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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8 10:55
말만 들어도 제가 다 피곤하네요 위로의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한국 유부남들은 특별히 돈이 많지 않은 이상 설 자리가 없는 것 같아요 이제
19/10/08 11:36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자영업자인데 8시쯤 퇴근해서 3살 쌍둥이 아들들 씻기고 잠시 놀다가 자러 들어가면 재활용쓰레기 버리고, 빨래 개고 하면 10시쯤 됩니다. 그럼 저도 체력이 방전되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책상에 앉아서 멍때리거나 유튜브 잠깐 보다가 자곤 하네요. 요즘은 그래서 애들 재우는 동안에 운동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걸으면 좀 나아지려나요;;
19/10/08 12:01
딱 그 시점인듯 합니다. 공감하실 분들 많겠네요.
저는 의욕이 많이 사라져서 고민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할지,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할지.
19/10/08 12:03
보통 40살 가까이 되면 다들 그런거 같습니다. 저는 돈은 부족하다 느끼지 않는데 기분은 작성자분과 비슷합니다.
뭔가를 공부하려 해도 지금 시점에 공부한걸 어디서 써먹을까 싶어 내키지 않고 말이죠. 그나마 찾은 방법은 어디 써먹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머신러닝부터 식물, 우주에 이르기까지 그냥 계속 배워나가다 보면 심심하고 허무한건 덜하더군요.
19/10/08 13:47
아이들이 어린시기 몇년만 잘 버티시면, 괜찮습니다.
저도 아이들 어릴때는 내 시간이라는게 없어 우울했는데, 첫째가 10살정도 되니까 제 시간도 꽤 많아졌어요(현재 5학년,2학년) 그리고 회사는 원래 월급이라는것을 풍족하게 주는 곳이 아닌, 적당히 먹고 살 정도로 줍니다. 저는 그래서 재테크 공부하고 있는데, 이게 게임보다 더 재미있네요. 역시 돈놀이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흐흐 재테크 공부하니까 삶의 목표도 생기고 좋은거 같습니다.
19/10/08 18:46
애들 어릴 땐 안 그럴 부모가 없을 겁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제 애들이 좀 크니까 이래저래 시간 좀 생깁니다. 둘째가 학교에 가면 더 여유 있을 듯 하고, 그 때를 바라보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이것들 중학교만 보내고 나면 떼놓고 와이프랑 여행이나 다녀야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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