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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2 23:17
저 타이밍에 한수원 취직한 인근 지역 부부가 많았습니다. 쌍으로 취직도 있었고... 여튼 애 낳고 잘들 사니 효과가 있긴 있었던 걸로(?)
25/02/12 23:18
이건 진짜 당사자 또는 업무상 양쪽을 다 가본 사람이 아니면 정확히 느끼지 못하실 겁니다.
저는 후자인데요. 와.... 2020년 기준 한수원 본사는 신경주 역에서 내려서 택시로 9만원 정도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택시비 올랐으려나요? 진짜 주위에 말그대로 아무것도 없어요.
25/02/12 23:20
(수정됨) 위치 보면 감포나 불국사, 석굴암과 가깝고 포항울산고속도로 옆이라서 교통이 나빠보이지는 않네요. 차만 있으면 데이트 장소나 놀러갈 곳은 많죠. 포항이나 경주, 울산 쪽에서 출퇴근하기도 괜찮고요. 포항 오천읍 쪽에 거주하면 한 15분 정도면 출근가능해 보이네요. 나름 젊은 부부 많이 사는 동네죠. 물론 회사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겠지만요.
뭐 공기업 이전은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긴 하죠. 더 많은 공기업들이 내려가는 게 좋겠죠. 근데 한 개만 달랑있는거보다는 여러 개 공기업들이 모여있게 해서 규모를 키우면 좋겠네요.
25/02/13 08:22
지금에야 저런 사례들이 별로 실효성 없는걸로 판명나서 거점개발이라도 하는게 나았겠다 싶은거지 당시로 되돌아가면서 그렇게 한다고하면 그 나름대로 반발이 심했을겁니다. 균형이라는 것도 각자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25/02/13 13:53
2222222
인프라 같은 거 생각하면 개발도 좀 덴스하게 몰아서 해야되는데 지방에서도 또 산개를 시켜놔서 상권도 망하고 사는 사람도 망하고 다 망하는 중....
25/02/12 23:24
(수정됨) 아무리 그래도 리 단위로 가면;;거긴 진짜 완전 시골이잖아요
저도 원주 진주같은 지방 도시에선 너끈히 살 수 있는데 아예 리 단위로 가라 하면…힘들거같아요… 땅 싼 곳 찾다가 저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직원들을 기러기 부모 만들지 말고 정착시키려면 주변 인프라 괜찮은 곳 골라서 활용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광역시만 봐도 인프라 괜찮잖아요..
25/02/12 23:44
(수정됨) 경주도 나름 규모있는 시고(인구 20만), 차로 30분 거리에 인구 50만의 경북 최대도시 포항도 있긴 있습니다만..
서울이나 광역시 분들 입장에선 이런 지방도시들도 촌이고 답답하다고 생각하시는거도 이해는 됩니다.(저희 와이프가 그렇습니다)
25/02/13 10:41
꼭 회사가 시내에 있어야 될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 아래댓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방폐장이라는 특수성도 있고요. 비교하기 미안하긴 하지만 이천 하이닉스도 굳이 따지자면 리 지역에 있는걸요. 크크
제가 아는 분도 그렇고 저기 일하시는 분들 상당수가 경주 주거단지나 포항 등지에 살면서 출퇴근 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제 말은 저 동네가 산골짜기긴 하지만 완전히 못갈 곳은 아니라는 겁니다. 서울살이만 포기한다면요.
25/02/12 23:24
저런 케이스 아는 곳이 있습죠.. 이전 후 주변 인프라가 미완성이니까 최소한 주거시설이라도 자리잡을 동안 근처 광역도시에서 회사로 왕복 무료 셔틀버스 1년 간 운행해줬는데 1년 후에도 회사 앞으로 이사온 사람이 별로 없었다네요. 그냥 광역도시에 방 얻어놓고 출퇴근을 몇 시간 하더란... 그래서 무료 셔틀버스도 없애지 말고 계속 운행 하니마니로 싸운다는 얘기가 들리더군요.
