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11/18 02:54:08
Name 찹쌀깨찰빵
Subject [질문] 김장하는 시댁에 보내드릴만한 선물거리 있을까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피쟐 선생님들 건강하신지요! 오늘도 도움받고자 글 하나 올립니다!

시댁(이라기엔 아직 미혼이니 예비시댁)에서 이번 달에 김장을 하신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하며 처음 맞이하는 김장이라, 원래라면 예랑과 함께 내려가는 게 맞지만,
서로 사정이 있어 둘 다 참석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시댁에서도 사정 다 알아주시고 개의치 않아 하시지만, 제가 괜히 죄송하고 아쉬워서요...
뭔가 김장과 어울리는 선물거리가 있다면, 택배로나마 선물 보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김장을 경험해본 적이 없거든요. 주위에서 들은 것도 없고요. (가족이 모이는 집안 행사급 김장은 예랑과 사귀고서 처음 봤네요)
그래서 마땅히 어울릴만한 선물이 떠오르질 않아요!
초등학생 미만 정도의 애기들이 여럿 있어서 과일이나 빵 같은 간식거릴 보내줄까 하다가도, 집안 어르신들은 안 드실 거 같고..
고기와 갓 김치 먹을 때 마실 음료나 주류를 보내드릴까 하니, 제가 술을 안 하다 보니, 그런 쪽도 전혀 몰라서요.
현금을 드리자니, 아직 관계가 애매해서 부담스러워하시지 않을까, 혹시 돈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으로 보이면 어쩌지 싶어서도 걱정입니다.

가만히 있는게 맞는 건가 싶다가도, 진심으로 죄송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뭔가 어머님이 자랑할만한 거리를 만들어드리고픈.. 욕심도 있네요 흐흐
(덧붙이자면, 예랑이한테 물어봐봤자 돈쓰지말라고 말릴텐데, 막상 또 선물 정해서 보낼거다 하고 통보(?)하면 츤츤거리면서 좋아라 받습니다 크크.. 그럴꺼면 처음부터 도와주면 좋은데.. 이상하고 귀여운 친구예요)

이런 사정으로, 질문게시판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인생 선배님이 많이 계신 피지알에 여쭙고 싶네요!
미리 답변 감사 인사드리고, 편안한 밤 되시고, 늘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nowholic
20/11/18 03:38
수정 아이콘
김장 자체가 직접가서 일손 돕는거 아니면 선물로 크게 달라지기는 힘들것 같아요.
수육 만드는게 별로 어렵진 않지만, 김장하면서 또 고기도 삶는게 은근 귀찮기는 해서.. 보쌈이나 수육 완제품 괜찮은거 있으면 보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어르신들 홍어를 즐기시면 3합 하시라고 보내드려도(꼭 손질된걸로..) 되고 아니면 안동소주나 이강주 같은 전통주 보내드려도 괜찮지 않을까 싶구요.
20/11/18 09:41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인데, 돈으로 보내지 않을거면 고기도 안보내는게 맞고.. 김장하고나면 파김치되서 음식만들 생각도 안납니다. 김장참석 안해도 와서 음식을 해주면 반쯤 인정이나.. 흐흐 우리가족 국룰은 김장날 쟁반짜장에 탕수육배달에 + 술
타츠야
20/11/18 07:13
수정 아이콘
용돈 드리면 좋아하십니다. 성의 없어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계좌 이체로 쏴 드려도 좋아하실 겁니다.
20/11/18 07:51
수정 아이콘
김장선물이란건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매년 텃밭에서 배추수확부터 김장, 포장후 친척에게 택배보내는것까지 하는입장에서
진짜 중노동이란건 잘 알고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김장모습(절인배추에 뻘건양념 바르는)은 실제 과정의 반정도고 그 이전 절이는것도 힘들죠.
코로나만 아니면 저는 호텔스파이용권 같은것 드리면 어떨까 싶어요. 문제는 요즘 사우나땜에 또 시끄러워서...
돈 좀 써서 발마사지기 드려도 좋아보이네요.
아니면 소소하게 김장매트라던지 이런것도 괜찮은데 님 상황에선 좀 부족해보이는 선물일것 같고.. 이미 있을수도있고..괜히 크기계산 안하면 짐덩이가..
윗분 말처럼 괜찮은 전통주도 좋아보입니다.
랩몬스터
20/11/18 07:53
수정 아이콘
어르신께서 자주 가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드리면 좋을듯 합니다.
20/11/18 07:57
수정 아이콘
제 여자친구는 저희집에 생물 문어 보냈어요~
20/11/18 08:07
수정 아이콘
모여서 김장을 하다보면 손은 바쁜데 입은 심심합니다
심심하다 보면 없는 사람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없는 사람 이야기는 대부분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기름칠을 좀 해놔야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할 듯 합니다
아직 시댁의 식성등을 파악하지 못하셨을거 같아서 현금 추천합니다

