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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09 08:45:11
Name 자몽
Subject [질문] 스타1과 롤의 대중적 인기에 대한 질문

약간 파이어가 날 주제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 올려 봅니다.
우선 저는 30대 후반이라 정확히 스타1 세대고, 롤은 하지도 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다소 편향된 느낌일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성기 기준으로 스타1이 낫냐, 롤이 낫냐 이런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구요,
제목 그대로 대중적 인기에 대해서인데요.
사실 지금이 롤의 시대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할 거 같습니다.
큰 경기 있는 날이면 예전 스타에 버금가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커뮤니티들이 난리나고
스포츠 뉴스란에도 올라오고 하는 걸 심심찮게 보니까요.
근데... 제 기준에서 약간 의문이 드는 게..
스타1의 전성기 시절에는 게임 자체의 인기를 넘어 대중 문화화된? 그런 느낌을 생각하면
롤은 그런 게 좀 적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그들만의 리그라는 건 마찬가지겠으나... 느낌이 약간 다른 것 같아요.
프로게이머들이 광고나 방송에 나온다든지,
청와대도 가고, 프로게이머를 위한 군대 제도도 생기고.. (거의 대부분 임요환 선수의 힘이지만요)
개콘에서 스타 유닛 성대모사를 하기도 하고요.

게임의 인기만 놓고 보면 절대 롤이 밀릴 거 같지 않은데 (국내에서도요)
왜 저런 부분은 적어 보일까요?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걸까요? (팀 게임이라서?)
아니면 실제로도 파급력이 스타만큼 있는데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걸까요?
롤에서 파생된 유행어가 많은 건 알고는 있습니다만 그건 스타도 마찬가지긴 한지라...

롤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순수한 궁금함일 뿐이라는 점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혹시 불편하시다면 죄송하고,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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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17/11/09 08:52
수정 아이콘
새로운 것이었으니까요
17/11/09 10:32
수정 아이콘
하긴... 신선함? 그런 게 크긴 했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짱짱걸제시카
17/11/09 08:53
수정 아이콘
그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처음 생겼는데, 방송이나 기타매체에서 흥미를 위해 좀 부풀려서 대중들에게 소개해서 그런거 같아요.
17/11/09 10:33
수정 아이콘
좀 부풀려졌던 건 맞는 것 같아요. 임요환이라는 굉장한 마케팅 소재가 있기도 했고..
답변 감사합니다.
17/11/09 09:03
수정 아이콘
아주 쉽습니다
그 당시엔 게임이 방송을 탄다, 게임에 연봉을 받고 기업 후원이 있다는것, 프로 선수가 있으며.. 등등 이유외로
이때는 피시방이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2로 인해 성행했죠. 남녀노소 나이구별없이 즐길수 있는 오락이였거든요. 여기에 인터넷 문화까지 활성화되며 여기저기 관련 커뮤니티도 생겼죠. 여기 pgr도 거기에 포함되잖아요
17/11/09 10:33
수정 아이콘
시대적인 분위기도 있었겠죠. e자가 붙은 게 유행할 타이밍이었으니...
답변 감사합니다.
17/11/09 09:12
수정 아이콘
본인이 롤은 하지도 보지도 않는데 정확한 인기를 체감할리가 없죠;;
17/11/09 10:3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질문한 거고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거면 알려달라고 본문에 적기까지 했는데... 이렇게만 쓰시면 저도 난감하네요. 롤이 인기있는 건 당연히 인정하고 본문에도 언급을 했습니다.
순수하게 궁금해서 올린 글입니다.
17/11/09 09:33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가 광고나 방송에 나오는 건 롤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스1은 당시 피씨방 붐을 일으키며 피씨방=스타1 이었으니 사람들이 많이 즐겼고 이후에는 게임이 양적으로 다양해지면서 스1 같은 게임은 나오기 힘들 거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죠. 실제로 스1도 리니지 포트리스 디아블로 등등 피씨방에서 즐기는 게임이 늘어나면서 하는 게임으로서의 입지는 차츰 줄어들었으니까요. 순간적인 붐으로 따지면 스1에 비할 게임은 나오기 힘들죠.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시대가 그런 시대였죠. 최초였으니까요. 대신에 롤은 2012년에 국내 서비스 시작해서 최근까지도 점유율 1위를 할만큼 하는 게임으로서의 인기는 역대급으로 꾸준했습니다.

