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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8 15:27
이미 항공 우주 분야 개척의 최전선에 서 계시잖아요
비록 아이언맨처럼 멋있는 영웅은 되지 못하더라도, 최전선에서 도망가지 않고 싸우는 모든 이들은 멋있는 용사라 불러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22/06/28 15:28
사정이 이런데도 지연 뉴스뜨니까 연봉을 깎자 혹은 사업취소하고 다른사업에 쓰자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물론 나로호시절과 달리 많은 사람의 인식이 바뀌어서 보통은 다굴맞는 엔딩이긴 합니다. 발전가능성도,응용분야도 많은 분야에서 귀한 인재분들을 시장가치보다 싸게 쓴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22/06/28 15:29
정출연 연봉이 대기업만큼 못받는건 다 비슷하겠거나 생각했는데, 기준은 모르겠지만 빛나는 성과를 내고있는 항우연이 정출연 중에서도 바닥이라는건 내부 구성원들 사기 많이 꺾일만하지요.
발사당일 저녁밥 안준건 진짜 열받네요.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대한민국에서 식사를 거르게하다니...
22/06/28 16:52
밥 안준 건 진짜 킹받죠.. 발사날 날씨 따라서 급하게 변경되고 정해진 건 아는데
밥 사는데까지 절차가 어떻게 되길래 밥을 거르게 하는 건지는 잘 이해는 안됩니다..
22/06/29 06:28
고생하는 사람들 밥은 먹여야하는데...
정말 기본적인건데 이런 부분을 소홀히 하는거 보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더 안좋을 확률이 높겠네요
22/06/28 15:32
카이스트 박사 출신 항우연 연구직이면 한국에서도 손 꼽히는 엘리트신데.
좀 더 현실적인 대우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생각보다 엄청 인색했군요....
22/06/28 15:33
하긴... 항우연이랑 가까운 식당이래봐야 KAIST 학식 정도이려나요... (요즘 그쪽에 출입구 열려 있기는 하려나)
저녁 안줬다는 일화에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22/06/28 15:34
이런 애매한(?) 첨단 분야가 정말 힘든 경우가 많은데, 근본적인 문제는 이거라고 봅니다.
[이걸 할 필요가 있나?] 우주개발이라던가, 항공모함이라던가, 전투기라던가... 이 연구를 정말로 할 필요가 있는가... 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깐 추진하는 쪽에서는 뭔가 화려한 결과를 보여줘야 되고, 그게 저비용 고효율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에서 XXX원이 든 연구를 한국은 XXX원으로 달성!! 이런 식으로) 문제가 이런 저비용 고효율은 사실 연구원의 피땀눈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겁니다. 결론은 결국 하던가, 안 하던가 확실히 해야 된다고 봐요.
22/06/28 15:59
이번에 중국도 일본도 인도도 다 달탐사고 뭐고 하던데 그쪽도 다 그런게 아니면 우리나라 행정에 문제가 있기도 하겠죠
근데 다 그럴것도 같고..
22/06/28 17:25
+[그거 연구하면 돈 많이 벌 수 있어요?] 라는 인식이 문제죠
한국에선 돈이 안되는 연구는 그게 최첨단 사업일지라고 해도 기피하죠 한국 사회는 안그래도 효율을 중시하는데 기초과학처럼 결과보는데 몇십년이 걸리는 곳들은 관심을 너무 안줍니다 미국처럼 압도적인 돈으로 찍어 누르던가, 독일처럼 믿고 수십년간 지원을 해야하는데 한국은 둘 다 아니니 기초과학 종사자들이 참 힘듭니다
22/06/28 18:14
뭐 그거야 여기까지 따라옴에 있어서 후순위일수밖에 없던 역사들이 쌓여있으니까요...애초에 선진국이라 불릴만한 시점이 암만 길게잡아도 30년이 될까말까하니까요...
22/06/28 19:48
항공모함, 전투기 이런건 확 와닿는 체감이라도 있지 우주쪽은 미국이 1950년대에 이룩한거 이제와서 따라가는데 돈도 안되니 더 인색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22/06/28 15:36
NASA는 그야말로 공돌이들의 꿈의 직장이거늘...
