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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0 23:57
ahri님 기준에서 성공한 정권은 그렇다면 무엇인가요?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공과 과를 논할 수 있고 김대중 정권이 그중 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18/04/20 23:47
절대평가는 낮은데 상대평가는 그래도 괜찮은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를 선택하자면 실패라고 생각해요 근데 사실 우리나라 정부중에 성공이라고 얘기할만 정부가 거의 없죠 국민의정부정도? 노태우정부는 군사정권의 연장선상이라 좀 문제가 있구요
18/04/20 23:49
실패는 실패인데 다른 정부의 실패와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런 말하면 종범했다는 소릴 들을 지 모르겠지만.
다른 정부들은 대체로 자멸했죠. 그래서 보통 평가를 할 때 그 정부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느냐를 이야기합니다. 근데 참여정부는 자멸이라기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나 힘이 부족했죠. 그래서 참여정부만 놓고보면 실패지만, 이후 '친노'라 불리우는 정치세력을 키웠다는 차이는 발생하는 거죠. 그리고, 노무현의 정치인생이 대체로 역부족인 상황에 뛰어들어서 불사르는 것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지지자들이 바라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참여정부'는 실패했지만, '정치인 노무현'은 실패는 아니라 생각해요. 정치인이란 지지자들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니까요.
18/04/20 23:53
성공/실패로 나누면 실패에 가까운데, 변명의 여지가 많은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정부와 비교했을 때 재평가의 여지도 조금 더 있다고 생각하고요.
18/04/20 23:58
헌시대의 막내요, 새시대의 마중물이었죠.
실패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 분들이 부르는 기준으로는 실패한 것이 맞다고 저도 생각해요. 그렇지만 전 제 기준으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18/04/21 00:37
정권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실현하고자 하는 이상은 있었으되 그 이상을 현실화 시킬만한 힘은 없었던 정부였죠.
몇몇 분야에서는 진짜로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사상 초유의 국난 극복을 노련하게 극복한 김대중 정부의 국정운영을 생각해 본다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참여정부의 실패가 단순히 실패로 끝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현 정권이 가장 높이 평가 받는 외교 정책도 오히려 참여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 더 세련되게 변화했으니까요. (궁시렁대면서 이라크 파병했다가 양 진영에서 모두 욕을 들어먹은 참여정부와 빨아줄건 확실하게 빨아주면서 절묘한 줄타기 스킬을 보여주는 문재인 정부)
18/04/21 01:20
성공/실패라는게 기준이 다 다르니 딱 잘라서 말하기는 좀 힘들고
MB-박근혜는 뭐라 평가할 여지도 없다는게 이미 드러났거나 드러나고 있으니 패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세 대통령의 공과를 나누라면 저셋중에 가장 안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부분은 별개로 대통령으로서 정책, 국정운영등 내 적인 모습에서는 전 상당히 낮게 평가해서...
18/04/21 01:28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갓것 같습니다. 확실한건 명박근혜는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권이라고 하지만...자기자신들이 더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죠
18/04/21 01:29
구시대의 고인물들이 만든 프레임으로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이나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인 사람도 무조건 대통령 때문이라고 만들었죠 거기에 휩쓸린 사람들이 이/박 정부를 겪으면서 지금은 많이 변했어요 프레임 만들어서 선동해도 예전처럼 잘 안먹히죠 그때는 정말 잘 먹혔거든요 고평가를 받는건 그 후인 이/박 두명이 너무 상태가 안좋거든요.. 성공 실패는 모르겠고 상대평가를 하면 중간은 가겠죠 개인적으로는 진심이라는게 느껴지는 사람이 였던거 같네요
18/04/21 01:29
주위는 다 브실인 거 생각 안하고
다이아에서나 통할 운영을 하려고 하다가 망했죠. 주위에서 캐리해 달라고 아우성 치면서 픽밴 어렵게 몰아줬더니.. 미드에서 반반가는 써폿형 챔을 골랐다고나 할까요.
18/04/21 04:33
애초에 정권의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했고 결과는 그 목표에 많이 못미친게 맞기 때문에 참여 정부의 행정은 실패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조목조목 따져보면 생각보다 괜찮았던 점들이 꽤 많긴 했지만요.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더더욱이요)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평가를 받는 이유는 정권의 업적때문이라기보단 "노무현 가치관"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이젠 "모든게 노무현 때문이다. 노무현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라는 언론들의 말을 철썩같이 믿던 시절이 더 이상 아니기도 하구요.
18/04/21 05:40
실패는 맞죠. 그 뒤에 MB와 박통이 왔으니 상대평가로 그 때가 나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거기다 비교하는 건 좀...
