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9/06/23 16:22:32
Name 마바라
File #1 이걸고마확.jpg (0 Byte), Download : 766
출처 http://cyplaza.cyworld.com/plaza/bbs/bbs_view.asp?BBSCode=0701&ItemNum=20090622132320952698
Subject [유머] 여자들 어장 관리 메뉴얼


먼저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볼 때 내가 조금이라도 아깝다고 느낄만한)

남자애한테 관심을 보이며 들이대는거야.



대충 네톤에서 쪽지도 좀 주고 받고 그담은 문자도 좀 오고 가고

가끔은 뭐 보고 싶다 고도 하고 뭐하는지 궁금하다고 하기도 하고

아마 녀석은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로 확신하게 될 때 쯤

사귀자는 투로 얘기하거나 데이트 하자거나 이러겠지.



그럼 난 널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그런 관계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거야.

잠시 뻘줌하지만 이 녀석은 미련을 못 버렸고 이내 좀 더 친해지겠지.



이제는 가끔 배고프다고 밥 사달라 하기도 하고 영화 보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약속은 자주 펑크내서 감질나게 만드는 건 기본

그러다 가끔 손도 좀 스쳐주고 미소 좀 날려주고

밤에 통화도 하고 뭐 그 정도 해주면

얼마 못가 2차고백이 들어오지 않을까?



아아 역시 곤란하지 우린 친구니까. 그 이상은 곤란해요.

아마 자기는 비운의 사랑을 하는 주인공으로 생각하겠지만

이쯤되면 이제 사실 노예라고 봐도 무방하지.



그 날 저녁 쯤 싸이 메인에 괴롭다 뭐 이러고

프로필에 너의 마음을 알 수가 없어 뭐 이런거 써갈겨 논다면

완성. 이제는 뭐 크게 신경쓸 건 없고.



심심할 때 뭐해? 보내면 하루 종일 폰 들고 대기하다가

바로 답장 날라 오는 거지 그럼 데리고 놀고

선물 좀 받고 또 너무 가까워져서 고백하면 죄송죄송



이 놈이 가끔은 지쳐서 지딴에는 밀고 당기기 한다고

연락도 안 해보고 튕기고 그러겠지만

갑자기 니 생각난다 이런 문자 한 방 보내 주면 게임오바.



이럼 또 자기딴엔 역시 사랑은 밀고 당기기구나 이러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떡밥 먹는 생선 일 뿐.

이런 놈 몇 놈 만들어 두면 정말 싸이 하는 맛 날 꺼 같아.



다이어리에 애매한 말 좀 남겨 주면

각각들이 자기한테 하는 얘긴줄알고 팔딱팔딱하겠지.



중요한 건 적당히 거리두면서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듯

보여 주면서 안 떨어져 나가게 하는 거.



근데 뭐 사내 놈들은 앵간히 착각도 잘 하고 지능도 낮아서.

다른 놈하고도 친하게 지내는 걸로 뭐라해도

"걔넨 그냥 친구야" 하면 "우왕 나는 특별함" 하면서 해피해피

이렇게 재미나게 살다가 조건 좋고 맘에 드는 남자 생기면

그 사람하고 싸바싸바하면 굳.



어차피 우린 친구였으니까 지들도 할 말 없고

조건남하고 잘 안 되면 다시 노예들 콜



이번엔 상처받고 너밖에 없는 컨셉정도면 굳굳

뭐 언제건 정 쓸쓸하면 팬써비스 차원에서

좀 괜찮은 노예랑은 잠깐 사겨줄 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내 마음은 '진짜' 사랑을 위해서 남겨 놨다는 건

알아 두어야 하고 이렇게 써 놓으니까 뭔가 악한거같지만

끝맺음만 깔끔하고 야무지게 해주면

나는 걔들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거지.



아련한 사랑의 기억이랄까.

나중에 커서도 회상할 수 있는 아프지만

아름다웠던 또한 순수했던 젊은 시절의 열정.



아~ 계순이 많이 좋아했지 하면서

솔직히 나 아니면 그 찌질이한테 이런 씁쓸달콤한

사랑의 추억이 생기기나 했겠어?



휴..

여자라면 시도해봐

뭐 똑똑한 애들은 알아서 잘 하고 있는 듯 하지만 서도.

외모땜에 고민하지말고, 주변에 너 보다 못난 놈들 한 둘 쯤은

있을꺼 아님?



걔는 추억 생겨서 좋고 너는 노예 하나 생기는

win-win 게임.  


 

 



+ 어장을 경영하는 어느 여성 CEO의 어획능력관리에 대한  투고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영웅의물량
09/06/23 16:24
수정 아이콘
자주 보던거지만
은근히 재밌다니까요?