거기다 스1팬이고 롤을 모르니 더 체감이 안 되는 걸 거예요. 스타도 시간이 지나면서 초반에 파급력은 많이 옅어졌죠. 이스포츠리그도 그랬고요. 아직도 스타보냐 라는 말도 있었으니까요.
17/11/09 10:34
수정 아이콘
롤도 마찬가지기는 하군요. 그 부분을 제가 몰라서 체감이 안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습니다.
물론 하지도 보지도 않긴 하지만 게임으로서의 인기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폄하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17/11/09 09:44
수정 아이콘
그런 측면에서 보면 현지 카더라일 뿐이지만 중국이 지금 딱 우리나라 스1 전성기 시절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거기는 스트리밍 시장이 거의 메인스트림이고 롤 게이머들이 시청자들 흡인력이 좋아서 더욱 유명해지는 구조라 과거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사실 롤의 엄청난 인기는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체감되죠. 당장 이번 롤드컵 결승전도 e스포츠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큰 구장인 베이징의 bird nest에서 치루어졌고, 가령 페이커의 경우 청와대는 못 가봤지만 국내외 어떤 e스포츠 관련자도 못 해냈던 ESPN, ABC 뉴스, USA 투데이, 더 플레이어 튜리뷴 등과 같은 영미권 메인스트림 매체에서 조던,메시 등과 비교되며 대서특필 되었으니까요. 주걸륜, 호나우두, 이메진드레곤 같은 월드 스타들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스1은 동시대 비견될만한 e스포츠 게임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도 있고 최초의 생경함, 그리고 선구자들의 개척의지 등이 아우러진 문화였는데 롤은 해외에서도 이미 저러고 있으니 딱히 특별한 문화라는 걸 사람들에게 "이거 대단함"을 설파하면서 승인받을 이유가 없어진 느낌이죠.
17/11/09 10:35
수정 아이콘
국외에서 롤이 훨씬 잘 나간다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국내에서는 약간 느낌이 다른 것 같아서 올렸었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17/11/09 10:19
수정 아이콘
그땐 게임을 해서 밥먹고 산다는 사실 자체가 생소하고 놀라운 일이였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차이죠.
17/11/09 10:36
수정 아이콘
네.. 선구자적인 위치 때문이기도 했다는 게 조금 감이 오기는 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또한
17/11/09 10:37
수정 아이콘
스타의 경우는 완전 새로운 것이었으니까요. PC방, 스타리그, 인터넷 커뮤니티 등등이 스타와 함께 생겼으니..
롤의 경우는 이미 어느 정도는 성립한 기반 위에서 종목만이 바뀐 것이고요. 그러니 뭔가 게임의 틀을 넘어섰다! 이런 느낌을 받기에는 어렵겠죠.
17/11/09 10:38
수정 아이콘
네, 그 부분이 차이점이기는 하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배고픈유학생
17/11/09 10:41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스1밖에 할 게 없었고, 지금은 롤, 오버워치, 베그 ,모바일게임 등 즐길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17/11/09 11:13
수정 아이콘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기는 하네요. 모바일 게임은 정말 당연한 건데도 생각을 못해봤구...
답변 감사합니다.
17/11/09 11:03
수정 아이콘
1.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유료 티켓'으로 전석 매진 시켰습니다. (4만 5천석 전후)
지나가는 사람까지 다 집계한 무료 관객이 아닌.. 몇주 전에 예판한 유료 관객이고. 심지어 결승전 매치업은 정해지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예상은 다들 했지만)

2. 한국 리그에서 활동하는 페이커 선수는, 중국을 비롯해서 '해외 CF를 찍어서 그게 이미 티비에 나가고 있습니다'
스타 프로게이머가 해외 메이저 광고들을 했는가를 기억하신다면

3. 상위 프로게이머들은 주기적으로 해외 팬미팅을 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합니다.
(데프트만 해도 생일때 해외팬들이 보낸 선물 양이 어마어마한..)

