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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2 15:44
전국시대님 / 무슨 그런 당연한 말씀을... 당연히 1등은 2등이하보다 위대하고 1등을 한 사람은 2등이하를 한 사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였거나 더 뛰어난 재능이 있습니다. 그들을 대단하게 생각하는게 나쁜건 아닙니다. 단지 2등이하를 한 사람도 2등이하한 만큼은 위대하게 생각해줘야겠지요.
08/08/12 15:45
그냥 폄하하지 말자는 의견이 조금 포장되었던거죠...
역사는 언제나 1등만 기억한다는것은 불변의 진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선수는 누구나 최고가 되기를 갈망하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땀을 흘리면서 노력하는것이죠... 당연히 최고가 될 수 있는 문턱 앞에서 좌절된다면 안타깝고 아쉬운건 운동 선수라면... 무조건 가져야 할 감정이고... 이게 없다면 그 선수는 이미 선수 생명이 끝난거죠... 최고가 될려는 선수들의 목표와 열정이 있기 때문에... 스포츠가 각본없는 드라마가 되는것이고... 우리 역시 감동을 느끼게 되는겁니다...
08/08/12 15:46
금메달이 은메달보다 위대하다, 라는 데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아마 금=은=동, 이라고 주장(?)하신 분의 의도는 그 메달을 따기 위한 노력, 과정을 조금 더 제대로 인정해주자는 의미 아닐까요.. 1등만이 사는 세상, 2등은 잊혀지는 세상. 그래서 최민호 선수가 보여줬던 눈물.. 이 사회가 2등, 3등에 대해서는 너무 인색한 것은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본문에도 언급되었듯이, 금메달을 딴 선수는 은메달, 동메달을 딴 선수보다 더 많은 훈련과 노력을 한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지만 은메달, 동메달을 딴 선수들이 왠지 모르게 죄인이 되는 듯한 기분은 비단 저만 느끼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종종 보죠. 은메달, 동메달을 딴 선수분들이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국민들께 우선 죄송하고, 라고 하는 것을...
08/08/12 15:50
상대적인 기대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의외의 곳에서 동메달이나 은메달이 나올 때는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하지만 확정적이거나 유력한 종목에서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면 아쉬워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잘해주고 있는데 딱 하나 아쉬운게, 투혼으로 동메달을 따는 선수들이 보이지 않네요. 그런 면이 없네요. 이럴 때라도 비인기 종목이 인기를 얻어야 하는데 말이죠.
08/08/12 15:54
금메달을 못따면 '죄송하고 한심한' 대역죄인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의견으로 '금=은=동'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왕기춘 선수는 파이셔 선수같은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을까요? 왜 진종오 선수는 '금메달 못따서 죄송하다'라는 인터뷰를 해야 되는 걸까요? 금메달이 위대하지만 은, 동 역시 금메달에 못지 않게 위대하다는 생각을 어거지로라도 퍼뜨리지 않는 한, 한심하다 못해 더럽기까지 한 1등, 금메달 지상주의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P.S. 심지어 금메달도 같은 금메달이 아니죠. 박태환 선수와 최민호 선수, 여자양궁 선수들이 받는 하이라이트의 차이를 보면.
08/08/12 15:55
그렇죠... 어제의 경우만 하더라도... 방송 3사 모든뉴스에서
펜싱의 남현희 선수의 은메달은 기적적인 은메달이니.. 예상치못한 은메달이라면서 은메달 딴것에 대한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대견스럽다는 말이 많았던 반면 유도의 왕기춘 선수의 은메달은 아쉬운 은메달이라면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것에 대한 초점이 더 많이 맞춰져 있었죠.
08/08/12 15:56
은메달 = 패자가 아니라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이자 정상에 가깝다는 증거 라고 생각합니다.
주위 시선도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본인 스스로 패했다는 기분을 버린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박태환 선수만 보더라도 펠인어를 바라보는 그 시선때문에 더욱 애정이 가던데요^^
08/08/12 15:58
AstralPlace님// 여자양궁 결승전 시청률이 박태환을 누르고 톱인 걸 보면, 올림픽에서는 양궁의 인기가 엄청 높습니다.
예상된 금메달이다 보니 화제성에 있어서 떨어졌을 뿐이죠. 2년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다면, 그때는 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김연아의 금메달과 쇼트트랙의 금메달을 똑같은 비중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요. 화제성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지는 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한국만의 문제도 아니고......
08/08/12 16:04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8강에라도 떨어지면...