저 정도 성과를 내고도 대우가 그따위면, 인력 다 중국에 빼앗겨도 할 말 없는거죠. 그런데 정작 연구원들이 중국 업체로 가면, 매국노니 산업스파이니 뭐니 하면서 욕하겠지... 글쓰신분 힘내세요. 마음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22/06/28 16:36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06/2016100601745.html
[NASA 이야기 ①] 내가 경험한 NASA 2016.10.06 NASA 정규직 연구원이 되면 미국 공무원 신분이 됩니다. [연봉도 미국 중산층 연봉 정도여서, 미국의 우수한 인재들 중 항공우주 분야에 정열적으로 연구할 각오로 무장된 재원들이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지만 매년 극소수의 연구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NASA 연구원이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쉽지 않습니다. 무려 6년전 기사긴 하지만 현재의 NASA 라고 크게 다를바는 없을것 같긴 합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hot_article&no=765293 이런 글에도 보면 현재 기준으로만 10만달러 근처니까 환율빼면 우리나라보다 더 악독한(?) 곳인지도... 결국 정출연도 준공무원 신분에서 벗어날수가 없는게 현실이고, 정출연 연구직도 일할맛나게 연봉 30%~50% 씩 올려주라고 말은 쉽게 할수있지만... 참 어렵죠.
22/06/28 16:42
친척분중에 나사에 특채(?) 돼서 미국 가서 일하시다가, 나중에 펜타곤으로 옮겨서 애리조나 사막 한가운데서 무기연구 하시던 분 이 있으셨는데,
일단 워싱턴 외곽이 그렇게까지 돈이 많이 드는 동네는 아니라서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에 비하면... 미국은 어느 동네 사느냐에 따라서 지출 규모가 천차만별인 동네라, 단순하게 임금만으로 보면 안되겠더라고요.
22/06/29 01:08
NASA가 한군데 있나요? 아무튼 워싱턴 근처에서 10만불이면 나름 괜찮을 텐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정적이고 미국 공무원은 연봉 보다도 보험, 연금등 각종 혜택이 좋아서 한다고 하더군요.
22/06/28 15:38
비슷한 처지라 공감도 되곤 하네요. 근데 저희쪽은 뉴스에 나올 일은 극히 드물어서 욕먹을 일은 없습니다 ㅠㅠ
저도 박사 선후배들 졸업하고 삼전가서 영끌 2억 박는거 보고 부럽기도 했지만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전이 서울에 비해서 그나마 생활비가 적게 들어 급여로 노후도 적당히 대비하며 취미도 적당히 하고 살고 있고요. 위만 보면 끝도 없지요. 욕하는 사람들은 내일이면 욕한 사실조차 잊어버릴테고요. 이번 성공을 보고 가슴이 끓어오르는 기분을 느꼈던지라 노고에 매우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22/06/28 16:57
공감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글 내용 요약하면 항우연이 정출연 중에 상대적으로 급여 적으니 올려달라고 하는 찡찡글입니다. 급여 체계가 다르고 집단이 있으면 높게 받는 곳도 있고, 적게 받는 곳도 분명히 있을 수 밖에 없죠. 피지알에 정출연 연구원 분들 많이 계신 건 이미 알고 있었어서 글 올리면서도 조심스러웠던 부분입니다. 하는 일은 달라도 어떤 마음인지는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22/06/28 15:38
이건 진짜 공론화 좀 시켜야겠네요.
실적주의 실적주의 노래를 부르는 나라인데 실적 확실하게 보여줬으니 이제 인센티브 좀 팍팍 받아도 되잖아요.
22/06/28 15:46
모든 군수관련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듣던 말이 니들이 받는 월급은 국민 세금이다." 그나마 수출이 되고있는 분야는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사명감만으로 일하기는 쉽지 않죠 저도 그래서 나왔고 민수분야로 나오자마자 연봉이 거의 두배로 뛰었죠
22/06/28 15:47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이런 분들 덕분에 한국 과학이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더 나은 대우가 뒤따라 주었으면 합니다.
