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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5 22:48
정확하게는 윤석민 뽕맛이죠. 선발을 마구잡이로 중간계투로 마구 굴리는...김광현, 류현진은 로테 지켜주고 선발로만 썼죠. 그 버릇 못고치고 선발을 계투로 마구잡이로 쓰더군요.
21/08/06 13:20
윤석민 정우람 다 제끼고 임태훈 데려가려다가... 그 의도대로 됐으면 베이징 금도 없었을 가능성이 크죠. 그때 윤의 역할이 워낙...
21/08/05 22:53
아 08때 그랬던가요. 가물가물하네요 크크
타자 명단보니 이승엽이 안해줘도 해결해줄 사람이 천지삐까리였기는 하네요. 지금 야수들이랑 이름값 빼고 봐도 무게감이...
21/08/06 09:50
이승엽이 무조건 해결해주던 건 WBC 때. 그 때 이승엽이 진짜 후덜덜했죠.
베이징 때는 엄청 죽쓰다가, 4강, 결승에서 홈런 두 방으로....
21/08/05 22:52
https://www.hani.co.kr/arti/sports/baseball/306154.html
송승준(28), 이택근(28), 이대호(26), 정근우(26), 장원삼(25), 권혁(25), 고영민(24), 강민호(23), 이용규(23), 윤석민(22), 류현진(21), 한기주(21), 김광현(20), 김현수(20)
21/08/05 22:59
그렇다고 하기엔 저 명단 중에선 송승준 선발 논란이 제일 컸죠.
손민한 양보설도 있었고, 송승준이 뽑혔는데 윤석민은 탈락(08전반기 최고의 투수는 류가 아니라 윤이었음). 근데 그게 지적되자 송승준은 중국전 던지게 할 거다, 윤석민은 불펜 후보로 생각했으나 임태훈한테 밀린 거다.. 뭐 이런 식으로 언플하고 그랬습니다. 선발 전 성적 보면 오히려 한기주 발탁은 당연한 거였고요.
21/08/05 22:59
믿음의 야구로 이승엽으로 우승한 줄 알았고 윤석민이 전천후로 활약했구나 했는데 류현진이 200구 넘게 던젔다는 걸 보고 그 때와 지금이랑은 많이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한 투수가 두 게임 이닝의 90%를 소화했다니...
21/08/05 23:05
류현진 베이징 기록을 보니 장난 없었네요...
1. 본선2차 캐나다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 2. 결승전 쿠바전 8과1/3이닝 2실점 승리투수 2경기 등판해서 2승 방어율 1.02 지금보니 괜히 메이저 상위투수가 아니었네요....
21/08/06 13:26
류현진만큼은 아니라도 일본전만 두 번 나와서 13 1/3이닝 3실점(예선 5 1/3이닝 1실점, 준결 8이닝 2실점)한 김광현도 대단했죠. 지금이랑은 투수력 차이가 굉장히...
21/08/06 00:01
크보시절 류현진의 사용법은 확실했습니다. 5일 이상의 휴식기를 주고 한번에 100구 이상 많이 던진다.
소속팀 김인식감독도, 대표팀의 김경문감독도 동일한 방식으로 기용했죠. 대신에 절대로 땡겨쓰는법이 없었습니다. 예선의 캐나다전은 1대0 완봉경기였고, 결승 쿠바전은 완투페이스에서 강민호 퇴장으로 투포수 일시 교채로 강판이었죠. 여튼 난놈은 난놈이었습니다.
21/08/06 01:42
김인식은 류현진 고졸신인 첫해부터 한달에 최소 한번씩 4일 휴식 등판으로 굴렸습니다. 버틴게 대단한거지 팔갈려서 나가떨어져도 안이상한 혹사였음
21/08/06 16:09
정규시즌 커리어에 딱 3경기 그것도 06년에만 나왔습니다. 기록은 1승1패1세이브. 그 외의 불팬알바는 단기전 뿐이었죠. 07년 준플옵, 플옵, 09년 WBC.
