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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6 21:47:55
Name wind03
Subject [일반] 남양유업 매출 회복에서 본 단상
a. 남양유업 매출이 회복되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9301015301&code=920100

최근 우유가격이 인상되더니, 결국 남양유업이 가격적 이득으로 상당히 매출 회복되었네요. 5~6월만 하더라도 회사하나 망할것 같더니..
역시 이미지나 기업의 평판보다는 가격이 킹왕짱인걸까요? 아니면 그냥 대한민국이 냄비라서 그런걸까요?

b.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학교 과제때문에 <기업은 왜 사회적 책임에 주목하는가_데이비드 보겔> 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전반적으로 CSR활동들이
기업에 매출이나 수익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나 꽤 큰 불매운동이나 이미지 타격을 입은 기업들도 금새 잊혀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항의운동들조차 기업 매출에 미치는 효과는 별로 대수롭지 않다. <중략> 1960년대 후반 다우의 사라랩은 네이팜탄을 제조하는 기업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된 브랜드였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라랩은 그 판매량에 별 타격을 입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에 있었던 항의운동들도 갭, 디즈니, 포드, 월마트의 판매량에 손해를 끼치지는 못했다. 설혹 불매운동이 손해를 끼친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  기업은 왜 사회적 책임에 주목하는가 中 115p"

c. 그나마 이미지로 망하는 케이스는 연예인 뿐인것 같습니다.

이미지 하나로 망하는 곳은 연예계 뿐인 것 같아요. 정치, 경제, 등등 연예계보다 훨씬 영향력이 큰 집단에서도 과거에 어떠한 유형의 잘못과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필요하면 재고용되고, 다시 전면에 등장하고, 대중은 난리를 잠깐 부려보지만, 결국 변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연예계도 김구라나 몇몇 케이스들을 보면 도덕성은 사건이 벌어진 순간에만 파이어되구 시간이 지나면 다 묻혀지는 것 같습니다.

D. 살면서 신경쓸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수정)

남양유업의 주가를 보게 되면 아직도 2013년 5월에 최고점을 찍을 때에 비하면 꽤 많이 빠진 상태이나 최저점을 찍은 이후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고, 남양유업 말고도 신경을 써야 할 곳도 많고 한 기업의 도덕성 보다는 지금 당장의 내 지갑 사정이 더 급하겠죠. 하지만, 결국 이렇게 남양유업이 결론적으로 살아남는 기업이 된다면, 혹은 다시한번 성공을 거둔다면 제2의 남양유업, 제3의 남양유업이 나타날 것 같다는 걱정이 듭니다. (댓글들을 보고 이부분부터 추가적으로 답니다.) 비단 남양유업 사건뿐만 아니라 우리사회가 한번 주목받은 큰 사건이 쉽게 잊혀지지 않고, 그 사건이 실질적인 개선이나 용서를 받을 때까지 관심을 죽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뒤늦은 기사를 확인해보고 안타까움에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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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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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업이익도 같이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2013년 2분기 자료 보면 영업이익은 76%감소,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인데 매출은 별로 차이 없죠
그럼 이건 끼워팔기 등등으로 매출은 유지하면서 손해 엄청 본건데 대한민국 냄비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요?
13/11/26 22:05
수정 아이콘
옳으신 말씀이긴 합니다만 저 내용은 3/4분기 내용이라서... 반기보고서만 봤을때는 매출도 뚝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매출만 놓고도 중요하게 볼 수 있는게, 남양유업이 정말 도저히 용서 못할 기업이라면, 매출이 지속적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격으로 이미지 타격을 상쇄해서 회복되는 추세라는 이야기죠.

