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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7 02:22:05
Name sylent
Subject [유머] [펌] 선입견 3/3
◇ 실험 #4 : 출입문의 팻말



한 대학교 건물 출입문.



멀쩡한 출입문에 남녀 팻말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을 지켜 보시죠.



[행인#22. 여대생] (출입문 양쪽에 붙은 신사용 숙녀용 스티커를 발견하고는) "여기 숙녀용 있네."



[행인#23. 여대생] (신사용 출입구라 붙은 문을 밀치고 들어가면서) "이리로 가면 안 돼?"
[행인#24. 여대생] (손으로 잡아 당기며) "안 돼 안 돼, 이쪽으로 가야돼."



[행인#23. 여대생] (친구의 권유에 이끌려 문을 열다 말고) "이리로 가야돼?"



[행인#24. 여대생] "숙녀용 (있잖아...)"



친구의 말에 여성용으로 따라 들어옵니다.



또 남학생이 오는군요.



숙녀용이란 팻말을 발견합니다.



멈칫하다 말고



신사용으로 들어섭니다.





여학생 둘이 오는군요. 남녀 팻말을 발견합니다.



당연하다는지 숙녀용으로 들어옵니다.



이상하다 싶었던지,

[행인#25. 여대생] "어? 근데 우리가 왜 숙녀용으로 들어가지? (신사용으로 들어가도 되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팻말이 시키는대로 저절로 몸이 움직입니다.



저 만치 여학생 하나가 걸어옵니다.



팻말을 보았는지



익숙하게 숙녀용으로 들어섭니다.





남학생 하나가 숙녀용 문을 열려다 말고



결국 신사용 문을 밀치고 나갑니다.



또 남학생 하나가 출입구 앞에 나타났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잘도 신사용으로 나가는군요.



여학생 하나가 또 숙녀용으로 나갑니다.



다들 왜 그래야 하는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머리 속에 자리잡은 고정관념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판단과 행동을 지배하죠



[곽금주. 교수. 서울대 심리학과] "착각이라는 것은 스스로가 착각한다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가져오는 그러한 것이라는 점에서..."



[곽금주. 교수. 서울대 심리학과] "그렇게 해서 한번 우리에게 (= 우리의 의식세계에) 들어오게 되면 이것이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 실험 #5 : 인종에 대한 편견



동남아 노동자들이 코리안 드림을 향하여 많이도 들어왔습니다.



그들과 관련한 사건 사고도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한 해 평균 외국인 노동자 인권유린 사건만 하여도 5,600여건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자리를 뺏어간다는 점 때문에 다소 적대적으로 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씁쓰레한 기분은 떨쳐버릴 수가 없군요.

원어민 외국어 열풍을 타고 영어권에서도 많은 외국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허태균. 교수. 고려대 심리학과] "<나는 동남아 사람에 대한 편견이 없어.> <나는 백인이라고 특별히 좋아하지 않아.>라고 얘기해요."



[허태균. 교수. 고려대 심리학과] "왜냐, 자긴 그렇게 믿고 싶으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그러느냐, 그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거리.



백인  리랜드 씨와,



동남아인 구나완 씨.

두 사람이 길을 물어볼 겁니다.



[트랜스월 리랜드. 男. 캐나다] "Excuse me, Where is KOEX-MALL?"
                                          (실례합니다. 코엑스 몰은 어디에 있나요?)



[잔드라 구나완. 男. 인도네시아] "Excuse me, Where is KOEX-MALL?"
                                             (실례합니다. 코엑스 몰은 어디에 있나요?)



백인과 동남아인을 보는 우리들 모습, 차이가 있을까요?



[행인#26. 男. 20대 중반] "차이가 별로 없지 않을까요?"



[행인#27. 女. 50대 초반] "어느 나라 사람이든 가르쳐 줄 수 있는 대로 가르쳐줘야 되는 게..."



[행인#28. 男. 20대 후반] "인종편견에 상관없이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요."



자, 그럼 지켜볼까요? 먼저 리랜드 씹니다.



첫번째 맞딱뜨린 여성에게 길을 묻습니다.



[행인#29. 女. 20대 초반] "어... 여기는 강남역입니다. 2호선이요..."

서툰 영어지만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군요.



