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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29 16:06:09
Name 트레인플
Subject [질문] PTSD극복은 어떻게 하나요? (수정됨)
무거운 질문이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묻기에는 좀 뭐해서 여기다가 물어봅니다.

우선 제 굴곡진 얘기를 해드리자면,

일단 국딩 때부터 잘 울던 탓에 만만하다 싶으니, 얘들이 저를 좀 괴롭혔습니다.

집에서는 부모님이 자주 싸우셔서 저는 말도 못꺼냇구요. 친구들 좀 사귈까 싶으면 집안사정상 2년 마다 전학을 갔습니다.

중학교 때부터는 전학을 안갔는데, 중학교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꼭 한명씩 두명씩 일년마다 한반이 될때마다 괴롭히더군요.

처음에는 화도 나고 그래서 나름 집에서 운동을 하고 그래봤는데. 신체가 바뀌면 뭐합니까 마음이 이미 지쳤는데.

중학교때는 상태가 심해져서 제 또래 얘들 내다섯명만 뭉쳐서 제가 가는 길방향에 마주서있으면 심장이 떨리고 위액이 역류할 정도 였죠.

고등학교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한테 침뱉고 욕하고 살살 약올리고...

참다가 집에 말해봤는데, 아버지는 '뭐 사내자식이 질질 짜냐면서, 한대 지어박아주면 되지'

이러시고 결국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비밀로 하고 학교에 방문하고 상대 부모님이랑 통화해서 고2때부터는 괴롭힘 이런게 없어졌습니다.

거기다 군대가서 학교에서 겪는 괴롭힘과 비슷한 것을 24시간 2년동안 당하는 걸 용케 안죽고 나왔더니, 자신감이 극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남들도 나처럼 힘든데 열심히 잘 버티고 있는거겠지' 싶었는데

토익 시험칠때, 자격증 시험칠때, 면접볼때, 상사가 부를 때. 어찌 보면 별것도 아닌 거 같은데 마음이 절벽앞에서 맨몸으로 서있는 거와 같이 아찔하더군요. 부모님은 그때 당시에 저의 대한 기대가 크셔서, 나름 자극 되라고 친구집 아들딸들 얘기해주셧습니다.

(누구누구는 어디에 취업하고 자격증 몇개월만에 땃다더라~)

그래서 초조했지만 내색도 안하고 나름 열심히 해봤습니다.

헌데 할 때마다 시험낙방에, 면접 실패에...

처음에는 이런 일이 생기니까 다른 사람들도 나와 다 똑같이 참고 있겠지 하고 그랬는데.

이게 계속되나보니 나는 재능이 없어서 그런건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건가?

실패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마음 다잡고 할 때마다 뭔가 꼬여서 터지니, 겁나서 뭘 하지를 못하겠더군요.

그대로 일단 취직해서 이직하자는 마음으로 대기업에서 중견으로, 중견에서 중소기업으로 하향식 지원하다가 중소기업갔습니다.

지금 제가 친구를 잘 사겼는지 대학동기들은 다들 대기업에 갔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이라서 친구끼리인데도 열등감들도

이런 생각하니 자괴감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아직 살날은 많으니까. 공부 다시시작해서 이직도 할수 있고 뭐 그렇잖아요.

그럴려면 마인드를 좀 건전하게 바꿔야 하는데

책을 사놓고 펼려니 실패할까봐 엄두가 안나서 뭘 하지를 못하겠네요.

사놓고 안하니까 제가 더 병x같이 느껴져서 자기혐오에 빠지고...

내가 어쩌다가 멘탈상태가 이렇게 됐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 학창시절때 괴롭힘 당한거 때문에 멘탈회복력이 약해서 이렇게 된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놈들이 절 가만히 내비뒀으면 지금 내 상태가 괜찮아져서 그래도 중견기업에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니까 진짜 흥신소 고용해서 옛날에 저를 괴롭힌 놈들 주소 다 찾아낸 다음에한명한명씩 눈알이랑 손톱 뽑고 사지 다 잘라주고 포뜨고 싶더군요.

문제는 이런생각하면 또 화가 풀려요.

제가 참 병x같네요.

정신건강 회복에 좋은 방법이 없나요?

늘 자기 전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다 자니까. 겜하다 지쳐서 자는 게 일상생활이 됐습니다.