끝으로 전 대한민국 냄비라고 한 건 아니고..(그렇게 읽으셨을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삶이 하도 힘들다보니 이런 도덕성까지 챙기지 못한다는점에서 안타깝다는 논조였습니다.
엔하위키
13/11/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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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이전에..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도덕적 잣대를 거두어들였다는 점에서 속물적 속성이 강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유인바람
13/11/26 22: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엔하위키
13/11/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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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렇네요 크.. 저는 아무리 행사하고 세일해도 남양을 안골라서... 제 주관적인 잣대였나봅니다 흐흐;
13/11/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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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잣대를 거둔게 아니라 남양 사태에 아예 관심없거나 정보를 듣지 못한 소비자는
신경안쓰고 싼걸 사먹는거죠.
뉴스 안보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엔하위키
13/11/26 22:55
수정 아이콘
잉.. 아무리 그래도 유제품 구입 상당수는 주부님들이고 주부님들 TV..나아가 뉴스 시청률이 상당히 높을거라 생각했는데요... 정보를 얻지 못했다면야 당연히 도덕적 잣대 등에 구애받지 않을거라 봅니다
13/11/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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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는게
남양 매출에서 우유는 줄었는데 분유는 비슷합니다. 엄마들이 애기 먹던걸 함부로 바꿀수는 없는거죠. 애기 입에 맞는게 있는데요
단지날드
13/11/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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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뭐 그래도 저처럼 그 이후로 잘 사먹던 남양제품 하나도 안사는 사람들이 있을테니....조금씩 바뀌겠죠
13/11/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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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죄에는 '적당한' 처벌이 필요한 법입니다. 그런 면에서 남양유업의 행위에 대한 처벌(?)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벌써 입은 손해가 수십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쯤에서 불매운동이 그친 것을 안좋게 생각하신다면 어느 정도나 원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13/11/26 22:07
수정 아이콘
계속 불매운동을 하자는 취지는 아니었습니다만 제가 글을 제대로 못 쓴 탓이겠죠.

다만, 남양유업이 대중에게 용서를 구하고 대중이 이를 받아들였기에 매출이 회복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11/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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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걸론 부족하다는 내용이니 정확히 뭘 말씀하고자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남양유업 측에선 계속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해왔고(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어떤 점인지요?

실제로 일상에서 돌아가는 일들이 이런 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를 벌하거나 누구의 잘못으로 화를 낼 때도 '어떻게 해야지' 하고 계획을 딱 세우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대강 감정적인 기준으로 정리를 하죠.(화가 풀릴때까지 혼낸다 이런 식으로) 애초에 일반인들은 통합된 절차가 있는 게 아니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주도적, 조직적으로 뭔가를 하는 단체도 없고. 또 이미지로 망하는게 연예인 뿐이라는 부분에 관해선, 타 직업이나 기업도 이미지 한번 망하면 그냥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13/11/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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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저는 김기춘 비서실장은 정계에 복귀하면 안된다는 주의였습니다. 왜냐면 그 분은 과거 자신의 행동이나 발언들에 대해 그냥 묵과하고 지나쳤기 때문이죠. 이미지 망치면 그대로 끝이라는 소리가 아닙니다만, 말씀드린 대로 제가 분명하게 글을 쓰지 않았기에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3/11/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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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너무 글을 공격적으로 보이게 썼나요. 죄송하다는 말씀까지;; 아마 아래 7900님 댓글도 그런 쪽으로 보이는데, 자꾸 질문 다는게(질문이라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만;;) 말씀하시는걸 정확히 이해하기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제 이야기도 없이 질문만 있어서 더 그렇게 들린 거 같은데요. 제 생각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가 잘못에 대해 너그러이 넘어가는 편이라는 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번 남양유업 사태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일반인들이 뭐 할 것도 없고 남양유업측에선 엄청 조심하겠죠.
R.Oswalt
13/11/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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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두유사는데 남양의 GT두유가 같은 용량인데도 매일이나 다른 기업 제품에 비해서 반값밖에 안해서 결국 사게 되더라구요. 16개 들어있는게 7천원이었나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후려치는데 별 수 있나요.. 일반 흰우유는 그렇게까지 많이 차이가 안나는데 다른 제품은 좀 많이 가격차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3개월 전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13/11/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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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글쓴분께서 그 때 그일로 인하여 남양유업이 법원에 청산절차를 자발적으로 신청이라도 해야된다는 말씀이신가요..
13/11/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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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다만 남양유업이 그때의 잘못을 늬우쳤고 대중들에게 용서를 받았기에 매출이 회복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글을 써봤습니다.
13/11/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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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석하기로는, 본문 말미에 쓰신대로라면 남양유업이 '결론적으로 살아남는 기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요. 당시 그 사태로 인하여 소비자들이 계속하여 영구적으로 이 회사 제품을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인가요? 논지파악이 정확히 되질 않아서 글쓴분께 되물어봅니다.
13/11/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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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말미에 추가로 의견 달았습니다.
아이유라
13/11/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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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너무 나가지 않았나요?
기업에 도덕적인 책임을 물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이고 그게 안타깝다는 정도의 글인것 같은데....
13/11/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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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이 그 사건으로 인해 본 피해가 별거 아닌거라고 생각하시다니..
그동안 본 피해만도 상당하고.. 그 이후에 회복한 매출도 이익을 줄여가면서 회복시킨거죠. (1+1이나 할인 행사등으로)

