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5/17 17:13:59
Name aDayInTheLife
Subject [질문] 여러분의 마음챙김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종종 영화글로 찾아뵙는 (그리고 가끔은 다른 글도 쓰는) 취준생입니다.

아무래도, 취준이라는 게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는 느낌이 없잖아 있고, 제가 원래 스트레스에 많이 취약하기도 하다보니 요새 많이 힘들어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다른 방식으로, 제 마음을 스스로 어르고 달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다독여주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한도전의삶
22/05/17 17:24
수정 아이콘
모든 디지털 기기를 끓고 하루에 한 시간 걷기, 한 시간 이상 독서하기입니다. 야외에서 시간이 남고 조건이 허락되면 눈을 감고 명상을 합니다.
aDayInTheLife
22/05/17 17:25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책 읽기, 전자기기 끊기.... 전자기기가 좀 불안하긴 하네요. 할 수 있을지. 흐흐;;
무한도전의삶
22/05/17 17:30
수정 아이콘
몇 번만 해보시면 뒷통수에서 기계를 뽑아낸 네오처럼 자유로워집니다.
파핀폐인
22/05/17 17:47
수정 아이콘
2222 저도 취준할때 무조건 한시간~한시간 반씩 걸었습니다.
음악 들으면서 걍 사람구경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자소서 어케 쓸지 구상도 하고..

취업 하고 나서도 꾸준히 유지하는 일종의 루틴이네요
22/05/17 17:40
수정 아이콘
한달에 1~2번 동물 구경하러 밖으로 나가는거?
혹은 유튜브로 강아지들 영상 찾아보는거정도네용.
뭔가 사람보는거에 좀 지쳐서 그런가 개랑 고양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파충류나 이런 동물을 볼 때 그냥 잠깐 좀 세간에 찌든 마음이 좀 풀어지는?
너무 제 주관적인 방식이긴 해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하하..
aDayInTheLife
22/05/17 17:47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좀 환기하고 싶었습니다. 감사드려요. 흐흐
메타몽
22/05/17 17: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30년 넘게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고,

작년 여름 즈음에 회사 일로 멘탈 한번 박살이 난 이후 6개월 이상 걸려서 회복했는데

그때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과 영상이 김경일 교수님 내용이었습니다

우울감을 느낄땐 넓은 곳으로 가서 걷거나 가볍게 뛰면서 자연을 만끽하고 뒷꿈치에 충격을 주면 온 몸의 신호가 활성화 되어서 몸 상태가 좋아집니다

그리고 하루 8시간 이상 일부러 잠을 연속해서 자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김경일 교수님 말에 따르면 잠은 제 3의 인격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고,

못해도 하루 6시간, 권장 8시간을 꾸준히 자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얘기하셔서

저도 멘탈 박살 났던 시절에 일부러 잠을 많이 자면서 그 말을 실제로 체험했습니다

반대로 이럴때 절대로 하면 안되는 행동이 집 안 이불 내에서 생각의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유튜브만 보면서 멍 하게 있는거죠

Just do it 이라는 나이키 문구처럼 일단 아무런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신발을 신고 집 밖에 일단 나가보세요

집 밖을 나서는게 힘들지, 나가면 뭐라도 합니다 걷기든 숨쉬기 운동이든 뭐든요

그리고 제가 예전에 한 부정 하던 사람이라 부정을 어떻게 하면 끊을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발견한 방법인데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해결이 안되는 고민이 발생하면 최대 10분까지 다각도로 최대한 궁리를 해보고,

그래도 답이 안 나오거나 나 혼자서 뭘 할수가 없으면 일단 머리 한쪽에 던져넣고 다른 생각으로 채워서 부정적인 사고에 빠지는 일을 방지합니다

며칠 뒤에 우연히 떠오르면 또 시간제한을 둬서 최대 10분 (5분이든 몇분이든 상관없어요)까지 열심히 고민하고 안되면 또 치우면 됩니다

최대 10분 고민했는데 안 풀리는 문제가 더 고민한다고 풀리지 않거든요

안 풀리는 고민을 놓지 못하고 머릿속에 오래 붙잡으면 우울함 등 각종 정신병이 찾아오기 때문에 안되는걸 인정하고 다음에 고민하는게 맞습니다

대신, 고민의 불안감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현 상황에서 나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 생각하고, 실행으로 옮기세요

