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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5 20:04
조선 쌀이 강점기 이전 개항기부터 일본에 수출된 것은 당연히 사실입니다.
애초에 일제를 비롯한 서구 열강들이 식민지 확보에 열을 올렸던 것은 유목민족마냥 해당 지역을 약탈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죠. 무슨 문명처럼 식민지 지역에서 고대유적이 나와 기술개발시켜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도자기 같은 거 몇점 얻으려고 식민지 개척에 열을 올린 것도 아니죠. 그들이 식민지를 원했던 것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자원(목화라든지, 후추라든지)을 확보하고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상품들을 판매할 시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직접 합병해서 관리하려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죠. 다만 일본은 나름 조선 합병에 어느 정도 의미를 두었기에 조선을 합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일본이 조선에서 얻으려했던 것은 쌀이죠. 링크에 있는 것처럼 일본 내에 곡물부족 현상이 하루이틀 일이 아니라서요. 그런데 뭐 합병했다고 해서 순사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쌀을 뺏을 수는 없는 일이죠. 아무리 총칼로 위협한다해도 곡식을 강탈하면 반발이 있을 것이고 그런 반발들을 억누르는 것도 비용이거든요. 더 간편한 방법은 사는거죠. 수출을 하는 입장 그러니까 지주들 역시도 파는게 이득일 수 있습니다. 쌀이야 곳간에 넘치다보니 팔아서 돈받고 새로운 일제 상품사는게 더 큰 효용을 주고, 조선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과 조선 양쪽에서 수요하니 쌀가격은 당연히 오르니까요. 다만 이 와중에 소작농과 비지주계층은 죽어나죠. 쌀값은 오르는데 그렇다고 안 먹을 수는 없으니... 그래서 조선말 방곡령이 괜히 이슈가 된게 아니에요. 쌀을 가진 지주는 일본에 팔려고하고, 당국입장에서 보면 쌀값이 오르니 백성들이 고통받게 되고 그래서 수출을 금지시켜야한다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뭐 가격문제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1/10정도면 강탈했다고봐야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야... 개인적으로는 1/10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수출이란 표현도 완전히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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