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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8/07 11:25:16
Name defi
Subject [질문] 결혼 전제로 사귀는 여친이 자폐동생들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수정됨)
결혼 전제로 사귀는 여친이 자폐 동생들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자폐스펙트럼이 가족력이 있고, 다른 환경적 요소도 존재한다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만약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는다면, 자폐아를 가질 확률도 다른 보통의 사람과 아이를 갖는 것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고요(가족력).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여친의 부모님들이 경제적으로 돈을 모으는 사람들로보다는, 돈을 쓰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이것 또한 제가 나중에 저 동생들을 거두어야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합니다.

만난지는 반년정도 되었고, 이럼에도 이런 고민을 하게된 이유는 이 사람이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요.
점점 더 관계가 깊어지고, 진지해지는 상황이어서.. 이제 확실히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아서 여쭙습니다.
만약 안고 가기로 결정한다면, 어떤일이 생기든지 불평 없이 안고 가는 것이고, 만약에 안고갈 자신이 없다면 그만두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제 입장에 계시다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해서 묻습니다.

어려운 질문에 솔직한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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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7 11:31
수정 아이콘
16개월 아들 하나 키우고 있는 입장인데 저는 결혼 못 할것 같아요...
아이가 넘어져서 살짝 피만 나도 제 가슴이 쓰린데
자폐증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아이한테 너무 미안할것 같네요.
19/08/07 11:32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19/08/07 11:33
수정 아이콘
제가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면 솔직히 무리일 것 같습니다.
근 2년간 암 환자가 되신 아버지를 돌보고, 병원비를 부담하는 입장이 되어봤는데...

1. 병원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 (이제 최종적으로 신약 항암제를 쓰시는데 2달 기준 약 2천만원의 약값이 듭니다)
2. 부모님을 모시고 언제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 (3주마다 병원 내방, 때로는 입원할 때 지방에서 올라오신 부모님을 하루종일 모셔야 함)

가 없다면, 내가 누군가의 인생을 온건히 책임지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제 경우는 다행히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경제적 부담은 덜었고,
1년전에 완전히 교대 근무제를 도입하고 인원을 충원하여 제가 회사에만 올인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었기에 지금 내가 아닌
가족을 돌보는 게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지...
이걸 일반인이 해야한다??? 정말 입에서 단내나는 상황입니다.

어르신들 말씀에, 집안에 큰 환자가 있으면 가세가 기울만큼 힘든 경우가 생긴다고 하였는데...
제가 겪어보니 틀린 말씀이 아닙니다. 진지하게 고민해보셔야 할 부분일 것 같아요.
19/08/07 11:34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 공유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아버님께서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블루레인
19/08/07 1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여친 남동생이 자폐아에요
물론 각 가정의 경제 상황과 현실을 고려해야 겠지만 제가 착한 척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사회적으로 대체 가능한 케어시스템이 많이 발전된 상황이라
(중증장애인이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고 있지만 한달에 지원비는 30만원 정도 밖에 안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
남동생의 미래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두려움만 갖고 있지는 않아요...
다만 defi님과 다른 상황일 수도 있고 가치관도 미래에 대한 방향성도 다를 수 있어서
맞다 그르다가 아닌 댓글을 단 사람 어떤 한 명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로 생각하고 읽어 주시면 좋겠어요 ^^
물론 동생들과도 함께 나아가셔야 하겠지만 종국에는 부부가 살아가는 과정이니
어떤 선택도 쉽지 않은 결정이시겠지만 힘내시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시길요!
그리고 장애인 체계가 재편되면서 중증장애인의 경우 기초수급자 기준에서 부양가족 자체가 곧 폐지된다고 해요
따라서 기초수급자로 지정될 경우 기본적인 부양뿐만 아니라 의료비에 대한 부담감도 최소화할 수 있을 듯 하네요~
19/08/07 11:39
수정 아이콘
블루레인님 좋은 의견 공유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들만 생기길 기원하겠습니다.
파란토마토
19/08/07 1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안고 갈 자신이 있으시다면야(+여자친구분이 정말 괜찮아서 그런 확신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면)
어떤일이 생기든지 불평 없이 가는 것이 맞겠지요.
다만 결혼이라는게 단순히 1:1로 하는것이 아니고 글쓴분의 부모님의 반대도 심하실텐데 이 부분도 함께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절대 쉽지 않을 결정이기도 하고... 굳이 결혼을 하는데 특이한 이슈가 있는 경우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으시거든요ㅠㅠ..
(왜 굳이 내 귀한 자식이 이슈가 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느냐, 경우에 따라서는 이부분이 거의 설득이 불가능 한 영역입니다)