다 저렇진 않아도 분명 있어요 저런 사람.
저렇게 생각은 안해도 저런 행동하는 여자들도 많구요 큼..
09/06/23 16:25
수정 아이콘
그림 싸이로 링크 시키셨나요? 로그인 안하면 안보이네요.
티파남편
09/06/23 16:25
수정 아이콘
딱 저렇게 당한 남자가 쓴거같은데요;;
마바라
09/06/23 16:28
수정 아이콘
써니님// 앗 그렇군요 수정했습니다.
다레니안
09/06/23 16:30
수정 아이콘
티파남편님// 사실 여자분들은 별 생각없이 대한건데 남자입장에서 한편의 소설을 쓰게 되는거죠 -_-;;
티파남편
09/06/23 16:32
수정 아이콘
다레니안님// 그렇죠-_-;; 그래서 전 솔로가 편합니다. 다레니안님도 솔로라고 말씀해주세요(흑흑)
마바라
09/06/23 16:40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중복이군요.. 전 왜 이걸 이제야 봤을까요.. =_=;;
타나토노트
09/06/23 16:41
수정 아이콘
본격 판님 소환 글.
난다천사
09/06/23 16:44
수정 아이콘
솔로분들이..저런 어장관리에 당할 확률이 높죠....

저도 심하게 당해본기억이;;;;
09/06/23 16:50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는 당한 사람이 문제가 있는거죠.

솔로일때는 포트폴리오 투자하다가, 한 사람과 급격히 가까워지고, 그 사람도 자신한테 쓰는 시간이나 정성이 많아짐이 확실할때부터 점점 분산투자를 거두어 들이고 집중투자를 하는거죠. 상대방이 위의 글처럼 한다면 어장관리라고 느끼는게 당연한데 혼자 머릿속에서 사귀고 있는 듯한 어이없는 망상을 하고있으면 파닥 대는거죠. 서로가 서로에게 전화, 문자, 데이트 등 시간이나 정성을 들이면 서로 확신하게 되는거고, 그러면서 고백을 하든, 어쩌다보니 포옹이나 키스까지 하게되서 사귀게 되든 연인이 되는건데 말이죠.
술로예찬
09/06/23 16:53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대충 당해주는 척 하다가 재미없어지면 딴 어장으로 갑니다.
09/06/23 16:55
수정 아이콘
뭐 사실....걍 마음 편하게 만나면 되는걸(잘되면 좋고 못되면 말고)
괜히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펴다 파탄이 나는 거죠
WizardMo진종
09/06/23 16:57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는 당한 사람이 문제가 있는거죠.(2)
정지율
09/06/23 17:02
수정 아이콘
몇번째 보는건지 원..''
OpenProcessToken
09/06/23 17:14
수정 아이콘
저런 어장관리에 당하는 남자가 문제라고 생각.
바람둥이 남자에게 당하는 여자처럼 말이죠.
.
아카펠라
09/06/23 17:15
수정 아이콘
휴.... 어장관리라도 들어와봤으면.....
여자예비역
09/06/23 17:15
수정 아이콘
이렇게 유형별로 정보가 다양한데.. 당하는 사람은 바보로군요...
이렇게 아셨으니 인제는 절대 어장관리 당하지 마세요..
이제 어장관리 떡밥은 너무 지겹습니다.. 안당하면 어장관리 하는 사람 사라질거 아닙니까..
OpenProcessToken
09/06/23 17:16
수정 아이콘
뭐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차라리 바람둥이가 낫겠네요.
최소한 바람둥이는 맘은 줍니다.....그 바람이 분산도 잘되고 딴데로 잘 흘러가서 글치.
랄프위검
09/06/23 17:16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 편해요
로우킥황제
09/06/23 17:19
수정 아이콘
양식당하고싶다
09/06/23 17:28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좀 당하면 어떱니까 나름대로 즐겁고 좋은 기억으로만 남으면 되죠.

이건 딱 이렇게 당한 남자가 썼다는데 한표.
박진호
09/06/23 17:56
수정 아이콘
친구로 즐겁게 지내면 됩니다. 예쁜 여자랑 가끔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밥도 먹으면 좋죠.
09/06/23 18:51
수정 아이콘
아 놔 큭큭 대단한 영업능력과 사업수완이군요..
돈버는 머리로 가면 대박인데 말이죠 흐흐
Who am I?
09/06/23 19:48
수정 아이콘
자기가 좋아했던 감정, 그 기억, 두근거림들을 다 어장관리라고 비하하면 본인들 마음에 참도 좋은가봐요. 신기해라.

어쨌든 이리도 관련 이야기가 많은데 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신기한일이예요. 으하하하-
_ωφη_
09/06/23 21:40
수정 아이콘
키스까지하고 친구라고 하는건 먼가요? 그것도 여자들 어장관리인가요?
제이야기는 아닙니다..
09/06/23 22:01
수정 아이콘
여자쪽에서 어장관리하건 말건 남자역시 원하는 만큼 get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그게 몸이 됐던 마음이 됐던.. 어장관리라는게
어차피 먹이는 주는거니까요.. 그 먹이를 얼마만큼 따먹을 수 있는지는 남자 능력이겠지요..
낼름낼름
09/06/23 22:02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사기도 안당하면 사기치는 사람 사라지겠군요?
사기에 대응하는 방법도 다양한데 말이죠..