고민의 고민에 사로잡힐 시간에 그걸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실행으로 옮기다 보면 뜬금없이 해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의 경우 데이터 분석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잡고 공부하면서 미래 준비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의 생각에 사로잡히는 일을 많이 떨쳐냈습니다 :)

마지막으로 과거의 저처럼 매사에 부정적이고, 생각을 너무 깊에 하시는 분들에게 또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고민거리를 최대한 단순화 해보세요

문제를 단순화 해서 이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키워드 위주로 뭘 해야할지 찾고, 그 후 해결 방안을 그냥 실행 하세요

저의 경우 데이터 분석 공부(지금은 방통대 공부), 운동, 다이어트, 강철멘탈 요렇게 단순화 하고 이걸 실행으로 옮깁니다

데이터 분석 공부는 지금은 방통대 공부 하는 중이니 커리큘럼은 걱정할꺼 없이 내용에만 집중하고 있고,

운동, 다이어트는 대충 아니 아는거 위주로 꾸준히 하고,

제 회사 상황이 좀 좋지 않은데 그건 제가 각오한 거니 욕을 먹든말든 제 미래를 위해 나아가면 되는 것 처럼요

문제나 해결방안이 복잡해 보일수록 꺼려지는데,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면 만만하게 보여서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우울증은 현대인의 질병이고 피해가기 어렵지만, 이런 방법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우울감을 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aDayInTheLife
22/05/17 17:48
수정 아이콘
잠이 확실히 보약이네요. 흐흐 제가 그러지 못하는 게 함정이지만… 확실히 활동이 도움이 될거 같네요.
낭심너부리
22/05/17 18:44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
보로미어
22/05/20 20: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흘레바람
22/05/17 17:49
수정 아이콘
수험생활만 3년 + 2년 총 5년 정도 했는데 산책이랑 가벼운 수영 등 운동 + 앞으로 할 일 계획 정리 살짝
요렇게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운동도 운동이지만 가벼운 계획짜기 등도 좋은것 같아요!
aDayInTheLife
22/05/17 17:50
수정 아이콘
넵! 조언 감사합니다!
사다드
22/05/17 17:58
수정 아이콘
라디오를 한번 들어보세요. 심신이 지칠때 우연히 듣게된 EBS 책읽는 라디오를 10년 가까이 듣고 있습니다. 단순노동을 할때 들어도,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멍때리면서 들어도 그 언제 들어도 좋더라구요.
aDayInTheLife
22/05/17 18:02
수정 아이콘
라디오라… 추천 감사합니다.
공인중개사
22/05/17 18:05
수정 아이콘
운동이요. 신나는 노래들으면서 달리면, 좀 낫더라고요.
aDayInTheLife
22/05/17 18:08
수정 아이콘
운동 추천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조깅보다는 조금 더 뛰어봐야겠어요.
이혜리
22/05/17 18:09
수정 아이콘
수면입니다.
일단 쌓이기전에 잠들어버리는게 최고!
aDayInTheLife
22/05/17 18:10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러면 좋은데 잠을 잘 못…ㅠㅠ
Dončić
22/05/17 18:18
수정 아이콘
자고 걷습니다
힘들게 들어간 회사 망해가서 때려치고 다시 취준생되었는데 요즘 하는거라곤 걷기밖에 없어요
aDayInTheLife
22/05/17 18:22
수정 아이콘
걷는 걸 많이들 추천해주시네요.크크 서로 힘내자구요. 우리..
Heidsieck
22/05/17 18:22
수정 아이콘
혼자서 맛있는걸 먹으러 갑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음식을 즐기며 약간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처럼요.
aDayInTheLife
22/05/17 18:28
수정 아이콘
미식도 참 좋은 취미 같아요. 흐흐
42년모솔탈출한다
22/05/17 18:23
수정 아이콘
30까지 대학 다니고(대학원 아닙니다.)
졸업학점 엉망이라 학원 다니면서 이력서에 넣을 한줄이라도 더 넣으려고 아둥바둥할때 진짜 이렇게 한다고 미래가 밝을까 싶은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버팀목이 되어준게 예능프로였어요.
그냥 한주한주 좋아하는 예능프로 보고 한주 버티고,
다음주 예고편에 나온거 보자고 생각하고 다시 한주 버티고,
그러면서 좋아하는 연예인이 생겨서 덕질도 좀 하면서 또 한주 버티고,
안 좋은 생각이 들거 같으면 그냥 생각을 안 하고 멍하니 예능보고 시간을 보냈네요.
