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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23 23:56:57
Name 태연이
Subject [LOL] 최근 롤챔스를 보면서 느낀점 2가지



1.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승리를 챙기는 게 장땡이다. (feat KT)

얼마전 KT의 절망적인 경기력을 보면서 통신사 두 팀이 같이 미끄러지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일단 꾸역승이라도 챙기는 거라도 다행이다라는 댓글을 보면서 속으로 그건 아닌거 같은데 하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오늘 젠지를 잡는 모습을 보니깐 경기력이야 어떻든 일단 승수를 챙겨놓는 게 생각보다 큰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졸전 끝에 패배를 함으로써 얻는 손해보다 졸전이든 뭐든 일단 승리를 하게 되면 얻는 이득이 훨씬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경기력도 좋은데 승리까지 챙기면 가장 좋은 거겠지만
경기력이 좋은데 패배하는 것보다 졸전이라도 승리하는 게 무조건 장땡입니다. 다소 억지스럽게라도 팀의 기세를 올리는 것과 아무리 좋아도 점점 힘이 빠지는 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2. SKT와 진에어 그리고 BBQ

패배를 하고 난 뒤 얼마나 잘 추스리냐 역시 중요합니다.
지난 시즌 킹존은 젠지(당시 KSV)에게 첫경기부터 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칸의 복귀와 함께 빠르게 패배를 수습하면서 스프링시즌의 왕좌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시즌도 첫 경기는 패배했지만 다시 승수를 쌓기 시작했고요.)
비단 지난 킹존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우승 혹은 준우승을 차지하던 팀들의 특징은 이런 수습(?)이 빠르다는 데 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중에 하나가 16스프링 SKT가 굉장히 부진했었습니다만 결국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 SKT와 진에어의 경기는 멸망전임과 동시에 두팀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경기이기도 합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첫승신고와 함께 그래도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은 마련하는 것일테고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연패의 사슬이 더욱 더 길어져 기약없는 내일을 바라봐야할 입장에 서게 될테니깐요
이 두팀뿐만 아니라 BBQ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 근데 하나 궁금한게 이렇게 시즌초부터 승 없이 연패를 쌓아놨는데 극적으로 포시진출 한 팀이 몇이나 있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16스프링 SKT도 일단 승수를 어느정도 쌓아는 뒀었고 작년 섬머 역시 그래도 초반에 승수를 쌓아놨으니 그 연패를 겪고도 (꽤 기적적이긴 했지만) 포시를 가는데 성공했는데 이정도로 초반부터 연패를 한 팀이 포시진출한 사례가 전 생각이 안나네요.. (아마 이렇게 연패하는 팀이 항상 스베누 아니면 콩두였어서 그런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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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이뻐쟤이뻐
18/06/23 23:57
수정 아이콘
슼베누여서...
18/06/24 00:01
수정 아이콘
졌잘싸보다 이긴 비읍시옷이 낫다..feat kt
티모대위
18/06/24 11:58
수정 아이콘
킷캣님 멘탈 좀 회복하셨나요 ㅠㅠ
뎊트 원딜픽과 스코어 참전에 힘입어 이렇게...
아샨겜 예선에서 한국팀이 대만의 카이사 여왕 조합에 진적이 있었는데, 스코어가 그거 보고 미리 대비책을 설계해온 것 같더라고요.
KT 화이팅
18/06/24 12:01
수정 아이콘
목욜날 비비큐전은 진짜 충격과 공포 그 자체여서 젠지전은 진짜 기대도 안 했어요
근데 또 때려잡는거 보면 예전 skt 폼 안 좋은것 같을때도 매번 지던거 생각나서 젠지팬들 감정이입도 좀 되기도 하더라구요-_-