질문글이었는데 쓰다보니 하소연글이 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무겁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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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DarkFire
17/10/29 16:08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주짓수나 권투 한번 배워보시길 권합니다.
많이 달라질 겁니다.
트레인플
17/10/29 16:24
수정 아이콘
운동한 사람보면 주눅이 들어서 헬스장가서 관장님이 운동 가지고 뭐라그러면 저는 겉으로 웃는데 속으로 한대 칠까봐 겁났네요.

덕분에 한달만하고 때려쳤죠.

암튼 조언 감사합니다.
정지연
17/10/29 16:11
수정 아이콘
일단 병원부터 가보시죠.. 이런건 그냥 본인이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병입니다
병이란게 사람의 면역력으로 극복 가능한게 있는 반면 그걸로는 한계가 있는 병이 있기에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할때도 있죠..
정신병도 만찬가지로 약의 힘을 빌어 더 쉽고 빠르게 해결 가능합니다..
트레인플
17/10/29 16:27
수정 아이콘
또 가야 하나요? 효과 있는건 알겟는데

제가 진따 인거 확인받으러 가는 그런 느낌이 좀들어서 저어되더군요.

저도 병원이 최고인 건 알겠는데, 혹여나 다른 방법이 있을까싶어서 여쭤봣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황약사
17/10/29 16:17
수정 아이콘
일단 정신건강의학과 가서 진료부터 받아보셔야 합니다;
정신과 질환을 노오오오력으로 극복하라 하는건 구시대의 적폐입니다.;;;
지금은 충분히 치료 약물도 많고 치료 가이드라인도 상당수 나와 있지요.
트레인플
17/10/29 16:29
수정 아이콘
역시 병원을 한번 가봐야되나요?
황약사
17/10/29 16:31
수정 아이콘
네. 빠르게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
-안군-
17/10/29 16:34
수정 아이콘
요즘은 정신과 가는 게 그렇게 흉도 아닙니다. 연예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고요.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 만큼 효과가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트레인플
17/10/29 16:39
수정 아이콘
저는 부모님께는 비밀로 할 생각입니다.
안좋은 추억 꺼집어 내기도 좀그러니까요
조언 감사합니다.
고전파
17/10/29 16:37
수정 아이콘
병원 가시되 상담 위주로 해주는 곳 가세요. 돈은 많이 들고 효과가 당장없어도 계속 치료받아야합니다. 상담치료+병원치료 병행하시고 스스로도 계속 나아지려고 노력하셔야합니다.
트레인플
17/10/29 16:39
수정 아이콘
넵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짐승먹이
17/10/29 16:44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신거같아요. PGR 올려서 조언받는 좋은 기회라는 의미는 전혀 아니구요, 딱 필요한 만큼만 고민이 녹아든 하소연글이라서요. 남에게 보여도 좋고 안보여도 좋으니 이런식으로 스스로의 과거 경험, 고민, 생각들을 정리해 나가보세요. 일기쓰듯이 한달에 몇 번씩이요. 돌파구가 보일겁니다.

병원은 시간낭비, 정신적 부담은 제쳐두고 일단 가장 큰 문제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자기에게 맞는) 해결이 되는데 이게 쉽지 않아요. 두번쨰문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 트라우마가 작지 않다보니 어떻게해서든 해결은 해야하지만 또 돈에서 한계가 있다보니 무조건 병원 찾아다니는 것도 어렵죠. 병원은 옵션이 아닌 필수이긴 합니다만 그 필수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트레인플
17/10/29 16:46
수정 아이콘
일기요? 아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짐승먹이
17/10/29 16:52
수정 아이콘
혼자서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속에서 계속되면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밖으로, 글로 표현하면서 스스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단점에 대해 해결방법(예를들면 운동을 실패하셨는데 같은 실패를 하지않는 운동을 선택한다던지. 혼자 운동을 한다던지, 아님 헬스장 트레이너도 여러가지 타입이 있으니까요)등을 적어 해결해나가는거죠. 실패하면 실패이유를 적고 다시 다른 방안을 찾는겁니다. 이때 아 난 또 실패했네 운동은 나하고 안맞아가 아니라 다른 운동들을 찾아보는거죠.
트레인플
17/10/29 16:56
수정 아이콘
글쓴 보람이 있네요. 저한테 가장 절실히 와닿네요.

