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6/19 15:27:55
Name jjohny=쿠마
Subject [일반] (후기) 화제의 KFC 닭껍질튀김 먹어봤습니다. #개봉당일관람 (수정됨)
(이 글은 여러분이 부러움에만 집중하시지 않으실 수 있도록 의식의 흐름 기법에 따라 만연체로 쓰여진 글입니다.
맨 밑에 한 줄 요약 있습니다)

2q57uUtK78r0.jpg

한 사람의 치킨덕후가 위대한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역시 덕후는 위대합니다.
참으로 덕후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더욱 덕질에 정진해야겠어요.
(혹시 무슨 일인지 모르신다면 유게에서 '껍질'로 검색해보셔요.
관련글: https://pgrer.net/?b=10&n=353653 / https://pgrer.net/?b=10&n=353720 등)

10476339_740323485990439_1233294724831351911_o.jpg

점심시간이 가까워오면서 오늘이 KFC 껍질튀김 개봉날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을 보니 2800원. 왠지 [후식으로 먹기 좋을 것 같은] 가격입니다.
마침 회사가 껍세권이어서 [빨리 점심먹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

KFC에 들어서자 이것이 [완전한 오판]이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품절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12시 40분 쯤 갔는데 이미 품절이라고 하더라구요.
직원분께서 "지금 주문하시면 40분 걸려요~ 그리고 닭껍질튀김은 품절이에요~"를 절규처럼 반복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뭐 그렇지' 하고 돌아서려는데,
옆에 어떤 분께서 자기가 2마리 주문하고 30분 넘게 기다렸는데 이제 빨리 가봐야 한다고, 자기 몫을 사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왠지 개봉당일 전석매진된 영화를 보기 위해 암표 사는 느낌이 들어서 잠시 고민했지만,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승낙했습니다.
010.jpg?type=w2

되려 저에게 더 감사해하시는 판매자분을 보내드리고 한 10분 정도 더 기다려서 음식을 받았습니다.
[2마리나 먹어야 하니] 콜라만 사려고 하는데, 콜라만 사려고 해도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KFC는 콜라컵을 받아서 알아서 따라먹는 시스템이라서, 콜라를 따라줄 필요도 없이 그냥 콜라컵만 주시면 되는 건데,
매장이 너무 아수라장이라서 무조건 모든 메뉴가 주문순서대로 나가야 한다며 어쩔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편의점에서 1+1 펩시콜라캔을 사서 회사 와서 다 먹었습니다.
( https://pyony.com/search/?q=펩시 이렇게 검색하면 현재 해당 상품 행사중인 편의점 찾을 수 있습니다)

1560911650_62347585_828143030898035_5126515718042468424_n.jpg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유게에 올라온 사진 인용합니다. https://pgrer.net/?b=10&n=355554 )

유게에 올라온 후기 그대로입니다.

튀김옷은 적당히 바삭하고 그 안의 껍질은 적당히 쫄깃하며 소스도 잘 어울렸습니다.
전반적으로 KFC 느낌이 충실히 나면서도 껍질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일과시간 중이라서 콜라랑 먹었지만, 맥주랑 먹어도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단, 당분간은 퇴근시간 이후까지 남아 있을 리가 없을테니, 맥주랑 먹는 건 한참 나중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오늘은 품절이지만 내일 또 한다고 하더라구요.

한줄요약: [내일도 또 먹으려구요. 데헷♡]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Zoya Yaschenko
19/06/19 15:29
수정 아이콘
껍세권 부럽습니다..
타카이
19/06/19 15:30
수정 아이콘
막줄 핵심...너어는 진짜...부럽
남극소년
19/06/19 15:3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부럽..
19/06/19 15:32
수정 아이콘
??? 조선족의 나라는 이런 것도 팔고 사고 하므누니까? 우리 천조국에서는 그냥 닥치고 기본 치킨만 먹습니다만?

....