25/02/12 23:26
(수정됨) 고준위방폐장도 아니고 중저준위방폐장을 아무도 안가져가려 했고 유일하게 유치 신청한 경주에게 막대한 보상을 퍼준 결과중 하나가 저거라서 지역균형이 아니더라도 저기에 본사든 뭐든 갔을 겁니다. 그리고 위치도 원래 저기가 아니라 경주 시내쪽이었는데 저 동네에다 원자력 방폐장 짓는 바람에 주민들 요구로 보상 해줄겸 저기다 지어줬죠. 참고로 주민들이 본사 유치를 강력히 원한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본사가 방폐장 근처에 있다면 방사능 관리 더 잘할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1273725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후보지로 도심권을 추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폐장 이전 지역 3개 읍면, 양북과 양남, 감포지역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경주 지역민들은 한수원 본사는 방폐장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양북면으로 이전해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도심권으로 갈 경우 방폐장 유치 백지화 운동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153130.html 배칠룡(53)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한수원 쪽이 애초 방폐장 터 인접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겠다던 말을 바꿔 30㎞ 떨어진 경주시내로 이전하려 한다”며 “본사가 방폐장에서 5㎞ 이내 떨어진 곳에 들어서야 방폐장의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또 “월성원전이 주민 협의도 거치지 않고 사용후 핵연료 저장고를 3천여t 이상 증설하려 한다”며 “기존 핵연료 임시저장고에 대한 대책부터 세우라”고 촉구했다.
25/02/13 00:52
에이 그래도 나주하고 비교는 좀... 나주는 한전 혼자 가진 않아서 외롭진 않습니다. 한수원은 심각하죠... 저기 완전 골짜기입니다. 우울증오기 딱 좋아요.
25/02/13 07:03
Lh 말씀 이시면 lh는 진주 혁신도시의 센터에 있습니다 현재 진주 최대 상권 , 주거단지구요..젊은 부부들은 다 혁신도시선호 해서 전세가율이 70 80 프로입니다
25/02/13 08:56
네 LH 얘기한거 였습니다. 5년전에 미팅갔을때 주변에 상권도 이제 겨우 생기려하고 LH 직원들말곤 거리에 안보여서 허허벌판이라 생각했었네요. 경주는 그보다 더 심한가보네요. 고맙습니다.
25/02/13 01:20
경주시청에서 16km 떨어져 있네요
서울 시청에서 서울 동부지법 이 16km 떨어져 있습니다. 뭐 경주에서 출퇴근할텐데 아무것도 없다고 해야할까요? 호들갑이 과한데요
25/02/13 01:28
경주시청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까지 차로 25km고 30분 걸립니다.
택시비는 3만원 나오고 대중교통이라도 이용할려고 치면 버스 갈아타고 해서 1시간은 걸리네요
25/02/13 01:32
(수정됨) 저 위치면 출퇴근 셔틀 운영할텐데요? 안합니까?
안한다해도 수도권에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 기준에서 그리 과한 시간 및 거리가 아닌데요. 충분히 경주시에서 다닐 수 있는거지 본인과 가족이 장항리에서 살아야 할 당위는 전혀 없습니다. 본인이 선택한다면 모를까. 나로 우주센터등도 꽤나 험한 위치에 있지만 다닐 사람들 다 다닙니다. 수력원자력은 강남에 [반드시] 있어야 할 당위가 무엇입니까? 회사가 옮겨지면 싫은 사람은 나가겠고 다닐사람은 다니겠죠. 어차피 들어오려는 사람은 많은데 저 스스로도 과거에 군수관련 개발을 했기 때문에 격오지로 많이 다니고 근무지도 격오지 급이었습니다만 다들 잘다니고(처음에 불만은 많았습니다만) 인력 수급하는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
25/02/13 01:39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없죠. 다만 수도권 이나 서울에서 거주하며 출퇴근하다 경주로 가 진짜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직장 출퇴근하면 현타올수 있죠.
