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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6 17:06
그쪽동네 기본 급여가 높긴 하지만 절대 풍족하지 않습니다. 프리터가 낭만이던건 예전 버블경제때 이야기고 지금은 한국보다 사정 좀 좋은정도밖에 안됩니다.
단, 한국이 알바해서 먹고살기에 좀 안좋은 나라라는건 감안해야겠네요.
14/12/16 17:08
한국도 알바로 먹고 살수는 있죠.
딱 생명유지 하는 정도로만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1102 이런 영화가 나오는걸 보니 일본도 사정이 좋진 않은듯
14/12/16 17:13
일본 시급이 보통 만엔(흑 오타입니다 만원) 근처인데. 여기서 공산품의 가격이 한국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인건비만 시급에 비례하니 비쌀뿐. 그러니 간단한 서비스 알바로도 약간 넉넉하게 살 정도는 되는거죠. 한국도 알바 편의점 8시간 해서 월급 150~170 정도 받을 수 있으면 혼자 월세 다 내고 고기 먹으면서 풍족하게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살 겁니다.
14/12/16 17:14
제가 일본 워킹했을 때 많이 받을 때는 한 달에 30만 엔 조금 더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계속 사는 건 불가능하고(일주일에 6일, 아침 10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일한 거라..) 20만 엔 정도는 적당히 쉬면서 벌 수 있는데, 이렇게 벌면 당장 사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프리터의 문제는 사회 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미래가 불안하다는 점이죠. 당장 버는 돈만 놓고 따지면 신입사원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많이 버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 좋은 점이, 먼저 교통비가 지급됩니다(안 주는 곳도 있습니다만 대개는 줍니다). 대개 정기권을 끊으면 그만큼 돈을 주는 식인데, 정기권이 아르바이트를 할 때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구간을 잘 잡으면 교통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밥도 주거나 싸게 사 먹을 수 있습니다(역시 안 주는 곳도 있지만 대개는..). 이것으로 식비도 조금은 해결이 되죠. 편의점의 경우 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가지고 올 수도 있고..
14/12/16 17:15
풍족히는 안됩니다.. 그냥 근근히 먹고 살 정도가 되는 정도입니다..
시급이 보통 천엔 전후인데, 하루 8시간 주 6일 정도 일한다치면 한달에 20만엔 좀 못 되게 버는건데, 도쿄 시내에 월세가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진짜 허름한집도 5만엔이상 생각해야하고 쓸만한 원룸형태면 10만엔은 우습게 넘죠.. 외곽으로 나가면 좀 나아지긴 합니다만... 교통비도 헬이라서 도쿄 시내에서 이동한다고 쳐도 편도 200엔 정도 각오해야 하고 우리나라처럼 환승할인도 안돼서 만약 버스, 지하철 갈아타고 가야하면 왕창 깨집니다.. 다만 교통비, 집세, 사람이 하는 서비스업(미용같은거..)를 제외하면 공산품의 물가는 우리나라랑 크게 차이가 안납니다.. 그래서 부양가족없이 혼자 사는 경우면 근근히 살수는 있습니다만 저축이나 노후준비같은건 꿈도 못 꾸죠...
14/12/16 20:16
노후 준비의 압박만 없으면 프리터로 충분히 먹고 살죠. 그리고 편의점 시급 천엔이지만 밤 22시 이후부터는 1500-1600주는 데도 많기 때문에.... 밤낮 뒤바뀐 생활도 할만하다면 나름 풍족하죠. 신입사원보다 알바가 돈 더 잘 버는 나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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