부럽....
19/06/19 2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9/06/19 23:14
수정 아이콘
아 그냥 웃기라고 붙인 드립입니다. 제가 껍질 엄청 좋아하는데 미국 살아서 저거 못 먹거든요.
19/06/19 23: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9/06/19 23:20
수정 아이콘
아 그냥 제가 즉흥적으로 만든 한국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엔타이어
19/06/19 15:34
수정 아이콘
이제 여러 브랜드에서 아류작 나오겠네요.
만드는거 어렵지도 않고 재료비도 싸고 이익이 많이 남을 제품이니..
홍다희
19/06/19 15:34
수정 아이콘
지방에도 판매를...
19/06/19 15:35
수정 아이콘
근근웹 음갤에느 창렬이니 뭐니 하던데 역시 음갤이 음갤한거군요
jjohny=쿠마
19/06/19 15:39
수정 아이콘
- 아 대전제를 빠뜨렸는데, 저는 입맛이 매우 너그러운 편이긴 합니다.
- 너그러운 입맛이지만 그래도 상대평가는 하는데, 여러 패스트푸드 사이드메뉴 중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준수합니다. 이 정도 만족스러운 건, "갓나온+잘튀긴 감튀" 정도?
- 양 기준으로 하면, 2800원에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여자친구
19/06/19 15:44
수정 아이콘
비슷한 가격인 2500원에 맥날에서 맥윙2조각에 불과하단걸 생각하면 괜찮은가격이라봅니당...
그런게중요한가
19/06/19 15:35
수정 아이콘
너어는 정말...
오쇼 라즈니쉬
19/06/19 15:37
수정 아이콘
닭 끊은지 오래됐는데 이건 침넘어가네요.
유지애
19/06/19 15:39
수정 아이콘
내일 가보려고 하는데 11시면 12시 즈음해서 먹을 수 있으려나요....
여자친구
19/06/19 15:46
수정 아이콘
맥날에서 맥윙 판매 재개하면 올해여름은 케엪씨 닭껍질튀김vs 롯데리아 지파이 vs 맥날 맥윙의 3파전이 될텐데 아쉽군여...
리니지M
19/06/19 15:56
수정 아이콘
건강에는 엄청 안 좋을 거 같지만 그래서 너무 맛있을 거 같네요.
foreign worker
19/06/19 15:57
수정 아이콘
북경오리도 그렇고, 껍질이 원래 제대로 요리하면 바삭하고 맛있죠.
근데, 외국이라 구경만....;;;
광개토태왕
19/06/19 15:58
수정 아이콘
아 먹고 싶은데.... 집 근처 KFC는 안팔아 ㅠㅠㅠ
Burnout Syndrome
19/06/19 16:05
수정 아이콘
진심 구매대행 가능한가요? 꾸에에엥..
요슈아
19/06/19 16:07
수정 아이콘
먹고싶지만 아산도 천안도 모두 껍세권이 아니었습니다!!
DownTeamDown
19/06/19 16:14
수정 아이콘
저 갔었는데 늦어서 품절... 내일은 어떻게든 점심전에 가야하나 고민중입니다
yeomyung
19/06/19 16:25
수정 아이콘
지방은 그저 침만 흘려야한단 말입니까?
키비쳐
19/06/19 16:57
수정 아이콘
우리는 닭껍질튀김에 대해 너무 몰랐습니다.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19/06/19 17:05
수정 아이콘
부산은 왜 서면 아님니까ㅠㅠ
하심군
19/06/19 20:03
수정 아이콘
근데 경대점도 서면에서 멀지 않고 지하철역 바로 앞이라...서면 오실수 있으시면 갈 수 있습니다요
곤살로문과인
19/06/19 17:11
수정 아이콘
엄마가 닭껍질 싫어해서 홀랑 벗기면 주워서 다 먹는 입장에서 개꿀메뉴인데...
노량진을 이미 떠버린 몸이라 ㅠㅠ
possible
19/06/19 17:23
수정 아이콘
치킨....당신은 도대체...
맛이 없는 부위가 어디입니까?
19/06/19 19:00
수정 아이콘
머.. 머리?
고란고란
19/06/19 19:37
수정 아이콘
깃털? 꼬랑지?
쥬갈치
19/06/19 17:29
수정 아이콘
껍세권 개부럽...
19/06/19 17:54
수정 아이콘
껍세권이라서 금요일날 도전해볼까 합니다.
조용히살자
19/06/19 19:02
수정 아이콘
이게 나라냐 ㅠㅠ
golitomyo
19/06/19 19:26
수정 아이콘
껍세권 부럽습니다 ㅠㅠ
고란고란
19/06/19 19:37
수정 아이콘
조만간 전국에서 팔길 기원합니다.
무난무난
19/06/19 20:42
수정 아이콘
다들 좋은 반응만 있어서 글 남기기 좀 그렇습니다만, 전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너무 짰습니다. 술안주라고 생각해도 짰어요. 콜라를 마시면서도 짠 맛이 입 안에 남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짜게 만들거면 작은 조각으로 튀기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 소스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양이 적었어요.
타카이
19/06/20 08:49
