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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3 20:59
(수정됨) 대상이 여성이 아닌 남성이고, 성폭행이 아니라 비리라면,
거부하면 온갖 불이익이 오겠죠. 각종 루머등을 포함한 보복을 당할것이며 그 계열에선 취직조차 힘들겁니다. 실제로 내부고발자들은 계속 고통받고 있습니다. 비슷한겁니다. 고발에 대한 제대로된 처리, 고발자 보호 등의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벌어지고 있는겁니다. 이번 사건에서 sos신호를 받았던 동료도 님과 비슷하게 생각했겠죠, 이상한짓 하려한다면 거부하면 되지 않냐고. 비리관련 지시를 받아도 3자는 그런 말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사자의 입장은 다른겁니다. 결국 현재처럼 시스템이 엉망여서 되려 고발자가 피해를 받게 되는 경우, 대개 거부나 고발을 못합니다.
18/03/13 21:06
결국 내부 고발자들에 대한 보호가 안되는것이기 때문에 그런가보군요.
실제 주먹으로 폭행당한사람중에도 회사를 못관두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거라고 보면 이해가 좀더 쉽게 갔었겠네요.
18/03/13 22:02
(수정됨) 전 일반국민도 아닌 정치인들이 미투운동을 지지한다느니 확산되어야 한다느니 한가한 소리만 하는걸 도저히 이해못하겠습니다.
당장 오늘도 3번째 피해자가 두려워서 검찰 고소도 못하겠답니다. 언론은 최후의 방편일 뿐이고 그 어떤 피해자도 언론에까지 나서고 싶을 리가 없는데, 이 지경까지 눈으로 확인해 놓고서도 언론으로 등떠밀어 대는게 전부라니 한심합니다. 정말 웃긴건 정치인들도 그 위치에 올라갈때까지 남성이든 여성이든 미투 할거리 충분히 많을건데 자신들은 엄청 몸사리네요. 개헌타령 하는 것 조차도 참 한가해 보입니다. 개헌이고 뭐고 뒤로 미루더라도 당장 고발시스템정비에 올인해야한다 보는데 저같은 말을 하는 정치인은 거의 보이질 않네요. 적폐청산의 적폐란게 전부 다 각 조직내의 권력독점과 고발시스템미비로 인한 것인데 지난 1년동안 수사한거 말곤 뭐가 달라졌는지 답답합니다.
18/03/13 21:01
결론은 즐겼을거다 뭐 그런건가요?
그럼 왜 안희정이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사과합니까? 일단 네이버 뉴스가서 범죄기사 쭉 보면서 이해가 가는 범죄가 몇개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18/03/13 21:07
이런 반응 나올까봐 첫줄에 부탁 드렸는데,
네이버 뉴스에서 범죄기사 보면 피해자쪽이 이해가 안가는 범죄는 몇개 없어서 질문글 썼던겁니다. 그리고 즐겼을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무슨.. 많이 불쾌하네요.. 헐
18/03/13 21:11
주변에 사내 성추행 피해자가 있다보니 괜히 또 울컥했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해가능한 범주에서 벌어지지 않는게 권력이나 직장내 성폭력이거든요.
18/03/13 21:10
예전에 삭제된 글에 달았던 댓글입니다만
학교에서 집단괴롭힘당하는 아이들은 부모님께 말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전학가면 될 텐데 왜 당하고만 있는 것일까요? 대학교 연구실에서 어떤 교수들에게 착취당하는 대학원생들은 교수의 위법을 신고하면 될 텐데 왜 당하고만 있는 것일까요? 그 엄청난 수의 남자들이 군대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음에도 어째서 곧바로 신고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했을까요? 그것이 물리적인 힘에서 비롯된 것이든 사회적 지위에서 비롯된 것이든 간에, 권력적 상하관계라는 것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18/03/13 21:18
음.. 그럴수도 있었을것 같네요..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우니... 생각해보면 저도 그랬던것 같네요..
아마 취직하고 나서 2년차 즈음 부터는 회사 내에서 사적으로 부당하게 굴면 그자리에서 그냥 받아버리곤 해서 잘 이해가 안갔었나봅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18/03/13 21:12
"사소한 이득을 위해 몸을 내버린거다. 그러므로 피해자는 본인 몸을 소중하게 생각 안한것이다. 그러므로 법은 그녀를 보호해줄 필요가 없다."
이건 좀 옛날식 사고방식이긴 하죠.
18/03/13 21:20
피해자가 본인 몸보다 직장을 소중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피해자가 사회적 위치를 성폭행보다 소중하게 생각을까?' 라는 질문에 제 자신은 쉽게 어떻다라고 생각하지 못했구요. 그래서 질문글을 올린거구요. 그런데 저는 법이 그녀를 보호해줄 필요가 없다고 까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해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8/03/13 21:12
(수정됨)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 받았을 때 막바로 신고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metoo가 성희롱/성폭행 위주로 나와서 그렇지 전 내부고발자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마침 위에 김테란 님이 써주셨네요) 삼성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다닐 때 못했던 말을 결국 회사 그만둔 뒤 책 써서 고발했습니다. 김용철변호사도 생활이 어렵고, 얼마 전에 보니 김용철 변호사 자식들도 취업길이 막혔다는 얘기를 본 것 같습니다. 상사가 성폭행하면 앞으로 취업 다 포기하고, 자식들의 취업도 다 포기하고 신고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명으로 고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위의 예보면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겁니다. 최근 교수들이 SCI논문에 자기 애들을 저자로 넣는다는 뉴스 보았죠? 실제로 논문을 쓴 대학원생들이 그걸 보고 반박했을가요? 실명으로 고발했을까요? 절대 아닐겁니다. 대학원생은 교수한테 한 번 찍히면 학계에서 매장당합니다. 취업하기도 어려워집니다. (외국으로 가면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부당함(교수 아이들을 저자로 포함)을 신고/반박하는 건 매우 어렵고, 실명으로 한다는 건 정말 더 어렵습니다.
18/03/13 21:23
말씀하신대로 여러 답변들을 보니까 앞으로의 인생을 걸고 성폭행에 맞서야 하기 때문이 가장 이해가 잘 가는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8/03/13 21:35
수직관계라서 몇번이나 당할수밖에 없는게 아니라
수직관계기 때문에 몇번이나 당했다는게 설명이 가능한거라고 봐요 수평적 관계고 후환이 없는 상대라면 불이익을 당하고도 참는 사람이 없겠지만 수직관계에 후환을 두려워해야 할 상대라면 쉽게 결정을 못 하는게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18/03/13 21:37
게다가 정치인과 비서 관계라면 단순히 회사의 오너와 직원과도 또 다를겁니다.
연예계에서 미투 운동이 먼저 불거진게 도제식 위계질서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죠. 정치인 비서관이면 정치인 되는 일반적인 루트 중 하나라서요. 즉 단순히 직장 하나 잃는게 아니라 정치인이라는 꿈을 담보로 걸고 폭로해야 하는 셈이죠.
18/03/14 00:19
그런 논리면요.
학교폭력당하는 애들은 한 번 맞아봤으면 아픈 거 아니까 두 번 째 부턴 맞서 싸워야하는데 왜 계속 맞고 있는 지 한심한 거고 군대에서 선임이 폭행하는데 소원수리 안하고 언론에 안 찌른 건 행동력 없는 거라고 해도 되는 거죠
18/03/14 00:59
아직까지 수직적 권력관계에 의한 폭력은 한국사회에서 비일비재합니다.
당장 남성 분들중에 군대에서 자기가 겪은 부당한 일 신고해보신분이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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