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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2 00:00:34
Name 재입대
Subject [질문] [헬스] 평소 궁금한점 대방출각
작년3월에 피티3개월 끊고 운동 시작한지 한 1년 됀 상태 입니다.
1년간 하다보니 확실히 살빼는건 일도 아닌데 근육만드는건 레알 힘들드라고요...피티 받을때는 뭐 열심히 잘먹고 근육만들다가
적게먹으면서 체지방 제거 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배웠는데 피티 끝나고 대충 인터넷으로 배우다보니 흔히 접하는 내용이
우리같은 전문가 내지 선수들은 이렇게 하지만 니네같은 일반인은 그딴거 못한다 뭐 이런 내용들 이더라고요.
위와 같은 일정기간 잘 먹으면서 운동하다가 몇달간 적게 먹으면서 체지방 제거하는것도 일반인은 하지마라하고 보충제류들도
일반인은 비싼 똥이라고 먹지마라하고...(이건 뭐 사람마다 다른것 같은데 몸 좋은 사람들도 안먹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그냥 적당히 적게 먹으면서 2,3개월 정도 운동을 힘들게 했는데 근육량이 전혀 안늘더라고요 줄진 않는데...
체지방은 쭉쭉 잘빠지는데 (15퍼에서 10퍼 정도 까지 물론 인바디라 정확하진 않을듯..) 운동 할때마다 어지러워서 까딱하면 쓰러질
것 같고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으러 가다가 어지러워서 한두번 쓰러지고 이래서 혈액검사같은것도 몇번 받아봤는데 이상없대서
적게 먹는건 포기했습니다...밥잘먹으니 어지러운거 다 없어지더라고요 욕심이겠지만 체지방줄이면서 근육량은 당연히 늘리고 싶은데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솔직히 어지럽고 쓰러지고 배고프고 이런건 다 괜찮은데 진짜 힘들게 운동하는데 근육량 안늘어나니
그게 더 괴롭습니다.

거기에 얼마전에 헬스장서 친해진 몸 겁나 좋으신 아재분이 대충 저 보더니 운동 1년정도 한것도 다 맞추시고 이거저거
알려주시다가 무게 치는거에 비해서 사이즈가 작다고 해서 ㅠㅠ 적게 먹으면서 하면 몸버린다고 많이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1년된 햇병아리 일반인이 무게 쳐봤자 얼마나 치겠습니까...어짜피 무게따위 상관없고 몸만들라고 하는건데 사이즈가
작으면 말짱 황인데ㅠㅠ 보통 1년 운동하면 몸이 어느정도 돼는지 알리도 없고 무게 어느정도 쳐야하는지도 모르고..
안먹으면서 운동한건 고작 2,3개월인데 이게 그렇게 큰 영향을 준것 같지도 않은데 뭐가 문제일까요.

그리고 오늘 벤치를 하는데 얼마전에 친해진 몸짱아재님이 벤치하는걸 보더니 자세가 잘못됬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예전에 헬스질문글 눈팅하다가 어느분이 스타팅스트렝스 책 이랑 뭐 하나 더 추천해주셨는데...암튼 스타팅 스트렝스라는 책을
보니 벤치프레스 시에

'역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바의 궤적은 팔꿈치를 90도로 외전해 어깨 관절 바로 위에 바를 올려둔 뒤 수직으로 바를 올리고 내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깨 충돌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약간의 비효울성을 감수하고서라도 팔꿈치를 90도 미만으로 외전하며 바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비수직적인 바의 궤적을 만들어내야 한다....'

대충 이런내용으로 바를 수직으로 올렸다가 내렷다가 안하고 내릴 때 약간 몸 아래쪽으로 기울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왜 수직으로 올렸다가 내렸다가 안하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책에서 봤다 했더니 그냥 수직으로 밀라길래 몸좋은 아재님 말인데 냉큼
시키는대로 다시 바꿨습니다. 사실 피티 받을때도 수직으로 올리라고 하던데...뭐가 더 맞는 방법일까요..전에 벤치하다가 어깨 아파서
몇주 쉬고 책사서 보다가 자세 바꾸고 난 뒤에는 무게 치는건 좀 줄었는데 어깨는 안아프더라고요...근데 뭐 무게를 적게 치니 안아픈건지
잘 몰라서 암튼 수직으로 내렸다가 올리니 무게 좀 올려도 괜찮더라고요.

또 덤벨로 하는 (이름을 잘 모름;) 숄더프레스? 와 벤치프레스 덤벨버전...; 할때 마지막 5번째 세트에 6,8회 할 수 있게 무게를 맞출라 하는데
그정도 할 수 있는 덤벨을 해당 운동 준비자세로 올리는게 안됍니다...특히 어깨운동할때 못올려요; 그래서 겨우 올릴 수 있는걸로 하면
10,12회 정도 해도 힘이 남고 가끔 운좋게? 무거운걸 어깨위로 올리거나 누군가의 도움으로 얹어서 하면 또 8회정도는 겨우겨우 되더라고요
이게 이렇게 어거지로라도 얹어서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못올리는건 포기하고 고반복으로 가는게 맞을까요.

데드리프트 시에 허리보호대 같은거 차고 하라고 하던데 솔직히 이거 차라는대로 차고 하긴하는데 이게 대체 무슨원리로 허리를 보호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피티받을때 겁나몸좋은 선생님도 허리나가는거 순간이라고 고생하기싫으면 차고해라 나도 찬다 이렇게 말씀해주시긴 했는데 대체 원리를 모르겠어요. 암만봐도 그냥 챔피언벨트같은데...

