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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3/17 14:46:38
Name 깐따삐야
Subject [질문] 30중반 연애를 하는데. 걸리는게 많습니다<종교. 귀가시간>
사귀기전에 정확히 3주동안 네번만났습니다.
사람자체는 굉장히 착해요. 배려심도 있고 표현도 잘하고요. 근데 특이한게 9시정도만 되면 이제 그만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10시이전에는 집에 데려다줬어요. 그리고 만나기전에는 교회를 가끔 가족들과 가서 식사하고 온다고 했었구요. 사귀기이전에는 저는 그러니까 교회를 가끔가고 통금시간의 존재를 몰랐던거죠. 교회도 청년부 그렇게 집중해서 하는게 아니라. 가서 예배드리고 밥만먹고 오는 수준이라했어요. 그것도 매주가 아니라 가끔. 일요일에 약속 있음 안가기도 했고요. 그런데 어머님쪽이 신양심이 많이 깊어요. 새해목표가 딸이 성경을 읽는거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사람자체가 괜찮아보여 같이 가보자 생각했는데. 사귀고 나서도 9시가 되니 집에 가자는겁니다. 제 기준에 9시면 이른시간인데요. 여지껏 연애하면서 9시에 헤어진건 처음이라 당혹 스러웠어요. 그리고 30 초중반의 연애인데 느낌이 고딩. 갓대딩의 풋풋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손잡고 같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카페에서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는 그런 아름다운 느낌? 그리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전에 얘기했었다고 하는데 전 기억이 없어요. 32여자인데 통금이 10시인데서 충격이었습니다. 가족간에 화목함으로 치면 여지껏 제가 본 가족중에 최고에요. 같이 여행도 자주가고 퇴근하면 다 같이 대화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드라구요. 그걸 보면서 와 통금시간은 절대 못깰게 확실하다고 마음먹었고. 두번째는 종교에요. 일요일에 가끔간다고 했는데 사귀고 나서는 매주 일요일에 가서 밥먹는걸로 바뀌었어요. 온 가족이 가서 예배를 드리는거죠.
여친은 신앙심이 그렇게 깊진 않은데 어머니를 무지 사랑해요. 그러니 통금10시도 유지하는거겠죠. 그래서 드는 생각인데. 여친 자체는 사람이 맑고 표현도 잘하는데. 밤 9시만 되면 집에 가자는 모습에 의문이 듭니다. 이게 뭐지하는. 그리고 종교도 부담이 되구요.
집안분위기도 좋다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밤 9시면 신데렐라처럼 집에 가는 친구인데. 30초중반에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같이 여행이라도 갈라면 아마 결혼 허락받고 분명히 절 소개시켜줘야갈수있을거에요. 그리고 데이트도 주말에 한번인데. 만나는게 뭔가 한정되어있는 느낌이에요. 표현은 잘하는데. 이번주는 일이 힘드니까 가볍게 만나자. 이런 말 할때도 있고. 여지껏 연애할때 절 좋아했던 여자들은 초반에 뭘해도 제약이 없고 시간제약도 물론 없었지요. 그래서 고민이 많아요. 휴... 성급했던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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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아돌
19/03/17 14:50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좋으면 참아야 될 부분이네요. 30대 초반까지 저걸 지켜왔다는건데 이제 갓 만난 사람 때문에 저걸 안하는게 더 이상하죠.
일단 전 시작도 안 했을 것 같습니다.
강미나
19/03/17 14:50
수정 아이콘
내용 보면 여자분은 착실한 사람 만나서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고 글쓴분은 놀고 싶어하시니 빨리 서로 갈 길 가는게 좋은 일 하는거죠.
깐따삐야
19/03/17 15:24
수정 아이콘
근데 연애하면서 9시에 귀가하는거 해보니까 진짜 기분 이상해요. 처음이라 그런지.
19/03/17 14:56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이게 첫 연애가 아니라면 계속 이렇게 해왔다는 건데 글쓴이분이 이제와서 바꿀 수 없죠.
