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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21 19:12:42
Name 와!
Subject [일반] 아래 조선일보 손녀 글을 보고 생각난 큰이모님 이야기


큰이모님은, 이름만 들으면 아마 사람들 대부분 알법한,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규모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10년 가까이 일하시다가, 작년에 나이를 채워 은퇴하셨습니다.

그렇게 일 관두시고 처음에는 퇴직금으로 놀러도 다니시고 집에서 마냥 퍼져도 계시고 운동도 배우시고 하시면서 재밌게 사시는듯 하더니, 몇달 지나니까 돈이 되는 일을 안하니까 지루하다~ 돈 벌고 싶다~ 맨날 맨날 입에 달고 사시더라구요. 집에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어머니를 포함한 다른 이모들이랑 이렇게 저렇게 대책회의를 하며 일자리를 알아본 결과, 사촌 형님 한분의 지인이 7급-9급 공무원 부부인데, 마침 둘이 공무원 부부라 맞벌이 하다보니 어린 애들을 돌봐줄 사람을 구하더라, 손주 본다는 생각으로 그거라도 해보시는게 어떻겠느냐 하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한 대안 이모님께 전달하니 쿨하게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그렇게 아침에 가서 부부가 퇴근할때쯤 애들 인수인계하고 집에 오는, 일종의 보모 생활을 시작하게 되셨습니다.

저는 일단 그렇게 일을 하고 계시다~ 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서너달 후에 문득 생각나서 이모님은 잘 일하고 계시냐고 어머니께 여쭤봤는데, 그 일 하다가 한바탕 난리가 나서 진즉에 관두고 그냥 주말만 식당에서 소일거리만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대체 무슨일이 있었냐고 여쭤봤는데 돌아온 대답이...



이모님이 처음에 애들이 말을 정말 오지게 안 들을거라는 각오를 하고 간것과 달리, 애들은 말을 잘 들었답니다.
부모도 공무원이다 보니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 일할만 하다~ 그렇게 첫달은 편하게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2달째가 되어 익숙해지니까 애들하고 슬슬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신기한게 애들이 여전히 말을 잘 듣는 편인데도, 어쩌다 한두번 트러블이 생기면 꼭 '짤리고 싶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했대요.

전에 이모도 우리 놀이터 안 나가줘서 짤렸는데
이모 짤리고 싶어?
이모 그러면 엄마가 돈안줄걸??
이모 진짜 미워 내일부터 나오지마!!

대충 어머니께 전해듣기로는 이런식으로요 -_-;

이게 이번에 기사 뜬 손녀는 초3이면 그래도 많이 머리가 굵어질 나이인 편인데
얘네는 당시에 8살 6살이었습니다...

그 부모라는 사람들이 제가 사촌 형님 통해서 얘기를 전해듣기로는 그렇게 이상한 사람들은 절대 아니라고 그랬었고
무엇보다 이상하건 말건 사실 7급 9급 월급으로 작은 아파트에서 사는데 저런 슈퍼갑질이 몸에 체득이 되었을지 사실 아직도 신기합니다.

여튼, 큰이모님은 그것보다 더 한꼴도 많이 보는 병원에서 수십년을 일하셨고, 손자뻘이라 그 얘기 듣고도 별 생각이 없으셨는지
그 얘기를 집에서 무려 사촌 형들 듣는 와중에 영웅담이랍시고 하하호호 웃으며 얘기하셨고

당연히 사촌형들은 그 얘기를 듣자마자 머리 끝까지 빡이 돌았고... (저같아도 그랬을거 같습니다)

가서 애아기(순화)들이랑 애미애비 얼굴 좀 보자...
우리가 용돈을 안 준것도 아닌데 엄만 그 얘기 듣고도 참았냐
(소개해준 사촌형님 이름) 자식은 누굴 거지로 알고 이딴걸 추천했냐

이런식으로 한바탕 난리가 나서 관뒀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마 보모나 운전기사를 쓰는 집 중에 그 집보다 잘 사는 집이 훨씬 많을거란걸 고려하면 (대충 아파트 평수로만 계산해도)
저런게 생각보다는 많이 흔한일일겁니다... 진짜 씁쓸하게도요.