22/06/28 15:53
정출연 평균 연봉이 높죠... 그게 함정입니다...... 근데 실상 보면 처우가 상당히 별로죠.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은 고연령대 분들 비율이 높으니 평균 연봉이 높을 수 밖에요. 알리오가보면 다 나와있죠.
근데 남들은 신의직장이라고 부르지요. 현직자들은 힘빠질겁니다. 다만 더 형편없는 곳도 있으니 참고 하는 수 밖에요. 근데 저런 기관이 우리보다 못한 곳도 있으니까 하고 자위하며 연구하면 과연 경쟁력이 생길까 의문입니다. 이제 국가는 판단을 내려야되요. 그저그런 연구기관으로 남길것이냐. 아님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만들것이냐... 만약 후자라면 최상위 인재들이 들어 오고 싶도록 만들어야 해요. 이미 기업들은 그렇게 하고 있어요.
22/06/28 17:02
정확합니다.
저희 기관 문제는 주니어들이 나중에 연차가 쌓여서 현재 시니어들 만큼의 급여를 받을 수 없다는 게 문제네요. 2010년대 이전에 입사하신 분들은 몇번 혜택을 입으면서 가호봉 개념으로 호봉을 올려줬다고 하더군요. 항간에 얘기로는 지금 55호봉인 분들이 계시는데, 지금 주니어 중 심한 분은 40호봉으로 퇴직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암담하죠
22/06/28 15:56
요즘은 대놓고 노벨상 그까이꺼 대체 왜 신경 씀? 그냥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지 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현실이라 딱히 나아지리라 기대되지 않습니다
22/06/28 15:57
자본주의에서 어느 정도 보상이 있어야죠. 제 아무리 정출연이라고 그 안에서 급은 맞춰줘야 사람들이 일을 할까 말까지. 솔직히 저런 상황에서 이런 업적을 이룩한게 기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세금 아깝다 이런 타령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세금 어떻게 쓰이는지, 어디서 빵꾸나는지도 잘 모르면서 기사 하나 떠서 방만 운영 나오면 그냥 건수 하나 잡아서 물어 뜯는데..회사 멀쩡히 다니면서 근무시간에 키배 뜨고 댓글이나 안달면서 그딴 소리 했으면 좋겠네요.
22/06/28 15:58
카이스트 박사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거쳤다면 24살 졸업 석박통합 5년했다 치고 29이네요. 의대 나오면 26살 졸업 전공의 마치면 30인데 전임의 초봉 5천 즈음이거든요. 비슷한거 아녀요?
22/06/28 16:01
의사 쪽 연봉테이블은 잘 모르겠는데,
최소한 비슷한 직군(연구직군)과의 비교가 의미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비교 차원에 본문이나 기사, 댓글 등에서 언급된 게 사기업 연구직군이나 다른 정출연들 연구직군 연봉이고요. 그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다는 얘기죠.
22/06/28 17:06
제일 빠르게 테크 타면 30 전후로 박사 받긴 합니다.
근데 타대에서 진학하신 분들은 중간에 군대 다녀온 분들도 계시고, 랩에서 시간 때운다고 박사학위 주는 게 아니라 기간이 왕왕 길어지기도 하고, 정출연 비좁은 틈 들어가려면 프레시박사는 경쟁력이 없어 포닥이나 경력직으로 오는 경우도 많죠. 제 입사 당시 동기들 평균 나이가 35 정도였습니다. 의대 코스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22/06/28 17:43
주변에 카이스트 박사출신이 있는데, 30초반쯤 됩니다. 편차는 있겠지만 이런분들이 사기업가서 경력인정 받으면 대리 후반, 과장초년까지도 인정받을수 있으니 메리트가 떨어지죠.
거기에 이렇게 관심받을때나 항우연이 어떤곳인지 알지, 평소에는 항공우주까지 말해야 아~그런공공기관이 있겠구나의 느낌이죠. 대기업갈 능력이 충분하다고 보면 메리트가 없는 처우입니다.
22/06/28 20:01
개원의 수준은 절대 못따라가고 (여긴 실링이 엄청 높으니), 페이 기준으로 해도 보통은 못미칩니다. 다만 대학교수는 기업과제 등을 통해서 상한을 올릴 여지는 있구요. 과제한다고 교수가 다 가져가는건 아닙니다만.