그나마도 남양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분야들은 초토화입니다.
(새우깡은 농심꺼. 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면.. 오감자가 어디꺼냐. 하는건 이미지가 약한것처럼.. 남양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상품들은 여전히 힘듭니다.)
그래서 이미지가 강한 분야는 진짜 말도 안되는 할인으로 들어가고 있어서 매출만 나오지 이익이 안나오고 있죠.
(팔면 팔수록 적자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이미 충분한 타격을 봤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사이에 '다른걸 먹어서 입맛이 그쪽에 정착한 사람들이나.. 끝까지 안먹을 고객층' 감안하면 그 타격이 영원히 복구되지 않습니다.
일정량 회복하는거죠.


개인적으로 지금 남양이 입은 타격은 다른 기업들에게 큰 사례로 남을만한 사건 정도는 됫다고 봅니다.
13/11/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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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상황들이 다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양이 피해를 덜봤다고 생각하기에 쓴 글이 아닙니다... 근데 이게 다 제 글실력이 모잘라서 그런 것이겠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13/11/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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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덧붙이자면.. 지금 남양이 회복하고 있는 분야의 대부분은

'남양꺼' 라는 이미지가 약한 제품들입니다.

새우깡이 농심꺼라는거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모든 과자가 어디 제품이다! 라고 아는 사람은 없는거처럼...
모든 소비자가 음료수 하나 마실때도 '어디브랜드인지' 매번 확인하고 마시진 않으니까요
(초기에 이슈가 됫을때야 한두번 살펴봤겠지만.. 남양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그래도 남양 이미지가 큰 제품들은 쉽게 못살아날껍니다..
(예외적으로 분유는.. 애들이 입맛을 쉽게 못바꾸기 때문에 살아난건 있습니다.)
개미먹이
13/11/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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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양은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더군요. 남에게 강요할건 아니지만. 유제품은 대안이 많아 더 그런듯 합니다.
13/11/26 22:16
수정 아이콘
사실 저처럼 제가 마시는게 뭐 어디껀지 관심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거 잘 확인하고 먹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조금 있따는 거 자ㅔ로
타격은 지속적일거 같아요
몽키.D.루피
13/11/26 22:17
수정 아이콘
남양은 이미 유의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봅니다. 그것을 회복하느냐 마느냐는 이제 기업의 몫인거죠.
13/11/26 22:18
수정 아이콘
이런건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을 봐야할꺼 같네요.
애초에 남양 사태에 신경 안쓰는 사람이나 뉴스등의 정보를 보지 않는 소비자도 상당수거든요.
그런 소비자 층은 가격으로 상품을 선택하겠죠.