현금으로 쏴드리면 성의 없다고 상대방이 생각한다면 쏴드린 금액이 부족한 겁니다
거짓말쟁이
20/11/18 08:32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도 좋지만 아직 예비시댁인데 돈드리기 애매하다는 찹쌀깨찰빵님 판단이 정확한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예비시댁 입맛이야 예비남편한테 묻거나 알아오라고 하면 그만이고 음식 보내드리는게 맞는 판단이라고 봅니다. 예비남편이 평생 한번은 김장에 참석해봤을텐데 대충 돌아가는걸 알겠죠..모르면 알아오라고 하세요 흐
앙버터
20/11/18 09:18
수정 아이콘
결혼하기도 전인데 김장 참석 못 했다고 죄송할 이유 없고 뭘 보낼 필요도 없어요.
싹싹하고 이쁨 받는 며느리 되면 좋긴 하겠지만 결혼 전부터 힘빼지마세요.
엘런타인26년산
20/11/18 09:35
수정 아이콘
결혼 전부터 힘빼지 마세요222
20/11/18 20:43
수정 아이콘
+3 도대체 뭐가 죄송하시단건지 모르겠어요. 빵님 친정 김장에 못간다고 예랑분이 죄송해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선물을 보낼 수는 있지만 죄송해서 보낸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20/11/18 09:39
수정 아이콘
배추?
근데 예비시댁인데 용돈을 드리는건 제생각엔 좀 과하지 않나 싶네요.
많은 돈은 더 과하구요. 나중에도 돈으로 떼울려고 하나 이런 생각도 들수도 있고.
아직 아무런 관계가 아닌데 돈을 드리는건 더 예의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남편될 사람한테 좀 미리 물어보는게 제일 좋긴합니다. 서프라이즈할 필요 없어요.
라스보라
20/11/18 09:47
수정 아이콘
김장하는 경우에 양념값하시라고 용돈 주기는 합니다만...
예비 시댁이시면 저도 좀 오바같습니다.
20/11/18 10:06
수정 아이콘
예비시댁이면 굳이...

나중에 남편되실분 통해서 케이크같은거 하나정도 보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20/11/18 10:26
수정 아이콘
애매할땐 현금이 최곤데
예비시댁인데 보내는것 저역시 굳이..2
찹쌀깨찰빵
20/11/18 11:15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 선생님들 답글 하나하나 잘 새겨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피쟐 선생님들이 달아주신 답글을 토대로 예랑과 이것저것 대화 나눠본 결과, 마음은 좋지만 결혼 후부터 잘하자- 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조만간 어머님과 예랑과 셋이서 시간 보낼 기회가 있을 듯 하여, 이때 어머님께 좋은 식사 대접하는 걸로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야기를 나눠보며 처음 안 건데, 저희 집에서의 선물의 의미와, 예랑 집안의 선물의 의미가 많이 다르더군요.
저희 집에서 선물을 나누는 것의 의미는 가볍고 통상적인 느낌이었지만, 예랑의 집안은 좀 더 무게감있는 느낌이었어요.
예랑과 예비 시댁의 진중하고 사려 깊은 집안 분위기가 정말 멋지다 느꼈고, 이 기회에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서로 다른 집안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합친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하고 오묘한 일인지 알아가는 중이네요 흐흐

오늘 알려주신 팁과 선물들은 결혼 후나, 좀 더 시댁과의 관계가 진척되면 꼭 유용히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답글 달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역시 인생 선배님들이 많은 피지알이다 싶었습니다.
늘 많이 배워갑니다! 선생님들, 날이 추워지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1350 [삭제예정] 핸드폰을 바꿀려는데 s20 fe어떤가요? [8] 훈타6699 20/12/21 6699
151017 [질문] 교통사고 당했는데 블랙박스 등 정황 증거가 없을 때ㅜㅜ [8] 2021반드시합격8853 20/12/11 8853
150696 [질문] 인터넷 해제 후 같은 통신사 인터넷+tv 가입 [4] 1인분추가요5119 20/12/01 5119
150634 [질문] 핸드폰 기기변경에 관해서 여쭤봅니다. [5] HYNN5719 20/11/29 5719
150479 [질문] 휴대폰에서 특정 번호의 전화만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나요? [4] 메디락스5705 20/11/24 5705
150439 [질문] 이제서야 사회성을 기르려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51] 데브레첸10727 20/11/23 10727
150337 [질문] 가족 사진 촬영용 카메라 추천 부탁 드립니다. [12] FallingInLuV5744 20/11/19 5744
150315 [질문] 귀멸의 칼날 내용 질문입니다. [6] 레너블5513 20/11/18 5513
150311 [질문] 서울에 가족사진 잘하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possible4723 20/11/18 4723
150308 [질문] 김장하는 시댁에 보내드릴만한 선물거리 있을까요? [16] 찹쌀깨찰빵6330 20/11/18 6330
150252 [질문] 휴대폰 구입때 이렇게 하는게 가능한가요? [2] 마르키아르5905 20/11/16 5905
150246 [질문] 몸이 많이 안 좋은데 어디로 취업을 해야할까요..(난치성질환) [14] 귀로7436 20/11/16 7436
150183 [질문] 코딩 관련 무엇을 학습할까에 대한 고민.. [8] 하나둘셋6795 20/11/13 6795
150134 [질문] 다들 맛집검색 어디서 하시나요? [15] 콘초7080 20/11/11 7080
150025 [질문] 소개팅녀와의 관계 진전이 느려서 고민입니다 [40] 스타슈터16507 20/11/07 16507
149991 [질문] 정관수술 잘 하는 곳 [14] 도들도들6913 20/11/06 6913
149921 [질문] 두가족이 놀러가서 함께 숙박할만한 리조트 추천부탁드립니다. [6] 목캔디5162 20/11/04 5162
149916 [질문] 직장동료 축의금 질문 [37] 몽블랑집안7850 20/11/04 7850
149891 [질문] 부동산 매도시 계약 파기에 대해서 [19] Part.36304 20/11/03 6304
149875 [질문] 자가격리숙소 천안 도움구합니다. [9] 파란무테8174 20/11/02 8174
149854 [질문] 치아 임플란트 방식에 대해(무절개등) [1] 흰둥5687 20/11/02 5687
149834 [질문] PGR 유게에 있던 글 찾습니다. [4] 이런이런이런4363 20/11/01 4363
149826 [질문] 조립 컴 하나 맞추려는데 메인보드에서 막혀서 헬프 요청합니다. [6] Pygmalion5795 20/11/01 57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