경주 자체도 서울에 비하면 인프라에서 현격히 부족하고 한수원이 있는곳은 직장에서 일마치고 어디 근처에 술집이나 식당 하나 제대로 없는데 거기서 오는 현타가 충분히 있을수 있죠. 그냥 그런거 다 빼고 순수하게 다닐수 있냐 라면 하면 당연히 다닐수는 있죠 그리고 전 한번도 수력원자원이 강남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린적은 없습니다. 못다닌다고 한적도 없고요.
25/02/13 01:43
정부 시책이 해당 구성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면 가장 좋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가치 실현을 위해 [현타]까지 고려해 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아니면 원래 목적에 맞게 천천히 현타 안올 지역인재로 구성원들이 교환되겠죠
25/02/13 01:45
[현타]까지 고려해줘야 한다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그냥 이전하면서 직원들이 피눈물을 흘렸다 라는 정도죠. 어떤 댓글에서 삘받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글은 다시 한수원을 원래 강남으로 돌려놔라, 직원들의 현타를 고려해라 라는 글은 아닙니다.
25/02/13 02:16
저기 길이 꽤 험해서 버스타는데도 꽤 G값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직원은 셔틀버스 있으면 괜찮은지 모르겠는데 직원아닌 사람이 근처에 가는데는 상당히 오래걸리고 버스 배차도 엄청 오래걸렸었죠
25/02/13 01:22
지방 이전이 취지가 참 좋긴 한데 지나치게 공평함을 추구하려다 완전 망가져버렸어요
해안가의 모래사장을 다른 곳에도 옮겨심으려면 유의미한 정도의 모래를 한곳으로 옮겨야 할텐데 한줌은 여기에 한줌은 저기에 또 한줌은 쪼기에 하다보니 군데군데 모래 한줌씩 던져놓은 꼴이..
25/02/13 02:12
수도이전이 거대한 규모의 지방발전이라고 생각하면 백지계획 폐기되고 그 다음 수십년 후에 관습헌법으로 두 번이나 실패했는데 지방 공기업 이전도 부산에 몰빵해보는게 어땠으려나 싶긴 합니다
그러면 지금 부산을 떠나는 젊은층도 남아있었을테고 관광부산으로 엮어서 좀 더 괜찮은 규모의 도시로 가능성이 있었을 거 같네요 지금 한국 지방은 수도권의 확장권역 제외하면 너무나도 암울한
25/02/13 11:52
맞는 말씀입니다. 지방자치가 없었고 국가중심적으로 재경부와 내무부에서 딱딱 모든걸 정할때 시절처럼 포항엔 제철세우고 이렇게 국가별 권역 나누기는 대충 끝났는데 이후 모두의 목소리를 들어줘야하고 어쩔 수 없는 미래로 지방소멸을 맞이하고 있는 거 같네요.. 모두를 살릴 수 없었구나 하고 다들 깨닫고 있는 중 같습니다.
25/02/13 02:18
(수정됨) 한국서부발전이 이 분야 갑 아닌가 싶네요
서울 양재에서 발전사 중 유일하게 군 단위로 본사 이전. 경주는 시라도 되고 옆에 포항, 울산이라는 대도시가 있지만 태안은 군 인데 바로 옆에 제일 큰 도시가 서산.. 주말마다 서울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리이긴 합니다만 평일 인프라가 안 좋죠
25/02/13 13:02
당연히 서울은 한수원이 멀죠..
본사 위치만 놓고보면 한수원이 외질 수 있겠지만 시내에 살고 출퇴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위 생활권 고려하면 태안이 더 열악할 거에요 저는 태안에 오래 살아봐서.