그렇다고 어장관리와 사기를 동일시 하는건 아닙니다;;

어장관리 인줄 알면서도 당하는게 그게 어장관리죠.크크~
09/06/23 22:14
수정 아이콘
미모(이게 가장중요)의 여인이 유혹하니 알면서도 당하고 싶은게 어장. 긴가 민가 하면서도 허우적대는게 남자.

남자도 어장관리하는경우 있긴합니다. 단 자기보다 못한여자 털어서 이득될것도 없고 외모말곤 여자에 대해 다른데 크게 관심이 있는경우가 많지 않으니 경우가 적은거지요. 아닌가요...아니면 말고요,
슈투카
09/06/23 22:28
수정 아이콘
매년남자들이 태어나기떄문에 안당할수가없슴... 신삥들이 사회로 매년 나오는이상 -_- 겪어보고 나중에 후회하죠
Thanatos.OIOF7I
09/06/23 23:53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수법...
제 친구놈이 6년째 당하고있는거지만(그동안 그녀석도 연애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제가 여러차례말해줘도 연락오면 바로 후다닥 튀어나가며 파닥파닥...
이건 뭐 답이없는 것같습니다.
어장관리당하는걸 알면서도 자연스럽게 반응하게되어버리는 남자의 본능..
니코크드만의
09/06/24 01:31
수정 아이콘
저는 한 어장에 머물지 않습니다만..
여러군데 양식장에서 동시에 퍼덕거린답니다..

번갈아가며 한번씩 만나니 부담되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고,
가두리 양식도 아닌데 한곳에서 언제줄지 모르는 먹이 기다릴 필요 있나요.

여기도 갔다가 저기도 갔다가,
물론 양식장 주인들은 그사실을 모른답니다 ^^;
권보아
09/06/24 02:39
수정 아이콘
진짜 미모의 여인이 무섭긴 무서워요 ㅠㅠ
목동저그
09/06/24 08:19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는 어장 관리라도 당해보고 싶네요;

어째서 난 항상 남자들만 만나는 것이냐;;
SummerSnow
09/06/24 17:27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제대로 어장관리 당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분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슬프네요..ㅡㅜ
Naught_ⓚ
09/06/25 12:00
수정 아이콘
남자가 쓴 글이다에 올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1450 [유머] [저작권법대비] 2ch 텍스트 유머 모음 [15] 유유히6421 09/06/25 6421
61370 [유머] 여자들 어장 관리 메뉴얼 [35] 마바라10579 09/06/23 10579
59326 [유머] 대냥배 [13] 큭큭나당6212 09/04/28 6212
54533 [유머] [계층유머] 중국의 레스토랑 [4] 네오바람5582 08/12/11 5582
54473 [유머] 여자들의 어장관리 메뉴얼 [41] 춤추는오뎅탕11826 08/12/09 11826
54181 [유머] 혹시 나도...설마...(스크롤 압박!) [31] 개그맨6729 08/11/30 6729
53908 [유머] [계층유머 + 텍스트] 루루슈와 안되는 아르바이트 [6] 오우거4751 08/11/21 4751
52221 [유머] 여기는 태안 입니다... [15] Go.To.The.Sky6777 08/09/23 6777
51289 [유머] 유게 정화용 펠피쉬 [4] UZOO5818 08/08/18 5818
47108 [유머] 괴물 2, 청계천 실용(失龍) [12] 악마는프로브9107 08/03/13 9107
46744 [유머] [추리]남겨진 문자로 범인 찾기 [31] 박의화6579 08/02/24 6579
46155 [유머] 멘사위트퍼즐(초급)정답발표 [17] 보아달5154 08/02/08 5154
40349 [유머] 싸이 “서울병무청장과 면담하고 싶다” [14] 탄야7069 07/07/05 7069
33801 [유머] 서울대 합격자 생활수기 공모 중에서... [15] 레이지6650 06/11/15 6650
33220 [유머] 위대한 이탈리아군 [22] 마기스트9226 06/11/01 9226
32973 [유머] USS LongBeach [6] 크리스3217 06/10/26 3217
30315 [유머] [사진]일본인들이 만든 발명품들 [18] 한빛짱6728 06/08/17 6728
29776 [유머] 여자분들 무서운 이야기 [10] AuFeH₂O6555 06/08/07 6555
28849 [유머] 믿거나 말거나 몰랐던 상식들~ [44] M.I.evol5625 06/07/19 5625
28186 [유머] 여름 휴가철 인신매매 주의!!(펌글) [11] rewind6553 06/07/05 6553
27603 [유머] 고양이 싸움 [4] 화잇밀크러버3624 06/06/21 3624
25305 [유머] 현 일본 정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단히 훌륭한 글 [31] 차라리죽을까?10402 06/04/26 10402
23236 [유머] 영화퀴즈 - 프랑스인들이 평한 한국 영화 무얼까요? [14] 짐모리슨6086 06/03/07 608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