제 친구도 엇비슷한 입장이 있었는데 친구도 입장이 강경해서 거의 부모님하고 척질 생각까지 하면서
결혼 준비하고 있거든요.. 옆에서 보면서 참 안타까웠는데, 누구에게든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수용한다면 감내하는 것도 자신이고, 수용하지 못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가지 상황을 다 고려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ㅠ.ㅠ...
19/08/07 11:40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달고나
19/08/07 11:34
수정 아이콘
정말 정의롭고 선한 답변을 드리고 싶지만,
제 동생이었으면 말리고 싶네요.
나이먹을 수록 예전 어르신들이 가진 편견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항상 이성적으로 생각하자고 되뇌이지만,
살수록 그게 힘들어져요. 유독 사람이 관련된 일에만 더 그럽니다.
defi님이 보통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뚝심과 의지가 있는 분이라서
제 편견을 깨고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분이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네요.
19/08/07 11:4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더욱 고민을 많이하고 제 자신에게 솔직하게 묻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검증하고 있는 중입니다...어렵네요 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김오월
19/08/07 11:34
수정 아이콘
저는 자녀 계획이 없기에 단순히 유전적 형질의 문제라면 큰 의미를 두지 않겠으나, 그 형제들의 부양에 대한 것이라면 심각하게 이별을 생각할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 쇠약해진 부모를 모시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되는 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어린 친구들의 평생을 책임지는 것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죠.
19/08/07 11:42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완성형폭풍저그
19/08/07 11:35
수정 아이콘
내가 감당하겠다. 하면 결혼이고
감당하겠다는 확신이 없으면 이별이죠.

단, 감당하겠다고 결심해도 현실은 그 이상으로 괴로울 수가 있고 내가 아닌 주변인이라면 이별을 권하긴 할겁니다.

하지만 저라면 감당하겠다싶으면 결혼하고 제 아들이면 이 댓글 그대로 말해주고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19/08/07 11:43
수정 아이콘
그 확신을 확신하기가 어렵네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완성형폭풍저그
19/08/07 12:02
수정 아이콘
확신이 없다면 헤어져야합니다.
그 확신은 행복할거란 확신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도 나는 견뎌내겠다는 확신입니다.
그 확신이 있어도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없다면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아요.
19/08/07 12:39
수정 아이콘
후..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감지해 내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좋은 고견 감사드립니다.
아침밥스팸
19/08/07 11:38
수정 아이콘
저라면 헤어질것 같습니다. 자폐 아이가 태어난다면 본인에게만 힘든게 아니라 서로가 너무나 고통스러울 것 같습니다.
자식뿐만아니라 자폐 가족을 케어해야 한다는것 자체가 큰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서로가 아무리 사랑해도 그 주위 환경까지 사랑하는건 정말 너무나도 힘든 일이에요. 그 주위 환경으로 인해 불화가 생기는 가정을 너무나도 많이 봤구요.
19/08/07 11: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환경때문에 고민을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19/08/07 11:39
수정 아이콘
사랑하기 전에 저런 조건들을 알았다면 아무리 좋은 사람이더라도 만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작성자님과 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19/08/07 11:44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비바램
19/08/07 11:40
수정 아이콘
어려운 문제네요.
다만 선택할 때는 동생들을 다 거둔다는 가정하에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19/08/07 11:45
수정 아이콘
네 그것들은 염두해 두고 선택하려고 합니다. 솔직한 의견 감사합니다.
김성수
19/08/07 1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부가 아이는 정 그러면 안 가지면 된다고 생각하고 배우자의 경제력은 상관 안 해서.. 저희집도 부모님 경제력이 좋지는 않지만서도 그보다 훨씬 심할지라도요. 차라리 외모를 보면 보는 성향이라 서로 사랑하면 저라면 아예 상관도 없이 결혼할 것 같습니다. 저 혹은 배우자가 엄청나게 벌어서 극복하든 그냥 거지처럼 살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19/08/07 11:46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19/08/07 11:43
수정 아이콘
제 가까운 형님이 첫째가 자폐아인데, 웬만하면 말리고 싶네요.

사랑만으로 극복하기에는 인생에 너무 무거운 짐입니다. 그것이 내 자식이고 형제여도 말이죠.
19/08/07 11:46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생각이 많아지네요 ㅠ
하우두유두
19/08/07 11:43
수정 아이콘
전 어려울것같아요. 가끔 처제가 와서 맡기는 조카도 애낳기전에는 이쁘다가 내새끼 낳고 보니 귀찮을때가 많습니다. 특히 내새끼랑 같이 돌봐야할때 조카가 찡찡대면 진짜 짜증날때 있습니다. 그럴때 깝널해서 마인드 컨트럴하지만 그때 이후 내마음을 알았어요.
내 새끼가 우선입니다. 조카고 뭐고 이쁘지만 내새끼보다는 아니에요.
그 뒤로 입양후에 자식 본후에 입양자식 파양하는분 들 욕 못하겠어요
19/08/07 11:48
수정 아이콘
제가 제 자신을 아는 것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강미나
19/08/07 11:44
수정 아이콘
저희 친척 어르신께서 꽤 재산이 많으셨던 분이라 중증 장애 동생이 있는 큰어머니랑 결혼하셨는데 부유하셨을 땐 상관없었는데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다보니 더 이상 지원이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다툼(이라기보단 응어리)이 발생하고, 결국 60 다 되신 나이에 이혼하시더라고요.