기사 보자마자 생각이 나서 끄적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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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1 19:20
수정 아이콘
사자성으로 비유하면 견부견자...에서 견부는 아니지만 견자인 건가요?
18/11/21 19:21
수정 아이콘
그럴 확률도 있겠죠. 교육 환경이라는게 가정 교육이 마냥 100%는 아니니까...
다만 그것보다는 부모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라 사촌 형님이 제대로 몰랐을 확률이 더 크긴 할것 같습니다.
아유아유
18/11/21 19:22
수정 아이콘
아!!~ 나도 갑질 한번 해봤으면 좋겠닷!!!!
스트라스부르
18/11/21 19:23
수정 아이콘
아마 학교나 유치원에서 배워온 걸텐데...
진짜 아이 키우는게 무섭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건가 봅니다. ㅠ_ㅠ
서흔(書痕)
18/11/21 19:24
수정 아이콘
가정교육을 넘어서 사회문화적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18/11/21 19:30
수정 아이콘
사람의 유전자에 갑질이란 DNA가 있는건가..(..)
18/11/21 19:31
수정 아이콘
스펀지처럼 단물,쓴물,먹물,똥물 등 모든 걸 흡습하는 나이대라 가정 말고도 또래집단에서 이상한 물이 들어 올 경우도 다분합니다. 그리고 그 또래집단이 똥탕이 되는 많은 케이스가 유튜브를 위시한 '뉴 미디어' 라고 주변의 많은 아이 엄니들이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나름 설득력이 있어! 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우리때 오락실 혐오증에 몸부림치면 부모님 세대 생각도 나고
유튜브엔 얍쌉이 쓰면 날아드는 탄도체어샷과 무시무시한 중고딩 형들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암튼 의식의 흐름따라 애니머싱가
마스터충달
18/11/21 20:25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는 유튜브보다 아침 드라마가 더 위험한 것 같아요.
18/11/21 20:40
수정 아이콘
한 10년 전에 대학 다닐때 하숙집에서 아침마다 보던 엠빙빙 아침드라마가 생각나네요.
잠깨는데 그 카랑카랑하고 표독스런 대사들 만한게 없었는데...
아침드라마의 막장화가 어느 시점 부터였는지에 대해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강미나
18/11/22 00:37
수정 아이콘
예능도 진짜 위험하죠. 요새 예능은 완전 날거라.
킬고어
18/11/21 19:31
수정 아이콘
이게 뭐 요즘 일만도 아니죠. 예전 초등학교 다닐 때, 좀 잘사는 동네에서 다녔습니다. 애들이 정말로 싸울 때 지들보다 좀 못사는 거 같으면, 집 평수나 아파트 브랜드 같은 걸로 찍어 누르고 그랬어요. 커서는 그놈들이 자기들이 어렸을 때 무슨 짓 한 건줄은 알런지 모르겠네요. 그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이 뭐하고 돌아다니는지는 알았는지.
로즈헤어
18/11/21 22:31
수정 아이콘
맞아요. 옛날에도 다를 거 없었죠
음냐리
18/11/21 19:33
수정 아이콘
맞벌이면 부모보단 주위환경...학교나 교우관계 , 텔레비전,인터넷 이런게 더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本田 仁美
18/11/21 19:35
수정 아이콘
머신러닝 학습 시킬 때도 관리 감독의 중요성을 말하는데 아이 키우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부모의 직접적인 관리 감독이 부재한 상황에서 잘못한 학습을 정정하지 못해서 결과적으로 실패하는거죠.
문제는 관리 감독을 한다고 해서 실패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게... 크크 그만큼 부모의 역할은 중요한데
지금의 세상은 부모가 아이들한테 부모 노릇하기가 너무 어려운 세상인것 같습니다.
18/11/21 19:38
수정 아이콘
잘살아서 갑질을 하는게아니라 그냥 인간 본성이 원래 저런거겠죠.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거고요.