게다가 전에 얘기했다면서요. 글쓴이분께서 그냥 별일 없겠지 싶어서 무시했겠죠.
선택지는 뻔하니 빨리 선택하는 게 모두를 위해 좋을 겁니다.
깐따삐야
19/03/17 15:25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사귀고나서 통금의 존재를 알았어요. 그전에는 몰랐음
19/03/17 15:02
수정 아이콘
본인이 여친으로 하여금 어머니도 제끼게 할수 있는 마성의 남자가 아니라면 경건한 연애를 하던가 다른여자를 찾아야겠네요.
깐따삐야
19/03/17 15:05
수정 아이콘
그건 절대 안될듯. 어머니를 너무 사랑해요
Houndmaster
19/03/17 15:14
수정 아이콘
A or B 인데 not A 면 B 란 말인듯 하네요. 즉 다른여자 찾아라...
19/03/17 15:25
수정 아이콘
1. 참고 일요일 1시간쯤 교회를 같이 가줄수있는가?
2. 나도 그 가족의 구성원이되어 같이 매일 밥도먹고 여행도가면서 어울릴수있는가?
3. 1번2번이 맘에 안들지만 여자 자체는 매우 좋아서 참고 견딜만 하겠는가?

잘 생각해보시고, 사실 저도 이번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고 있기에 말씀드리는거지만 그분들이 전도를 본인을 위해 하는게 아닙니다. 그분들은 그게 우리를 구원해주는거라고 믿고 있고, 전 그냥 그분들의 마음을 너무 쌩(?)까기 미안하기에 다니기 시작한지 2주되었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머 티비에서 성공학강의하는거나 크게 다르지 않고요.
러블세가족
19/03/17 15:29
수정 아이콘
이건 여친분을 바꿀 수 없으니 이해해주거나 헤어지거나 둘 중 하나죠.
수지느
19/03/17 15:29
수정 아이콘
미래를 생각하시면 저런 가정은 결혼 후 거의 필수코스로 교회 같이 나가야 됩니다.
대화로 해결한다, 설득한다 이런 계획은 빨리 버리시고
모든걸 수용할 수 있다 일때만 진행하셔야할듯..
유열빠
19/03/17 15:43
수정 아이콘
교회 나가거나 헤어지거나
19/03/17 15:46
수정 아이콘
교화에 가거나 헤어지거나(2)
뚜루루루루루쨘~
19/03/17 15:58
수정 아이콘
9시에 들어가는게 30이던 30 중 후반이던 충격적일건 없습니다.
결혼하게 되면 저런건 자연스럽게 아무것도 아니게 되거든요.

다만 종교가 문제죠. 단순 식사 수준이라 하더라도 휴일 하루을 교회에 써야 하는데 단순 의미만으로는 되지 않는 부분이라(나중에 내가 이렇게 맞췄는데.. 소리 나옵니다.) 잘 생각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9/03/17 16:17
수정 아이콘
설득은 불가능하다 보이고 이해해줄 수 있으면 계속 사귀는거고, 그게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시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다 보입니다.
겨울삼각형
19/03/17 16:19
수정 아이콘
종교의 영역입니다.

같이하거나 아니거나.. 타협은 없습니다.
19/03/17 16:22
수정 아이콘
관계는 하시나요? 보통 신앙심 깊거나 절제하는 분들이 성적으로도 조심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그런 쪽 문제라도 없다면 이리저리 시도는 해보겠지만, 그쪽마저 철벽이면 저는 바로 이별할 듯..
깐따삐야
19/03/17 16:23
수정 아이콘
얼마 안되긴했는데. 이미 넌지시 흘리는 말로 핬어요 자기는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보수적이라고....
19/03/17 16:40
수정 아이콘
몇 달 지나면 이 문제 때문에 깐따삐야 님께서 스스로 답을 찾으실 듯..