전 유전적인 부분보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비관적입니다. 그것도 둘이면 정말 힘드실거에요.
19/08/07 11:49
수정 아이콘
많은 생각이 드네요..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19/08/07 11:45
수정 아이콘
본인의 상황을 봐야할 것 같아요. 본인 포함 부모님이 이런 상황을 받아드리면서 살 수있는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있는지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그냥 조건으로만 보면 당연히 말리고 싶긴합니다. 결혼이라는게 모든 상황이 최선으로 맞춰져있다고 해도 감당해야할 것들이 많거든요.
19/08/07 11:50
수정 아이콘
결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아웅이
19/08/07 11:48
수정 아이콘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보통은 자식들 케어+노부모 부양만 해도 갈등 생기는 집들이 엄청 많은데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데 처남 혹은 처제 두명에게까지 정신적, 경제적으로 할애를 하기엔 너무 어려울것같아요.
19/08/07 11:52
수정 아이콘
정말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을 확신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19/08/07 11:50
수정 아이콘
너무 어려운 문제인데, 어렵다는 건 판단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상황이 어렵다는 거겠죠.
판단이야, 안타깝지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라면, 그만하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사실 가족력하고 관계없는, 후천척 장애를 갖고 있는 2명의 동생만 있더라도,
이건 글쓴 분이 부자에 가까우시면, 사랑으로(?) 2명의 동생에게 경제적 지원까지 하실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글쓴 분이 부자까지는 아니실테고, 여친 분 부모님도 이제 경제활동이 거의 끝나갈 시점이실테고,
부자가 아닌 이상, 시집 간 딸에게 어느 정도 경제적 도움을 받길 원하실 수도 있는데다가, 동생 2명까지 그러하다면,
결국 이 모든 걸 defi님이 상당히 많이 감당하셔야 될테고, 그러는 과정에서 다툼이 많이 발생할 수도 있고,
나중에는 사랑 자체가 식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계속되는 육체적 피로와 경제적 비용은 그 사랑을 뛰어넘는 부모와 자식 관계마저 흔들리게 만듭니다.
근데, 여기까지는 후천적인 사고로 인한 장애를 둔 동생분들이 있다는 걸 전제로 말씀드린거고,
선천적인 가족력까지 있다면, 정말 가슴 아프시겠지만, 더 큰 아픔을 겪기 전에 헤어지시는 게 상대적으로 나아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경제적 비용을 다 감당하고, 가족력마저 비켜나가기를 바랄 정도로
그 여자를 너무 사랑해서, 다시는 그런 여성분을 못 만날 정도로, 진짜 운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다른 판단을 하실 수도 있겠죠.
19/08/07 11:53
수정 아이콘
쉽지 않은 질문에,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김성수
19/08/07 11:54
수정 아이콘
근데 아예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 없는 상태로 결혼한다면 과연 극복 가능할까 걱정이 되긴합니다. 무엇보다 여자친구분께서도 글쓴분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고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각오가 된 상태인지도 중요한 것 같고요. 모쪼록 후회 없는 선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9/08/07 12:36
수정 아이콘
그부분이 많이 걸립니다. 자신있게 결혼을 해도 힘든것이 결혼인데...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밤식빵
19/08/07 11:55
수정 아이콘
저는 상대방을 얼마나 좋아하냐에 따라 달라질것 같아요. 2년만났는데 그떄도 너무 좋다면 그끝이 파국일지라도 노력은 해볼것 같네요.
다만 두동생들 상태에따라 달라지긴 할것 같습니다. 자폐 인지 몰랐던 경우도 보고 내 아이가 저러면 나는 감당못할것 같은 경우도 봐서요.
19/08/07 12:38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EverybodyLies
19/08/07 11:56
수정 아이콘
위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으니 시니컬한 이야기도 첨부해봅니다.

심중에 결심이 서면 조언의 수용이 쉽지 않음을 많이 경험해보고 지켜봤습니다.

리스크가 있는 선택입니다.
좋은 반려를 놓칠 수 있는 리스크와 가족의 결합으로 따라오는 책임감에 대한 리스크.