친구들끼리 게임같이하다보면 급식들이 입을 털잖아요? 그래서 야 우리 어릴때는 안저러지 않았냐? 우린 되게 순수하지 않았냐?
이러고놀다가 친구가 이사준비하다가 초등학교때 같이 낙서하고 놀던 공책을 하나 찾았다고 같이 보자고 한 적이 있는데

와 그안에서 [진짜 악마를 봤습니다]. 그후로 요새 애들이 어쩌고 그런소리 못하겠어요 크크크 그냥 어릴땐 다 그런걸로...
18/11/21 19:46
수정 아이콘
맞아요 요즘 어린애들 어쩌고 이런 식으로 접근할건 아닙니다 옛날에도 애들은 원래 악마 같았죠...
저만 해도 초딩때는 후... 개봉동 검은 회오리 떴다 얘기하면 주위 유치원 애들 다 집이 5분거리여도 통원버스 타고 집에가고 그랬는데
18/11/21 19:46
수정 아이콘
순자가 승수를 마구 쌓는 분위기네요
녹용젤리
18/11/21 19:48
수정 아이콘
제누이 시어머니께서 재벌가집안의 가정부로 일하십니다.
사돈 어르신이라 많이 이야기 나눠본건 아니지만 생각이 우리랑 많이 달라서 처음에 그걸 받아들이고 적응하는게 좀 힘드셧다하네요.
버버리쟈켓을 1년입고 일하시는 분들 애기들 잇음 주라고 막 내어놓으신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조카들 어릴때 옷들이......
홍승식
18/11/21 19:50
수정 아이콘
성악설이 맞죠.
맹자가 말하는 측은지심도 본인에게 위험이 없을 때나 하는 허영심일 뿐이구요.
Zoya Yaschenko
18/11/21 19:55
수정 아이콘
예전엔 쯧쯧 다 부모 때문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 애 자체가 문젭니다.
쓰레기는 어떻게 쓰려해도 쓰레기죠.
18/11/21 20:12
수정 아이콘
그 애가 그렇게 큰 데에 부모 영향을 무시할 순 없죠.
애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갑질합니까..
현은령
18/11/21 20:25
수정 아이콘
애들보면 갑질이 나쁘다는 교육을 안해서 문제가 된거지 태어나면서부터 갑질합니다. 정말로요.
18/11/21 20:35
수정 아이콘
그 교육을 안한 게 문제라는 거죠..
저 나이에 저런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한다는 건 분명 또래 애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건데 그건 부모의 영향이라고 보는데요..
Zoya Yaschenko
18/11/21 20:28
수정 아이콘
나이 핑계도 한 서너살까지죠.
18/11/21 20: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를 키워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서너살이면 굉장히 어린 나이죠. 대여섯살도.
사실 그 나이때면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따라하는 건요. 미취학아동이면 자기가 하는 말에 대한 가치판단도 안 설텐데.
그걸 지속적으로 잡아줘서 올바른 사회화를 시켜주는게 부모의 역할인데 저 아이의 부모는 그걸 방기한 거죠.
Zoya Yaschenko
18/11/21 21:04
수정 아이콘
아이를 키워봤냐는 댓글을 볼 때 마다 느끼는건데 키워봤다고 하면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그리고 가치판단이 안된다는게 어떻게 보면 어른 입장의 상당히 오만한 말 같습니다.
우리 역시 저 나이 때 아무 생각이 없지 않았잖아요? 저 나이엔 저 나이 나름대로 생각이 있습니다.
18/11/21 2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생각이야 갓 태어난 아기도 하죠. 미성숙해서 그렇지.
아직 초등교육도 시작하지 않은 아이를 대상으로 본성을 논하는 게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서너살, 대여섯살 나이의 아이를 키워보고 그 나이대의 정신연령이라는 것을 지켜봤는지를 여쭤본 거구요.