25/02/13 08:05
있어야할 이유라기보다 애초에 공기업이니까 서울에서 시작들 해온거 아니겠어요? 공기업으로 전환되었거나 하는
기업들이 기반산업이지 않습니까 억지로 서울에 들어간게 아니라
25/02/15 10:54
공기업 이전이라는게 국가가 주도해서 강제로 이동한거니까요 거기에 대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거죠 경주에 있는게 이상하다는게 아니지요 아무도 경주에 있는게 이상하다거나 가면 절대 안된다고 하는 사람은 제가 봐선 이 게시물 댓글에 없습니다 경주에 가서 기존 서울에서 근무하던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근무환경 변화에 관심이 있는거지..
의견이나 의구심을 가지면 안되는 사회에 사는게 아니니까요
25/02/15 11:01
경주는 고향같은곳이고 지금도 자주 다녀서 애정이 있었나봅니다. 경주가 어때서, 그러면 경주도 그만큼 발전시켜야하지않나. 물론 한수원본사 가져왔다고 경주가 눈에띄게 발전할 일은 없었지만 지역민들 입장에선 일종의 보상 받는다는 느낌은 생기지 않았을까요.
25/02/15 11:09
저도 102님과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크크 저도 그나마 좀 잘나간다는 소리 듣던 부산을 그냥 둬서 왜 수도권만 잘먹고 잘살고 거기만 앞으로 집값이 유지될 예정으로 짐작되고 크크
혹시나 제가 남긴 댓글들에서 지방을 무시하는 뉘앙스가 느껴졌다면 온라인이라 큰 퇴고 없이 거칠게 남긴 제 탓일겁니다..
25/02/13 09:32
(수정됨) 원래 한국전력 본사가 80년대부터 강남구 삼성동에 있었습니다 본문 사진을 보시면 아이파크 건물 바로 오른쪽에 보이죠 흰색 건물 지금은 저거 허물고 현대차가 빌딩 짓고있고..... 그리고 한수원은 본사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저 한국전력 본사 건물 중에 몇개 층이랑 그걸로 부족해서 주변 사무실 하나씩 임대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거기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한전본사건물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일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바로 옆인 아이파크 건물에 들어가있던 현대산업개발 사무실이 통째로 이사가면서 자리가 생기니까 거기로 한수원이 사무실 다 통합해서 들어갔던겁니다.
25/02/13 09:29
한수원은 공기업 중에서는 1티어일겁니다. 일하다가 내려가야했던 직원들에게 어떤 보상이라고할지.. 뭐 그런게 있었을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25/02/13 07:48
제 친구가 2008년에 입사해서 현지(?)에서 여자분 만나서 결혼하고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 암것도 없어서 일과 후에는 축구,테니스, 주말엔 등산으로 가득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행복해보이더군요. 크크
25/02/13 08:12
그래도 이전 후에 입사한 사람들은 위치를 알고 가는거니 그나마 좀 낫겠지만
원래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느닷없이 저기로 옮기게 된 사람들은 정말 힘들 것 같네요
25/02/13 08:52
저준위방폐장 짓는데 한수원 본사가 필요했는데...
지금 원전 늘려야한다는 분들은 고준위방폐장은 어디에 지을 생각으로 원전을 부르짖는건지 모르겠네요.
25/02/13 09:28
경주 시내가다 지나쳤는데 뭔 산골짜기에 웅장한 건물이 있어서 뭔가 이지적인 느낌이 났네요 그때 비오고 안개도 껴서 현실같은 느낌이 아니었던..
25/02/13 11:02
지도로 확인하면 경주에서 산을 따라 한참 가다가 주변에 논밭이 있는 리단위에 본사가 있습니다.
아무리 균형발전이라고 해도 좀 주변에 인프라가 있는 장소로 이전을 할 수 없었나 싶습니다.
25/02/13 11:42
작년에 경주 여행하다가 한수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거든요. 시내나 서울 접근성을 떠나서 회사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부분이 별로더라고요.
공기업 이전한 혁신도시들은 그래도 시가지라도 갖춰졌는데 여긴 그럴 가능성도 안 보이고... 그래도 뭐 방폐장 때문이면 한수원이 참고 견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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