제가 같은 상황이라면,
리스크를 품에 안고 관계를 진척할 만한 결심이 있었다면 조언을 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각하지 못했지만 고민을 한다는 상황 자체가 헤어짐으로 심중의 추가 이미 기울어졌기에,
최종적으로는 헤어짐으로 귀결되었겠지요.
19/08/07 12:41
수정 아이콘
미쳐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감사드립니다.
19/08/07 11:57
수정 아이콘
고민이 되는 시점에서 헤어지는게 옳습니다.
아무리 남들이 괜찮다해도 남 얘기니까 괜찮다는거지 본인 얘기가 되면 다릅니다.
애초에 이런 고민없이 ' 그게 뭐 어때서 좋으니까 살고 서로 잘해보자'라는 마인드면 찬성입니다만 ...
19/08/07 12:41
수정 아이콘
솔직함 의견 감사드립니다.
이혜리
19/08/07 12:04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안 합니다.
집에 아픈 사람 혹은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힘이 듭니다.
아무리 사회가 도와줘도 결국 끝까지 도움을 주고 책임을 지는 것은 가족 뿐이예요.
19/08/07 12:42
수정 아이콘
동의 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모나크모나크
19/08/07 12:10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제 동생이라면 말립니다.
19/08/07 12:42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의견 감사합니다.
냉이만세
19/08/07 12:11
수정 아이콘
제가 20대 후반 시절에 만났던 여자친구의 남동생이 자폐아 였습니다.
그때 부모님이 많이 반대하셨고 그 당시에 저는 그런 부모님을 이해를 못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30대 후반에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제 아이를 낳아보니... 이제서야 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아프지 않은 내 아이 하나 키우기도 정말 정말 힘이 듭니다.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말이죠.
지금이야 여자친구를 사랑해서 다 감당할수 있을것 같지만.... 대부분은 현실의 벽에 막혀서 힘듭니다.
무슨 선택을 하시든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19/08/07 12:43
수정 아이콘
경험에서 우러나온 귀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네파리안
19/08/07 12:17
수정 아이콘
저는 결혼을 안해서 잘 모르지만 아무 걱정없이 결혼한 친구들도 와이프 가족때문에 고통격는걸 몇번 보니 반대하고 싶내요.
19/08/07 12:44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예인
19/08/07 12:28
수정 아이콘
저라면 헤어집니다. 자신없어요. 내가 낳은 건강한 아이 둘 키우는데도 정말 힘듭니다. 서로 좋고 양가 집안끼리 화목해도 별거아닌일도 싸울수있더라고요. 그런 큰 걱정거리안고 결혼해서 평생 가져간다? 저는 그렇게 의지굳건한 사람이 아니네요..
19/08/07 12:45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19/08/07 12: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랑이 눈을 멀게하고 여친분이 여생에 없을 운명이라 생각하신다면 할수 없지만
삼자가 봤을땐 고민할게 없는 선택지죠.

나이 들면 들수록 느끼는거지만 가족병력 정말 중요합니다.
예비배우자 당뇨만 있다 그래도 부모들 펄쩍 뛰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에요.

후회없는 선택이 아닌 후회가 안생길 선택하세요.
19/08/07 12:45
수정 아이콘
후회가 안생길 선택이라.. 고견 감사드립니다.
바카스
19/08/07 12:39
수정 아이콘
처형이 3급 지적(나이는 32이나 지적 능력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장애입니다. 결혼 전에 감수하기로 했고 저희 부모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결혼 후 알고보니 선천성은 아니고 출산시 사고에 의한 환경성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네 대가족 모임에 나가니 대부분 정상이지만 와이프 이모의 7살베기 딸이 선천성 지적 장애더군요.

다행히도 저는 아들이 하나 있고 현재 5살이고 또래 수준으로 잘 크고는 있습니다만 그 와이프 이모의 딸을 한번 보고나서는 마음 한켠이 신경쓰였습니다.

결국 저번 설에 장인장모네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제가 취기가 많이 올랐고 처형이 밥상에서 음식을 가리자 저도 모르게 '그런 모습 보이지마. 아들이 보고 배울라' 아차한 순간 이미 제 입 밖으로 내뱉어진 말이었고 장인어르신께서 방에 들어가시더군요. 술 깨고 다음날 아침에 사죄를 드렸지만 그 이후로 어색한 기류가 자꾸 걷혀지지 않네요.


결론은 사랑하신다면 리스크 감수하고 결혼하셔도 괜찮으겠으나 만에 하나 가족간 실수나 신경쓰일 거리가 있어보인다면 빨리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여 제 아들이 후에 후천성으로 발현된다면 전 정말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 처형이야 32살이고 장인장모님께서 50대 중반이시지만 혹여 20~30년 후 저나 제 아들이 처형(이모)의 뒷바라지를 해줘야 할거고 정신적, 금전적인 여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답변 남겨주셨으니 잘 참고하시고 후회하지 않을 선택 내리세요.
19/08/07 12:48
수정 아이콘
경험에서 나온 귀한 고견 그리고 솔직한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옥천사
19/08/07 12:42
수정 아이콘
제가 아이를 키우기 전이었으면 그깟게 뭐가 문제라고 답변을 달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1. 부부간의 불화
- 질문자께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마음속으로 완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질문자분의 아내분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아지고, 자신이 우위에 서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나는 너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너는 왜 이것도 이해못해주냐?', '나는 이렇게 훌륭한데, 너는 진짜 왜그러지?' 이런 것이 불화의 원인이 되기 쉽상입니다. 이런 고민이 없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들 조차도 부지기수로 싸우는게 결혼인데, 이런 핸디캡을 갖고 시작한 결혼을 행복한 결혼생활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서로 간에 더 많은 이해와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더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 어려운 길을 굳이 추천할 이유는 없지요.