땡겨쓰기는 주 1회등판을 4일간격으로 하는걸 기준으로 보는데(화~일 4일휴식은 땡겨쓰기가 아니니까요) 김인식감독 재임기간 내내 없었습니다. 심지어 08년 올림픽 이후 류패패패패 시절에도 땡겨쓰는일이 없었죠. 류현진이 구른건 한경기에 많이 던지는 걸로 굴렀지, 윤석민처럼 구른건 아니었습니다.
21/08/06 16:49
08년올림픽 이후 기록 보시면 한번 땡겨썼고요.. 06년도 류현진 등판기록 보면, 5월 11일 16일 21일등판, 6월 8일 13일 18일 23일등판 입니다.
21/08/05 23:11
저때는 불펜요원이 다섯 명이었네요. (오승환-정대현-한기주-윤석민-권혁)
*윤석민이 물론 팀에서는 선발 에이스였지만 임태훈을 대체해서 들어간 것만 해도 명백히 불펜 쪽으로 활용하려 했죠. 실제로도 계속 불펜으로 기용됐고... (선발 계획 한 번 있었지만 대만전에서 갑자기 불나면서 없던 일로) 이번엔 이런 교통정리가 너무 엉망이었다는 게 다시 한 번 보입니다.
21/08/05 23:15
사실 저 당시 류윤김이랑 지금 리그 선발진들 비교하면, 지금처럼 선발 잔뜩 뽑아간건 이해해줄 수 있는게 아니라 어쩌면 최선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발 잔뜩 뽑아가서 불펜처럼 1이닝씩 끊어갈거면 뭐하러 선발 많이 뽑아갔냐?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는 점이죠 크크
21/08/05 23:24
베이징 때의 한기주나 이와세처럼 단기대회에서 불펜 중 한 명이 이상하게 꼬이는 경우가 있어서,
전문 불펜요원 세 명은 너무 적다고 봤습니다. (그것도 오승환 가기 전에는 두 명이었죠) 네 명은 있어야 이들이 7~9회, (선발+롱릴리프가 잘 던져주면) 8~9회를 책임지는 그림이 나오거든요. 김진욱-박세웅-차우찬 등의 활용에 있어서 "선발이 길게 던진다"란 자신의 명분과 반대되는 기용이 나온 순간 이전에 펼쳤던 논리가 엉망이 되어버렸죠, "그냥 아무렇게나 뽑았다"고 욕 먹어도 할말이 없습니다.
21/08/05 23:28
처음 엔트리 발표했을 때 외야가 당시 수비 훈련도 한달 가까이 쉬고 있던 김현수 포함 꼴랑 넷이길래 투수 퀄리티가 부족해서 외야 좀 빡세게 가도 강백호 알바 시키면 되니깐 투수를 더 뽑았구나 했었는데, 내야 더블 스쿼드인걸 봤을 때의 그 당혹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크크크
도쿄 가기 전부터 그랬지만 도쿄 와서 운영하는거 보면 그냥 한화 선수들 빼고 아무나 뽑자고 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크크크크크
21/08/05 23:40
13년 전 임태훈 빼고 윤석민 넣는 과감한 판단은 했던 분이,
한현희-박민우가 빠지는 기회(?)가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화 감독 관련 건 때문에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사단이 붕 떠버려서 큰 피해 봤다"는 설을 어딘가에서 보기는 했는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명색이 국가대표팀 감독인데 그런 사적인 감정이 영향을 주면 안되겠죠. 처음 명단 보고 자신에게 준우승 많이 안긴 SSG, 그리고 한화 최대한 안 뽑으려 했나 그런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SSG에서 최주환이 뽑히기는 했는데 두산 출신 + 유일한 한화 선수인 김민우는 병역면제)
21/08/05 23:47
과감한 판단이라고 하기에 가장 리그에서 호투하던 윤석민 탈락시키고 그당시에 임태훈 넣고 밀어부칠려고 했다가 임태훈, 윤석민 맞대결에서 윤석민이 좋았음에도 또 무시했다가 쿠바 평가전까지 치루면서 임태훈 크게 털리고 그 시기에 윤석민이 전반기에만 10승 거둬서 매일 언론과 여론이 폭격해서야 겨우 바꾼거라..
