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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5/01/02 08:32:16
Name Garnett21
Subject [질문] 대구/경북은 왜 상대적으로 블랙기업이 많은 느낌일까요?
대구, 구미등에 근무하는 지인들 보면 상당수가 중견중소에서 근무하고 긴 업무 시간에 비해 급여 및 사내문화는 영 좋지 않은 경우를 봤습니다..

이거 순전 제 기분탓일까요? 수도권/사무직(제조업이긴 하지만..)만 전전하던지라 제가 현실을 잘 모르는 걸지도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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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달린뱀
25/01/02 08:56
수정 아이콘
사내문화까진 잘 모르겠고 그냥 고부가가치 산업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저부가가치 산업만 있음 -> 돈을 못버니까 월급 많이 못줌, 인력 많이 채용할 여력 없으니 소수 인력으로 굴림
이런 느낌. 전체적으로 그러니 더 줄 여력이 있는 기업들도 굳이 더 안주고 주변대비 조금 더 주는 식으로 갈거고...
Garnett21
25/01/02 10:00
수정 아이콘
자동차부품 등의 완성차보다는 tier 1, 2.. 생태계도 한몫 하겠네요!
25/01/02 09:00
수정 아이콘
산업이라 할만한게 저부가가치 제조업밖에 없죠. 그나마 TK쪽 공업도시인 구미 포항도 상태가 말이 아니고.
Garnett21
25/01/02 10:00
수정 아이콘
한때 우리나라를 먹여살리던 뿌리산업들인데 쇠락의 길을 걷고 있나보네요 흑흣
25/01/02 09:06
수정 아이콘
전통적으로 섬유, 기공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이 많았던 탓에
저항이 크고 변화가 느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됩니다
시드라
25/01/02 09:06
수정 아이콘
오래된 제조업 산업군 특성인거 같습니다
전에 섬유&패션&신발쪽 연구소 다녔는데 이동네가 딱 저 꼴이었거든요

회사가 오래되면 80년대 이전 악습들이 그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고,
당시에 잘나갔던 업종이 시대가 흐르면서 예전만큼 못 나가고 수익도 안나니 돈은 적고 악습만 가득해진거 같습니다

어느 산업군이나 겪는 일이긴 한데 TK 쪽 주력산업이 황혼기라서 더 그럴 껍니다
25/01/02 09:09
수정 아이콘
대구 경북은 진짜 이야기 들어보면 심각합니다.

하루종일 일하는데 그것밖에 못받아? 라는말이 절로 나옵니다.
김꼬마곰돌고양
25/01/02 09:32
수정 아이콘
거기선 그래도 되니까?
25/01/02 09:47
수정 아이콘
멀쩡한 업종이 없는건 아닌데 일단 기본적으로 지역구 기업일 경우 중견 밑으로 노동법은 무시한다고 보시면 되고 전국구 기업이라도 로컬라이징 쳐맞는 경우가 주변에 좀 보입니다. 산업 물갈이가 안되고 인건비 후려치는게 패시브인 업종에서 갈라져 내려와서 그런가 으음...

몇십년 살았지만 다른곳은 사실 잘 모르다보니 왜 여기만 이 꼴났는지는 모르겠군요...근데 서울 뺀 딴 지방은 중소기업 사무나 제조쪽 연차 15회에 칼퇴 등등 기본적인건 다 지켜지나용....?
25/01/02 09:47
수정 아이콘
제조업으로 큰 도시인데 이제 더이상 제조업이 존재하지 않고 성장동력은 사라진 소비도시가 되었지만 제조업때부터 살아오신 분들의 마인드는 그대로여서 그렇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대구에서 일한지 7~8년정도 되었는데 진짜 여긴 월급쟁이로 살아남기는 너무 힘들구나...싶은 도시긴 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
25/01/02 09:48
수정 아이콘
사회초년생때 모 정부부처 유관기관에서 근무했었는데 처음부터 대구지사로 발령내서 1년 근무해보고 바로 고충써서 서울로 올라왔는데요.
그냥 조직문화나 분위기 자체가 서울이나 수도권이랑 아예 다릅니다. 다방면에서 굉장히 고루하고 수직적이고 위계질서적인 분위기가 팽배해있고 여기서 적응을 못하는 놈이 잘못이라는 의식이 구성원들 기저에 전부 쫙 깔려있어요. 구체적으로 열거할만한 사례가 아주아주 많은데 댓글로 차마 다 담아내지 못할 거 같아서 따로 여쭤보시면 답변 가능할 거 같습니다.
25/01/02 10:15
수정 아이콘
수요와 공급.
일할 사람은 많은데 괜찮은 기업은 적죠.
일할 사람이 줄어야 되는데 그나마 소비 도시 여력으로 버티고 있고, 일할 기업은 안 들어 오고.
덴드로븀
25/01/02 10:21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892419?sid=101
[늙어가는 대구경북…인구 감소, 고령자 취업 급증] 2024.07.17.
연령별 취업자 구성비율
<대구>
60세 이상 비중은 10년 전보다 9.6%포인트(p) 증가했지만 15~39세는 5.7%p 감소했다.