2. 누군가에 대한 책임
- 아이를 낳고 보니, 지금 당장의 피곤함도 큰 문제이지만, 이 아이를 향후 몇 십년동안 책임지고 키워나가야한다는 부담감도 막중하게 느껴집니다. 무언가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결혼 전에는 나만 생각하면 됐고, 결혼 후에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되 아내를 조금 고려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의 저는 아이가 가장 중심이고, 이를 키우는 아내가 저의 의견보다 우선으로 고려해야할 요인입니다. 아기는 20년만 고생하면 된다지만, 자폐아는 언제까지 케어해야할지 그 시간이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것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동생들이긴 하지만 그들과 나 사이에는 어떠한 특별한 연결고리도 없기 때문이지요. 이들을 그 긴 시간동안 보살펴야 한다면, 단순한 결심만으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질문에는 당연히 헤어지라는 답글이 절대 우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 자체가 평범하게 행복하기 vs 갖은 고생 끝에 행복하기와 같은 밸런스이기 때문이죠. 질문자분께서는 내가 이 갖은 고생을 절대 극복할 다른 요인(여자친구분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충분한지를 고민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19/08/07 12:49
수정 아이콘
후.. 제 마음을 뜯어서 보시는 듯하군요..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여자친구
19/08/07 12:52
수정 아이콘
제 동생 일이라면 말리겠고, 반대로 제 일이라면 하겠습니다.
19/08/07 1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떠한 생각을 바탕으로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그리고 미리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여자친구
19/08/07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생일이라 한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곁에서 고생하는거 보고있기 불편하니까요

하지만 제 일이라면 여자분이 정말 좋은 사람인데다가, 그런 사람과 함께라면 인생에 있어서 아이에게 선천적으로 특별한 점이 있어도 한명정도는 보살 필 수 있을 것같습니다. 물론 힘들겠지만 제가 책임 질 수 있고 고생하는건 개의치 않을 것 같네요.
19/08/07 19:28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19/08/07 12:52
수정 아이콘
이런말 하면 참 가혹하겠지만..장애를 가진 분들 케어하는게 상상이상으로 힘들고 어렵습니다..
심지어 그게 내 아이면 거기에 절망감까지 포함이겠구요...

이상적인 말로야 그들고 똑같은 사람이고 등등 말할 수야 있는데..
현실은 현실이고 정말 힘든 부분은 힘든 부분입니다.......

정말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9/08/07 12:56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얼씨구3
19/08/07 12:57
수정 아이콘
아이를 갖지 않는다면 OK
근데 아이가 필요하시다면 냉정하게 반대 하겠습니다.