온갖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는거죠... 예전 2002 월드컵때 예선탈락한 잉글랜드나 포르투칼, 프랑스등 축구 강호도 국내에서 비난을 면하기 어려웠습니다...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있고 그 종목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데... 그것에 못 미친다면 선수들의 플레이와는 무관하게 비난의 목소리는 나올수 밖에 없죠... 운동 선수들이 경기중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것도 말이 안되는 소리고... 보는 사람입장에서 그렇게 판단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말처럼 플레이가 잘 풀린다면 좋겠지만...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플레이가 꼬일때가 있습니다... 만약 브라질이 축구가 아닌 야구에서 결승에 아니 4강에라도 진출한다면... 브라질 역시 나라전체가 들썩이는거죠...
08/08/12 16:09
forgotteness님// 비난과 손가락질 뿐이면 다행이죠.
이건 뭐 수십명이 자살을 해버리니..... 브라질 선수들은 우승 못하면 자살한 사람들에 대한 양심적 가책까지 져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참 고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08/08/12 16:11
위대하다한들 1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이 실패한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비판하고 걱정스러워 하는 것은 1위를 하지 못한 선수들을 실패자로 보기 때문이죠.
08/08/12 16:12
저만 다르게 본건지 죄인취급당한걸로 안보이는데요..
왕기춘선수는 용인대파벌문제 있었죠....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갈비뼈부상문제떄문인지 어이없게 져버려서... 유도 기대치도 있었으니까요... 사실 방송에서 설레발만 안치면 은메달땄어도 기쁨이 클텐데 설레발을 워낙 치니.. 진종오선수가 부종목에서 은메달따서 대단하지만 금메달못따서 죄송하다는건 그냥 인사치례(??)같은게 아닐까합니다.. 제가 진종오선수 속마음을 몰르겟지만 금메달땃을떄의 본인의 기쁨만 아니라 국민의기쁨 시상식에서의 애국가로 인한 뜨거운감정등을 느끼게 해드리지 못했으니 충분히 속깊은사람이라면 그런말 할수 있었을것 같은데요... 자기 자신이 진짜로 죄인으로 느껴져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는 느껴지지가 않네요..
08/08/12 16:14
그리고 여기있는 분들은 선수들을 폄하하는 분은 아무도 없는데...
자꾸 그런쪽으로만 글이 나오니 기분이 조금 이상하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언론 역시 선수 폄하도 거의 없는데... 억지로 자꾸 몰아가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올림픽 게시판에서... 은메달, 동메달 딴 선수에게 폄하하는 단 한번의 발언도 저는 읽지 못했는데 말이죠...
08/08/12 16:15
금메달이 가장 좋죠.
근데 우리나라사람들은 금>은>동 으로 보는게 아니라 금>>>>>>>>>>>>>>>>>>>>>>>>>>>은>>>>>>>>>동 으로 보니까 문제죠. 뉴스를 봐도 은메달따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라고 합니다. 금메달만 원하는 사회분위기와 언론이 문제죠. 금메달이 훌륭하고 은메달도 훌륭한데 말입니다.
08/08/12 16:16
진짜 우스운게 언론에서 뭐가 그리 선수들을 폄하하고 비난했다는 것인지 그게 전 더 이상하네요...
금메달 문턱에서 좌절된 선수에게 아쉽다라는 표현조차 하지 말라는게 더 어처구니 없는게 아닌가 하네요... 시상식 장면 역시 우리나라 선수의 경기가 동시에 중계되고 있으면 생략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너무 폄하라는것에 집중하여 끼워맞추기식 몰아가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이 게시판 어디에서도 금>>>>>>>>>>>>>>>>>>>>>>>>>>>>>>은>동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한국 사람이 그렇게 생각 한다는것도 편견아닌가요...
08/08/12 16:16
forgotteness님// 언론이라면 선수폄하가 은근히 많습니다.
모 신문에선 남현희, 30초만에 3000만원 날렸다라는 어이없는 기사까지 쓰고있는 실정이니까요 -.-. 그리고 금메달의 경우 한국선수가 경기를 하더라도 짜르고 시상식을 보여줬지만, 은메달은 전부 안그랬다는 점이 차이겠지요. 밑에 수화보여주듯이, 시상식 장면을 작게라도 동시에 보여주는 배려같은걸 전 바랍니다. 많은걸 바라는진 몰르겠지만요.
08/08/12 16:18
Leeka님// 두개 이상의 댓글에서 금=은=동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토탈 집계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렇게 단 것입니다.