맨날 호흡이 어쩌고 그러는데
확실하게 게임 설계가 되고, 서로 실력만 있다면, 호흡은 저절로 맞춰진다는걸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 슼전도 꼭 이겼으면...
백년지기
18/06/24 00:31
수정 아이콘
졌잘사는 패자고 이긴 바보는 승자죠. 다른 이야기지만 오늘 축구국대도 어찌되었든 이겼음 좋겠네요
푸른음속
18/06/24 00: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스크의 mvp전이 조금 아쉽습니다. 주전으로 내보냈다면 이길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기다림...그리
18/06/24 00:58
수정 아이콘
경기 승패보다 어이가 없는 엔트리라고 봅니다 올해 데뷔한 그것도 미드바텀은 데뷔전으로 어떤 생각으로 그리한건지... 연승이라도 하며 여유있는것도 아닌데 스프링때 그리 고생해놓고도 LCK 를 쉽게 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님 올시즌은 포기했거나
푸른음속
18/06/24 01:03
수정 아이콘
주전 경기력이 형편없어서 한번쯤 환기할만했다고 생각하겠죠. 스크림 성적도 좋았을수 있고요.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왠지 주전이었으면 mvp전은 이겼지 않을까 싶네요.
두부과자
18/06/24 11:28
수정 아이콘
분위기 환기용이겠죠. 주전. 특히 페뱅울이 드럽게 못하는 상황에서 경고하는거죠.
니네 철밥통 아니고 못하면 너네도 뺀다는
소주의탄생
18/06/24 00:55
수정 아이콘
졋잘싸는.. 심하게 말하면 패자들의 스스로의 위안밖에는 안되죠. 스포츠는 이기면 장땡입니다. 경기력이 어쨌건 컨디션이 어쨋건 어쨌든 이기는게 최고입니다.
물만난고기
18/06/24 00:59
수정 아이콘
졌잘싸는 정신승리의 영역이죠. 실제로 승리한 것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18/06/24 01:2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이기면 경기력이 올라갈 가능성이 1퍼라도 생긴다는걸 케이티가 보여줬죠 프로한테 지는건 상상을 초월하는 스트레스인게 분명합니다.다른거 다 필요없습니다 무조건 이겨야되요.
솔로13년차
18/06/24 02:02
수정 아이콘
졌잘싸는 보통 세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1. 진팀에서 미친듯이 잘한 선수가 있을 때 그 선수 개인에게.
2. 두 팀간 실력 격차가 커서 매우 잘 싸웠지만 그 격차를 좁히지 못했을 때.
3. 두 팀이 치열하고 아주 높은 수준의 명경기를 펼친 경우 진팀에게.
이 셋의 경우가 아니라면 자위하는 소리인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2번처럼 실력격차를 인정하는 소리입니다. 후자가 더 슬프죠.
1등급 저지방 우유
18/06/24 02:07
수정 아이콘
이기면 장땡. 남는건 결과뿐.
누구나 다 얘기하는 진리죠. 졌잘싸는 윗분들 말처럼 그냥 정신승리일뿐..
백날 졌잘싸해본들 눈썩경기라도 이기는게 최고!!
Cazellnu
18/06/24 02:17
수정 아이콘
눈이썩든 내용이 어떻든 승부에서 진거면 못하는겁니다
티모대위
18/06/24 11:40
수정 아이콘
KT가 지금 4위인거보면... 진흙탕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졸전을 했든 뭐했든간에 이기는 게 장땡이라는 걸 알수있죠.
비비큐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승리가 결국 보약이라고 어쨌든 2:0을 했더니 젠지도 잡고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죠.

KT의 젠지전 경기력은 거의 흠잡을 데가 없어서 놀라움 그자체였습니다. 비비큐전에서도 피지컬은 완전히 회복됐다고 느꼈는데, 그때 지리멸렬한 수준의 판단력이 완전히 고쳐져서 나왔어요. 스코어의 역할이 컸다고 보는데, 단지 그뿐만은 아니었겠죠. 1대퍼도 없는 KT 경기력은 진짜 오랜만입니다.
젠지전의 KT라면 상대가 그 어떤팀이라고 해도 꿀릴 게 없을것 같습니다. 작년에 SKT와 세계최강을 다투던 그 KT의 모습입니다.

한화는 일 낼줄 알았습니다. 기본기는 최상위 팀들과 비교해서 하나도 안 밀리는 팀이었기 때문에 아프리카전 잘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힘으로 승리를 따낼줄은 또 몰랐네요. 그동안 간혹 보여줬던 던지는 플레이도 없었고, 1세트는 퍼펙트 게임을 보여줄뻔 했으니...
던지는 플레이가 없으니 팀이 좀 건조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매력보다 중요한 것은 성적이죠. 한화도 높은곳에 올라갈 때가 됐습니다. 명장님과 함께..!

기대했던 한화, KT가 역시나 해주는 걸 보면서 기분이 좋네요. KT가 운영 면에서의 문제점을 너무 빨리 고쳐와서 좀 혼란스러울 정도긴 한데...
역시나 LCK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닙니다. 썸머도 치열해요. 기존의 솔리드한 최상위권이라고 여겨졌던 젠지와 아프리카가 하루만에 둘다 격침당하면서 더 흥미로워졌습니다. 앞으로의 각 팀들 활약도 기대가 되네요. 아직 승리가 없는 팀들도 각성해서 위에있는 팀들에게 빅엿(?)을 한번씩 물려 주길 기대해 봅니다.
18/06/24 11:53
수정 아이콘
지난시즌 MVP도 5연패 득실 -10로 시작했는데 그후 6승 7패 했는데도 득실 때문에 승강전 갔지요.
바다표범
18/06/24 14:11
수정 아이콘
경기력이 어떻든 이겨놔야 미래가 있죠. 지면 암 것도 안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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