마지막으로 운동시간...대충 운동을 인터넷으로 배우다보니 효율적인 운동시간은 1시간-1시간 반이라는데 그게 잘 안됍니다.
가끔 몸짱아재님들이 가르쳐주거나 급똥터지거나 등운동 같이 개인적으로 많이(한다고생각하는) 하는건 웨이트만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등은 한 9개 세트 하는데 거기에 복근 따로 한 15분 하고 30분 트레드밀 걷고 하면 2시간 반 3시간 정도 걸려요..
보통 1가지 운동을 처음15회 12회 10회 8회 6회 이렇게 5번 하는데 사이사이에 1분 정도 쉬고 힘든거는(데드,스쿼트) 더 쉴때도 있습니다.
가끔 후반부에 지겨울 때는 피잘눈팅하느라 더 쉴때도.... 쉬는시간을 더 줄여서 타이트하게 해야 효율이 늘어날까요?

궁금한거 있을때마다 물어볼래다가 이런 사소한거도 일일이 질문글 올려봤자 공해 아닐까 하고 묵혔다가 오늘 벤치프레스 자세 수정하고
급 궁금해져서 대방출 했습니다...
33세 아직 아재는 아니고.... 70키로에 대충 마지막 세트 6,8회 기준으로 벤치80 스쿼트80 데드120 정도 하고있고 1rm이런건
글로만 들었고 그런거 안해봐서 잘모르겠습니다..운동 강도는 추게에 동네형님 글대로 최대한 힘들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마지막2개정도 세트는 부들부들 하면서 숨찰때까지 하고 후반부에는 아직도 어지럽더라고요 근데 뭐 아는게 없어서 이게 숨참아서
그런건지 진짜 열심히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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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logist
16/04/02 01:18
수정 아이콘
1. 팔꿈치가 벌어지면 어깨 충돌이 나는 건 맞습니다. 이건 해부학이니 뭐... 근데 어깨랑 90도로 놓고 하는 벤치프레스 방법도 있습니다. 이른바 기요틴 프레스라고 불리는 건데... 대표적으로 강경원 선수 계열이 이렇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팔꿈치는 모으고(바보다 몸으로 더 붙은 상태), 견갑골은 이른바 숄더팩킹의 상태로 역시 뒤로 빼서 모으는 자세로 들어올리는 게 부상을 예방하는 자세입니다. 바는 그냥 젖꼭지 기준으로 90도로 올리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 더 위쪽 각도는 인클라인 벤치프레스에서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런데 느낌상 살짝 사선으로 들어올리는 거 같이 올려야 90도로 올라가긴 합니다).

2. 스쿼트고 데드리프트고 밀프고 서서하는 복합관절운동에서 중요한 건 허리 근육과 복근에 빡 들어간 힘으로 힙힌지를 포함한 운동의 전 구간에서 허리가 꺾이지 않게 하는 겁니다. 파워벨트는 복압을 높여줘서 척추 유지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쿼트에서 무게가 올라가면, 다리는 펴지는데 허리가 앞으로 무너지는 경우를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다리는 무게를 더 들 수 있는데 스쿼트 무게는 더 올라가질 않구요... 이런 경우 복압을 높여주는 파워벨트를 사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약한 허리힘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데드리프트에서도 무게가 올라가면 허리가 앞으로 굽게됩니다. 이런 상태를 방지해 주는 게 파워벨트입니다. 그래서 꽉 졸라매야 하고, 끝나면 벗어야 합니다. 잘못하면 피 쏠리니까... 그리고 데드리프트할 때 허리는 뉴트럴입니다. 아치는 무게가 올라갈 수록 안 좋다고 합니다.

3. 1분 휴식에 2시간 하시면... 운동 한 셋트 길게 잡아 1세트라고 봤을 때(전 세트 슈퍼 네거티브는 아니실 테니..), 2시간이면 60세트....인데 뭐 그 정돈 아니겠죠.. 그런데 1분 휴식에 2시간 간다는 건 운동강도가 너무 낮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등 같은 경우는 이것저것 챙겨주다보면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하는데... 좀 줄여보시는 게 어떨지요.

4. 근비대(hypertrophy)에 중요한 것은 근에 점진적 과부하(overload)를 주는 겁니다. 과부하는 점점 올라가는 무게로 이루어지죠. 그런데 가끔 과부하를 근피로(fatigue)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세시간식 운동을 한다는 건 그런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근피로가 아니라 과부하라는 점을 명심하시면서 운동하시면 근성장이 촉진될 겁니다. 근피로를 추구하다보면 오버트레이닝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재입대
16/04/02 08:51
수정 아이콘
복압... 저거 멜때 배에 매는게 아니라 허리골반부분에 걸치게 매라고 해서 복압같은거는 생각도 못했네요...근피로같은거는 그냥 당연한거로 생각하고 운동 많이하면 지그력 올라가는 개념으로 알고있었는데 운동강도 높여서 해보겠습니다 세트는 한 40개 정도 하는데 생각보다 제가 느슨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타이트하게 쉬는시간 줄여야겠네요 감사합니다!
Philologist
16/04/02 09: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잘 드세요. 근육은 탄수화물이 만듭니다. 재료는 단백질.
16/04/02 04:52
수정 아이콘
1. 6,8회 기준으로 저정도 넘버면 보충제 드세요. 보충제 안먹으면 잘 안느는 지점정도에 오신거 같네요.

2. 그리고 5-10키로정도 더 찌워도 상관 없을거 같네요. 이정도 몸무게에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 잘 맞춰서 늘리시면 체지방이 그렇게 불어나지도 않습니다.

3. 제 경험상 빡시게 한다고 했을때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1시간 반 넘어가면 힘들기 시작합니다.
30분 트레드밀 때면 2시간-2시간반하신다는 소린데 오버트레이닝이거나 빡시게 안한다는 소리입니다.

4. 웨이트 트레이닝을 빡시게 한다고 했을때 매일 카디오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주 2-3일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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