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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04 21:18:58
Name 모토모토
Subject [질문] 어느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호흡곤란 관련 좀 장황한 글입니다)

몇 달 전에 그냥 앉아서 컴퓨터를 하다가 갑자기 숨 쉬는 게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깊은숨을 쉰다고 쉬는데 목 근처에서만 깔딱깔딱 숨 쉬는 느낌?
한 10~15분 정도 그러다가 말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거든요.

지난 주말에 목감기 걸린 가족에게서 감기가 옮은 것 같이
화요일에 목이  아프고 편도선 부은 것처럼 침 넘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호흡 곤란 상황이 왔습니다.
몇 달 전에는 그냥 그러다가 말았었는데
이번엔 분명히 숨을 쉬고 있음에도 숨 쉬는 게 너무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고
와 이러다가 진짜 숨 막혀서 죽을 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었는데요.
집 안에 있지 않고 마당에 나가서 숨 쉬니 조금씩 괜찮아지더라고요.
이때라도 병원에 갔었어야 했나 라고 인제야 생각하지만
이때는 그냥 감기약 먹고 목 아픈 게 조금 가시길래 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4시쯤에 자다가 더워서 깼는데
그 순간 다시 한번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몇 달 전, 그리고 화요일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생각했고
코와 목을 연결하는 어딘가를 뭔가가 꽉 막은 거 같다는 생각과 함께
호흡이 잘 안 되고 마른기침이 계속 나고 뭔가 뱉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오는 건 없고
목이 아프고 입이 마르는데
물을 마시면 숨이 막힐 것만 같다는 알 수 없는 공포감이 들면서 물도 못 마시겠고..
거기에 그 동안은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온 몸에 피가 어딘가로 빠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머리가 빙글빙글 돌면서 어지러웠어요
얼굴에 열이 오르는 느낌은 나는데 실제로 얼굴은 뭔가 하얗게 질리고..
1시간 가량 편하게 앉아서 어떻게든 호흡하려고 숨을 쉬면서 안정이 되었고
그 이후에는 그냥 다시 또 무슨 문제 있었냐는 듯한 몸 상태로 잠을 자기는 했는데요.
오늘 낮부터 그냥 계속 공포감이 듭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숨 쉬다가 갑자기 숨이 차오른다는 느낌이 들면서 가쁜 숨을 쉬게 되고
그러다가 또 갑작스럽게 아무렇지 않아지구요.
지금 또 깊은 숨이 잘 안 쉬어진다는 느낌이 들면서 목으로 깔딱 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입이 마르기도 하구요.

새벽에 느꼈던것과 같은 코와 목을 연결하는 어딘가가 뭔가로 막혀있는 것만 같고
코를 세게 들이마시면 실제로 콧물은 없는데 뭔가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삼키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마른 기침이 갑작스레 나면서 숨이 답답해집니다.

내일 바로 병원에 가보려고 하는데요.
이게 감기라고 생각하고 그냥 동네 내과를 가봐도 되는건지
아니면 좀 큰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큰 병원도 그냥 내과로 가는게 맞을까요? 이비인후과? 아니면 또 다른 곳..?
따로 예약같은 것 없이 그냥 병원에 가도 될까요?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다가 호흡곤란의 제일 흔한 원인이 비만이라는 댓글을 봤는데
제가 살이 좀 있는 편이라 살 때문에 이런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일단 병원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당장 죽을 것 같이 공포감이 드니까 ㅠㅠ

