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11/27 17:05:51
Name 노익장
Subject [질문] 성인지감수성과 관련한 비교법적인 연구가 있을까요?
성폭력 관련 범죄에서 우리나란 성인지감수성에 근거하여 판결을 내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범죄는 일반인 평균의 관점에서 범죄사실을 규명하지만 성범죄라면 피해자의 관점에서, 소위 피해자다운 행동이라는 걸 배척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검사의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걸로 여겨집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1.타범죄에서도 형사소송에서 이런 식으로 검사의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경우가 있는지

2.타선진국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처럼 성인지감수성과 유사한 판례가 있는지 입니다.

이에 대해 알 수 있는 논문이나 연구가 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1/28 00:13
수정 아이콘
성인지감수성(gender sensitivity를 이렇게 번역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학계에서 이견이 꽤 있지만...)이 결과적으로 검사의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실제로는 입증책임의 문제와는 좀 다릅니다. 그 논점에 대해서는 이미 아실 것 같지만, 사실 피해자의 진술 외에 직접증거를 제시하기 어려운 성폭력 사건에서 등장하는 개념이니까요. 즉 피해자의 진술이 사실상 유일한 증거가 되다시피 하는 경우에 그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문제인 거죠. 즉 검사의 입증책임이 아니라 형사소송법 제308조(자유심증주의) "증거의 증명력은 법관의 자유판단에 의한다" 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질문1, 질문2의 논점 또한 입증책임의 문제가 아니라 법정증거주의 vs 자유심증주의 문제로 접근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타범죄에서도 형사소송에서 이런 식으로 검사의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경우가 있는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국 각각의 사건마다 사건의 특성이나 판사의 성향에 따라 법정증거주의와 자유심증주의의 사이에서 자유심증에 치우진 판결이 많이 있다 라고 답변할 수 있겠죠.
노익장
21/11/28 13:18
수정 아이콘
오,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9998 [질문] 성인지감수성과 관련한 비교법적인 연구가 있을까요? [2] 노익장6667 21/11/27 6667
159621 [질문] 남녀범죄비율 관련 내용이 궁금합니다. [3] 애플댄스6709 21/11/11 6709
154261 [질문] 8090 시대상을 느껴본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29] In The Long Run8887 21/04/10 8887
151915 [질문] 여자친구가 헤어지면 성폭행으로 고소한다고 합니다.. [21] 삭제됨9149 21/01/10 9149
144943 [질문] N번방 방지법 내 신설 조항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2] Sensatez5526 20/05/14 5526
127508 [질문] 월정액으로 기부할 재단 아시는 곳 추천부탁드립니다. [6] 파란무테1751 18/11/27 1751
126279 [질문] 이런경우 어떻게 되나요? [3] 첸 스톰스타우트1252 18/10/26 1252
121342 [질문] 젠더권력이라는게 진짜 있을까요? [37] 슈로더4884 18/06/18 4884
121263 [질문] 성범죄 재범률이 왜 이렇게 제각각이죠? [1] 계층방정3225 18/06/15 3225
119624 [질문] 권력이나 위계를통한 심리지배 용어가... [2] 여자친구2148 18/05/06 2148
117271 [질문] 미투 운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2] Lighthouse3244 18/03/14 3244
117257 [질문] 미투 관련해서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17] arq.Gstar2610 18/03/13 2610
115876 [질문] 닥타루크는 케샤 기각이후 액션이없나요? 램지1483 18/02/08 1483
112013 [질문] 성관계시 합의의 기준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나요? [29] Eulbsyar8814 17/11/17 8814
111711 [질문] 도박한 연예인이 욕먹는 이유가 뭔가요?? [23] 참교육4542 17/11/11 4542
111541 [질문] 제2의 성재기가 나온다면?(수정) [47] 레몬커피4160 17/11/08 4160
103159 [질문] 월1만원 정도 후원할 단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파란무테2859 17/05/25 2859
101241 [질문] 동성애에 무지한 사람이 질문 드립니다. [48] 성기사3968 17/04/18 3968
94076 [질문] 여성청소년 수사팀? 성폭력 전담과? [4] Artanis1995 16/12/01 1995
91561 [질문] 드라마 the night of 보고 질문(미국 사법체계) [3] Paul Pogba1726 16/10/16 1726
88799 [질문] 연예계이슈로 정치적뉴스를 덮는다는얘기 사실일까요? [17] 갱생3663 16/08/23 3663
84163 [질문] 신안 여교사 성폭 [23] PotentialVortex5326 16/06/04 5326
76325 [질문] 정말 궁금한데요 술먹고 성폭행한 범죄자 신상공개금지사항이 뭐가있나요? [6] 마늘간장치킨2260 16/01/16 22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