두 번째 실험에 또 나서는 리랜드씨. 이번에는 50대 남성들입니다.

[트랜스월 리랜드. 男. 캐나다] "익스큐즈미, `웨 리스 코엑스몰?"



[행인#30-31. 男. 50대 2명] "(오른쪽 사람) 어디? 뭐라고? (왼쪽 사람)코엑스. 디스 웨이, 고 스트레이트, 쓰리 킬로미터, 양재... (이 길로 3킬로미터 쭉 가서 양재 (방면으로...))"



[행인#30-31. 男. 50대 2명] "고 스트레이트...(쭉 가서...)
[트랜스월 리랜드. 男. 캐나다] "써붸이? (지하철?)
[행인#30-31. 男. 50대 2명] " 어게인...(질문 다시...)"
[트랜스월 리랜드. 男. 캐나다] "써브웨이? (지하철이요?)"
[행인#30-31. 男. 50대 2명] "(한국말로) 그러면 이쪽으로 가서 타야지... 지하철 입구..."



콩글리시면 어떻습니까. 마음만 먹으면 손짓발짓으로 다 알려 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20대 초반 여성 3명에게 묻습니다.
그러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지하철 노선도를 꺼내더니 길을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행인#32-34. 女. 20대 초반 3명] "고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 (쭉 사세요. 쭉이요...)"
[트랜스월 리랜드. 男. 캐나다] "히어? (여기요?) 예스... 땡큐 (알았어요. 고맙습니다.)"



길 안내를 마친후 리랜드씨와 헤어지면서 여성들은 "해버 굿 타임 인 코리아. (한국에서 좋은 시간 가지세요.)" 하며 손까지 흔들고 빠이 빠이(안녕, 안녕)를 연발합니다.



행인 가운데는, 버스가 빠르냐 지하철이 빠르냐 행인들끼리 의견이 분분할 때도 있었습니다.

리랜드 씨가 이 광경을 놓칠 리가 없습니다. 한국어를 잘 알아 듣거든요.



[트랜스월 리랜드. 男. 캐나다] "하우 매니 버스 땁스... 아이 랜 께랍? (버스로 몇 정거장이나 가야 되나요?)"



[행인#35-36. 男. 20대 후반 2명] "일곱 정거장이요."
[트랜스월 리랜드. 男. 캐나다] "그럼 제가 하나 둘 셋 넷 세면 되겠네요?"

안내하는 도중에 정거장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의 안내판 앞으로 달려가 몇 정거장을 가야 되는지 손가락으로 하나 둘 .. 일곱... 세어보고는 달려와 알려주기도 하였습니다.



누구에게 친절을 베풀고 나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지요.

이번에는 길을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서 말을 건넵니다.






[행인#37-38. 女. 20대 후반 2명] "메이 아이 헬프 유? (무엇을 도와줄까요?)"
코엑스를 찾고 있다는 리랜드씨의 말을 듣고는,



[행인#37-38. 女. 20대 후반 2명] (휴대폰을 꺼내어 서울 지하역 안내도를 내보이며) "히어리스 강남 스테이션. 디시즈 삼성 스테이션. (여기가 강남역이고요, 여기가 삼성역이에요.)"



[트랜스월 리랜드. 男. 캐나다] (절을 꾸벅 하며 한국말로) "고맙습니다."
그래도 두 여성은 할말이 남았는지 또 말을 건넵니다.




[행인#37-38. 女. 20대 후반 2명] "여행오신 건가요?"



[트랜스월 리랜드. 男. 캐나다] "네, 저는 여행 중이에요. 여기 온지 3일 되었어요."



[행인#37-38. 女. 20대 후반 2명] (고개를 끄떡이며 알았다는 듯 합창하듯이 콧소리로) "아..."



그래도 부족한지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 주는군요. 정말 친절합니다.
이후에도 실험은 계속되었는데 리랜드씨에겐 거의 모든 행인들이 친절히 대했습니다.

이번에는 동남아에서 온 구나완씨.



지도를 들고 길을 물어 봅니다.



[잔드라 구나완. 男. 인도네시아] 첫번째 도전. "실례합니다. 한 가지만 물어 봐도 될까요?"



