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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2 02:15
와~
제가 저 입장이었으면 저 글 쓴 사람만 제외하고 같이 사는 가족 다 죽여버리고 자살할것 같네요. 쓰레기 쓰레기 뭐 저딴 쓰레기가..
13/10/02 02:21
그게 사실, 현세인인 우리는 잘 모르는 문제라, 진심으로 추모하면서 저 어머니가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 외에는 딱히 알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 많이 라이트하게 교회를 다니긴 합니다만...
13/10/02 04:59
교인들이 천국의 존재를 믿는다, 안 믿으면 지옥엘 간다 라는 믿음을 욕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기도를 하는거 말고는 방도가 없는 종교라고 욕하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1. 안타깝다 좋은 분인데 교인이 아니라서 천국을 못 갈 수도 있으니 내가 좋은 곳 가시라고 성심껏 기도를 하고 애도를 표해야지 와 2. 불행하게 살더니 지옥가게 생겼네. 그러길래 교회 가잘때 가지, 난 충분히 안타까워하고 교회 가지고 전했으니 할 일 다했다. 이기적이게 내 믿음과 천국 행엔 문제없다고 생각하련다. 와는 천지 차이죠. 전 기본적으로 종교,믿음이 철학이라는 의미를 가지려면, 그게 뭐던 믿음이 되는 신이 아니라 믿는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이 인간을 사랑하신다, 용서하실거야. 라고 믿어야지, 신께서는 믿지 않은 인간은 용서치 않으실거야. 라고 믿기 시작하면 그건 중세 암흑기에 피와 칼로 기독교를 전파시킬 때의 수준과 전혀 다르지 않다 생각합니다. 제가 그 '수준'이라 부르는게 '교리'라서 옳다고 생각한다면, 뭐 거기서부터는 아무 이야기도 진행 되지 않겠죠. 거기서 부턴 철학이 아니라 믿음의 영역이니. 종교가 뭔 잘못이 있겠어요. 믿는 사람이 문제지.
13/10/02 07:40
교회란 곳은 작은 곳 잘 고르기만 하면 참 재미있는 곳입니다. 보통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을 한 무더기로 만날 수 있거든요.
그건 정말 좋은데, 그런 분들 중 종교와 보편적인 윤리관이 다른 점에서 필요 이상으로 예민한 분들이 꽤 많다는 게 문제죠. 사람이 확 달라 보여요. 저처럼 사람들이 좋아서 나가는 사람은 교회나 종교 측에서 별로 안좋아할 거란 생각은 자주 해요. 부딪히는 점에서 입 닫고 대충 듣다가 집에 오거든요. 저런 부분에서 목소리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좋은 종교인일텐데, 4년간 그런 사람을 한 명 본 건 함정입니다.
13/10/02 03:05
인간이면 명복부터 좀 빌어드려야지... 그거 전해듣고 먼저드는 생각이 고작 그거-.-;;
덕분에 "내 말안듣더니 쯧쯧"으로 읽히네요 아주 그냥.
13/10/02 03:47
일요일날 저희 집 앞 교회에 중,고생이 가면 만원씩 줍니다. 학생들이 직접 얘기해주더군요.
이게 뭔 짓인지.. 우리나라 기독교 단체의 전도방식엔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13/10/02 08:54
처음 전도사?그런 사람들을 만난게 7살 무렵이었는데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심지어 하나님을 믿는다 하더라도 교회를 안가면 지옥가고 살인자라도 교회 나가서 회개하면 천국간다는 소리듣고 그 어린나이에도 노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그 사람들의 말은 결국 중요한건 믿음이 아니라 교회를 나가느냐 마느냐라는건데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봐도 전혀 납득이 안되요 기독교는 사랑과 관용의 종교라는데 밖에서 보면 너무 이상해보여요..교회다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사랑과 관용이라니..
13/10/02 09:01
전에도 질게엔가 썼던걸로 기억하는데.. 저 글쓴이와 같은 마인드로 어렸을적 수녀생활을 잠깐하신 이모님에게 물어봤던적이 있죠. 스님도 그럼 지옥가? 라고, 이모님이 말씀 하시길 "하나님(하느님)은 우리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데, 아버지가 잘못(믿지 않는게 잘못이란 얘기는 아니였습니다.)한 자식이 있다고 해서 그 자식을 버리진 않는다" 이런식으로 말씀해주셨죠. 뭐 그 뒤에도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셨지만 무튼 저분은 진짜 -_-;;
13/10/02 09:08
음 기독교 짤방 모음 https://pgrer.net/?b=10&n=174737&c=2191902 여기서 99개가 되고 이걸로 100개 달성! 키루신님 감사합니다!
13/10/02 10:01
큰 수술 받고 입원해서 회복하고 있을때 다른 환자 어머니...가 오셔서 예수 안믿어서 병걸린거라고 할때 참 한대 후려갈기고 싶었습니다.
지 아들놈은 나보다 더 큰 수술 받았었는데?
13/10/02 10:12
저런 비슷한 얘기를 독실한 기독교 신자와 나눈 적이 있는데,
정말 열심히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결국 저런 생각을 부정하지 못함을 알고 정말 무섭다고 느꼈습니다.
13/10/02 11:01
아주 오래 전 교회다닐 때 몇몇 교인들로부터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 주위 양 옆을 가려 놓아서 오직 앞만 보고 달리는 말' 주위 사람들 쳐다도 안 보고 오직 자기 구원받을 생각만 하는 이들..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가 아니라 '구원받기 위해 믿으려 노력하는' 사람들.. 뭔가 스스로도 어떠한 강박이나 두려움에 눌려 다른 생각은 할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 경직된 사람들과 대화를 하려니 매우 갑갑함을 느꼈습니다.
13/10/02 11:03
자신을 안 믿는다는 이유로 지옥으로 보낸다면 그건 신이 아니죠. 속좁고 옹졸한 존재지.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씻어주기 위해 대신 십자가를 짊어 지셨는데 자기를 속좁은 옹졸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는걸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요. 저런 행동들은 자신이 믿는 신을 졸렬하게 만드는 짓이나 다름 없죠.
13/10/02 11:09
저런 사람 몇몇 때문에 반발심으로 기독교를 멀리합니다.
제 종교관에서 기독교를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네요. 그래서 기독교인을 보면 종교를 한 치도 이야기 꺼내지 않습니다. 그와 별개로 인품이나 성격이 좋으신 분이면 교인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만 좋아합니다.
13/10/02 11:25
거의 대부분 개신교인들... 어쩌면 백프로 가까운 확율로 본문 글쓴이와 기본 사고는 동일 할겁니다 그 종교 기본 중의 기본이자 알파 오메가니까 새삼스러울건 없지요
다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저 어리석은 개신교인은 자기네들이 노래부르는 그 천국에 아마 못갈겁니다 그 종교의 신이 설마 저런 덜떨어진 신자도 추리지 못하지는 않겠죠
13/10/02 11:40
교회 성당 둘 다 가본 입장으로
(모태 천주교, 나이먹고 군대선임 스쳐간 여자친구 몇명 따라서 기독교) 양쪽다 착한분들 진짜 많습니다 이런분들처럼 지내는게 진짜 올바르게 사는거겠다 싶은데 다만 교회에서는 자신들의 교리에 맞지않는 이야기가 나올시 혹은 민감한 문제에 부딪히면 사람이 훽 변한다고 해야될까 그런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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