다만 교수로 나가면 연구의 자유도나 시간 활용 등에서 넘사벽이라 다른 측면으로 생활이 많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페이만 보면 사실 비슷한 기준에서 의대랑 공대가 비교가 잘 안됩니다. 비교될 정도였으면 진즉에 공대컷이 높아졌을것같구요.
22/06/29 09:47
대학교수는 상한과 하한의 폭이 클 뿐이지 평균적으로 보면 정출연보다 약간 더 많이 받는 정도입니다. 평균만 놓고보면 그냥 IT계열(+반도체+배터리) 대기업 가는 것 이하입니다. 정년이 길다는게 대기업이나 정출연보다 생애소득에서 보면 낫긴 한데, 의사가 정년이 더 짧진 않으니 이 역시 비교가 안되지요.
제가 40대고, 대학교 친구들 만나보면 대략적으로 그냥 학부 졸업하고 대기업간 친구들이 돈을 제일 많이 벌고 모았고, 그 다음이 교수, 그 다음이 정출연입니다. 아 물론 의전 간 친구는 천외천이고요. 위에 카이스트 박사 30졸업을 말씀하셨는데, 서울대만 하더라도 군대 갔다오는 경우도 많고, 석박 6년 정도 하기 때문에 프레시 박사가 32~34 정도가 많고요, 포닥 2-3년 하고 정출연 들어가면 보통 35정도가 정출연 첫 입사이니 이것도 소득 측면에 있어서 큰 손해인 점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교수는 보통 임용 시기가 정출연보다 평균적으로 더 늦어서 더 그렇죠.
22/06/28 16:00
저도 정출연에 다니고 있어서, 비슷한 현실에 씁쓸함을 느낍니다.
처우 개선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 "누리호" 성공, 그러나 연구자들 급여는 바닥> ; 이를 테면 위와 같은 기사로 나오면 지금 댓글의 분위기처럼 여론을 형성되어 개선의 여지가 생길 수 있겠지만 < 공공기관, 성과급 파티 > ; 이러한 기사가 나오면, 아까운 혈세 낭비한다고 두드려 맞겠죠. 다르게 보이지만, 사실 연결되어 있어서 처우개선을 바라기 쉽지 않네요. 지금 제 주변에도 다른 IT 회사와의 상대적 연봉 차이로 인해서 이직 열품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위기가 온 것을 느낍니다.
22/06/28 17:11
맞습니다. 요즘 공공기관 때린다고 언론에 나올때마다 자꾸 흠칫합니다.
저희 연구소 주류 의견은 누리호 발사라도 성공해서 다행이다 딱 요정도입니다. 어려운 문제인 걸 알기에 더 답답하네요.
22/06/28 16:02
공대 뿐만 아니라 타과 전문직도 정부에 묶여있으면 민간일때 월급의 1/3 정도 받습니다. 전반적으로 민간 대비 정부 출연 단체 월급이 비현실적이죠.
22/06/28 16:08
무조건 처우 개선 필요하지요. 저정도 능력과 노력이 필요한 커리어를 쌓고 들어간 직장 페이가 저 수준인건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22/06/28 16:12
아니, 이건 좀.
중소기업진흥원, 창업지원센터 예산 중에서 다른 좀 쓸모 없는 곳에 배정되는 곳 좀 뺏어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다른 것도 아니라 항공, 우주 관련 된 건 진짜 연구원들 데리고 있는 것 자체가 국부이자 자산인데, 이런 인력들 진짜로 돈 조금 줘서 해외에 뺏기는 게 국부 유출 아입니까. 진짜 돈으로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는 문제도 아닌데.
22/06/29 10:59
여가부 예산 대부분은 가족정책, 청소년정책 예산이라 훨씬 더 좋은 아웃풋 같은 건 못나옵니다.
낼 수 있는 아웃풋 종류가 다르고, 채우는 구멍이 달라서요.....
