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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1 23:27
가계부채증가->(부채를 갚기 위해)소비감소->내수죽음->가계부채증가->소비감소->내수죽음 무한루프에 빠지게되지 않을까요?
저도 경알못이라 그냥 근거없이 제 생각만 적고 지나갑니다.
15/06/01 23:33
저도 경제학 전공자는 아니고, 재무 전공에 가까운데요.
트렌드에도 약간 뒤쳐저서 해로운 답변이 될지 모를까 생각합니다만 달아봅니다. 지금은 미국이 양적완화로 저금리 기조를 보이고, 이에 따라 대미 환율은 낮은 상태입니다. 환율은 보통 금리가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A : 미국의 금리, K : 한국의 금리 라고 가정하면 (1+A)/(1+K) : 대미환율이 됩니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정확히는 채권을 많이 사들여서 시중에 달러를 푸는 정책, 양적완화)는 물가인상압력, 경기과열방지 등으로 언젠간 마감될 것이며 이를 출구전략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금리가 인상됩니다. 대미 환율이 올라갑니다(원화 평가절하) 환율이 치솟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압력이 발생합니다. 기준금리 인상 시 가계의 소득 대비 이자비용부담이 증가하고, 가처분소득이 줄어듭니다. 소비가 줄어듭니다. 경기가 침체됩니다. 의 순환구조로 생각됩니다.
15/06/02 00:22
본문의 (1)~(3)까지의 인과관계는 그냥 두개로 축약해도 무방합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특성상 원화 절상을 야기하는 금리 갭을 참아줄 수 없으므로 미국의 금리인하에 보조를 맞춰야 하니까요. 한마디로 절상이 일어나기 전에 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1) 미국 금리인하 -> (2) 한국 금리인하 한편 반대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 우리가 옳거니 하고 금리를 내리거나 고정시키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서 해외자본이 대거 유출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한국은행은 한미 양국의 국제수지-자본수지가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리라 예상되는 선에서 금리갭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윗 분들 댓글처럼 사실 가계부채 문제는 국내경제 차원의 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계부채는 가장 기본적으로는 그 자체가 소비위축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가계에 자금을 공여해준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됩니다. 쉽게 말해 보유자산 중 위험자산의 비중이 늘어나거나,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니 금융기관들이 설설 기게 됩니다. 그 결과 시중 자금흐름이 경색되고 투자와 소비가 추가적으로 위축되게 됩니다. 그래도 이런 문제들은 시간을 오래 들여서 가계부채를 천천히 줄여가는 방식으로 관리 가능한 축에 속합니다. 좀 더 위험한 시나리오는, 가계부채 중 일부가 회수불능이 되는 때 이로 인해 집중타격을 입는 금융기관이 일부라도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일부 금융기관과 거래관계가 있었던 모든 금융기관이 일시에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입니다. 생각보다 꽤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거의 IMF 급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위험하지만 발생가능성이 다소 의심스런 시나리오가 부동산 폭락 시나리오입니다. 이 '폭락'이라는 것이 진짜 일어나면 사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짐작하기도 힘듭니다. 소위 '2000년대 버블' 이후 리만 쇼크, 저축은행사태, 유럽발 위기 등등 크고 작은 쇼크가 여럿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일어나지 않아서 나날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중입니다. 물론 우리가 소위 '경험주의자 칠면조의 오류'에 빠진 것인지도 모르지만...
15/06/02 01:48
저는 결국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미국 모기지론 사태도 결국 그 나라는 모기지라는 제도가 따로 있어서 그렇지 우리가 현재 걱정하고 있는 부동산 폭락과 본질적으로 똑같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폭락시 하나 예상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국내 부동산을 국외 투자자들에게 완전 개방 + 일정 이상 투자시 영주권 부여 뭐 이런 보너스를 주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나라 팔아먹는 짓이지만 당장 죽을거 같은 공포에 질린 사람에게는 먹힐지도 모르죠. 현재 제주도 및, 일부 부산, 인천 지역에선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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