<경북>
60세 이상 비중은 10년 전보다 11.8%p 증가했지만, 15~39세는 7.4%p 감소했다.
덴드로븀
25/01/02 10:22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956200?sid=102
[시도별 월평균 임금총액 현황] 2024.09.30.
경북6위
대구14위
제주17위(꼴찌)
25/01/02 13:42
수정 아이콘
제주는 저런데다 물가까지 훨씬 비싸니
콘칩콘치즈
25/01/02 10:23
수정 아이콘
지역문화적인 특징은 윗분들이 다 말씀해주셨고, 노조활동에 적대적인 사회분위기도 크다고 봅니다. 자기가 저임금 노동자여도 마치 사측인것같이 생각하고 노조운동을 나쁘게 취급하면 노동여건이 개선될수가없죠.

그리고 고임금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인력은 대학~사회초년생때 서울로 올라가버리니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을 인력이 지역에 안남는 문제도 있겠네요. 이건 비단 대구경북만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여자)아이들
25/01/02 11:38
수정 아이콘
대구에서 태어나 지금도 대구 거주중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대구는 정말..

고용주의 인식은 "일자리 제공해준 것 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라"라는 것이 다 깔려있습니다.
저는 공장 노가다 알바 공공일자리 등등 전부 해봤습니다.
노동에 대해 항상 감사히 여기고 빡세게 일해라. 싫으면 대구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가라. 이겁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니 고용주가 자연스레 갑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그러니 알바는 최저임금도 안 주는 것이지요.
아스날
25/01/02 11:44
수정 아이콘
보수적인 사람도 많고 괜찮은 일자리는 한정돼있는데 수요는 많은편이라..
전 나름 규모있는 회사 다니는데 기업문화, 회식문화가 20년전입니다.
FlutterUser
25/01/02 15:38
수정 아이콘
지방 일자리가 전체적으로 그러지 않을까요..
25/01/02 22:37
수정 아이콘
객관적인 대우만 놓고 보면 그렇긴 합니다만, 사람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프리랜서 시절에 제주도까지 다 다녀봤는데, 경북은 정말 힘들더라구요. 제가 외지인이라서 그런가 했는데, 경남은 또 그 정도까진 아니고...
25/01/02 15:56
수정 아이콘
단순 일자리 부족만 놓고보면 대구경북뿐 아니라 지방 자체가 특정 지역 빼면 다 문제인데 이쪽만 거론되는건 기업문화가 한몫하겠죠.
일반상대성이론
25/01/02 16:03
수정 아이콘
최저시급도 가장 안지켜지던 걸로 기억하네요
댓글자제해
25/01/03 07:33
수정 아이콘
대구경북은 10년전부터 알바조차 최저시급과 별도로 지역 시급이 따로 있는 동네입니다
솔직히 다른 어느 지역도 이정도는 아닙니다
이지역에서는 다 그러니까 이지역 모든 자영업자들이 다 그러고있습니다
일자리가 오래된 제조업 회사 일부밖에 남아있지않아서 그렇다 정도로밖에는 해석이 어렵습니다
사실 그냥 꼰대가 많은게(사실 거의 대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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