22/06/28 16: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63627?sid=105
["카이스트 박사인데 초봉 5200만원"…항우연의 이유 있는 불만] 2022.06.27. 기사를 보면 항우연이 다른 정출연대비 절대적 수치상으론 낮긴 하지만 정출연 정규직의 상위권 평균보수는 9천만원~1억원 범위에 존재하는 상황이긴 하네요. 항우연도 여기에 포함되구요. 연봉자체를 IT 대기업마냥 인상시키긴 어렵겠지만 항우연의 성과나 미래를 생각하면 최소한 이번 발사성공으로 성과급이라도 두둑하게 줘야할것 같지만 기사를 보면 이런게 있네요. 항우연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빅3 연구소로 불린다. [그럼에도 초임 연봉이 이처럼 낮은 까닭은 정부가 연구원 업무를 일반 공공기관 사무직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하는 기형적인 구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항우연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연구목적기관 법률에서 기관을 별도 분류한 이유는 연구개발 업무가 일반적인 사무·관리와 다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연구목적기관에 부여되는 임금체계, 출장여비산정, 복지제도, 휴가제도 등의 많은 제도들은 여전히 관리사무직인 공무원 기준"]이라고 비판했다. 법적인 문제가 있는상황인거고, 정부가 이런걸 빠르게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아무튼 항우연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To infinity and beyond!]
22/06/28 16:42
위 댓글에 나와 있지만 출연연 연봉이 공무원 기준이다보니 이를 해결하지 않는 한 방법이 없는데, 정부 입장에서 출연연이 쓰고 있는 예산이 적지 않기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을 겁니다. 정부에서는 이런 기회에 출연연 수를 줄이거나, 연구원 레벨에서 연구소 단위로 분리해서 소위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전 정부들에서 이미 시도한 적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예산이 600조 정도라고 보면 전체 R&D 예산이 무려 30조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0940) 그 중에 출연연 예산이 4.8조 (https://www.yna.co.kr/view/AKR20201018060300017)가 들어가는 초거대 예산인데 이 중에 인건비가 1조가 넘습니다. 실적 나오는 출연연에 집중을 하자는 말 나오면, 특허, 기술이전 많은 기관들은 환영하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기관에서는 좋아할 수만은 없겠죠.
22/06/28 17:07
실적 나오는 출연연에 집중하면 살아남는 연구원이 10개가 안될 껍니다
지금 시스템도 문제가 있지만 연구원이 10개 이하로 줄어들면 그것도 어마어마한 문제죠
22/06/28 17:26
항우연이 전체 임금 평균은 25개 정출연 중 중상위권인데, 신임 평균은 최하위권입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시간이 가면서 타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우가 악화되었다는 걸 뜻하구요. 가만 냅두면 최근 입사한 주니어들은 호봉이 쌓여도, 같은 연차 기준으로 지금 시니어들 만큼 절대 못받는 구조입니다. 정출연 특성상 주니어들한테 업무가 과중되는 문제는 설상가상이죠. 응원 감사드립니다.
22/06/28 16:24
오르비에서 꿈꾸던 설공 버리고 다시 수능쳐서 의대 가신다는 분들 보면서 입맛이 썼는데 오늘 이 글 보면서 또 씁쓸하네요…..
코스모스도 그렇고 타 커뮤니티에서 ‘반바지’라는 분의 만활를 보면서 우주와 sf에 대해 동경..호기심? 그런게 생겼던 적이 있었는데 흐흐..현실은 쉽지 않군요
22/06/28 17:10
제가 이번에 회사 나오면서 느낀점 중 하나가
한국에서는 돈을 버는 업종을 가야 큰 돈을 벌 수 있다 입니다 공무원이나 선생님 등 돈을 버는 곳과 무관한 업종은 모르겠는데, 내가 회사 다니는 주 목적이 돈 이라면 무조건 현 시대 / 미래에서 돈을 많이 버는 업종에 가야 합니다 삼전이 돈 많이 주는 이유는 단순해요 제조업인 반도체로 미친듯한 영업이익을 내니까 직원들에게도 돈 많이 줄 수 있는거죠 반대로 돈을 많이 못버는 업종은 직원들에게 월급을 많이 못주고 최저시급으로 싸우게 되죠 그게 R&D 같은 연구분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2/06/28 18:17
아 흐흐 ㅠ 그러게요
인문학이 어디서나 그렇지만 여기서는 특히 배고픈 쪽인것도 그런 이유가 있는 것같아요 내수가 안좋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22/06/28 18:19
그냥 한국에선 돈 못버는 곳은 돈 안/못 줍니다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얘기하지만 정작 인문학도를 뽑는 기업은 극히 드물고 그쪽 사람이 인문학적 개념을 탑재해야 한다는 뜻일 뿐이죠 @_@...
