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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4/17 00:13:37
Name No.99 AaronJudge
Subject [질문] 기자가 A모 인사, B모 인사 식으로 익명 출처를 남길때 허위로 쓸 수도 있나요?
신문/방송을 볼 때
여당의 중진 A는~~
야당의 관계자 B는~~
C 기업의 관계자 D는~~

식으로, 취재원이 익명을 요구한 경우에 이니셜 혹은 알파벳을 이용해 표기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혹시 기자나 회사 차원에서, 허위 사실을 퍼트릴 목적으로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익명의 이름을 빌려 기사를 써 낼 수 있을까요?

절대 다수의 기자 분들이나 신문사, 방송사들은 직업윤리에 의거하고, 개인의 양심에 의거하여 그런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지만,

혹시 이론상으로나마 가능한 행위일까요?

그리고 그러한 행위를 적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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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살
24/04/17 00:34
수정 아이콘
https://www.nocutnews.co.kr/news/5101603

이것만 봐도 기자정신은 가출한지 오래죠.
스토리북
24/04/17 00:41
수정 아이콘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지방 민간방송사에서 본인이 목소리를 변조해서 익명 리포트를 만든 기자가 해고되고 회사가 방송법 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세월호 10주기라 생각나는데, 세월호 관련해서 SBS가 관계자 인용보도를 했지만 실제로는 그 공무원이 별 관련없는 직책이라 사과방송을 했던 적도 있죠.

그래도 메이저 언론에서 아예 없는 얘기를 꾸며내서 만들어내는 건 없지 않을까 싶고요,
익명보도는 편집국에 실명 및 신원, 그리고 익명보도의 이유를 보고해야 하므로, 기자 개인이 나쁜 마음 먹는다고 쉽게 될 일은 아닙니다.
키모이맨
24/04/17 00:59
수정 아이콘
당연히 가능합니다. 윗분 말대로 한국에서도 KNN이였나 한 기자가 자기 목소리 변조해서 익명의 관계자인 척 하고 가짜기사 썼다가
걸려서 해고당한적이 있고

해외에는 2003년에 제이슨 블레어가 유명하죠 무려 뉴욕타임스에서 실존하지 않는 익명의 취재원을 바탕으로 기사쓰다가 걸려서
난리가 한번 났었습니다

다만 현재 존재하는 대다수의 신문/방송사에서는 기본적으로 실명보도가 원칙이고 익명보도는 부득이한 경우에만 하는게 베이스고
익명보도가 기자 혼자서 마음대로 그냥 가지고와서 내는 게 아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또 내부적으로는 취재원이 누군지
밝히고 나서야 익명보도가 가능한거라서 막 흔하고 쉽게 조작가능한 일은 아니고 상당히 흔치 않다고 봐야합니다 어딘가에서는
지금도 있기야 있겠지만
메존일각
24/04/17 03:09
수정 아이콘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칠상이
24/04/17 06:47
수정 아이콘
국회 출입하고 있는 기자이고, 기자밥 먹은지는 쫌 됐습니다.
정치기사에서 익명 멘트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고 보면 되는데, 취재원이 익명을 전제로 이야기하겠다 하는 경우, 예를 들어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 어제 국무회의 발언을 비판할 때, '나 익명으로 시원하게 조질게'라고 하고 국민의힘 의원이 얘기하면..한 의원은...아니면 한 수도권 당선인은..이런 식으로 씁니다. 이건 실명까고 얘기하기 부담스러울 때 취재원이 요청하는 경우.
아니면..이건 주로 대변인들이나 공식 발표 후에 하는 건데, 공식 브리핑은 실명. 당연히 카메라도 있으니. 뒤에 백브리핑은 같은 사람이 하더라도 고위 관계자 혹은 관계자로. 또 그뒤에 아예 오프전제 딥백을 하기도 하고..공식 발표 기사에 실명으로 발표를 한 뒤에 그 배경 설명을 관계자(익명)가 하는 식의 기사는 대부분 이런 상황일 가능성이..
그다음 정치 기사 중에 이런저런 과거 사례들이나 이야기들을 섞어 배경설명을 하면서 뒷얘기식으로 푸는 기사의 경우에는 보통 언론사마다 쌓여있는 정보보고에서 멘트들이나 사례들을 쓰는데, 이게 다시 그 사람들에게 재차 확인하는 게 아니고..몇달 전 밥먹다 들은 얘기.몇달전 차마시다 들은 얘기 이런 걸 쓸 때도 있어서 그럴 때는..그 사례는 쓰는 대신 취재원은 익명으로..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파르셀
24/04/17 08: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 기자 중에서 진짜 기자라고 할만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전 익명의 관계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언론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기사를 쓰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길거리 인터뷰 내용도 방송국 입맛에 맞게 편집해서 화자의 의도와 반대로 만드는거 일도 아닌 곳인데 익명의 관계자 내용이면 그게 얼마나 쉬울까요?

내부 고발 정도 제외하면 익명의 관계자를 쓰면 기본적으로 가자미 눈으로 보게 되고
정치 관련 익명의 관계자가 나오면 매우 높은 확률로 편향된 기사를 쓰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기사에서 그렇기도 하죠

솔직히 한국 언론은 썩었습니다 조중동부터 편향적인거 이제 전국민이 다 알죠
Far Niente
24/04/17 09:32
수정 아이콘
정치 기사는 좀 다를 수도 있는데 일반 기사에서 보통 뭐 직장인 A씨는 뭐 어쩌고 했다가 깜짝 놀랐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다 소설..
이자크
24/04/17 13:12
수정 아이콘
한국뿐만이 아니라 외국 저명한 스포츠 관련 저널에서도 익명의 임원 ~ 이런건 뭐 무조건 기자가 소설 쓰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치쪽이라고 없을리가 없겠죠 리스크가 전혀 없는데요 크크
앙겔루스 노부스
24/04/21 02:0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정치인을 믿지 기자는 안 믿습니다. 위에 댓글남긴 기자도 있습니다만, 제가 보는 바 기자들은 자기들이 왜 이리 불신당하는지 이해를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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