수정 아이콘
KFC 오리지널 튀김옷이 한국 입맛에 많이 짜긴합니다
그래서 KFC 튀김옷 오리지널 레시피 유출본에서 소금 줄이는걸 권고하죠
입맛 짜신분들에겐 잘 맞는
무난무난
19/06/22 03:48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크크 같이 시킨 후라이드는 잘 먹었는데 닭껍질 튀김은 너무 짜서 맥주가 간절히 생각났습니다
jjohny=쿠마
19/06/20 09:35
수정 아이콘
[KFC 느낌이 충실히 나면서도]가 그런 의미였는데, 입맛에 따라서 과하게 짜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소스보다 튀김옷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무난무난
19/06/22 03:53
수정 아이콘
kfc 알못이라 느낌이 뭔지 몰랏습니다..ㅠㅠ
19/06/19 20:43
수정 아이콘
세시에 사먹으러간 저는 너무 안일했습니다..
김연아
19/06/19 21:46
수정 아이콘
역시 바이럴이었어?!?!?!!?
Bemanner
19/06/19 22:47
수정 아이콘
잘팔린다니 다행이네요.. 제발 근처 KFC에서도 팔 정도로 꾸준히 잘팔리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72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카시다 암각문 채우기 meson3005 24/04/13 3005 4
101270 [일반] 사회경제적비용 : 음주 > 비만 > 흡연 [44] VictoryFood7650 24/04/12 7650 4
101268 [일반] 북한에서 욕먹는 보여주기식 선전 [49] 隱患10060 24/04/12 10060 3
101267 [일반] 웹툰 추천 이계 검왕 생존기입니다. [43] 바이바이배드맨7843 24/04/12 7843 4
101266 [일반]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다수 발생...동물보호자 관심 및 주의 필요 [62] Pikachu12048 24/04/12 12048 3
101265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암각문을 고친 여행자는 누구인가 (2) [11] meson3551 24/04/11 3551 4
101264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암각문을 고친 여행자는 누구인가 (1) [4] meson5578 24/04/11 5578 3
101263 [일반] 이제는 한반도 통일을 아예 포기해버린듯한 북한 [108] 보리야밥먹자15917 24/04/11 15917 4
101262 [일반] 창작과 시샘.(잡담) [4] aDayInTheLife3863 24/04/10 3863 1
101261 [일반] 읽을 신문과 기사를 정하는 기준 [10] 오후2시4101 24/04/10 4101 8
101260 [일반] 자동차 전용도로에 승객 내려준 택시기사 징역형 [46] VictoryFood7966 24/04/10 7966 5
101258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7) [5] 계층방정3255 24/04/10 3255 7
101256 [일반] [약스포] 기생수: 더 그레이 감상평 [21] Reignwolf3287 24/04/10 3287 2
101255 [일반] 저희 취미는 연기(더빙)입니다. [7] Neuromancer3079 24/04/10 3079 11
101254 [일반] 알리익스프레스발 CPU 대란. 여러분은 무사하십니까 [58] SAS Tony Parker 9671 24/04/10 9671 3
101253 [일반] [뻘소리] 언어에 대한 느낌? [40] 사람되고싶다4434 24/04/09 4434 13
101252 [일반] 삼성 갤럭시 One UI 음성인식 ( Speech to text ) 을 이용한 글쓰기 [44] 겨울삼각형5433 24/04/09 5433 5
101250 [일반] 일식이 진행중입니다.(종료) [11] Dowhatyoucan't7058 24/04/09 7058 0
101249 [일반] 동방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20] Regentag5175 24/04/08 5175 0
101248 [일반] 뉴욕타임스 2.25. 일자 기사 번역(화성탐사 모의 실험) [4] 오후2시4006 24/04/08 4006 5
101247 [일반] 루머: 갤럭시 Z 폴드 FE, 갤럭시 Z 플립 FE 스냅드래곤 7s Gen 2 탑재 [42] SAS Tony Parker 8861 24/04/08 8861 1
101246 [일반] 인류의 미래를 여는 PGR러! [30] 隱患7685 24/04/07 7685 3
101244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나늬의 의미 [4] meson5293 24/04/07 529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