22/06/28 18:24
크크크크 아 동의합니다….
저는 융합적 인재가 필요하다길래 나는 역사학 이런거 재밌어하니까 이쪽 파고 소위 이과적 소양이라 불리는 것들을 추가하면 되나? 싶었는데 음…아닌것같더라구요…. 돈 버는 분들은 분명히 정말 잘 사실텐데 가야할 길을 모르겠습니다 크크 ㅠ
22/06/28 18:26
그건 지금의 저도 항상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전공분야 쪽으로 다시 일을 하게 되어서 몇년만에 다시 전공 공부 중인데 영 손에 안잡하셔 딴짓하고 있어요 크크크 일단 다시 전공분야 일 해보면서 생각을 해볼려고요 @_@
22/06/28 19:43
반바지님 만화 참 좋죠
"0과 C 사이의 길은 굽이굽이 희로애락도 많네" https://twitter.com/bahnbazi/status/924251850026631170 "그러니 혹시, 별들 사이에서 바삐 움직이는 한 난장이를 본다면, 자네를 위해 천문대를 짓고 있는 나라고 생각해주게 친구여." https://bbs.ruliweb.com/family/212/board/300063/read/30163825 "물론 우리 이야기는 너무 지루해서 영화로 만들긴 힘들 수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는 매일 머리를 싸매고 우주 그 자체와 맞섰어. 그 자체로 장대한 모험이었고, 우린 주인공이었어" https://bbs.ruliweb.com/family/212/board/300063/read/30573672 간만에 다시 읽는데 눈물이 찔끔 다 나네요.
22/06/28 16:35
아...나름 다른 지구에 있는 나라면 우주쪽으로 진로를 가지 않았을까 막연하게 생각하기도 했는데
재직중인 분들에게는 이런 사정이 있었군요. 고생하십니다 ㅠㅠ
22/06/28 16:41
이런건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특정 정출연 전체 인력중 행정직의 인원이 극히 작고, 정년까지 오래오래 다니는 사람이 많다면? 당연히 행정직들의 근무연차가 상승하고, 평균 연봉도 높게 보이겠죠. 그런데 연구직들은 꿈을 안고 왔다가 짠 연봉에 박차고 사기업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면? 인력은 많고, 근무연차가 줄어들고있다면? 평균 연봉은 계속 깎이겠죠.
22/06/28 16:46
근속년수 보정하면 아닐 수 있다는 말씀 이해합니다만 그건 알 수 없는 거죠.
그런 조건을 보정하고도 불리한 건지, 아니면 연구원들이 연차도 낮은데 괜히 욕심부리는 건지.. 다만 행정직들에 대한 개인적인 안좋은 경험들이 있어서 굳이 호의적으로 해석하게 되진 않네요.
22/06/28 16:43
비슷한 처지라.. 냉정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출연연 이러는거 모르는거 아니셨잖아요 ㅠ... 급여 오르는거야(정부인건비 인상률) 빤하고.. 보수체계가 파격적으로 개편되지도 않을테고 그런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인센티브라니.. 감히 그런 생각을 품을 수 없는게 출연연 아니겠습니까. 거기다 일을 하면서 논문도 계속 쓰래요.. 논문 못 쓰면 개인 평가가 나빠지고.. 이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예요.. 공공기관 방만하다는 의견이 아직도 팽배한데.. 무슨 꽃놀이가 있겠습니까. 거기다 동일분야의 민간기업 급여가 대폭 상향 되었죠.. 출연연은 제자리인데.. 이런 저런 상황 때문에 저도 고민이 많은데요.. 뭐 그래도 좋은 직장이라 위안삼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출연연(공공의 영역)이라는 곳에 소속되어 있고.. 돈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뭐 예산 때문에 매번 ...하지만요) 그래도 그나마 우아한 직장이라고...감사해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출연연은 어려워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출연연의 동기부여를 위해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뭐가 필요해 묻기만 하고 해주지는 않고.. 매번 새롭게 행정규제만 내려오는 것이...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교는 끝이 없다 입니다. 내가 남을(원내 선임급, 교수, 민간기업 종사자)과 비교하는 만큼 내 동료 및 후배도 나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원내에 비교하는 분위기가 수면으로 올라오면... 더 반감만 늘어나더라고요.. 힘내세요.. 내 멘탈은 내가 붙잡아야죠 뭐....
