아마 그런얘기 아닐까요? 평생 놀긴 힘들다고 한거 보면 말입니다 ;;
그리고 아마 '논다' 라는 기준선이 Cand 님과 다를겁니다. 그냥 생각해봐도 꽤 괜찮은 직장에서 급여 잘 받아가며 살았던 사람에겐 15억은 눈높이에 안맞을 수 있죠. 월 200-300정도씩 쓰면서 산다면 가능할것 같은데, 논다고 하면 더 많이 써야할것 같고... 그리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는다고 하면 월 고정비로 수백이 그냥 나갈수도 있어요... 15억으론 추가수입없이 쫄리죠..
25/02/06 16:15
200만원씩 4년을 꼬박 넣어야 1억.
연차좀 쌓이고, 30대 이후부터나 저축 가능한 금액인데 ㅜㅜ 그런데 집 사려고 보니 그걸로는 택도 없고....
25/02/06 16:28
현금채굴하면 나름 고소득자임에도 오래 걸리는데,
큰 돈 벌어보겠다고 마통이랑 대출 끌어다가 투자하면 1억 증발하는 거 금방이죠 붓다빔 한 방이며 하루만에 1억 증발하는 거 일도 아닙니다.
25/02/06 16:50
막상 모으려면 엄청나게 큰 돈인데, SNS나 대중 매체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수백억 단위가 언급되다보니
'내가 모으기엔 큰 돈이지만, 막상 나 말고 세상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로 크지 않은 돈'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듯 합니다. 하지만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1억을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죠. 당장 제 주위의 스타트업 엑싯한 친구라던가,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삼계탕집 사장하는 친구도 삼전에 몇천 투자했다 백단위로 물렸다고 징징대더라는 허허허
25/02/06 16:51
그냥 현금 가치가 많이 떨어진거죠. 1억이면 어지간히 다 살 수 있는 시대에서 이제는 1억이면 집은 택도 없고, 명품관, 고급차를 가도 조심해야 되는 시대니..
25/02/06 17:52
저게 맞는 게 최근 몇 년 사이에 집값을 비롯해서 인플레가 엄청 심하게 되어서 1억 가치가 절반 이하로 줄은 느낌인데 임금이나 수입은 별로 안 올랐죠.
따라서 1억 가지고 사던 걸 2억이나 3억은 줘야 사는데 버는 돈으로 그 금액을 모으는 건 여전히 만만치 않으니.
25/02/06 18:17
제목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인데. 2010년대 초 1억이랑, 2010년대 후반도 요즘 1억이랑 예전 1억이랑 다르다는 얘기 많았는데 시간 엄청 빨라 지금 2025년이죠..
25/02/06 19:07
코인열풍때부터 몇천만원, 억단위 돈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분위기가 생기지 않았나요.
그즈음부터 생긴 한탕주의류가 머리에 박혀있으면 1억이란 돈이 별거아니겠지요. 그런생각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지금도 몇천원 몇만원 아끼려고 노력하는거고요
25/02/06 19:25
여전히 큰 돈이지만, 집이 더 큰 존재랄까요
사실, 살고 싶어하는 지역에 있는 '집'만 아니라면 적당히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고 모으기도 힘든 큰 돈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놈의 집이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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