결혼해서 아이없이 사시는 분도 많아서....
신중해야 할듯 싶습니다.
19/08/07 12:5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명란이
19/08/07 12:59
수정 아이콘
자폐 동생들 거두는거야 할 수 있겠거니..하겠는데..
자식이 자폐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게 참 어려운 문제네요.
저는 결혼 안할 듯 합니다.
19/08/07 13:01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修人事待天命
19/08/07 13:05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전에도 같은 질문 올리셨던 것 같은데... 내 자식이 자폐는 아닐까 하는 걱정은 오히려 현실성이 부족한 걱정입니다. 센터같은데 가보면 대부분 부모님이 멀쩡하다 못해 둘 다 고학력 전문직인 경우가 많아요. 자폐 동생들을 거두어야 할 지 모른다는 문제가 현실인데... 뭐 이건 자폐쪽이 아니라도 가족들 챙겨야하는 사람들은 많으니... 뭐라 정답이 없는 문제지만 힘내시라는 얘기밖에 할 게 없네요. 지금 이렇게 어려운 선택을 하셔야되는게 defi님 잘못도 아니고 여친분 잘못도 아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 지금도 그렇고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나중에 후회하거나 누군가 원망하거나 하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19/08/07 13:07
수정 아이콘
이게 제 첫 pgr글이라 아마 다른분이 비슷한 주제로 질문을 허셨던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요.. 솔직한의견 감사드립니다.
파란무테
19/08/07 1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여자가 맞다면, 저는 결혼을 찬성합니다.
결혼 후 외적인 상황때문에, 힘듦이 올 가능성은 윗분들께서 많이 말씀해주셨으니 넘어가고요.
사실, 결혼은 내적인 부부간의 상호이해라고 생각하기에,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전우처럼 함께 견딜만한 사람이 있으면 잡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돈 많고, 어려움 없어도, 서로간의 대화가 되지 않는다던지, 성격차이 등의 불화로 이혼하는 것이 다반사인 시대에
6개월정도 만나고, 계속해서 알아가고 있는 여자친구분이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라면 외부(부부 둘 사이의 문제 외)의 문제는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결혼하고 애 셋 있는 입장에서, 1명은 신생아라 힘든게 보통이 아니거든요.
신혼초에 고부간의 갈등도 있어서 가정상담도 받고 그랬을정도로 힘든 일이 계속 우리부부사이에 밀어닥쳤는데도,
대화되고 항상 웃을 일 있고 배려있는 아내를 만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결국 이 문제는, 결혼에 관한 고민이기에..
두 사람의 친밀도와 상호대화능력 vs 두 사람 외의 문제 중 어떤 것이 더 큰 가치인가로 귀결되겠지요.
제 말이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지금의 여자친구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금 가정하는 여자친구와의 결혼보다 더 힘든 결혼생활을 할 수도 있다는 것도 비슷한 가능성이라는 겁니다.
파란무테
19/08/07 13:0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고,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겁니다. 윗분들 말씀들은 모두 참고될 만한 글일 뿐입니다. 님에게는.
19/08/07 13:1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오늘우리는
19/08/07 13:12
수정 아이콘
자녀 문제라면 감당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일단, 자녀가 꼭 생긴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자녀가 장애로 태어날 확율이 100%라는 것도 아니고 보통 사람보다 몇배 많다 뭐 이런 정도일텐데요.
오히려 가족 부양에 대한 것 때문에 꺼려할 수 는 있을 거 같습니다.
장인장모는 물론, 자폐가 있는 처가 식구들을 부양할 리스크가 있다면,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9/08/07 13:14
수정 아이콘
몇배 많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리고 동의합니다.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파랑파랑
19/08/07 13:22
수정 아이콘
결혼은 상관없는데, 동생들까지 책임지는 건 솔직히 힘들 것 같아요.
19/08/07 19:29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관지림
19/08/07 13:22
수정 아이콘
노총각입니다..
저라면 할거 같습니다.
이것저것 재다가 시간이 지나니 사랑하는 사람 놓친게 후회스럽네요..
멀쩡한(?) 아이 키워도 힘들고 정신지체아 키워도 힘들겠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 드네요.
그리고 자폐아 낳는 다는것도 아니지 않나요??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 만나는것도 쉽지 않아요..
19/08/07 19:31
수정 아이콘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 만나는 것 쉽지않다는 점 공감합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갑변 감사드립니다.
19/08/07 13: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랑해서 결혼하는것보다 비슷한조건끼리 결혼정보업체 통해 만난 사람이 결혼생활 오래하는 비율이 높은거 보면 세상 사랑만 가지고 살기 힘들죠.
본인이 왠만큼 강한 멘탈을 갖고 있는게 아니라면 전 말릴듯 싶습니다.
전 아버지 병수발 10년정도 들다보니 하루라도 자살충동 안든적이 없습니다.
19/08/07 19:32
수정 아이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상황이 나아지길 기원하겠습니다.
미트파게티
19/08/07 13:43
수정 아이콘
아는형이 그러더군요. 모든 조건이 완벽하고 정말 사랑해도 깨지는게 결혼인데
굳이 안좋은 조건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안타깝지만 결혼은 현실이니
저같으면 안할거 같네요... 그리고 이미 결혼 전제라면 헤어질듯...
참 이기적입니다만..
19/08/07 19:3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랜슬롯
19/08/07 13:44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 자폐 가족들을 두분정도 뵜는데요, 일단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프라이버시가 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보니까 자세하게 언급은 못하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힘든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나쁜 일들만 있진 않습니다. 스스로를 성장시키기도 했다 라고 그분들께서는 그렇게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일단은, 전 자폐가 두려우니 헤어져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진않습니다. 분명히 정말 큰 부분이지만 그게 모든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정해지지도 않았구요.