주간 예능프로 50회만 봐도 1년이니까 시간 금방 가고, 그동안 학원 졸업하고, 취업하고 한거죠.
뭐 취업하고난 다음에는 또 나름대로 힘들었지만 저한테는 역시 예능프로가 답이였네요.
aDayInTheLife
22/05/17 18:29
수정 아이콘
군대 있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종교활동, 주말 휴식이랑 훈련 하나하나로 버텼는데… 조언 감사합니다.
인생을살아주세요
22/05/17 19:00
수정 아이콘
자전거 타고 여기저기 세상 구경다니면서 힐링하네요. 빡세게 타는건 아니고 적당히 다니면서 어렸을때 살던 동네들 가보고 얼마나 바뀌었나 구경해보면 현재의 나를 돌아보는 기회도 되고 좋더라고요.그외 안가본곳 구석구석 다니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나 구경하는 것도 좋더군요
aDayInTheLife
22/05/17 19:15
수정 아이콘
이곳저곳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애기찌와
22/05/18 09:15
수정 아이콘
사람 북적거릴 시간대에 거리도 걸어보고, 사람 아주 없는 새벽 시간대에 거리도 걸어보면 내가 어떤 때를 더 선호하는지 알 수 있게되고 그 시간에 정말 천천히 걸어요. 급하게 뭐 처리 할 일도 없고 무언가 쫓기는것도 없으니 온전히 그 시간 그 거리를 느끼며 걸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구요.
aDayInTheLife
22/05/18 19:16
수정 아이콘
걷기는 참 좋은거 같아요. 가끔씩 이상한 생각에 빠져 걸을때 빼구요. 흐흐 조언 감사합니다.
뒹구르르
22/05/18 13:39
수정 아이콘
이거는 정답이 있습니다. 정답이라기보다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요.
운동과 숙면입니다. 이거만 해도 멘탈 무조건 좋아집니다.
이 둘은 무조건 충족시키시고 위에 다양한 의견 중 취향대로 해보세요.
aDayInTheLife
22/05/18 19:15
수정 아이콘
넵! 조언 감사합니다. 두 가지 먼저 지켜볼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105320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10] 유스티스 18/05/08 127696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75855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09272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60048
178735 [질문] 페이즈 소식 없을까요? [5] 헝그르르341 24/11/23 341
178734 [질문] 카톡으로 받은 선물을 이미지 말고 선물하기로 다시 타인에게 보낼수 있나요? [2] 요하네스버그278 24/11/23 278
178733 [질문] 차량 선택장애가 왔습니다 (카니발 vs 펠리세이드) [6] 쉬군773 24/11/23 773
178732 [질문] 자녀 롱패딩 사이즈 질문이에요 [4] 솜사탕흰둥이719 24/11/23 719
178731 [질문] 중국산 미니pc 쓰시는 분들 질문드립니다 [9] 유나2184 24/11/23 2184
178730 [질문] 서양인들이 매년 1개월씩 휴가간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지요...? [25] nexon4400 24/11/22 4400
178729 [질문] 강원도 쪽 스키 강사님이랑 숙소 소개 부탁 드립니다. [8] 가라한2561 24/11/22 2561
178728 [질문] 제우스 사가를 보다가 에이전시 계약에 대해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9] 시무룩3072 24/11/22 3072
178727 [질문] 사무용 노트북 최저가 그냥 암거나 사는 건 어떤가요? [14] 다리기2650 24/11/22 2650
178726 [질문] DIN 40짜리 자동차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 Part.31441 24/11/22 1441
178725 [질문] 렌즈삽입술 최근 예후 어떤지 궁금합니다! [7] essence1752 24/11/22 1752
178724 [질문] 본인이 해 본 게임 중 필드에서 진행한 가장 재미있었던 놀이는? [34] 공염불1364 24/11/22 1364
178723 [질문] 여행 가기 전 공부 하시나요? [12] 승뢰820 24/11/22 820
178722 [질문] 요즘도 종로쪽 탈모약 처방 의원 줄 기나요? [8] 포커페쑤735 24/11/22 735
178721 [질문] PC 업글 중 사고 침 [7] 하아아아암731 24/11/22 731
178719 [질문] PC 견적 질문 드립니다. [10] Good1634 24/11/21 1634
178718 [질문] 모니터가 고장인걸까요? [5] 노래하는몽상가1480 24/11/21 1480
178717 [질문] 꽃게라면 끓이는 레시피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Thirsha1999 24/11/21 199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