이걸 취준할 때 들었어야 했는데..

지나간 세월을 어쩌겠어요.

앞으로 힘차게 살아봐야죠. 감사합니다.
17/10/29 17:06
수정 아이콘
혹시 병원 가시고 상담 받으시게 되면, 그날 상담하면서 이야기했던 내용들을 일기로 정리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음과 생각 정리에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군령술사
17/10/29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걸 우선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영 뜬금없는 방법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괴롭힘 당한 기억이 떠오를 때, 눈을 좌우로 위아래로 움직여보세요.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이라는 치료법인데요, PTSD 치료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Eye_movement_desensitization_and_reprocessing
정확한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꿈을 꾸면서 기억을 재정리하는 REM 수면 상태에서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과 연관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나무위키 PTSD 항목에서 보고는 이게 무슨 말이야 싶었는데요,
가까운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는 그 충격 때문에 중요한 시험 공부를 못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이 방법을 권해줬었는데 마음을 가라 앉히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치료법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정석이니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회복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하시길 기원합니다.
트레인플
17/10/29 16:53
수정 아이콘
내 잘때 한번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7/10/29 18:05
수정 아이콘
십수년 된 마음의 상처라는것이, 병원에 간다고 바로 드라마틱하게 나아지지는 않을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꾸준하게 병원에 다녀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인정하고 끌어안고 같이 살아가다보면 언젠가는 이겨내고 극복하고 나아갈 날이 올수 있을거에요.
트레인플
17/10/29 18:1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4막1장
17/10/29 18:24
수정 아이콘
긴 글인데도 꽤나 이해 잘되게 쓰셨네요.
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리고요. 위에 좋은 말씀 많이 적어 두셔서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당.
마음의 짐을 털어내는 것이 우선.
여유를 찾을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먼저. 인생의 승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여유를 먼저 찾습니당
(여행/운동/스스로의 약속 지키기/약간의 가면? 만들기)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시포요~
트레인플
17/10/29 18:40
수정 아이콘
제 어줍잖은 글을 잘 써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자신감이 피어오르네요.
김태동 No.1
17/10/29 19: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목에 오타가 있네요 PTSD 입니다. 쪽지 보내주시면 검증된 심리상담센터 몇군데 알려드릴게요.
트레인플
17/10/29 19:41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나이스후니
17/10/29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우라 더 공감이 가네요.. 어렸을때부터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걸 집에 얘기하면 괴롭힌 애가 잘못이 아니고 맞은 니가 잘못이다 왜 맞고 다니냐로 오히려 바보 취급 받았었죠. 그리고 성인이 되고나서는 그런 괴롭힘은 전혀 없는데... 회사생활하면서 윗분들한테 혼나거나 할때 보통은 혼나더라도 속으로는 " 아 또 xx네, 확 받아버릴까" "다음부턴 잘해야겠다"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거나 해야하는데, 그냥 그 혼나는 상황이 어렸을때 괴롭힘 당할때랑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간혹 제가 할말을 해야할 상황이면 차분하게 설명하는게 아니라 약간 혼난 애가 억울함을 표현하는 듯이 말을 하는 것 같아요...
부장급 분들이 간혹 널 혼내려는게 아니고 잘 들어 이러면서 설명해주시는 걸보면 제 반응이 그렇게 들어나는 것 같습니다.

공감은 이정도로 하고.. 해결책은 솔직히 약 말고는 없어 보입니다. 운동을 통해서 극복하라고 하는 말도 있지만 사회생활이 야근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다보면 운동에 쏟을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고 본인 스스로는 변화된걸 느낄수는 있는데. 비슷한 상황이 오면 다시 움츠려들수도 있습니다. 길에서 시비가 붙는다거나 할때요. 덩치로 내가 이길수 있다 싶어도 해결되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겜하다 잠든다는 말도 이해가 갑니다. 저역시 자존감이 떨어질때면 게임에 빠지는데 그나마 게임에서의 제 입지 또는 승리할때의 보상과 나 스스로에 대한 잠깐의 우월감 등으로 버티기 위해 게임을 하게되죠.
트레인플
17/10/29 20:33
수정 아이콘
님도 많이 힘드셨군요
조언감사드리며 하시는 일 잘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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