[잔드라 구나완. 男. 인도네시아] (그냥 지나치자 재차 말을 겁니다.) "영어 할 줄 아세요?"
20대 초반 여성은 영어를 모른다는듯 손을 살레살레 흔들고 지나갑니다.



두번째 도전. "실례합니다. 한 가지만 물어 봐도 될까요?"




[행인#40. 男. 50대 중반] 흘끔 보는군요.




못 들은 걸까요? 대답도 안 해 줍니다.



세번째 도전입니다. 세네 걸음 따라가며 줄기차게 말을 걸어봅니다. "익스큐즈 미, 웨리스 코엑스몰? ..." 지나가려는 사람을 돌려 세우는 데까지는 성공했군요.

[행인#41. 男. 20대 중반] "아이 돈~ 스픽 잉글리시.(나는 영어를 할 줄 몰라요.)"




영어를 모른다며 역시 가버립니다.



네번째 도전입니다. "실례합니다. 하나만 물을께요."
[행인#42. 女. 20대 중반] 관광 지도를 들고 있는 구나완씨를 그냥 보기만 하고 지나칩니다.










이후에도 수많은 도전이 있었습니다.























구나완 씨는 길을 묻는 것을 이제는 포기했나 봅니다.

수없이 거절을 당하고 보니 묻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나 봅니다.

참 힘든 하루군요. 같은 외국인인데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이 구나완씨를 만났다면 어땠을까요. 모두들 자신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죠.

알 수 없습니다.



[최인철. 교수. 서울대 심리학과] "동남아 사람이 길을 물었을 때, 이미 사람들은



동남아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행동이 달라지는 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슬픈 자화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착각은 우리의 뜻과는 상관없이 의식 저편에 숨어 있는 편견을 먹고 자라납니다.


...



@태그 맞추려니까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헥헥;;
@너무 길어서 쪼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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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7 02:27
수정 아이콘
이 내용은 다른 것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좀더 씁쓸하네요..
나도 저러려나...
Shearer1
10/06/17 02:2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진짜 인종 차별 심하죠...
10/06/17 02:31
수정 아이콘
에휴..

전 동남아인 만난적이 딱 한번 있는데; 그땐 정말 발음을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학생이라 미숙했던 탓도 있고...

옆에 길가시던 분이랑 같이 도와드렸는데... 안타깝네요
MiniAttack
10/06/17 02:31
수정 아이콘
아,,,,부끄럽네요..
칼잡이발도제
10/06/17 02:33
수정 아이콘
진짜 이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진짜 꼭 고쳐야되죠... 본인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차별받는거 싫어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동남아, 서남아시아 사람들 무시하는거... 정말 부끄러운일이에요...
C.P.company
10/06/17 02:34
수정 아이콘
전에 헬스하러가는길에 담배좀 살려고 가게 들렸는데 왠 동남아 미녀가 역이 어디냐 묻길래 역까지 태워다 줬습니다.

물론 백인이던 뭐던 남자외국인이 물었으면 노잉그리 하고 가던길 갔겠죠
10/06/17 02:3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들 백인 사회에서 인종차별 당한다면 괜히 짜증내고 하지만
막상 본인들이 정말 인종차별 심하게 하죠.
정말 가끔은 이런 우리 나라 상황이 너무 짜증남
Kristiano Honaldo
10/06/17 02:36
수정 아이콘
저는 안저렇는데 ...;

근데 흑형들은 무서워서 말걸면 도망갈듯
10/06/17 02:45
수정 아이콘
인종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영어맨들 상대로 자체 스테이시스 필드를 시전하는 저는 인종평등주의자?(영어 시러~)
10/06/17 02:50
수정 아이콘
나에게도 저런 면이 있다는걸 당연히 인정하고
뜯어고칠 생각을.
없다. 아니다.라고 말하는건 가식일뿐.

아 유게지.
승리하라
10/06/17 02:55
수정 아이콘
이건 공익광고로 만들어야 됩니다.
아다치 미츠루
10/06/17 03:00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무섭네요...ㅜㅜ.. 자화상이라니.
권보아
10/06/17 03:16
수정 아이콘
전 성별주의자라...
neoevoke
10/06/17 03:26
수정 아이콘
이 다큐 맨 뒤에 어떤 아주머니가 열심히 도와주는 부분은 캡쳐에서는 편집했네요.
편견에 맞써서 싸우는 일부의 사람들도 있다는 부분이요.