남양이란 회사가 워낙 브랜드나 상품이 많기 떄문이지 엄청난 타격이라고 봅니다.
키니나리마스
13/11/26 22:18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피해를 받을만큼 받았다고 봐야겠죠.
Lunar Eclipse
13/11/26 22:20
수정 아이콘
편의점서 항상 먹던 딸기우유가 없어서 아무 딸기우유 고르고 계산하고 먹었더니 남양이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남양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을 제외하고 유제품을 브랜드 따지고 먹는 사람이 별로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매장에 진열되어있으면 브랜드보다 가격이나 취향을 먼저 따지게 되죠.
따라서 대형유통업체 중 한곳에서 남양꺼는 들이지 않겠다 선언하지 않는 이상 매출엔 그리 지장이 없을꺼란 개인적 생각입니다.

물론 남양꺼에서 방사능검출 되었다! 라고 뜨면.. 아마 남양이 망할껍니다. 현재 수산업체들이 고전하는 경우죠.
Starlight
13/11/26 22:24
수정 아이콘
남양이 매출을 위해서 출혈을 계속해서야 저정도라면 충분히 불매효과가 보인다고 봅니다.
지금 어느 마트나 매점에 가도 남양만큼 가격을 후려치는 제품이 없죠.
그렇게 후려쳐야지 예전 매출을 회복할 정도라면 어마어마한 타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영업 정지는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럼 남양의 책임에 대해서 어느정도 타격을 입어야 책임을 진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3/11/26 22:33
수정 아이콘
음, 남양이 책임질 부분은 다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을 낮추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하구요.
위에서도 몇번 댓글로 말씀드렸지만 남양 더 혼나야 된다. 망해야 된다라고 글을 쓴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남양이 한번 더 대중과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논란이 없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구요.(실제로 최근에 몇몇 논란이 있긴 합니다.)
글을 쓴 의도를 설명하는 것이 구차하지만, 우리 사회가 공이든 실이든 쉽게 잊혀지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쓴 것입니다.
철컹철컹
13/11/26 22:25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도 프렌치 카페 좋아했는데 불매운동때 다른거 먹어보니 별차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두명있는데 1+1 행사를 하지 않는 이상 굳이 사먹진 않네요. 그래도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타격이 클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그냥 아무일 없었던 일로 지나가지 않아 다행이네요.
하루빨리
13/11/26 22:34
수정 아이콘
역설적으로 시간이 지나서도 남양유업에 대한 글이 이렇게 올라오는걸 보면 남양유업 불매운동은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미지 엄청 안좋아진거죠.
13/11/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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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 슈퍼에는 서울우유는 거의 다 나갔는데 100원 더 싼(250미리짜리) 남양 맛있는우유GT는 남아있길래
'아직도 남양이 고전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가 보군요
13/11/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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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최근에 남양과 일을 같이 한달좀 넘게했는데. 걔네 아직도 정신 못차렸습니다. 지들 연봉 삭감이 아니라 피부에 와닿질 않는것 같아요. 전 한달 같이 일하고 남양 불매운동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남양 절대 먹지마세요 ㅡㅡ...
Arya Stark
13/11/2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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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이 유의미한 피해를 입었고 불매운동도 나름의 성공이 있다고 보지만 ...

이런 식으로 하면 회사가 무너지는 구나 하는 정도의 피해를 입었으면 하는 마음이라 ...
도시의미학
13/11/26 22:43
수정 아이콘
남양 GT 시리즈의 거의 신봉자였는데 (흰 우유는 무조건 맛있는 우유를 샀었고, 기타 유제품도 왠만하면 GT 시리즈로 샀었을 정도로 주 고객층이었습니다) 남양 사건 이후로 딱 2번 샀네요. 한번은 신제품이 나왔는데 맛이 너무 궁금해서 였고, 한번은 마트에서 페트 커피가 1000원으로 아주저렴하길래 샀고.. 그 외에는 절대로 사지 않습니다. 사실 딱히 가격을 중시하는 편은 아니고 제 입맛에 맞는 우유를 먹었었는데 남양 다음으로는 서울우유를 선호했었거든요.

