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게 종족전별 승률 이야기를 보고 생각났는데요,
현재처럼 아주 첨예한 맵제작 제약조건들을 만족해야지만 3종족전이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는 양상을 좀더 완화해서,
다양한 맵을 좀 생각없이(?) 편하게 스타팅별 대칭만 맞춰서 만들어도 밸런스가 나쁘지 않게 만드려면,
게임의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할까요? 사실 개선이라고 말하기는 뭣한 대대적인 패치 및 게임성 왜곡이 들어가야 할수도있겠지만..

1) 그냥 답이 없다. RTS 게임에서 종족이란게 나뉜 이상 지형에 따른 유불리는 존재할수밖에 없고,
무슨 게임을 만들든 황밸맵을 만드려면 주렁주렁 까다로운 제약조건들을 달아야 할 것이다.
어떤 식으로 게임을 패치하던 지금과 조건이 달라질뿐 래더맵의 제작 합격조건은 여전히 매우 까다롭고 일률화되어 있을것이다
차라리 지금에 만족해라(?)

2) 히드라 HP 75 아머 1, 스카웃/고스트 실용화 패치를 하고,
토스 건물이 소환 진행바가 100% 되자마자 소환모션 생략하고 바로 활성화되게 하고,
포톤캐논의 맷집을 10~15%가량 선에서 버프한다!!

3) 눈 질끈감고 시즈탱크의 무언가를 건드린다. 일방적인 버프도 너프도 아니게 되는 대신, 사거리를 단축하고 다른 방법으로 전투력을 보상하거나, 지형의 활용 특성을 약간 바꿀수있는 무언가 무언가를 건드린다.

4) 이런 스타1에 대한 고민들이 다 집약되고 피드백을 한번에 다 해본 시도가 DK...의 스타2다!
그냥 꼬우면 밸런스 피드백이 더 많이 들어간 '현대화된 RTS 게임' 스타2 해라..

ASL 보면서도 치킨시켜먹을 생각 하다가 대충 토스앞마당에 히드라 일렬로 세워놓고 대충 침 퉤퉤 뱉다가 대충 질럿 카이팅당하고 죽고 대충 캐논 지어지다가 완성안되고 터지고 히드라 쭉 들어와서 프로브 펑펑터지고 gg나오는 그런 게임 나오면 진이 빠지고.. 뭔가 비유하자면 회사 버티고 버텨서 연차써서 에버랜드 놀러갔더니 악천후로 하루 폐장한다는 팻말 보고 털래털래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저런 허무한 게임들 때문에 저프전 다전제 한다고 하면 게이머 네임밸류랑 상관없이 걱정부터 되고 소문난 잔치집이 못될거라는 비관부터 듭니다. 아 뭐 대충 개드라 나와서 일렬로 차렷자세해서 앞마당 포지 캐논 깨지고 아프리카 관전bj들 전부다 '아 그러게 캐논을 빨리 더지었어야지' 하고 또 한탄하면서 8시뉴스컷 당하겠지.. 저런 게임을 보고있으면 인생이 낭비되는 느낌이랄까요.. 대충 선엔베 마린메딕에 2럴커 죽고 저그 3가스 해처리 파괴당하면서 채팅창 gg 빡 하고 뜨는 그런게임도 마찬가지구요. 애초에 뭐 세상 수만가지 이상의 게임중의 한가지 게임일 뿐인데 그렇게 20년동안 열심히 관심가져주고 기대하면서 경기를 보려고하는거 자체가 과한 집착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정) 방금 더 생각났는데 그냥 다양한 양상과 다양한 맵을 보고싶다면 각 종족전별 별도맵을 도입하는게 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수들과 리그운영에 좀더 부담은 되겠지만 오래된 게임으로 계속 우려먹고살수 있는것과 게임 패치를 거부한 세금이라고 생각해볼수도 있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