전 일단 책임져야하는 부분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결혼하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9/08/07 19:3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도들도들
19/08/07 13:52
수정 아이콘
자기와 잘 맞는 사람과 깊은 사랑을 나누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흔히 찾을 수 있는 행운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해서 이혼하지 않고 평생을 같이 보내지만, 그 중에 영혼의 동반자로 고민과 생각을 나누며 친밀하게 일생을 함께 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지금 여자친구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9/08/07 19:39
수정 아이콘
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19/08/07 13:55
수정 아이콘
경제적인 능력여부가 저는 사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지친구분 양친이 있으시더라도 어느정도의 경제적인 뒷바침을 해줄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양친이 모두 돌아가시면 케어를 본인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전보다는 국가나 다른 보조 수단이 많이 늘은것은 사실이지만요.
그리고 위에도 나왔지만 경제적 능력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쓰셔야 하고요..
이걸 버티실수있으시다면 결혼 하셔도 됩니다.
19/08/07 19:40
수정 아이콘
저도 경제적인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9/08/07 13:58
수정 아이콘
확신을 가지거나 내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결혼해도 실제 그 상황이되면 상상이상의 상황들이 나타나서
나를 힘들게하는데 스스로 마음을 다잡은 상태도 아니고 고민인 상태면 애초에 정리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 동생이 이런 상황이라면 반대하고 그럼에도 동생이 굳건하게 자긴 괜찮다 괜찮다하면 생길수있는
모든 리스크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니가 고집부려서 선택한거니 니가 감내해라라고 얘기합니다.
근데 글쓴이분께서는 아직 이런 굳건한 마음도 아니여서 정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쓴이께서 염려하는게 1. 내자식이 자폐를 가질 확률인데 2. 자폐 동생을 '경제적'으로 내가 거둬야하는 상황
1번은 저는 결혼 자체에서는 신경안쓰는데 만약 1번이 해결이 된다면 2번 부분은 아직 6개월 사귄걸로는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해서 더 지켜볼여지가 있죠.
19/08/07 19:42
수정 아이콘
하... 제 자신의 마음을 파악하기가 이리도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수십번씩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19/08/07 13:58
수정 아이콘
제동생이라면 쫓아다니면서 말릴거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사랑해서 결혼해도 헤어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너무 리스크가 크고 그게 전부 치명적인거같아요. 사실 아픈가족 부양이라는게 엄청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장애부분이라 평생 더 나아지는것을 기대할수 없고 죽을때까지 부양해야한다는건데 진짜 어려운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아이문제는 확률적으로 아닐수도 있지만 유전적으로 아무문제 없는 부부사이에서도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수 있는건데 애초에 시작부터 그럴 확률이 높다면 진짜 무서울거같아요. 임신하는순간부터 마음 졸이며 살거같은데 일부러 그런 어려운 확률싸움을 선택할 필요 있을까 생각이듭니다.
19/08/07 23:06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합니다.
사악군
19/08/07 14:04
수정 아이콘
친척중에 비슷한 사연이 있어요. 다행히 그 친구는 좋은 인연 만나서 결혼하고 건강한 아이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다른 조건은 비슷한데, 가장 다른 건 그 부모님이에요. 그 친구는 부모님이 여유가 있는 편이시고 장래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몰라도 그 전까지는 그 친구가 형제를 보살필 일은 없을거에요. 돌아가신다 한들 유산으로 그 형제가
살아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을거고요.

2세에 관한 걱정은 정말 뭐라 조언할 수가 없습니다만, 경제적 부담이라는 건
마음을 관용적으로 가진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만큼 신중한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9/08/07 23:07
수정 아이콘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아저게안죽네
19/08/07 14:04
수정 아이콘
본문 정도의 고민을 하실 정도면 그만 두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19/08/07 23:08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19/08/07 14:05
수정 아이콘
여기에 의견을 물을 정도로 확신이 없으시다면 서로 멀어지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죽어도 이 여자랑 같이 가야겠다 해도 힘들어 보이는 결혼생활입니다..
19/08/07 23:11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겪는 상황이라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에는 조심스러워서, 익명성이 있는 그리고 건설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pgr에 적게 되었습니다.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19/08/07 14:33
수정 아이콘
자폐는 정말 힘듭니다...친한 가족친구분 중에 아들이 자폐신데 이미 자폐인것도 알고 포용할 마음으로 가도 가끔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가족이면 힘들다고 도망갈수 있는 옵션도 없구요. 오죽하면 얼마전에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4/201175/ 이런 기사도 있었을까요...
19/08/07 23:12
수정 아이콘
이러한 기사들이 제 마음을 짓누릅니다.. 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LOUIS_VUITTON
19/08/07 14:42
수정 아이콘
이게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답하기 어려운 주제네요. 근데 어느정도 책임을 진다는 마음이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가족이되면 여자친구분의 가족도 내 가족이 되는거잖아요.
19/08/07 23:13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 힘든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멍멍머멈엉멍
19/08/07 15: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윗분들의 의견대로 확신을 가지지 않으셨기때문에 저도 반대를 합니다만, 더 지켜보시는건 어떨지 생각해봐요.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안나카레리나의 문장을 떠올려봅니다.
앞으로 결혼을 생각하신다면 어떤 결혼이든 완벽한 결혼은 없겠지요. 완벽한 결혼일지라도 교통사고 한번으로 가족의 행복이 구겨지는 경우도 있을거구요. 그리고 어떤 가정이든 나름의 이유로, 나름의 성격적 특성으로, 가족적인 배경으로 불행이 있겠지요.