강미나
19/03/17 19:23
수정 아이콘
아.... 빨리 결단하시는 게 글쓴분을 위해 좋을 거 같습니다....
19/03/17 16:25
수정 아이콘
20대 초중반이면 종교적 가치관이 옅어지는 케이스 몇명 봤는데 30대면 거의 안바뀐다고 봐야겠죠 감수하시거나 헤어지시거나 둘 중 하나일 듯....
피아칼라이
19/03/17 16:41
수정 아이콘
저정도 수준이면 설득이나 타협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사귀면서 적당히 구슬려서 좀 느슨하게 만들어보자? 절대 네버 100% 안통합니다.
받아들이고 가족의 일원으로서 모든걸 같이 해줄 수 있으면 계속 가시는거고, 안될거같으면 빨리 갈라서는게 답입니다.
질질 끌어봐야 서로에게 상처만 깊어집니다. 시간에 비례해서요.
19/03/17 16:41
수정 아이콘
타협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만나면 스트레스만 더 생기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전주의
19/03/17 16:43
수정 아이콘
저도 교회 다니지만, 종교가 있는 분하고의 관계는 신중히 접근하시는게 좋습니다.
다른건 서로 맞춰 갈 수 있지만, 그 부분은 한쪽이 포기를 해야 되서 좀 힘드실 듯.
회전목마
19/03/17 16:52
수정 아이콘
종교는 맞춰주는게 힘듭니다
19/03/17 16:57
수정 아이콘
종교는 정말 절레절레..
이혜리
19/03/17 17:13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주말에 함께 밤을 보내지 않으면 전 바로 헤어집니다.
19/03/17 17:51
수정 아이콘
종교가 서로 안맞으면 헤어집니다
19/03/17 17:52
수정 아이콘
사람은 변하기 힘듭니다. 안 맞는 부분이 확실하다면 그 부분까지 포용하거나,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죠 보통.
맥핑키
19/03/17 18:02
수정 아이콘
10시 이후에 할걸 9시 이전에 하면 되잖습니까;
파랑파랑
19/03/17 18:38
수정 아이콘
종교가 엄청 큽니다. 같이 교회나갈 거 아니면 심각하게 고려하세요.
NO25벤시몬스
19/03/17 20:19
수정 아이콘
종교는 안됩니다..... 힘들어요
19/03/17 22:01
수정 아이콘
종교는 둘째치고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 이런 말자체가 진짜 뭐만하면 어머니 끼고 만나는경우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제 전 여자친구가 그랬거든요. 그냥 뭐만하면 엄마끼고 엄마끼고 가족끼고 잘 생각해보세요.
19/03/18 04:52
수정 아이콘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건지 주관이 없고 엄마말만 듣고 싫다는 말 하지못하는 초식녀인지 확실히 알아보세요.

그리고 저는 어릴때 용돈때문에 억지로 끌려다니고 어머니가 독실하셔서
지금도 만날때마다 성당 다니라 그랬는데 군대제대 이후로 단한번도 간적이 없습니다.
사랑하는거랑 좋아하지 않는거 하는거랑은 별개입니다.
생겼어요
19/03/18 08:42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보면 통금 따위는 문제가 아니에요. 핵심은 종교입니다. 이건 못바꿔요. 글에서만 보여지는 뉘양스로는 깐따삐야님께서도 딱히 종교적으로 절충할 생각이 없으신것 같은데 빨리 결단 내리시는게 좋아보이네요.
짱짱걸제시카
19/03/18 10:37
수정 아이콘
제 여친도 통금이 11시 인데요~ 그냥 대딩때 정해진 규칙이 스무스하게 이어지는 거죠. 늦게까지 술먹고 클럽가고 그런 성향이 없으니 이제와서 특별히 투쟁해서 통금을 깰 이유도 없고.. 그냥 천천히 살펴보세요. 지레짐작 하지 마시고..
The Special One
19/03/18 18:54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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