22/06/28 16:58
한국 정부는 정권을 누가 잡든 기초과학 및 R&D가 뭔지를 모르는거 같습니다
지방 전문연으로 몇년 일하면서 맛만 봤지만 연구원들의 처우는 가면 갈수록 나빠진다는 점에 무척 공감이 갑니다 물론 선대 연구자들이 국책과제를 날로 호르륵 먹으면서 아웃풋 제대로 안내고 먹튀한 원죄도 있긴 하지만요 어떻게 보면 옛날 쌤들 때문에 피해보는 지금의 선생님들과 비슷한 처지인거 같네요 ㅠ
22/06/28 17:25
저도 워낙 좁은 업계라 아직 자리잡지 못한 선후배들 보면 나는 운이 좋았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것 같구요. 앞으로 사기업은 정리해고 붐이 불어올 것 같은데 안정적으로 자리가 보장되는 것도 엄청난 강점이죠.
22/06/28 18:25
정출연 처우는 다 비슷한가 봅니다.
저도 뭐 다 알고 선택한 연구원의 길이지만 이번 연봉 줄세우기 통계를 보고나니 멘탈이 좀 흔들렸네요 뭐 어디 대기업만큼 쳐달라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타 연구원 평균 정도 수준만 맞춰달라.. 저희 연구원 내부 주류 의견입니다. 근데 요즘 돌아가는 상황 보면 공공기관 때리기니 뭐니 해서 더 눈치봐야 할 판인 거 같네요
22/06/28 16:52
한국에서 돈을 많이 못버는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은 직종 무관하게 연봉이 남들과 비교 시 참 적죠 ㅠ
항공/우주라는 당장 돈이 되지 않는 분야를 꿈과 희망으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22/06/28 16:54
저도 처음 회사 다닐때는 왜 일선에서 뛰는 사람들보다 건물 안에서 내근하는 분들이 승진도 빨리 되고 연봉도 많이 받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지금도 이해는 안갑니다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쉽게 안풀리는구나라는 생각은 분명히 들었습니다. 일단 조직 내에서 불이익을 본다고 생각하는 분들끼리 단결투쟁을 하셔야 합니다. 그게 뭐 직장협의회가 됐거 노조가 됐건 일단은 똘똘 뭉쳐서 자신들의 불만을 조직 내에서 알리고 선전, 선동을 해야 바뀝니다.
술자리나 사적 공간에서 개인적 불만 토로하는 거는 누구도 신경을 안쓰지만 딱 열명만 모여서 집단행동하면 윗선에서 바로 반응이 옵니다.
22/06/28 16:54
누리호 사업 자체가 예산이 너무 짜더라니 역시 연봉도...
화학연, 전자부품연 이런곳들은 기업이랑 과제도 많이 하고 해서 열심히 하면 연봉을 높일 수 있다던데, 항우연은 국가과제 아니면 한계가 뚜렷하겠네요.. 앞으로 우주산업 하는 기업들이 많아져서 과제도 많이 할 수 있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22/06/28 17:00
어디서는 출연연 평균연봉이 왜이렇게 높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연구과제 및 기술료인센티브 덕이거든요.
인센티브를 많이 받는 연구자들은 삼전처럼 기본급의 몇 배를 받기도 해요. 말씀하신대로 기업이 원하는(돈 되는) 연구를 해야 돈을 많이 받게 되어 있는 것이죠. 성과주의가 만들어낸 씁쓸한 현실...