아마 남양이 무언가 진중되고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한은, 남양 제품은 사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양에는 이렇게 차선책이라는 게 있었기 때문에 제가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사실 아모레 퍼시픽도 문제가 대두된 적이 있습니다. 남양과 비슷한 문제로 여성들 커뮤니티에서는 한동안 시끄러웠었는데, 제가 아모레 퍼시픽을 끊을 수 없는 것은 이건 대체품이 없더라구요. 제가 쓰는 화장품 중 반 정도를 아모레 퍼시픽을 쓰고 있는데다가, 제가 혹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고 있어서 아모레 퍼시픽은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ㅠㅠ 약간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요.
치탄다 에루
13/11/26 22:4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유제품이 전반적으로 안팔리긴 합니다(..) 요즘 유제품 가격이 너무 올랐죠. 흰우유는 애초에 좀 싼 편이니까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순이익이 많이 남을것같은 맛과 향과 색이 들어간 우유들을 보면 다들 진짜 안팔리던데..
13/11/26 22:46
수정 아이콘
전 이 사건 이전에 gt우유를 마셨습니다..
이사건 후에 아무리 가격 할인을 해도 마시지 않아요..
도르곤
13/11/26 22:49
수정 아이콘
최소한 저는 안먹습니다.
로즈마리
13/11/26 22:52
수정 아이콘
초코에몽 매니아였는데...
남양사건이후로 남양제품은 딱 끊었습니다.
딱히 남양에 피해를 주겠다!!는 의도는 없고
어차피 저 한명 불매한다고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것이라는 생각도 하지않구요.
그저 남양이라는 기업이 혐오스러워서 불매하고 있는거죠. 매출이 오르던말던 관심끊은지 오래됐네요..
응답하라 2014
13/11/26 22:53
수정 아이콘
저희 집에선 맨날 2.3리터짜리 우유를 마시는데, 아버지께서 가끔 남양 우유 사오셔서 어쩔 수 없이 마실 때도 있지만
제가 사면 남양 우유는 절대 안사요. 전에는 편의점에서 gt검은콩두유, 커피 등등 많이 사서 마셨는데 이젠 전혀 안 먹죠.
저 말고도 저같은 사람이 있긴 있겠죠. 그 정도 타격도 적진 않을 거라고 봐요. 맘 같아서야 확 망해버렸으면 하지만...
율곡이이
13/11/26 22:55
수정 아이콘
이게 남양측에서 일부러 매출회복 거짓 기사를 내보내서 '다른 사람들도 그냥 사먹는데 나도 이제 사먹야지' 이런거 노린거라고 보는거는
너무 나간거겠죠..;;;
Teophilos
13/11/27 00:01
수정 아이콘
충분히 가능성있습니다. "나 혼자라도 안 사먹겠다"가 "나 하나쯤 안사먹어도 의미없구나"로 바뀌는 건 이런 기사 하나로도 충분하거든요.
스테비아
13/11/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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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거기인 제품을 파는 시장에서 입은 이미지 타격이기 때문에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피지알에서 본 것 같은데.. 이전에 남양유업 매출 회복세가 시작했을 때, 영업이익만 상승했었고 유제품 특성상 고정비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순이익이 급감할 거라고 예상하신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3/11/26 23:01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개로 저는 남양 제품을 흔히 말하는 남양사태 이후로 단 한번도 구매한 적이 없습니다.

거의 매일 마시는 우유는 원래 남양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었지만, 혹여 그랬다고 하더라도 구매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조금의 영향이라도 미칠 수 있는 이들이 남양제품을 접하는 모습을 보면 구매거부 의사를 묻는 정도로 저의 의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몇 번 아무거나 골랐는데, 남양제품인 적이 있었고 굳이 결제 이후라도 환불이나 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제 의식이 살아있는 순간까지는 그러할 생각입니다. (이런 행동만이 의식이 살아있다는 식의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며, 꼭 남양만이 타겟은 아닙니다.)

