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는 여자 10km 프리스타일 경기가 있었고 이채원 선수가 출전을 해서...
27분 56초의 기록으로 54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펼쳐진 남자 15km 프리스타일 경기에서는 이준길 선수가 출전을 해서...
39분 51초06의 기록으로 79위에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크로스컨트리 라는 경기자체가 워낙 힘든 경기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자체에서 훈련하는 것 조차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한 문채원, 이준길 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경기였던 남자 5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막내 모태범 선수가 대형 사고를 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생일이었고 자신의 생일에 가장 멋진 선물을 스스로가 만들어 냈습니다...
금메달 + 군면제 크리!!! 이것보다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요?...
얼음위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라고 생각하니 너무 자랑스럽네요!!!...
우사인 볼트급의 선수가 우리나라에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고 흥분됩니다...^^
거기에 모태범 선수가 올해 겨우 21살이라 향후 10년간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은 책임져 줄 선수라...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더 기대가 되는군요...
다음은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기록입니다...
500m 1차시기의 기록입니다...
모태범 2위 34.923
이강석 4위 35.053
이규혁 10위 35.145
문 준 20위 35.552
500m 2차시기의 기록입니다...
모태범 2위 34.906
이강석 3위 34.988
이규혁 16위 35.344
문 준 19위 35.640
1차 2차 종합한 기록입니다...
모태범 1위 69.82
이강석 4위 70.041 (+0.22)
이규혁 15위 70.48 (+0.66)
문 준 19위 71.19 (+1.37)
이강석 선수는 2위인 나가시마 선수와 0.06초
3위인 가토 조지 선수와는 고작 0.03초 차이 밖에 나지 않았네요...
2차시기 때 마지막 코너에서 주춤하지만 않았다면 순위가 뒤바뀌었을지도 몰라서 못내 아쉬움이 남네요...
500m 종목에서 작년 올해 꾸준히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최고 레코드 기록인 34.80 역시 이강석 선수가 가지고 있었는데 말이죠...
거기에 경기전 해외 도박 사이트에서 배당률이 가장 높았던 선수가 이강석 선수였을 정도로 강력한 우승후보였습니다...
모든게 논두렁 얼음판 탓이다!!!
이규혁 선수는 5번째 도전이어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33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시즌 내내 이강석 선수와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좋은 기록을 유지했었는데...
과도한 긴장 탓인지 기록이 조금 저조했네요...;;;
오늘의 아쉬움은 잠시 접어두고 컨디션 관리 잘하셔서 18일 펼쳐지는 1000m 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셨으면 합니다...
와~ 멋진 정리입니다. 덕분에 한눈에 찾아볼 수 있겠네요.
특히 금메달 세레모니 영상은 보지 못했던 거라 더욱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선수와 중국 선수만 성, 이름 순으로 표기를 해주고 있군요.
일본도 우리처럼 성을 먼저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북미나 유럽 선수들처럼 이름, 성 순서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요?
이전 올림픽이나 다른 대회에서도 성을 먼저 표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성, 이름 순서였습니다.
이와 연관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연상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지난 09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미국방송이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만 Yu-na KIM 이 아닌 KIM Yu-na로 표기해 주어
내심 기분이 좋았었답니다.
중국선수들도 다른 외국선수들처럼 이름, 성 순서였는데 김연아 선수만 특별대우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