3.3%의 혁명이 일어나는
스위스도 스페인 이길 때도 있는
뭐 그렇다고요.
항상 세상이 그럴듯하게 돌아가지는 않아요

선입견이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거든요
아님말고요
10/06/17 03:43
수정 아이콘
저도 성별차별주의자...
블랙독
10/06/17 04:04
수정 아이콘
차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난 차별 안해"
하면 위처럼 차별하게 됩니다. 사람이니까요;;

능동적으로 차별할것 같은 사람에게 일부러 더 잘해줄려고 생각해야 합니다.
동남아 사람 보면 별거 없어도 가서 도와줄려고 생각해야...
물어볼때 도와라도 줍니다

차별은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해야 해결한다는게 저의 생각이에요
료상위해
10/06/17 05:42
수정 아이콘
저기서 키가 크고 잘생긴 동남아 인이였다면...
몽키D드래곤
10/06/17 05:52
수정 아이콘
의외로 저사람들을 탓하는 댓글이 별로없네요 다행이군요. 자기는아니다 우리나라는 차별이심하다 등이있으면 자기도 똑같은사람이란거 인정하는꼴이죠.

블랙독님댓글 돋네요..
BERSERK_KHAN
10/06/17 06:05
수정 아이콘
전 엄청 보수적인 성격이고, 피부를 가리지 않고 외국인에게 거리감을 갖고있는지라... 하하;; 차별 의식을 갖고 있다기엔 좀 뭐하고...희한하게 전 백인들에겐 영어 쓰면서까지 배알 다 내줄것처럼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게 동남아사람 차별하는 것보다 더 열이 받더군요. 양가 감정이라기보단, 한글보다 영어를 우선시하는 사대주의적인 사회 분위기도 일단 맘에 안들고... 뭔가 주관이 부족하고 약육강식 논리에 충실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단면을 보는 것 같더군요.
10/06/17 06:29
수정 아이콘
전에도 pgr에서 봤죠
전 인종에 상관 없이 영어 통하면 도와 주고 아니면 말고라서 -_-
elecviva
10/06/17 06:44
수정 아이콘
차별과 편견은 결코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니고 유럽에서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동양인을 천대하긴 하죠(비율이 꽤나 다르겠지만).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일이라 생각은 하지만 어느나라에서든 존재하는 현상이긴 할겁니다.
게다가 이런 일로 하여금 '우리나라'가 어떻고 하는 건 편견의 범위를 말해주긴 하나 문제점의 이유를 찾게 해주진 않습니다.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게끔 할 뿐이라 생각해요.
결코 차별과 편견을 결코 국민성이나 국가로 매듭지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편견도 생길만 하니 생긴 겁니다(그것이 결코 합리적인 과정이 아닐지라도).
이런 식의 사회적 편견은 대부분 역사나 정치와 관련되어 생기기 마련이고요.
극복하기 위해 고민해야겠지만 그 방안이 '결코 이래서 우리나라는 안돼'에서는 시작되지 않을 겁니다.
진리는망내
10/06/17 07:17
수정 아이콘
동남아인이 닉쿤이었다면.....달랐겠죠?
저부터 조심해야겠습니다..
10/06/17 07:22
수정 아이콘
몇일 전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길을 몰라서 어떤 백인여성에게(이뻤음) 물어봤는데
그 장소 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왠지 상당히 고마워 지는데요.

물론 그 이후엔 그분은 갈길을 갔죠.
아...
Why so serious?
10/06/17 10:04
수정 아이콘
동남아인이 영어로 말 거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길 묻는 거겠지 싶어서 유심히 들었는데
만원만 달라고 하더군요-_-;
이렇게 자신이 겪으면서 고정관념이 생겨가는 거 아닐까요?;
빵꾸똥꾸해리
10/06/17 10:14
수정 아이콘
아 난 길에서 뭐 물어보면 다 대답은 해주는데
10/06/17 10:20
수정 아이콘
시어머니가 당한대로 며느리 구박한다고...
영어 못해서, 길을 몰라서, 외쿡인이 걍 싫어서; 대꾸 못해줄순 있죠. 당연합니다. 근데 못해줄거면 다 못해주던가 할꺼면 다 해주던가
백인한테는 굽신굽신 쏘리쏘리하고 우리보다 어두운쪽에는 고개 빳빳이 쌩까고 지나가는건 참 역겨운 모양새죠..;
10/06/17 10:22
수정 아이콘
외모차별(닉쿤) >>> 남녀차별(여성) >>> 국가차별(일본>중국) >>> 인종차별