그리고.. 모든 아이가 저렇게 행동하지 않는 이유를
님은 아이의 본성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거고, 저는 부모의 무책임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고요.
뭐 단순히 버릇없는 것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저런 말을 쏟아낼 정도면.. 교육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고
교육을 못 받은건 8살 6살 아이 문제가 아니라 그 8살 6살의 아빠 엄마 문제죠.
3.141592
18/11/21 20:28
수정 아이콘
부모 혹은 주변사람에 대한 배려를 억지로, 지속적으로 주입하지 않으면 태어나면서 갑질하는게 맞는거같네요.(물론 그런 당연한 사회화 교육 안하는것조차 부모의 잘못이긴 하지만 어린애한테 갑질을 꼭 가르치거나 보여줘야 갑질을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8/11/21 20:34
수정 아이콘
저런 아이들한테 보통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다고 하잖아요?
부모가 꼭 갑질을 해서 갑질을 배웠다는게 아니라 뭐가 옳고 그른지를 모르는 애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않아서 책임이 있다는 거죠..
긴 하루의 끝에서
18/11/22 00:07
수정 아이콘
부모가 노력한다고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반드시 자라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했을 때 분명히 아이의 책임도 있는 법이죠. 그게 쉽지 않음을 생각하면 아이의 책임이 크다고도 할 수 있고요. 또한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부모들이 많지 않고 사실 알기도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마냥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한편으로는 부당하다고 생각할 여지도 있습니다. 호부견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데요.
18/11/21 20:56
수정 아이콘
그냥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하는겁니다.
우릴랜드침엽림
18/11/21 20:58
수정 아이콘
아는 분이 조선일보에서 꽤 오래 기자 생활을 하신 분인데 예전부터 방정오에 대한 사내 직원들의 평가가 바닥이었다고 하더군요. 방준오는 아버지 닮아서 멍청하긴 한데 대신 사람이라도 좀 유순하고 선한 편인데 방정오는 아버지랑 형 닮아서 역시 멍청한데 인격도 개차반이라고.
코우사카 호노카
18/11/21 21:21
수정 아이콘
애들도 무슨 말을 하면 멘탈에 데미지가 가는지 잘 알죠. 부모가 제지하니깐 할말과 안할말의 선을 알게되는거지 냅두면 저렇게 클 겁니다.
Fanatic[Jin]
18/11/21 22:12
수정 아이콘
요즘 애들은 부모들 집과 차를 가지고 계급을 나눕니다. 크크크 부모중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그런 저렴한 대화를 나눈다는거죠.
로즈헤어
18/11/21 22:36
수정 아이콘
요즘 애들이라서 그런 건 아니죠. 20년 전에도 그랬어요
강미나
18/11/21 22:56
수정 아이콘
예전 애들은 냉장고와 TV와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계급을 나눴죠.
카롱카롱
18/11/22 01:48
수정 아이콘
20년전에도 그랬습니다
신의와배신
18/11/22 08:12
수정 아이콘
공일오비 노래에도 있어요.
이젠 그 사람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더 궁금하고.. 어느 곳에 사는지 더 중요하게 여기네...
2절 넘어가면 자동차 이야기도 나오지요.