21/08/05 23:51
"과감하다"는 건 임태훈이 부상을 당하거나 사고를 친 것도 아닌데도 발표한 엔트리를 바꿨다는 점에서
그때는 늦게라도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했기에 과감하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뽑았어야 맞죠.
21/08/05 23:21
강백호 오재일 양의지 황재균 중에서 양의지는 포수라 이해하지만 나머지 선수는 진짜 크크크크크
강백호 2번과 양의지 4번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더군요
21/08/06 07:55
강백호를 4번에 뒀는데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다시 2번 보낸 거 아니었나요? 물론 강백호 거르고 4번 간 양의지 성적이... 예...
21/08/05 23:25
이승엽, 이대호, 양의지 국대 성적
이승엽 48경기 : 타율 0.295 11홈런 49타점 OPS 0.962 이대호 43경기 : 타율 0.364 7홈런 43타점 OPS 1.033 양의지 80타수 13안타 1홈런 10타점 타율 0.163 / 출루율 0.281 / 장타율 0.250 / OPS 0.531
21/08/06 09:54
이승엽/이대호는 상위리그에서도 최소 한 시즌은 씹어먹은 경력이 있으신, 의심의 여지없는 크보 출신 투탑 타자들이라....
물론 양의지가 너무 못 치긴 했죠;;;;
21/08/05 23:53
아하 그렇군요...저는 윤석민만 그런 케이스인줄 알아가지고....
이건 딴소리인데, 올해 양키스 플옵진출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드럽게 못하길래 아 올해는 공쳤나보다...했는데 리조 데리고 온 이후부터 좀 잘하길래 와카 끝자리라도 탈 수 있으면 좋겠다..싶었거든요 사실 보스턴이 올해 이렇게 잘할줄은 몰랐는데...와 엄청 잘하더라구요
21/08/06 06:35
클루버가 제 때 돌아왔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을텐데 계속 복귀가 늦어지고 있어서 못 간다가 정배라고 봅니다.
리조가 잘 하긴 하는데 시즌 끝까지 쭉 잘할 것 같진 않고 나머지 선수들은 뭐 ;
21/08/05 23:55
그렇죠..
엔트리 숫자가 달라진 것도 아니고 베이징때는 일단 예선 8팀 풀리그 7경기 고정에 토너먼트 올라가면 4강 결승 9경기를 치뤄야 했고 이번 올림픽은 전승한 일본은 결승까지 5경기 가장 많이 경기한 우리나라도 3.4위전까지 해야 총 7경기를 치루게는 시스템입니다 아무리 지금이 당시보다 투수들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당시보다 투수 한명을 더 뽑아서 더 적은 경기수를 치루는데도 던질 투수가 없다는 건 선수 선발과 운영에서 전권을 쥔 감독이라는 사람의 문제인거죠
21/08/05 23:30
류현진
14경기 11선발 5승 1패 1홀드 3.51ERA 51.2이닝 49K 17BB 51피안타 20자책점 1.32WHIP 윤석민 14경기 3선발 5승 1패 3홀드 1세이브 1.40ERA 38.2이닝 34K 6BB 29피안타 6자책점 0.91WHIP 김광현 16경기 12선발 5승 3패 3홀드 3.43ERA 57.2이닝 57K 15BB 58피안타 22자책점 1.27WHIP 양현종 10경기 9선발 4승 2패 2.43ERA 40.2이닝 51K 10BB 32피안타 11자책점 1.03WHIP
21/08/05 23:31
당시 이대호는 절실하기가 광저우 추신수 못지않았죠. 도하 참사때 국대 타점의 1/4를 혼자 올리고도 메달을 못 따서 엄청 군대 압박을 받고 있었으니... 베이징 예선전 종료시 타율이 4할이 약간 안됐던가 그럴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준결승의 이승엽과 결승의 강민호 증대여만 기억하지...ㅠㅠ
21/08/06 10:26
이대호가 약간 부진하다 싶었던 국제대회가 광저우였는데 그 성적도 그럭저럭 수준은 되었고, 게다가 추-강 두 파괴전차가 있는데다 김태균이 삽을 퍼주시는 바람에...2015 도쿄대첩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이 1등공신이구요.