참고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남아에 많이 살아서 그런지 길거리에서
방글라데신지 인돈지 파키스탄인지 아무튼 동남아분들 보면

제발 나한테 말 좀 걸어줬으면, 하고 바라지만 말 걸어주지도 않습니다..
10/06/17 10:23
수정 아이콘
백인이든 동남아이든 섬나라인이든 대륙인이든 말만 통하면 되는데..
인종차별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람 상대로도 지리를 잘 몰라서 답변을 못하는지라..털썩 OTL;
10/06/17 10:49
수정 아이콘
일단 'can you speak english?'도 안 하고 고향말 시전하는 외국인들은 일단 거부감이 듭니다.경험상 백인들이 더 이러더군요.

본인들 나라에서 한국 말로 길물어보면 정신병자 취급할 사람들이...남의 나라 오면 기본 회화는 익히던가 아니면 영어 할 줄 아냐고 물어보고
본론얘기하는 게 기본자세아닌가요?그런 외국인들 만나면 인종상관없이 짧은 영어로 길 안내는 다 해줍니다만,기분이 더러운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남의 나라와서 영어가 당연히 통할꺼라 생각하는 알량한 생각도 웃기고,우리나라 땅에서 영어 못해서 대답 못 해주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현실은 더 웃깁니다.
10/06/17 11:07
수정 아이콘
예전 버스에서 필리핀 사람이 XX역에서 내리려면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 전부 다 피하더군요.. 핸드폰으로 영어사전 찾아가면서 콩글리쉬로 대답해 줬습니다..
루크레티아
10/06/17 11:27
수정 아이콘
인종이고 자시고를 떠나서 사람이 길을 물어보면 아는대로 가르쳐 주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요?
차별이고 자시고간에 그냥 사람이 말을 거는데 그걸 그냥 무시하고 가는 사람들이 참 몰상식해보입니다.
10/06/17 11:31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백인은 패스하고 동남아인은 도와줄 것 같네요. 저도 솔직히 처음엔 편견이 있었지만 동남아인들이랑 같이 일하다 보니 한국인이 얘들보다 낫다는 생각은 전혀 못 가지겠더군요. 백인은 안 도와줘도 지들이 알아서 하겠죠. 크크.. 얘들은 짜증나는 게 한국 와서도 한국말 안 하고 영어 씁니다. 씁.. 그런 성의를 봐서도 영어로 가르쳐 줄 순 없네요. 동남아 인들은 한국에 일종의 동경심 같은 게 있고 오만심이 없어서 관광에 기본적인 한국어는 대개 장착하고 오시죠. 떠듬떠듬이라도 한국어로 말하는 걸 들으면 안 가르쳐 줄 수가 없을 듯 하네요.
진지한겜블러
10/06/17 11:40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 우리나라도 심한곳중에 한곳...

특히 백인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더군요..

대체 왜그런지...
10/06/17 13:13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말년휴가 나와서
친구들 만나러 서울로 기차타고 가는중
옆자리에 어느 중국분이 앉으셔서
말이 안통하니까 한마디도 안하고
서울에서 같이 내렸는데...
지하철 안내도 앞에서 안절부절 하시기에,
어디가시나요? 물어봤다가


그분이 가진 명함 한장가지고 명동바닥을 헤맨 기억이...

명동 무슨 외국인 호텔이었는데
호텔이.. 호텔이... 여관이더군요.

호텔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하
가만히 손을 잡
10/06/17 13:46
수정 아이콘
나도 외국가서 저런 입장이 되봐야 느껴지죠...
10/06/17 19:42
수정 아이콘
리플을 쭉 읽으면서 여기까지 스크롤을 내리신 분, 보셨습니까?
45개의 리플 중에, 동남아시아인과 백인을 대함에 차등을 두거나, 둔 적이 있다고 정면으로 인정하는 리플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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