그런데, 타제품보다 많이 저렴한 남양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의 입장도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경제적인 이유이건 아니건 그들 나름의 권리행사도 존중해야 제 권리행사도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13/11/26 23:03
수정 아이콘
이미 피해 뭉텅뭉텅 입었다고 봅니다. 수십억이 잘렸는데요. 그리고 저를 비롯해서 이미 돌아선 사람들 생각하면 그 피해는 영구적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지금 가격 후려쳐서 드시는 분들 중에도 가격 다시 원래대로 팔면 안드실 분들 수두룩하고 그 가격은 오래 유지될 수 없죠
13/11/26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남양건 최대한 피하고 있습니다.. 다만 gs25시등의 편의점이나 학교매점에는 남양게 꼭 남아있어서 다른게 다팔리고나면 좀 선택권이 힘들어지긴하더군요..ㅠㅠ
13/11/26 23:10
수정 아이콘
저는 유가공제품을 잘 안마시고 사마시는건 조지아 커피나 흰우유인데 남양 사건 터지고 나선 남양 우유는 한번도 사질 않았네요.
제 주위엔 남양꺼는 절대 안돼! 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대부분이 자영업계층이구요, 남양꺼 절대 안사드시더라구요.
1+1 인데도 프렌치카페 들었다가 어 남양이네? 하고서 다시 놓는 분들을 대형마트에서 꽤 많이 목격했었어요.
Dear Again
13/11/26 23:13
수정 아이콘
나이키도 잘 나가더군요.....
달팽이걸음처럼
13/11/26 23:14
수정 아이콘
남양이 피해를 분명 입었습니다.
그 피해의 강도가 행한 악짓과 비교해 적절하냐는 누구도 평가하질 못할 것입니다.

다만, 그런 피해를 입은 남양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될 것입니다.

이후에도 또다시 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없어져야 되는 기업이 맞겠지요.
허니콤보
13/11/26 23:36
수정 아이콘
규탄받을만한 일이었고, 충분히 규탄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갑 사정 운운할만큼 한심한 현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13/11/26 23:41
수정 아이콘
사과와 대응이 미흡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서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왜냐면 아기들 분유를 바꾸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남양이 망해서 아기들이 단식투쟁 들어가면 어째요;
근데 남양이 정신 차리더라도 저는 남양 안 마실 것 같아요. 불매운동 이전부터 남양은 피해왔던 터라...
아케르나르
13/11/2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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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기들이 평생 분유 먹을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크고 신규유입이 없다면 분유매출도 줄겠져
여러분
13/11/2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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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천천히 내리막길로 가면 괜찮은데 갑자기 공급이 끊기면 입맛 까다로운 아기들은 굶을 수도 있어서요.
사실 불매운동 이후로도 남양이 별로 정신 차린 것 같지 않아서 사양테크나 타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기들 첫 입맛을 좌우하는 산후조리원에 남양이 영업을 적극적으로 해서 신규유입은 항상 꾸준하다고 하는군요..
데오늬
13/11/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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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남양이 밀어내기로 피해를 입힌 대리점 점주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손해를 배상하거나,
밀어내기를 비롯한 각종 후려치기 영업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수립을 제대로 했나요?
남양 관련해서 제가 지막으로 본 기사는 대리점 점주들과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말을 바꿔 밀어내기 없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되었다면 벌받을 만큼 받은 거지만,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가격 후려치면서 버텨서 매출 회복하고 있는 거면 더 맞아야겠죠.
도라귀염
13/11/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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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기서 거기 다 비슷할것 같은데 운 나쁘게 걸린 케이스 같아서 신경 안씁니다 응분의 조치는 시범케이스로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우리나라에서 뭘 기대할까요
13/11/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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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된 반기보고서를 보면 작년과 비교시
(반기누적)
매출 6853억 / 6145억
영업이익 343억 / 53억
매출액대비영업이익률 5% / 0.86%