그분들 의견이 지워지고 제 댓글만 남아 있으니 이상하게 보이긴 하네요. 댓글 지우겠습니다.
08/08/12 16:20
Leeka님// 그런 쯔라시 기사는 무시하면 그만 아닌가요...
요즘은 워낙 언론사가 많아서 모든 기사를 읽지는 못하지만... 대부분의 남현희 선수에 대한 기사는 긍정적인 기사가 대부분이었죠... 왕기춘 선수에 대한 기사도 그 기사에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 전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08/08/12 16:26
forgotteness님// 문제는 모 신문의 정치기사등을 믿는 사람들이 많는것처럼, 그런 기사들이 그런걸 무의식중에 그런생각을 심게 만든다고 생각하는지라.
사실 그것보다 큰 불만은 방송 3사의 동일 경기 중계랑(동시에 2개이상의 경기를 하면 나눠서 중계해주면 좋을텐데..) 위에 말한 시상식같은경우는 밑에 수화할때의 화면처럼 작게라도 따로 표시를 해줘서 볼수있게 해주는 작은 배려같은건 안되나 하는 생각이 강한지라. 2012년에는 동시에 한다고 해서 펜싱 - 유도 - 펜싱 - 시상식 생략 과 같은 트리는 안보고 싶달까요. 수영만해도 박태환이 3종목 참가했으니, 방송국별로 하나씩 나눠서 중계하면 참 좋을텐데.. 싶을뿐이랄까요.
08/08/12 16:27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의 의식에 대한 편견도 지금 상당부분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릴적부터 너무 1등에 대한 압박이 심했는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 역시 1등이 아닌 2등은 실패자일 뿐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난 아닌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그럴것이다' 라는게 더 이상하죠... 그러다보니 작은 기사하나에 너무 민감히 반응하고... 상황을 끼워맞추어서 몰아가는것 같네요... 진짜 누가 폄하를 한건지 누구를 설득할려는 글들인지 그 대상의 실체가 존재하기는 하는지 궁금하네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그렇게 설득할려고 하는건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어느 게시판을 가봐도... 2등이 실패자라는 반응을 보이는 글들은 찾아볼 수가 없는데 말이죠... 적어도 PGR에 있는 분들은 1등도 훌륭하고 2등도 훌륭하고 3등도 훌륭하다라는 생각을 다 가지고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여기가 아닌 기타 사이트들도 비슷 비슷한 의견들이 많습니다...
08/08/12 16:29
forgotteness님// 저는 이 pgr게시판이 아니라 전체적인 한국사람들의 성향을 말한건데요. 제 댓글 잘 읽어보세요.
위에서 쯔라시성 기사는 무시하고 은메달리스트에게 호의적인 기사만 보라는건 무슨 의미인가요. 언론을 전체적인 기사의 성향으로 판단해야지 맘에 안드는건 쯔라시라고 정해놓고 다른 것만 보면 되나요. 금메달만 지나치게 추구하는 사회분위기를 잘 못느끼셨다면 대회후 선수들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누구보다도 언론과 사회에게 부담을 느끼고 그 정도를 알고있는 사람들이 바로 선수들이니까요. 동메달을 따고 좋아하는 선수와 시작하자마자 한판으로 은메달을 딴 외국 선수들도 있는가하면 은메달따고 바로 인터뷰에서 죄송하다는 우리나라 선수도 있습니다.
08/08/12 16:29
Leeka님// 저도 그런 부분은 아쉽겠지만...
그건 방송사들 역시 장사를 하는 입장이라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시청률에 그렇게 목 메다는 방송국들이 쉽사리 양보하는 일들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보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볼 자유를 침해 당하는것만은 분명하죠...
