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에 구입을 고려 중이고 그렌저 하이브리드 와 g70 두개 사이에서 고민 중입니다.

그렌저는 썬루프 제외한 풀옵션 해보니 실 구매가가 4400 정도 나오고 g70은 2.0 4륜에 풀옵션 하면 5200 정도 나옵니다,
원래 예산은 3500 부터 시작 했다 이왕이면 병에 걸려서 고민 하다 일시불이 가능한 현금 내에서 지르자 까지 왔어요.

차를 바꿀려는 이유는 필요에 의해서 보다는 그냥 자기 만족을 위해서 입니다. 연식은 오래 됐지만 아직 10만도 안된 차거든요.
지금 타는 차가 12년 정도 된 깡통차라 흔한 후방카메라 하나 없고 최근에 불만이 계속 쌓이다 결정적으로 제가 원하는 차를 골라서 탔던게 아니라는 이유로 정내미가 떨어진 상태 입니다. 주차 하기도 힘들고 이래 저래 안좋은 점을 계속 생각해내는 걸 보니 바굴때가 됐구나 싶어서 고민 중입니다.

그렌저 하이브리드를 첨에 골랐는데 그 이유가 지금 타는 차가 sm7이고 혼자 살고 있지만 1년에 한 3~5번 정도 가족들 태우고 고속도로
위주로 운전할 일이 있어서 같은 크기를 생각하다 보니 그렌저가 제일 만만 하더라고요. 연비는 딱히 중요 하지 않는데 지금 차 불만중에 큰게
너무 시끄러운게 있어 조용한 차량이 일순위 였어요. 그래서 캠리,어코드 하이브리드도 생각 했었는데 캠리는 외관 디자인이, 어코드는
실내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서 일단 제외 했고 그렌저는 아주 좋다는 아니지만 적당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게다가 같은 값에 옵션들이 훨씬
좋다는 느낌도 있어요.

g70은 전에 옆자리에 한번 동승해 본적이 있는데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요. 실내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외관도 아주 맘에 들어서 고민 중입니다. 할부를 싫어 해서 일시불 지불이 가능한 차량을 고민 중인데 g70을 사게 되면 한 400 정도는 마이너스 통장을 써야 될 정도로 가진 현금을 다 써야 되는게 걸리고요, 결정적으로 뒷좌석이 아반떼보다 불편하다는 평을 하도 봐서 식구들이 걸립니다.. 근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앞으로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전혀 없다 보니 1년에 몇번 안되는데 그냥 식구들한테 욕좀 먹고 내가 좋아 하는 걸로 사서 즐기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햇었는데 다른 식구들은 상관 없는데 혹시나 어머니가 타기 불편해 하실까봐 그건 좀 많이 걸립니다.

운전 하는 재미를 느끼는 편은 아니예요. 보통 할아버지 운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급가속,급제동 안하고 안전하게 운전 하고 음악 듣기 좋을 정도로 차에 소음이 없었으면 하고 어라운드 뷰, HUD 같은 다양한 편의 기능들에 목말라 있는 중입니다. 같이 살지는 않지만 가끔식 태워야 되는 식구들을 생각 하면 큰차를 사야 되는데 제 취향은 작고 이쁜 차예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차를 고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