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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3 20:55
질문글만으로도 고통이 전해져 오네요.. 그게 깬다고 한번에 다 깨져서 배출될 지 알 수 없는거라서요.. 실패라기보다 조각난 것이 나오다가 다시 막혔을수도 있고 그런거죠. 저도 신장결석 때문에 세번이나 고생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18/07/23 21:00
폭염 속에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시군요..
저도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 그래서 충격파 쇄석술을 다시 받기도 했었죠. 충격파 쇄석술이 얼마만큼 효과적인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통증이 있다면, 실패라고 봐야 되겠죠. 그 통증을 없애고자 비싼 돈 주고받은건데.. 배출 과정에서 생긴 일시적인 통증이길 바라며.. 저 같은 경우는 통증이 왔을 때 가만히 있기보단, 움직이는 편이 나았던 것 같습니다.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가 결석이 요로를 막음으로 인해서 생기는데, 이 결석이 이동할 수 있도록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고통에서 조속히 해방되길 바랍니다.
18/07/23 21:29
30년 정도 결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 배출되지 않고 중간에 조각이 걸린 거라고 보이고요. 다시 시술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병원에서도 어느 부위를 탁탁탁 치라고 얘기해준 게 있을 것 같은데, 아프신 부위를 그런 식으로 자극해서 움직이도록 해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동안 제일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결석 보험에 든 거네요. 지금은 없어졌습니다만. -_ㅠ
18/07/23 22:48
저도 고통 받아서 아는데 빠지면서 아픈거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도저히 못 버티면 응급실 가시고요. 아마 1주일 뒤 다 빠졌는지 검사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18/07/23 23:42
저는 쇄석술도 아니고 전신마취후 적출수술을 받고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메인 스톤은 빼냈는데, 그 뒤로 잔돌 두 개가 두번에 걸쳐서 사람 잡았던 기억이...
그 뒤로는 진짜로 먹는거 조심하고 물은 나는 하마다 나는 하마다... 하면서 마셔댑니다...
18/07/24 06:50
저도 최근 2년동안, 1년주기로 통증이 찾아왔는데
첫번째 발병당시는 석쇄술 1번만에 부숴졌는데 두번째는 석쇄술 2번정도받았습니다..... 문제는 첫번째 받고 두번쨰 받기전 똑같이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는데.. 진통제말고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18/07/24 08:09
많은 분들 조언을 받아 새벽에 깼을 때 진통제와 함께 뛰고 때리고 난리 부르스를 폈더니 오늘 아침 소변에 가루가 조금 더 배출되었네요. 왠지 어제보다 조금 나아질 거 같은 기대가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18/07/24 14:01
비뇨기과 전문의입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결석을 분쇄하여 빠지기 쉽게 만드는 것이지 그것 자체가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쇄석후에도 결석이 빠지는 과정에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쇄석후에도 진통제를 따로 처방해 드립니다. 결석의 주성분과 모양, 크기에 따라서 한 번만에 잘 깨지는 경우도 있지만(보통 70~80%), 차돌같이 생긴 단단한 결석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것이 주성분인 경우 여러번 깨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결석이 여러번 생긴 분들의 경우에도 어떤 때는 한 번 만에, 어떤 때는 여러번 쇄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위에 쇄석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의문이라는 댓글이 있는데.. 그래도 쇄석술이 좋은게 예전 제가 레지던트 과정을 하던 20여년 전에는 결석 때문에 몸에 칼을 대고 수술하는 open 수술이 꽤 많았었지만, 요즘에는 이런 open 수술이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물론 의사들의 입장이지 통증이 심한 환자 개개인의 입장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몸에 큰 칼자국을 내는 환자들이 적어진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일겁니다. 쇄석술이 이후에도 통증이 심하고 경구약으로도 조절이 잘 안되면 병원에 가셔서 주사와 수액요법을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그 통증을 굳이 참는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응급으로 추가 쇄석을 하는 것도 방법이구요. 요즘엔 비뇨기과를 전공하는 전공의들이 많지 않아서 대학병원에 가도 오히려 시간만 더 걸리고 제대로 쇄석술을 못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쇄석기 자체야 대학병원과 개인병원간의 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비용도 개인 병원이 훨씬 쌉니다. 지금 계신 곳 근처의 쇄석기 있는 개인의원을 2~3군데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라도 바로 가서 치료받을 수 있게요. 결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은 분명치 않습니다. 결석의 주성분이 칼슘이라고 해서 칼슘제한식이는 좋지 않습니다. 체내에서 칼슘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뼈에서 칼슘을 빼오게 되어 혈중칼슘농도가 높아지면서 실제 결석 발생률은 더 높아지고 뼈도 약해집니다.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맥주도 먹지 마세요. 옛날 교과서에는 맥주를 마셔서 이뇨량을 늘리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추가 연구에서 결석 주위에 입자가 늘어나 결석 크기를 키운다고 하여 지금은 금지하고 교과서에서도 빠진 내용입니다. 포도 주스 먹지 마세요. 대규모 연구에서 결석 발생률과 유의미한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하네요. 더운데 통증까지 심해서 고생하시네요. 추가 통증없이 결석이 잘 빠지기를 바랍니다.
18/07/24 15:18
헉 전문의께서.... 어제보단 좀 더 나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랫배 쪽에 뭔가 이물감이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어제와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신장에 결석이 몇 더 있다고 하니 주위에 병원을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물 많이 마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07/24 16:20
아랫배쪽이 불편한 것으로 보아 결석이 중부요관이나 하부요관에 있는 모양이군요.
신장에 있는 결석 자체는 바로 치료할 필요 없습니다.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니까요. 특히 4mm 보다 작은 결석은 자율배출율이 90%가 넘어서 치료자체가 필요없습니다. 요관으로 빠지더라도 심한 통증없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만... 4~6mm 크기의 결석은 자율배출율이 50%가 안되고, 6mm 보다 크면 15%가 안됩니다. 그래서 보통 4mm 보다 큰 결석이 신장에 있으면 주기적으로 크기 체크를 해서 더 커진다 싶으면 선제적으로 미리 쇄석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8/07/24 16:54
네 어제 6미리+짜리가 신장에서 가까운 요관에 걸려서 해당결석에 대한 석쇄술 진행했었습니다. 그래도 조금 내려간 거 같아 배출에 대한 희망이 보이네요!
18/07/24 20:00
드릴수 있는 말씀이 없어서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제 주변에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분들이 많아서 남일 같지가 않았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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