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5/21 22:21:35
Name 깔치
Subject [질문] 유럽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 분 있으신가요? (수정됨)
취업 준비 중인 와이프님과 함께 유럽 여행을 가고싶은데,
여러 상황이 겹쳐 패키지 여행을 가는 것이 어떤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설명을 좀 드리자면,
저와 와이프님은 둘다 32살, 와이프님은 현재 공기업을 약 2년 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상시에는 공부+스터디하시느라, 3-7월은 상반기, 10-12월은 하반기 시즌이라 시간이나 마음적 여유를 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가뜩이나 평상시에도 압박감을 많이 받는 상황이라 편하게 여행을 다녀오기가 쉽지가 않아 지금까지 미뤄왔고(덤으로 코로나 이슈도),
이번 여행도 미리 계획을 하고 가자! 이것보단 상반기가 끝나면 한번 리프레쉬라도 하는게 어떨까? 하는 느낌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상반기 절차가 진행 중에 있고,
어느 단계에서 절차가 종료되느냐에 따라 여행 일정 등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쉽사리 언제 딱 다녀오자! 라고 하기가, 그리고 숙소나 비행기 등을 예약해놓기가 쉽지 않네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쉽게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그리고 일정이나 숙소 예약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느껴지는)다는 패키지 여행 쪽으로 눈길이 가게 됩니다.
심지어 비용 측면에서도 그렇게 와 진짜 미칠듯이 비싸서 못가겠다 정도는 아닌거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저도 와이프님도 살면서 단 한번도 유럽을 가본 적이 없어서 패키지를 가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질문을 드려봅니다...

1. 저와 같은 상황에서 패키지를 가는게 적당할지, 아니면 유럽은 그래도 계획하고 자유롭게 다녀오는 것이 좋을지...?
    (여행 성향은 둘다 자연자연을 좋아하는데, 사실 패키지 특성 상 느긋까지는 바라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2. 유럽 패키지 여행을 혹시 다녀오신 분이 계시다면, 추천할만한 퀄리티(?)라고 할 수 있을지...?
3. 혹시나 위의 글을 모두 읽어주신 분이시라면 유럽 여행에 대한 조언이 있으실지...?

정도입니다.

글이 굉장히 장황하기 복잡하지만... 피쟐러님들의 현명한 의견과 통찰력을 믿어보며 감사 인사 미리 드립니다...

( + 한 가지 빼먹었는데, 저희가 신혼여행을 코로나 이슈로 해외를 가지 못해서 기간은 7-10일 정도로 감안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21 23:37
수정 아이콘
대략 한 7~8년전쯤 패키지로 이탈리아랑 스위스 다녀왔었는데요.
여행에 익숙하지 않아 패키지로 갔었는데, 여행에 익숙하다면 자유여행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은 들었습니다.

단점부터 말씀드리면,
1. 이동이 너무 빡센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 유명한 곳들 어디어디 많이 찍기는 찍었던 거 같은데 기억에는 잘 안 남아있네요.
여러 곳을 들리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일정이 쉴새없이 진행 됩니다.
2. 원하는 현지음식 먹을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현지에 가면 현지의 색다른 음식을 맛 보는게 여행의 큰 재미 중 하나인데, 어르신들도 많이 가시는 패키지다 보니 중식당, 한식당, 크게 특별할 것 없는 양식당 등이 끼어있더군요.

가장 큰 장점은 일정 고민할 필요없이 준비물 챙겨 몸만 가면 된다? 정도 겠네요.
리얼월드
23/05/22 00:23
수정 아이콘
정답은 없습니다만... 제 기준 정리해드리면
1. 여행 자주간다 + 휴양 하고 싶다 --> 자유여행 추천
2. 자주 못간다 + 관광 하고 싶다 --> 패키지 추천

같은 곳 두번 이상 가실 생각이 있으시면 처음에 패키지로 중요 명소들 돌아다녀보고, 다음부터는 느긋하게 현지 문화 느끼며 다니는것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패키지가 버스타고 다니다보니, 수박 겉핥기 느낌은 있지만 주요 명소들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에이치블루
23/05/22 01:03
수정 아이콘
저도 위의 리얼월드님 의견과 같습니다.