(작년말과 비교시)
부채비율 18.6% / 20.96%

확실히 타격이 있긴 있었지만 남양유업이 워낙 재무구조가 탄탄한 그룹이라 시간이 지나가면 회복될 게 확실해보이는군요.
스카야
13/11/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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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제품군이 탄탄하긴 하더군요
액체 유체품 아무거나 가격저렴한거 잡고 계산하면 남양이더라구요
현실의 현실
13/11/2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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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사태이후로 행사가끊이질않았습니다.
잘팔리니 안팔수도없는노릇이구요.
파수꾼
13/11/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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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이 업계 점유율 1위 아닌가요? 씁쓸하지만 금방 회복할 겁니다.
콩먹는군락
13/11/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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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서울입니다. 2위죠
13/11/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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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분유도 우유도 요구르트도 남양은 안삽니다..진짜 아무리 싸도 쳐다보면 짜증이 나더군요..
남양문제 한창 터졋을때 싸다고 남양 고르던 그 사람들....제가 뭐 그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지만..솔직히 참 밉더군요...
저글링아빠
13/11/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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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시는 건 좋지만 미워하실 필요까지야.. ^^;;

저는 몇가지 이유로 흰우유/분유는 남양만 삽니다. 그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쭈욱 그러겠죠. 경쟁사에서 다른 획기적 제품이 나오지 않는 한요.
저글링아빠
13/11/27 00:30
수정 아이콘
예를 본문에서 아주 잘 들어두셨는데요...

아이돌은 이미지가 망하면 철저히 망하는데 남양유업은 왜 아닐까요.
아이돌은 이미지를 팔지만, 남양유업은 (이미지가 아니라) 제품을 팔거든요.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상품의 가치라고 보면, 아이돌은 망하는게 당연하지만 남양은 망할 정도의 영향을 받는건 의외의 상황인거죠.

예전에 삼양라면 우지파동이라고 있었습니다.
삼양사는 사실 억울한 면도 꽤나 있었지만 이 일로 시장점유율에서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고 영원한 2인자로 내려앉아버렸는데요.
이 때랑 지금 남양유업이랑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두가지로 보여집니다.
하나는 그때 삼양라면이 입은 타격은 자신이 파는 상품 자체의 품질에 관한 이슈에서 발생했지만, 남양유업의 이슈는 상품의 가치와는 무관합니다.
둘째는 삼양라면은 이러한 타격을 극복할만한 제품력이 부족했지만, 남양유업은 사실상 유제품계의 선도업체여서 제품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거겠죠.
마바라
13/11/27 01:26
수정 아이콘
이번 분기 보고서가 나와 봐야 정확하겠지만..
IFRS 별도 기준으로..

기간 12Y2Q -> 12Y3Q -> 12Y4Q -> 13Y1Q -> 13Y2Q
매출액 3,425억 -> 3,492억 -> 3,386억 -> 3,002억 -> 3,040억
영업이익 136억 -> 143억 -> 77억 -> 18억 -> 41억
순이익 179억 -> 162억 -> 114억 -> 47억 -> -32억

영업이익도 쪼그라들었고 순이익은 적자전환.. 꽤 손해라고 보이는데..
불매운동이 미친 영향이 얼마큼인지는 알수 없으나..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던것 같은데요..

아예 망하게 하지 못한게 아쉬울순 있겠으나..
이 정도 효과를 줄수 있다면.. 앞으로 이런 이슈에 대해서 조심하려고 하겠죠..
스타카토
13/11/27 07:58
수정 아이콘
저도 제돈주고는 안먹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키우다보니 남양제품을 선택할수밖에 없는 엄마들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매일이나.다른 업계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특히...매일....좀 힘좀내봐봐~~!!!
13/11/27 08:12
수정 아이콘
별게 이야기인대 gs25시 가면 남양으로 도배되 있더라구요. 근처 타 편의점도 없는대.. 항상 다른 제품은 다 팔리고 남양제품만 남아있는 우유코너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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