부자와 알고 지내고 싶은건 사람의 본성에 가깝습니다.
모십사
18/11/21 23:06
수정 아이콘
그냥 부모가 하는대로 따라하는 겁니다. (2)

여덟 살 여섯 살 이런 애들이 어떤 사악한 생각을 가지고 저런 말을 창조(?)해 냈을까요? 아니죠.
부모가 하는 걸 본 겁니다. 예를 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시절 부모가 거기에 대고 갑질을 했다던가 그게 아니더라도 어느 곳이든 갑(손님)의 입장에서 선 부모들의 행동이 그러했다는 거죠.
아이들은 백지와 같습니다. 검정 물을 들이면 검정색으로도 되지만 다시 흰색을 칠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흰색으로 돌아옵니다.
물론 요즘은 자기 색깔을 가지는 나이가 빨라지긴 하지만 적어도 저 나이때는 아닙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8/11/21 23:07
수정 아이콘
부모가 잘난게 본인이 잘나서 그런게 아니란걸 알아야되는데 그렇지 못한경우가 많죠. 애들이면 더더욱 그렇구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11/22 00:03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 예전에는 과시나 허세 등 잘난 척이 심하거나 주변과 너무나도 다른 사고체계 또는 정서를 갖고 있으면 보통은 오히려 역으로 따돌림을 당하거나 주변과 잘 어울리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돈과 같은 물질적인 것들을 내세우며 으스대는 경우에는 더욱 말이죠. 동네마다 다른 거겠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그러한 모습들이 일반적이게 되었다니 뭔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강미나
18/11/22 00:36
수정 아이콘
사실 부모가 집에서 아무리 선하게 살아봤자 저 나이면 진작부터 드라마, 예능, 만화보고 영향받는데 답 없죠.
막장드라마에 예능에서 깽판치는 건 물론이고 애들 만화라고 악역 안나오는 거 아니거든요.

그러지말라고 악역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애들이 따라하는 건 죄다 악역이죠. 그게 자극적이고 재미있으니까.
18/11/22 08:44
수정 아이콘
그럼 요즘같이 자극적 컨텐츠가 난무하는 세상에선 모든 아이들이 저렇게 행동해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거든요.
마시멜로
18/11/22 01:11
수정 아이콘
겸손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자수도승
18/11/22 01:54
수정 아이콘
방씨 일가 레전설은 장자연도 장자연이지만 마누라 죽이기에서 정점을 찍지 않았나 싶은데
밤의 대통령 일족이라고 무슨 WOD의 실버팽마냥 피에 광기가 흐르나......
헛스윙어
18/11/22 03:5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저 어릴때 비슷하게 집안일 해주시는 할머님이 계셨습니다. 근데 저나 저 동생이나 전혀 저런말 감히 하지도, 아니 전혀 생각조차 못했는데.... 세상이 변한건지... 그때도 그런사람들 있었겠죠?
전 개인적으로 부모보고 배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랑 자식이 서로만 있을때 뒤로 했던 말 다 듣고 그거에 맞춰 행동하는거라고 봐요.
18/11/22 11:17
수정 아이콘
저 경우는 너무 어려서 그냥 뭐 드라마 같은걸 하나 잘못보고 배운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주파수
18/11/22 20:40
수정 아이콘
가정교육이 문제라고 부모가 하는 말 따라한다는 분들은 뉴미디어 영향을 무시하는 거 같군요. 저 예전 어릴 때만해도 인터넷은 없었고 접하는 영상 미디어는 가끔 빌려보던 비디오나 TV밖에 없었습니다. 요즘은 전혀 아니죠. 기사에서 봤는데 핸드폰 있는 초딩들 널렸고 거의 유튜브 달고 사는데다가 유튜브를 SNS처럼 이용합니다. 서로 댓글 달고 알림 오면 친구 채널 가서 또 답글다는 식으로요.
애들이 보는 마인크레프트나 카트라이더 등등 게임 BJ중에 욕을 안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콘텐츠의 욕설 수위가 높습니다.
지금 초딩들이 어른들보다 욕을 더 잘해요. BJ들이 토크온 쓰니 토크온깔아서 노는 초딩들 중에 두마디에 하나 꼴로 욕을 못하면 대화가 안되는 애들 널렸습니다. 진짜 보다가 충격먹은 영상이 있는데 참.. 남자애들은 신태일, 김윤태..여자애들 갓건배 보고 자라고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습니다.
요즘은 가정교육만 탓하기에 매우 어려운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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