유럽은 두번 갔었는데 처음에는 패키지로 전 유럽을 한달에 돌아다니는 빡센 일정이었어요. 그때 대충 어디에 뭐가 있다...가 들어왔습니다.
다음에 오면 저길 가봐야지, 하고 두번째 갔을 때는 그냥 렌트카 빌려서 2주간 여유롭게 떠다녔습니다.
7~10일이면 패키지 좋아요. 유럽은 볼게 많아서 다양한 곳 많이 보시고, 일단 경험을 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왕세종
23/05/22 06: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리프레쉬 목적을 생각해서 저 같으면 유럽 도시 한두개만 정해서 자유여행 할 것 같습니다. 패키지는 안 가봤지만 너무 정신없이 돌아다니기에 제대로 쉰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것 같네요.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파리인데 1-2일 정도는 미술관 투어, 하루는 베르사유 궁전, 남은 기간은 에펠탑과 근처 로컬 직접 걸어다니면서 대화도 많이하고맛집도 직접 찾아다니면서 먹어볼것 같습니다. 시간은 없지만 블로그 같은데 코스 다 정리한 글 많을테니 정리해서 다녀오면 어떨까요. 몇 군데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런게 자유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고 그게 깔치님과 와이프님 기억에 더 남을 것 같습니다.
+하나 더하자면 패키지 여행은 단체로 움직이고 깔치님 또래보다는 연장자가 많을 겁니다. 투어도 같이 다니고 호텔도 같은 곳에 묵으면서 저녁도 같이 먹을텐데 전 이게 너무 스트레스일것 같아요.
달달한고양이
23/05/22 07:48
수정 아이콘
저도 방문국을 줄여서 자유여행으로 하고, 여행 초반에 한국인 가이드와 도는 투어를 하시면서 여행 도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꿀팁을 얻은 뒤 여유롭게 남은 일정을 진행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23/05/22 08:39
수정 아이콘
저는 유럽 첫 여행이 이탈리아 한 나라만 열흘 자유여행이었는데요. 큰 문제없이 잘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비행기편, 숙소와 도시 간 이동은 여행사에게 예약을 의뢰했고,
도시 안에서 뭘 할지 어디를 갈지는 제가 여행 가이드북 보고 정했죠.
그리고 로마 같은 도시에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여행사에서 하는 1일짜리 투어 같은 걸 이용했습니다.

즉, 저처럼 밀라노 1박(이건 비행기편 때문에...),피렌체 2박, 로마 4박, 베니스 2박 이런 식으로 일정을 정하고
(저는 로마인 이야기 읽고 하루 빼서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 일대 고대 로마 테마에 하루 할당했었죠.)
여행사에 비행기, 숙소, 도시 간 이동수단 예약을 의뢰하면 그에 맞춰줍니다.
그리고 일정 맞춰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여행사(유X X전거나라 같은...)에 1일짜리 투어 예약하면 됩니다.
저는 피렌체에서는 우피치 미술관, 로마에서는 바티칸 투어를 이렇게 의뢰해서 돌아다녔네요.

한국 여행사에는 교통편과 숙소를 맡기고, 현지 투어는 필요할 때만 이용하면
패키지의 장점(하루에 많은 스팟 찍어보기, 숙소걱정 없음)과 자유여행의 장점(내키면 하루 그냥 동네백수처럼 쉬면서 놀기)이 모두 가능합니다.
저도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2~3도시 자유여행이 어떠실까 권해 봅니다.
23/05/22 09:05
수정 아이콘
뽕 뽑으시려는 마인드만 버리신다면
무조건 2~3도시 자유여행 추천합니다.