전 서로를 위로해줄 수 있는 관계는 많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내가 불행할, 힘들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를 고려하다보면 그 폭은 더 줄어들겠지요. 외부인 입장이지만, 자폐 동생들을 키우며 얻게된 여자친구분의 성격도 글쓴분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을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발달장애인(지적장애, 자폐장애) 가족들은 영아 수준의 육아를 평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족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클텐데, 그 와중에도 글쓴이님과 잘 만나셨다면 한편으론 강점을 갖고있다고도 말할수있겠죠.

더 만나보시고 어디까지 감당해볼 수 있을지 고민해보시지요.
19/08/07 23:14
수정 아이콘
좋은 긍정적인 댓글 감사드립니다.
현대 히토미
19/08/07 17:35
수정 아이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이부분도 경제적인 부분이 젤 큰것 같아요. 장애 확률이 가족력이 있는 경우보다 아무래도 높겠지만 제 친구의 경우는요. 친구 부모님 두분이 모두가 정신지체장애가 있으신(7살 정도 지능?)분들이여요. 그런데 자식인 친구는 또 아무 이상없이 멀쩡하게 잘 컸습니다. 물론 부모님 두분이 경제활동을 못하셔서 할아버지께서 다 케어해주셨고 경제적으로 부유하신 분들이라 친구 부모님 이름으로 된 건물이 몇채 있어서 친구는 돈 걱정 없이 행복하게 잘살아요. 이러걸 보면 제 생각에는 장애를 감당할수 있는 경제력이 있는가 아닌가가 젤 큰게 아닌가 싶습니다.
19/08/07 23:14
수정 아이콘
경제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단 말씀에 동의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검정머리외국인
19/08/07 17: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자친구와 결혼하면 여자친구의 가족이 내 가족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금전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많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그 부분들은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결혼해도 나쁘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결혼은 현실입니다.
19/08/07 23:15
수정 아이콘
책임질 부분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헤르젠
19/08/07 17:47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안합니다
현실입니다 결혼은
19/08/07 23:15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동싱수싱
19/08/07 17:55
수정 아이콘
저 같아도 포기하겠습니다.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19/08/07 23:16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19/08/08 09:54
수정 아이콘
반대로 생각해보면 여자친구 분은 얼마나 힘들까요? 저라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저의 아내같은) 저는 신경 안쓰고 결혼할것 같아요.
19/08/08 22:26
수정 아이콘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나른한날
19/08/08 11:00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은 어찌 말씀하시나요. 데피님은 어느정도 각오를 하신것 같아요.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 찜찜한부분이 있으니 이렇게 글을 쓰셨겠죠.

상대방 집안 조건이 안좋을수는 있어요. 완벽한 사람은 없지요. 그런 모든 조건 다 확인하고 결혼하면 안싸울까요.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결혼못합니다. 내가 감수하고, 그리고 상대방이 감수를 해야 인생을 살아가는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상대방이 중요합니다. 데피님의 여자친구분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만약 데피님이 진지하게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때
그분이 회피하려한다면, 그때 결혼을 고민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19/08/08 22:28
수정 아이콘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레필리아
19/08/08 16:32
수정 아이콘
스스로 답은 알고 계실거라 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안하는게 맞고, 감성적으로 접근하면 하는게 맞는거죠.

지금 여자친구가 정말 영혼의 동반자라 많이 사랑하고 행복하다고 해도,
현실적인 문제가 닥치면 이후 적당히 사랑하는 다른 여자와의 생활이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돈/조건이 행복의 모든 요소가 아니듯이, 사랑/감정이 행복의 모든 요소는 아니거든요.
19/08/08 22:27
수정 아이콘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19/08/10 1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상적인 부모라면, 저 상황에서 딸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너라도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말은 할거에요.
자식은 부모가 돌보는겁니다. 자식을 다른 형제에게 돌보게 하는건 엄연히 무리고요. 이게 본인 스스로 내가 희생을 해서라도 가족을 지키겠다가 아닌이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도 힘듭니다.

제동생 친구중에 남동생이 아주 약한 장애가 있는 전문직 여자A가 있었는데, 남동생이 사고치고 먼저 장가가고, 돌볼수 없는 애들을 둘이나 낳고 아이가 3-4살때 이혼을 했어요. 그 부모가 A가 결혼을 안했으니 아이들이라도 같이 좀 키우고 엄마노릇도 하라고 누나A에게 강요하다가, 부모자식간 의절했습니다. A는 부모랑 동생 조카를 안봅니다.
부모가 딸을 밑천으로 알고 있으면, 아무 소용없는 일입니다.
19/08/11 20:54
수정 아이콘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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