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 만점 마무리에 나온 문제인데,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원래 지문은 비교우위에 의한 무역에 관한 것이고, 내용은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한 국가가 양 품목이 모두 상대국보다 생산비가 높을 때에도 무역이 성립할까?
비교우위에 의하면 이럴 경우에도 양국이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성립이 가능하다.

포르투갈 - 생산비 : 포도주(80), 직물(100)
영국 - 생산비 : 포도주(120), 직물(110)일 때,

둘 다 영국이 절대 우위에서는 불리하지만, 비교 우위를 적용하면,
포르투갈은 포도주에서 비교 우위를, 영국은 직물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므로,
포르투갈은 포도주를, 영국은 직물을 각각 수출해서 1:1로 교환하면,
포르투갈은 20의 생산비를, 영국은 10의 생산비를 절약할 수 있음
-> 따라서 양국이 이득을 보므로 무역 성립.

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요.
답은 이해가 가지만 다른 선지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보기>의 세 나라의 무역과 관련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a,b,c 세 나라의 품목당 생산비 현황(생산비는 오로지 노동력만 해당됨)
a국 : 철강 50, 텅스텐 100, 구리 200
b국 : 철강 100, 텅스텐 50, 구리 200
c국 : 철강 150, 텅스텐 200, 구리 300

<문제>
1. a국과 b국이 무역할 때 철강과 텅스텐이 1:1로 거래된다면 a국은 철강을 수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2. a국과 b국이 무역할 때 철강, 텅스텐, 구리가 각각 1:1:1로 거래된다면, 두 나라는 모두 구리를 수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3. a국과 b국이 무역할 때 철강과 텅스텐이 1:1로 거래되는 상황에서 b국이 텅스텐 1단위를 수출하고, 철강 1단위를 수입한다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4. a국과 c국이 철강과 텅스텐을 1:1로 거래할 때 비교 우위론에 따르면, a국은 철강을 c국은 텅스텐을 수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5. b국과 c국이 철강과 텅스텐을 1:1로 거래할 때 비교 우위론에 따르면, b국은 텅스텐을, c국은 철강을 수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2번이 답인 것은 알겠습니다.
다만 4번도 잘못된 것 아닌가요?
c국의 경우 a국과 거래하게 되면 텅스텐 200짜리를 주고, 철강 150짜리를 얻어와서 노동력이 오히려 50 손해 보므로, 불리하지 않나요?
아예 거래 성립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