패키지 여행이 생각보다 빡셉니다...
러신머닝
23/05/22 09:25
수정 아이콘
준비할 여유가 좀 있으시면 저도 자유여행 추천합니다. 요새는 현지에서 당일이나 며칠 정도 일정으로 가이드 해주는 상품들 많이 나오는데 이런거 적절히 섞으시면 패키지의 장점과 자유여행의 장점을 살리실 수 있을 거에요.
해바라기
23/05/22 09:33
수정 아이콘
Kkday나 마이리얼트립 가시면 한국인 가이드가 해주는 1일 가이드 상품이 많습니다. 저도 신혼여행 때 애용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하셔요~
하마아저씨
23/05/22 09:58
수정 아이콘
쉽게 출발하시려면 더욱더 자유여행 추천 드립니다.
일정은 네임드 도시 하나 당 3~5일 잡으시면 넉넉합니다. 위에서 많이 말씀해주셨지만 현지 1일투어, 반일투어 등 이용하면 좋아요.
Dr.Strange
23/05/22 10:49
수정 아이콘
두 분 다 서로 타협 잘 하시고 여행지에서 걷는 타입이고 영어로 의사소통 문제 없으시면 오페라 뮤지컬 이런 것도 보고
밤에 천천히 도시도 거닐고 로컬 식당 빵집 아무 곳이나 즉흥적으로 들어가고 하면서 1~2개국 다니시는 게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이런저런 예약하고 가서 길 찾고 이런 게 온전히 자기 일이라 정신 빠지긴 합니다 특히 생각하지도 못한 비용이 나가요
시간 아끼려고 도시 간 이동할 때 비행기 탔다가 캐리어 비용 추가빔도 맞아보고 생각도 못한 도시세에 열도 받고 크크
조메론
23/05/22 11:05
수정 아이콘
유명 관광지 찍고오는게 목표가 아니시면 무조건 자유여행 추천이요
그럴수도있어
23/05/22 13:26
수정 아이콘
미술관을 좋아해서 사전에 로마 피렌체 미술관이랑 전시예약하고 갔는데 10일도 부족하더라구요.
전 자유여행 추천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0768 [질문] 정형외과/신경외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6] 마리아 호아키나7555 23/05/22 7555
170767 [질문] 노트북 구매 질문 드립니다! [8] 달달한고양이8348 23/05/22 8348
170765 [질문] 아이용 자전거 질문있습니다~ [15] 맛있는사이다6360 23/05/22 6360
170764 [질문] HDMI 2.1 포트가 정상인지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4] 코기토6331 23/05/22 6331
170763 [질문] 월미도 근처 숙소+식당 질문입니다. [4] 파월5528 23/05/22 5528
170762 [질문] 외국 사진집 중고로 구할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6] 니체6486 23/05/22 6486
170761 [질문] 회사에서 산재 처리를 해준다는게 무슨 의미죠? [13] 밥과글9497 23/05/22 9497
170760 [질문] 롤 클라 작아지는 문제 해결 못하나요? Nothing Phone(1)6095 23/05/22 6095
170759 [질문] RC카 배터리입니다. 어떻게 해야 충전이 가능 할까요? [8] 하율아범6370 23/05/22 6370
170758 [질문] 현충일 쯤에 혼자 놀러갈 곳을 고민중인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잠수족6171 23/05/22 6171
170757 [질문] 동두천 근방 가족여행 펜션 추천할만한 곳이 있을까요? [3] 시은6540 23/05/22 6540
170756 [질문] 브이라이징이라는 게임 해보신 분! [2] 골드쉽5997 23/05/22 5997
170755 [질문] 주담대 적정 비율 [22] mcmc9416 23/05/22 9416
170754 [질문] 부산에 틀니 맞추기 좋은 치과 추천 부탁드려요! 마신_이천상6717 23/05/22 6717
170753 [질문] 제가 좋아하는 노래 2개와 비슷한 노래 추천 가능하실까요 [1] 영소이6170 23/05/22 6170
170752 [질문] 닌텐도 스위치 젤다의전설 질문입니다~ [13] 쏘군8056 23/05/22 8056
170751 [질문] 중고차 팔 땐 어떤 어플이 좋은가요? [6] This-Plus6712 23/05/22 6712
170750 [질문] 비행기표 싸게 사는 팁 있을까요? [2] 오렌지망고7276 23/05/22 7276
170749 [질문] 보청기 구매 조언 부탁드립니다! 파쿠만사7005 23/05/22 7005
170748 [질문] 젤다 야숨 익스팬션 패스(일본 구입)가 한글 호환 될까요? [5] 천연딸기쨈7170 23/05/22 7170
170747 [질문] LED 전구의 깜빡임(플리커)현상 질문입니다. [1] 리클라이너6644 23/05/22 6644
170746 [질문] [엑셀] 상위 레벨 값 불러오기 [2] 사나없이사나마나8016 23/05/22 8016
170745 [질문] 장정결제(장 비우는 거) 구매는 불가능한가요? [2] wook988477 23/05/21 847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