혹시라도 작은 도움이나 정보라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제 상황을 장황하게 한번 질문글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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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쿼레이드
21/07/04 21:25
수정 아이콘
호흡기내과 그리고 호흡기내과에서 큰 문제 없다는 소견 듣게 된다면 정신과 진료도 추천드립니다.
21/07/04 21:33
수정 아이콘
평소 호흡기 관련 지병이 없으시다면 공황발작도 의심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윗분 말대로 우선 호흡기내과쪽에서 진료해보시고 별 특이사항 없으시면
정신과 가시면 신경안정제 처방해줄 겁니다.
모토모토
21/07/04 21:40
수정 아이콘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일단은 호흡기내과로 진료 받으러 가보겠습니다.
This-Plus
21/07/04 22:14
수정 아이콘
갑자기 그런 거면 스트레스성일 수도 있구요
(내과에서도 신경약 처방 해줍니다.)
혹시 탈모인의 경우 먹는 미녹시딜의 무작용일 수도 있습니다.
모토모토
21/07/04 22:38
수정 아이콘
감기증상이랑 딱 겹쳐서 일어나서 스트레스성은 일단 아닐거라고 혼자 생각만 하고 있는데 어렵네요 ㅠㅠ
여자라서.. 탈모도 없고 탈모약을 먹고있지 않기에 약의 부작용은 아니에요.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얘기 듣고 사는 곳의 호흡기내과를 찾아보고 있는데 그냥 아예 큰 병원으로 가야할지 고민만 쌓이네요.
마스쿼레이드
21/07/04 22:50
수정 아이콘
대학병원 전화로 예약해서 접수하시면 호흡기내과 진료 받고 나서 정신과 이어 줄겁니다.
괜히 동네병원가서 헛걸음하지 마세요 진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모토모토
21/07/04 23:26
수정 아이콘
동네 가까운 곳의 대학병원 예약을 검색해보니 상급종합병원(3차의료기관)이라 1,2,3차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요양급여의뢰서(진료의뢰서)를 제출하여야 보험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라고 뜨거든요. 그냥 대학병원 아니고 종합병원 급의 큰 병원으로 가는것도 괜찮을까요? 여태 병원이라고는 감기로 내과가는거랑 치아 치료하러 치과 간거 말고는 없던 인간이다보니 뭔가 너무 복잡하고 어렵네요 으헝 ㅠㅠ
마스쿼레이드
21/07/05 01:15
수정 아이콘
1.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받고 싶으시면 집근처 1차병원에서 의뢰서 받아서 상급종합병원 예약 잡고 호흡기내과 -> 정신과 진료
- 단 예약도 그렇고 진료도 그렇고 한달가까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2. 조금 빠르게 적정선에서 진료 받기를 원하신다면 2차병원급정도의 종합병원에 전화예약해서 진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토모토님의 증상은 개인병원에서 최종진단을 내려줄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다들 애매하게 말할거에요.
결국 증상 지속되면 더 큰병원 가보라고 할게 뻔해보여서.. 최소 2차병원 정도는 가야 정확하게 말들을 해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진료를 본건 아니지만.. 위에 적힌 것만으로 본다면 정신과쪽이 조금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신과적인 진단은 기본이 배제 진단이기에 호흡기내과부터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나브로
21/07/04 2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틋해요 저는 운동 좋아하는 완전한 건강체인데도 갑자기 호흡곤란 겪어 봐서 알아요. 호흡곤란 같은 거 남의 얘기인 줄만 알았습니다.

식생활 완전 건강하게 통제, 관리하고 잠 많이 자고 며칠 운동 아예 안 하고 며칠 뒤부터 걷기, 동네 뒷산 공원 걷기처럼 가벼운 것만 하고 스트레스 요소 될 만한 거 다 내려놓고 그렇게 열심히 관리하니까 한동안 몇 번 지속되던 증세 완전히 나아졌습니다.

안 먹던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D 종합 비타민제도 집에 있는 거 먹은 것도 도움이 됐던 것 같고요.

건강 법칙인 식생활이랑 운동(가벼운 것부터)하셔서 건강에 최적화로 감량도 하시고 건강 되찾으세요.

고민 쌓으실 필요 없이 차분히 하나하나 차근차근 최선만 다하시면 됩니다.

일단 잘 보는 것 같은 호흡기 내과 찾아보셔서 당장 내일 가서 진단받아 보실 생각만 하시면 되죠. 더 큰 병원 갈지는 그 후 문제고요. 지금부터 쭉 건강관리하시고요.

+) 마스쿼레이드 님 댓글 보니 병원은 그렇게 하는 게 정답 같습니다.
모토모토
21/07/04 23:27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건강에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짧고 굵게 살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던 제 인생을 이렇게 반성해봅니다 ㅠㅠ
낭만원숭이
21/07/05 10:01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증세시네요..ㅜ
전 어릴 때부터 숨을 몰아쉬는 버릇이있었는데, 후웁 하고 들이쉬었는데 목이 가슴끝까지 쓕 들어오는게 아니라서..

호흡기내과 두 군데 인가 가서 혈중산소포화도랑, 호흡량 검사해봣는데 전부다 이상 없다고 하더군요 ㅜㅜ
21/07/05 12:27
수정 아이콘
호흡곤란 증세가 있었는데 역류성 식도염에서 발발된거라는 얘길 들었었습니다... 이비인후과 먼저 가보시는거 추천드려요
뽈락킹
21/07/05 16:43
수정 아이콘
전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가끔 그런 증상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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