개인적으로는 DJ라면 그래도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18/04/21 06:14
비유를 하자면 '애플의 아이폰에게는 져서 실패지만 그나마 아이폰에 대항할수 있는 폰은 갤럭시밖에 없다. 유럽 여라 나라들, 중국, 일본도 못하는 일을 우리나라 전자회사가 아이폰과 경쟁하고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실패는 실패지만 상대적으로 우리가 할수 있는 최대의 성공?
18/04/21 07:42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면 참여정부도 성공입니다. 참여정부가 뿌려놓은 씨가 대중을 성장시켰으니까요. 단기적으로 보면 실패지만 역사의 큰 흐름앞에서는 성공이라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다면요.
18/04/21 09:56
문대통령이 했던 워딩으로 기억하는데 참여정부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평으로 참여정부는 당시 시대정신이었던 권위주의 타파의 역할을 잘 수행해서 성공한 정권이라는 얘기를 했던 거 같고 어느정도 수긍은 가더라구요.
정권재창출을 못한 점이 실패의 큰 요인 중의 하나인데 문재인정권의 출범 그리고 나중에 이 정권이 성공한 정권으로 평가받는다면 참여정부에 대한 평도 조금 올라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18/04/21 10:46
정책의 타당성, 효과, 가능성에 따라 다르게 보실 분도 있겠지만 전 이렇게 봅니다(아 참고로 전 노빠입니다)
드라마에 나왔던 대사를 인용합니다 “나의 간절한 소망은 그 누구보다도 강하고 단단하다. 때문에, 그 누구도 나를 죽일 수 없다. 허나, 당쟁은 줄지않고 백성들의 삶은 나아지지가 않는다. 신료들도 백성들도 나를 탓하기에 바쁘다. 나의 간절한 소망을 따랐다는 이유로 소중한 인재들이 죽어나가고, 내가 꿈꾸던 새로운 조선은 저만치서 다가오질 않는다. 아무리 소름이 끼치고 아무리 치가 떨려도 난 결코 저들을 이길 수 없다. 저들이 옳아서 이기는 게 아니라 내가 백성들을 설득하지 못해 지는 것이다. 나의 신념은 현실에 조롱당하고 나의 꿈은 안타까운 희생을 키워가는데, 포기하지 않는 나는.. 과연 옳은 것이냐? " 재직 당시만 보면 실패한 정부죠
18/04/21 11:30
실패죠
뭐 당시 한국 수준이 노무현 대통령의 이상을 못따라가니 마니 하는데 자기 당원들 하나 컨트롤 못하면서 그런 핑계를 대는것도 웃기기요 노무현은 대통령보다는 그냥 국회의원 계속 하면서 민주당 및 국회 개혁했어야 되는 사람이죠.
18/04/21 13:31
semifreddo님께서는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정치를 너무 회의적으로만 보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가 해방되었을때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200여개가 넘는 나라중 10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며 못 먹고 못 살아서 해외에 지원을 받다가 현재는 지원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입니다. 상대적으로 봤을때 일정수준 이상의 정치권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요.
18/04/21 13:11
좋은 사람과 좋은 정치인은 별개라는거죠.클린턴과 부시를 비교하면 부시가 더 사생활이 깨끗하고 동정심이 많은 좋은 사람이지만 누가 더 좋은 정치인인가는 말할필요도 없죠.
18/04/21 14:29
한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통치자가 스스로의 권위를 포기해버린 유일한 정부라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었던 정부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중들에게 지나고보면 낭만주의자들이 상대적 고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시각에서 저도 노무현정부는 실패했지만 정치인 노무현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 아 그리고 참여정부가 실패한 건 급진적이었던것보다도 말은 급진적인데 정작 행동은 어중간했던 탓이 크다고 봅니다. 우파든 좌파든 수구든 극좌든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했죠
18/04/21 14:53
실패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마냥 실패라고만 할 수 없는게 이상론에 가까웠던 것을 추구했고 그것을 약간이라도 맛을 봤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면 실패지만 그래도 건질 것이 없는 실패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힘을 실어줬어도 그 힘을 바탕으로 이상을 추진하기는 커녕 무너졌죠. 그 모습을 봤던 국민들이기에 이번 정권에선 더 힘을 실어주고 있고 그때 무너졌던 방법들에 당하지 않고 있죠. 참여정부 시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지금 모습을 보면 그때 실패했던 경험이 훌륭한 자산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8/04/21 15:21
대부분의 의도했던 부분을 이루지 못했고 사이드이펙트 (부동산 폭등이라던가)만 있었다는 점에서 실패했다고 봅니다.
변화는 필요하지만 정치적인 선택은 언제나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적어야 한다가 제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스탠스 이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18/04/21 17:21
저도 실패라고 봅니다. 이상은 좋았지만 현실은 아니였죠.
상대적으로 보면 손가락 안에 드는 정권이였다고 봅니다만, 김대중정부빼고는 다 실패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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