08/08/12 16:38
밀가리님//
국가 대표라는게 말처럼 쉽게 되는것도 아니고... 수많은 국내의 선수들과의 경쟁 후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스타 선수가 우승을 하지 못했을때라는 상황이 있다고 해봅시다... 그럼 그 선수가 어떤 인터뷰를 할까요... "저 2등했으니 이것으로 만족한다라는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요???..." 그만큼 유력한 종목에 진출한 선수들은 선수 개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몫까지도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분명있습니다... 국가 대표라는건 그만큼 부담감이 있는 자리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입니다... 충분히 그렇게 인터뷰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4년간 말로 할 수 없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기다려온 그들입니다... 금메달 문턱에서 좌절한다면 아쉬운 표정도 지을 수 없는건가요???... 최선을 다해서 패배해서 웃을 수도 있다면 울 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왜 이것을 한국사회의 문제와 직결시키는지 궁금하네요... 왜 2002년 월드컵때 축구강호의 선수들이 예선탈락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울고 있었을까요... 왜 상대방을 축하해주지 못했을까요... 이게 비단 한국선수에 관한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금메달만 지나치게 추구하는 사회분위기라는 것도 1980년대 부터 이어져온 사회분위기에 대한... 지나친 한국사회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고 있는것 같네요... 100개의 기사중 97~8개의 기사가 긍정적인 기사가 대부분인데... 1~3개의 흥미 위주성 기사(전 이런 기사를 쯔라시라고 부릅니다)는 그냥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이런 것을 선택해서 본다라고 하지는 않는걸로 압니다...) 한국 사람들의 성향이 그렇다라는것을... 어떻게 그렇게 단정하고 판단하시는거죠???... 피지알 사이트에서도 그런 의견들을 보기 힘듭니다... 그럼 다른 사이트라고 해도 다를것이라는것도 우습지 않습니까???... 여기가 그러면 다른곳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라는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생각인듯 하네요...
08/08/12 16:44
당연히 금메달의 권위는 가장 높아야 하고 가장 존중받아야 하지요. 하지만 은, 동메달도 상당히 값지다는걸 모두가 인식했으면 좋겠다는겁니다. 다른나라 선수들은 동메달을 따도 금메달 딴것인마냥 너무나도 기뻐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는데 우리나라 선수도 저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8/08/12 16:48
forgotteness님//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런 글이나 언론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민감하신지;;;; 은메달 동메달도 값지고 대단한것임을 대다수가 잘 알고 있습니다. 폄하하는 글과 기사가 그렇게 많나요??? 그리고 선수가 아쉬워하든 만족하든 그건 선수의 목표치에 따라 달라지는거죠. 펠프스가 접영 2위하면 만족스러워할까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거 아닌지...
08/08/12 16:54
Tech85님// 이런 부분도 있을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솔직히 어릴때부터 운동에 인생전체를 걸고... 모든 청춘 다 포기하고 운동에만 메달리죠... 그렇지 않으면 성공할 수도 없는 구조이기도 하구요... 그만큼 최고라는 목표에 대한 열정이 훨씬 더 높죠... 패배에 만족하며 웃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 동안의 노력과 흘린 땀을 생각하면서 분통해 울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운동을 해봤지만 지고나서 웃을 수 있는 경기가 있는 방면... 눈에서 저절로 눈물이 나는 경기 또한 있더라구요...
08/08/12 16:55
어떻게 한 사람의 표정에서부터 사회 분위기까지도 읽어내시는지..
패배하고 나서 눈물을 보이고, 아쉬워하는 이유는 개인의 승부욕 때문일 수도 있는거고, 뭔가 억울할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정말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해서일수도 있는 거고.. 그걸 전부 '금메달에 목을 거는 사회 분위기'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제가 저 자리에 있었어도 땅을 쳤으면 쳤지 기뻐할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08/08/12 17:18
forgotteness님// 님의 리플에 대부분 공감하지만
피지알 사이트에서도 그런 의견들을 보기 힘듭니다... 그럼 다른 사이트라고 해도 다를것이라는것도 우습지 않습니까???... 여기가 그러면 다른곳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라는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생각인듯 하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언급하고 싶은것이 왕기춘선수 국대선발전에서 문제가 있었던게 이유인지는 몰라도 각종 포탈이나 기사, 심지어 왕기춘 선수 미니홈피에 비방, 욕설하는 리플이 난무합니다. 물론 그들이 다수의 의견도 아니고 그냥 찌질한 키보드워리어라고 생각하는게 좋겠지만 올림픽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열심히 응원하는 한 명의 국민입장에서도 울컥하고 은메달이 그렇게 폄하받을 일이냐하고 쏘아주고 싶은 맘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08/08/12 17:59
금메달이 은메달이나 동메달보다 위대한건 맞습니다 맞고요,
그리고 은메달이나 동메달 역시 스스로 위대한것 역시 맞습니다. 가끔 주위를 둘러보면 금메달 딸 실력이었다고 하더라도,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땄을때 반응이 영 거시기(..) 한걸 볼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뭐하나 잘하는게 없을 뿐더러 남들과 피터지는 경쟁한번 해본적이 없는 자들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인생 그냥 편안하게 살면서 경쟁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도 못하며, 남들과 경쟁을 할 생각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본인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남들에 대해서는 꽉 막혀있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노력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건지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달에 상관없이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은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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