21/08/05 23:36
저때 활약한 선수들 다 나이먹어서 은퇴하고 베테랑이 되었는데
중견급에 저 만한 선수들이 없다는게.... 많이 아쉬운 준결승 두경기 였네요
21/08/05 23:40
인구구조도 그렇고 한국스포츠는 내리막만 남은거 같네요 축구도 야구도 뭔가 슈퍼에이스가 안 나와요 청년인구도 줄고 있고 이제 국뽕은 손흥민 류현진 정도가 마지막 아닐지..
21/08/06 01:12
제가 생각해도 13년전 저 라인업이 기형적이고 앞으로 동남아 후진국이랑 비슷해질거 같네요
인구가 절벽인데 거기서 기적처럼 천재들 몇 나오더라도 저때로 돌아갈 순 없을듯
21/08/06 03:04
스포츠고 문화고 모든게 지금이 마지막 리즈시절 불꽃 태우는거고 이제 내리막 추락밖에 없죠 크크
아니면 외국인들 다 받아들여서 부작용이 어마어마하겠지만 혼혈파워로 다르빗슈 느낌으로 크크... 그거 말고는 없죠 뭐..
21/08/06 01:38
김태균은 09년 WBC 대활약이 있어서 최정하고 비교하기는 좀..
물론 그 뒤로는10년 아시안게임때 죽을 쑤고 이대호는 항상 제몫은 해서 밀려난 것이 맞습니다만
21/08/06 00:44
게다가 김태균은 06 WBC때 면제를 받았지만 포지션 경쟁자 이대호는 그러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이대호를 뽑아가기도 했구요.
21/08/06 01:34
이것도 하나의 요인이기는 하죠
이대호가 올림픽 전 06년 07년 성적이 더 좋기도 했지만 김태균은 06년 WBC멤버로 이미 군문제가 해결이 난 상태였고 (06년에도 이승엽이 주전이고 최희섭도 있어서 얼마 뛰지는 못했지만 WBC엔트리숫자는 올림픽보다 여유가 있어서 뽑히기는 했죠) 이대호는 06년 도하참사로 올림픽보다 쉬운 난이도였던 아시안게임때 군문제를 해결 못했으니 굳이 그런 이대호를 제치고서까지 베이징대표팀에 뽑힐 이유가 없었던 부분도 있기는 할겁니다
21/08/06 01:27
김태균은 1루/지타 자리로 들어가야 하는데
베이징때는 1루수자리에 이승엽은 건드릴 수 없는 주전이었죠 그 다음으로 이대호가 올림픽전 06년 07년 리그기록이 김태균보다 더 좋았고요 막상 08년 성적은 김태균이 더 좋았지만 올림픽은 리그 중간시점이었으니..
21/08/06 09:37
기아와 윤석민은 저 때를 기점으로 인생이 달라져 버렸죠.
전반기 MVP모드였는데 불펜으로 구르고 와서 약간 주춤하고 평균자책점 1위만 먹고 시즌 마무리. 근데 이듬해부터 팀이 부진하다, 투수 운용이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잘 던지던 선발에서 빼고 불펜으로 굴려 나가기 시작했고 선동열과 김기태를 만나면서 결국 지금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있어야 할 투수가 소속팀에도 없고 부상으로 야구 인생을 접어버린... 기아는 09년, 17년 우승 말고는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했고요.
21/08/06 10:03
윤석민도 이상하게 꼬였을 뿐더러 한기주도 속꽉남이 되어버려서 리그탑급 마무리로 10년 군림할수 있던 선수가 멘탈이 근본부터 가루가 되어 버리고... 기아의 십년대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때로 기억하네요..
21/08/06 13:57
인프라 투자 고려하면 그동안 악으로 깡으로 뛰어난 선수들 빨로 해온거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야죠.
대한민국 유전자가 특별히 더 뛰어나다거나 투자 대비 고효율이 나오길 바라는 것도 좀 웃기긴 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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