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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7 23:17
과거에 해당 선수들을 직접 지켜본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면 모를까 과거에 대한 자료가 현재처럼 모든 경기 다 남아있는 것도 아닌데 당시를 잘 모르고 경험해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함부로 과거 선수들을 두고 거품이다 아니다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닐까요. 특히나 축구는 겉으로 드러나는 스탯이나 커리어만으로 선수를 평가하지도 않고 평가할 수도 없는 종목인데 말이죠. 마라도나도 약물 사용을 문제 삼는다면 모를까 실력을 두고 거품이라는 데에는 전혀 동의가 되지 않네요. 또한 아무리 과거의 유러피언컵이 현재의 챔스에 비해 위상도 상대적으로 낮고 경쟁도 덜 치열했다고는 하나 디 스테파노와 요한 크루이프도 어찌되었든 챔스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각각 5연패, 3연패를 한 당사자들입니다. 챔스 3연패가 현대 축구에서 팀으로서 분명 큰 업적인 것은 맞는데 그렇다고 하여 과거의 업적들이 이와 비교할 가치가 없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죠.
18/05/27 23:24
잘 몰라서 여쭤보는건데
마라도나가 배리본즈처럼 공식적으로 적발이 안됐을뿐 선수시절 약물을 했다고 여겨지는건가요? 아니면 은퇴후에 그냥 마약같은거 하다 걸린건가요?
18/05/27 23:45
94 월드컵 중 조별예선(24강) 끝나고 도핑 적발되어 쫓겨나고,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루마니아한테 철퇴 맞고 광탈했습니다. 근데 94년은 이미 현역 말년이었던데다, 평소의 기행+악동 이미지도 있다보니, 마라도나가 수없이 일으킨 말썽 중 하나 쯤으로 넘어갔었지요. (마이클 조던이 워싱턴 시절에 약 걸렸다면 비슷한 느낌이려나요?) 사람들 머릿속의 마라도나는 86 월드컵 캐리로 우승했던 축구왕..또는 90 월드컵 결승에서 분패하고 울던 슈퍼스타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18/05/28 00:25
호날두는 보여준 경기력이나 퍼포먼스 면에서 그리 높은 평가를 못 받기 때문에 그런거죠.
크루이프랑 베켄바워 비교하면 커리어는 베켄바워쪽이 우위임에도 불구하고 크루이프 평가가 더 높죠 반대로 크루이프는 커리어가 밀리니까 그보다 더 위로는 못간거고요. 마라도나는 퍼포먼스가 압도적이라서 펠레와 1위 다툼을 했던거고요. 축구에서 선수평가는 단순히 무슨 대회 우승 혹은 발롱이나 피올 몇번 수상 이게 전부는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3연패는 팀의 왕조 같은걸 따질때는 중요해도 커리어의 우위를 따질때는 3연패든 3번 나눠서 우승이든 상관 없죠. 지단은 3연패를 했고 안첼로티는 3번 나눠서 우승이니까 지단이 더 위는 아니잖아요.
18/05/28 00:38
한 30년 후에는 호>메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커리어 차이가 있어서...
그때가면 메시가 더 잘했다고 알려줘야지 히힛.
18/05/28 00:53
해외축구 별로 안좋아해서 흥민이나 가끔 보는 뜨내기 팬이지만..
가끔 보면 메시는 뭔가 특별한게 있어요....그냥 보고 있으면 이게 크랙이구나 싶습니다.
18/05/28 02:12
아마 호날두는 은퇴 후에 훨씬 고평가 받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리그우승은 적다쳐도 이피엘, 라리가 정복, 챔스도 5회 우승에 득정왕은 6회 등등인데 이게 메시라는 엄청난 선수랑 대결해서 받은 결과라... 후대에 가면 평가가 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18/05/28 03:46
경기력 측면에서 한국만큼 고평가를 받진 못해서 지금 커리어로 반드시 넘는다고 장담은 못하죠. 아직도 해외에선 메시와 호날두의 격차를 크게 놓고 있구요.
18/05/28 03:54
제가 보는 호날두는 맨날 삽질 삽질 하다가 꾸역꾸역 어시를 하거나 골을 넣는일이 대부분인데 호날두가 경기를 주도하고 메이킹을 하는 게임도 있나요? 레알 경기를 자주 안봐서 모르곘는데 제가 보는것마다 맨날 그런 패턴이라서요 그에 반해 메시는 제가 보는 경기마다 흐름을 주도하고 메이킹도 하고 킥력도 굉장히 좋아서 일반적으로 메시랑 호날두랑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커리어 이상으로요
18/05/28 05:19
(수정됨) 바르샤가 5년간 챔스 8강에서 4번 떨어졌는데, 5년 기록 합산해서 메시가 0골 1어시죠.
호날두는 같은 기간 동안 챔스 8강에서 14골을 기록했고요. 미스포츈님이 말씀하시는 이유로 메시가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만, 공격수가 강팀과의 대결에서 골을 넣지 못한다면 플레이메이킹이 고평가받을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죠. 아자르가 월드클래스면서도 골이 부족해서 더 높게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18/05/28 08:06
그 주도를 왜 하냐면 결국 골 넣고 승리하기 위해서일텐데니까 말이 나오는 거겠죠.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다재다능 선수와 한두개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이는 선수간의 승리기여도가 무조건 전자이겠나요. 팀게임에서 좋은 선수는 팀을 이기게하는 선수고 그 방식이 어렵고 쉽고와는 크게 상관이 없죠
18/05/28 09:12
플레이메이킹 능력만으로 따지면 메시말고도 호날두보다 뛰어난 선수가 엄청 많지요...
그래도 축구라는게 결국 골을 넣어서 이겨야 하는 게임인데, 그 작업을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하니까요. 그리고 그 결과로 쌓아올린게 저 비교불가의 커리어니까요...
18/05/28 09:58
누가 그랬는데 펠마랑 달리 메호는 영상이 엄청 남아있기때문에 은퇴후에도 저평가받지 않을거라고 하더라고요
메시가 센터서클에서 레알수비진 다제끼고 밀어넣는거 보면 최종적으로도 날두보다 저평가 받지는 않을거같아요. 저도 호퀴지만 뮐러가 베스트논쟁에 못끼는것처럼 골만갖고 판단할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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