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한민국 정부는 진주, 사천의 KAI를 거점으로 항공산업단지를 발전시켜 2020년 까지 세계 7위 안의 항공기생산 국가로 만든다는 계획을 일단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한국의 항공기 산업은 공기업인 KAI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현재는 전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국방기술 확보로 인한 예산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가 그나마 최근에 고등훈련기 수출과 몇몇 부품 수출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근데 일단 주위에서 대충 평판을 살펴보니 카이에 대해서 그렇게 호의적인 반응을 가지고 있진 않더군요. KAI 자체가 아무래도 국영공기업이다에다 조직의 존망이 국가정책에 달려있으니 수익성을 올리기보단 사업을 따내는 로비에 적극적이고 실제 연구성과나 수익성에 있어 경영운영효율이 극도로 떨어진다는 평가가 일단은 제가 찾아본 평가입니다. 그래서 최근들어 민영화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구요.  

일단 한국은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확보로 세계 7위의 항공기제조산업 국가로 만든다는 원대한 포부를 2010년에 계획하고 최근에 지역별 특성화? 비슷하게도 다시 발표를 한 걸로 압니다. 일단 2008년의 항공기 시장 점유율은 0.5% 입니다. 나머지 자료는 찾기가 어렵네요. 2020년까지는 일단 6년 남았군요 ㅡ.ㅡ

일단 사실상 유일한 항공기의 원료는 석유 하나밖에 없는데 이 석유의 가채년수는 현재 40년 정도 남았다고 보더군요. 물론 지금까지 기술발전으로 가채년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지만 유류비의 상승폭이 어떻게 될지, 차후 미래에 석유자원이 어떻게 될지  이 부분에 대해 석유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채굴가능한 유전의 발견, 기술의 발전 등으로 가채년수와 매장량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고,  아니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유가가 급등할 수도 있는데 이부분은 완벽히 운에 맡겨야 할 것 같아서 잘 모르겠네요.

다음으로 일반적으로 항공기 산업이라면  레드오션이고.. 국방산업, 여객기와 화물기 산업, 여객기 이외의 비지니스 항공기(비지니스 제트기, 경비행기 등)산업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객기는 사실상 에어버스와 보잉의 양강체제를 뚫기가 한국의 수준에서는 불가능해 보이고.  국방 산업 마찬가지로 미국의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은 말 할 것도 없고 EADS, 러시아의 수호이 설계국을 따라갈 리도 만무하고 심지어 중국정도라도 갈지도 회의적이긴 합니다. 여기서 한국이 독자적으로 KFX를 필두로 4.5세대 이상의 전투기 생산이 가능할지조차 모르겠습니다. 타 국가들은 이미 5세대 전투기가 나오는 마당에 말이죠.  

그러면 남는 건 비지니스 항공기 정도인데 이 부분은 싱가포르, 브라질, 중국, 일본에서도 나름 괜찮은 성과를 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지니스 제트기 또한 아무래도 국가주의가 많이 반영되다보니 국내 수요가 받쳐줘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데 국가규모 자체가 중국, 일본등에 비해서 크지 않은 한국이 비지니스 항공기에서 성공할려면 말 그대로 질로 승부해야 하는데 이러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지 않고는 어려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항공기 산업 자체는 미래지향적 사업이고, 굉장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어마어마한데다 국방과도 연계되어 정말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들 보시나 싶어서 질문글 올려봅니다.  그냥 지금처럼 국가에서 돈 내주고 공기업인 카이에서 기술축적만 하는 수준을 넘지 못할까요? 아니면 나름 앞으로 민간부분도 많이 뛰어들고 해서 국내 경제발전에 일조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