4.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한 곳에서 대회가 진행되고, 주걸륜이 축하 공연을 하고. 호나우두가 시상식을 합니다.

5. 롤드컵 결승이 끝났을때, 한국 네이버 실검 1위 / 중국 웨이보 실검 1위 / 일본 트위터 실트 탑 5 / 글로벌 트위터 실트 탑 10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6. ESPN, BBC, CNN등을 주요 대회때 맨날 방문하는 수준의 세계 위상도 있고, 이미 세계 최대 이스포츠 대회이자 세계 최고 인기 게임이죠.

그냥 지금 롤을 안하시고, 나이도 먹었으니 체감이 안되는거라고 봅니다.

덧붙이자면 스타때는 '게임으로 대회를 한다' + 'PC방 문화' + '프로게이머' 자체가 처음이였기 떄문에 생긴 이슈도 크죠. 최초라서 부각되는게 분명히 있거든요.. 대단한거기도 하고
17/11/09 11:12
수정 아이콘
체감이 안 되는 게 아니라요.. 위에 써주신 것들.. 그러니까 롤이 게임으로 인기가 있는 것과 (엄청!) 외국에서 잘 나간다는 건 (이것도 엄청!) 충분히 알아요. pgr하니까 당연히 보고 듣는 게 있고 기사나 실검으로 뜨는 것도 알구요. 근데 제 질문의 의도는 그게 아닙니다.

아무튼.. 위에 많은 분들이 답변을 달아주셔서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7/11/09 11:08
수정 아이콘
점점 볼사람만 보게되는 효과 아닐까 싶습니다..(볼사람이 무진장 많다는건 함정)
박찬호 vs 류현진 경기의 화제성 차이를 생각하면 얼추 맞지 않을까요..
박찬호때만해도 전례가 없었고 제한박같은 분위기가 온나라를 관통했는데
류현진도 물론 화제성이 엄청나지만 박찬호에 비교하면 부족함에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17/11/09 11:1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확실히 비교가 되기는 하네요. 위의 답변 중 하나처럼 다른 즐길 게 많아진 것과 일맥상통하기도 하는 거 같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17/11/09 1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박지성 vs 손흥민도 비슷한 느낌이겠죠..?
저는 유럽축구를 티비로 본다는걸 박지성선수를 통해 처음 접했고 그때 본 앙리의 모습에 감명받아 여태까지.....하...
박지성이 손흥민보다 백배나은 선수까지는 아니어도
해외축구를 시청하는 문화에 기여한바는 천지개벽급일겁니다
그만큼 '처음'에는 축구에 관심없는 사람까지 끌어모으는 화제를 만들다가
점점 축구 좋아하는 사람만 보게되는거겠죠..?
(물론 손흥민의 경우 국대축구선수라는 종목빨이 있어서 축구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조금 더보긴 합니다만..)

박지성, 박찬호에게는 아니 한국선수가 영국축구, 미국야구를 한단말야..? 이런 심리가 좀 영향을 끼쳤을거 같습니다 흐
bemanner
17/11/09 12:39
수정 아이콘
염보성이 인터넷방송에서
'요환이형 실력에 염보성 얼굴이면 스타판 이렇게 못 컸다' 라고 드립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간판 스타의 외모도 외부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 봅니다.

페이커가 임요환 이상으로 잘생겼다면 임요환만큼 방송 출연하고 있었을 거 같기도 해요.
(페이커가 못생겼다는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잘생겼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면)
그 닉네임
17/11/09 13:50
수정 아이콘
윗분들 이유에 덧붙여서 생각보다 여팬이 없어서요.
세종머앟괴꺼솟
17/11/09 14:41
수정 아이콘
오 이거도 맞는 거 같네요
yangjyess
17/11/09 23:14
수정 아이콘
롤 : 최고의 게임

스타 : 게임 이상의 사회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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