22/06/28 17:11
연구원 몇년 간 다녀보니 능력 좋고 영업 못하는 팀장보단
능력은 평범한데 영업 잘하는 팀장이 국책과제 잘 물어와서 밑의 직원들 잘 먹여 살리더군요 물론 물어온 과제가 멍멍이 같은 거라서 개고생 할 때도 종종 있지만요 한국 R&D 연구원 특성 상 일단 국책과제로 내 월급 이상으로 참여율을 채워놔야 진급도, 평가도 좋은게 현실이지요 일 잘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관리직으로 진입하는 순간 나를 위해, 그리고 밑의 연구원들을 위해 영업맨이 될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영업을 못하면 대형 국책과제 판 짜는 곳에 참석하지도 못하니까요 (물론 실력이 압도적으로 좋으면 그런거 안해도 됩니다만 그런 사람은 극 소수죠)
22/06/28 17:02
화학, 전자, 기계, 재료 등 베이스에 가까운 연구원은 업종을 가리지 않아서
여러 업종의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업종의 트렌드와 무관하게 먹고 살 수 있는데 이름 앞에 업종이 붙어있는 항우연 같은 곳은 항공/우주 외 타 업종에 발을 뻗으면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점도 문제죠 그래서 개인적으론 연구원 이름 앞에 '업종'이 붙은 곳들은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 질 꺼라고 생각합니다
22/06/28 18:28
사실 항우연 기관 예산 자체는 다루는 사업 성격상 정출연 최상위권이긴 합니다.
문제는 급여가 최하위권이라는 거죠. 정출연도 기관별로 급여 규정이 다 달라서, 어느 기관은 플젝 많이 하는 만큼 더 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항우연은 호봉제라 그런 거 없고 플젝 아무리 많이 해도 고정 급여라 심하죠. 다들 참여율 150%로 이미 업무 과중 상태인데 인력 충원은 요원합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22/06/28 17:07
제가 좋아하는 소설 나 죽고 혁명해라 주인공이 항상 말하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에는 보상을, 헌신에는 대가를." 이 글을 읽으면서 이게 떠올랐습니다. 애국심 열정으로 버티는 시대도 이미 지났고요. 멀정한 도로 갈어 엎지 말고 이런 분야에 노력에 헌신에 대우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22/06/28 17:10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항우연은 몇번 가보긴 했는데 장점은 ... 아주 싼 가격으로 영양밸런스 맞춰나오는 구내식당이 아닐까 싶더군요 천원 정도만 더 올리면 진수성찬이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22/06/28 17:12
국가주도 중장기계획을 세울 동력이 필요한데 쉽지 않죠 정부주도만 존재하는 듯해요
과거 5개년계획 10년계획 발표하던 시절을 그리워 할수도 없고 국가출연 고속도로도 놓기 쉽지 않는 시대죠 이유야 있지만
22/06/28 17:13
연봉 문제에 더하여 인력 문제도 큽니다. 닥치고 정규직만 뽑게 하면서 인건비를 늘려주지는 않아요. 매번 업무량이 일정하지 않고 과제가 많으면 일이 많아지는 과제 베이스로 일하는 특성상 과제 규모에 맞는 인력 좀 뽑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22/06/28 17:25
참 어려운 문제인게 한전 적자는 한전 직원이 책임질수 없고 정출연 실적을 가치평가해서 차등하기도 어렵고 반면 조단위 실적나는 산은 기은 엘에이치 등을 성과급을 팍팍 줄수도 없는게 공공기관의 숙명 아닐까 싶습니다
22/06/28 17:30
대충 감이 오네요. 항공우주가 첨단 미래 산업인것은 맞는데 .. 우리나라에겐 아직 옷이 크죠.
우리 동기도 한명 있는데.. 고생 많으십니다.
22/06/28 18:02
정출연 행정직은 어지간한 공무원 급이더군요
연구원이 어지간한 행정 처리 및 공무원 뒷바라지 다 하다보니 행정직이 생각보다 할께 많진 않죠 그리고 연구자로 봐도 지금의 시니어급 연구자들은 참 좋은 시절에 R&D를 해서 국책과제 적당히 하면서 수당 따박따박 받아갔고, 몇몇 사람들은 대놓고 해먹었죠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국책과제의 페이퍼 웤이 점점 더 많아지고, 돈 사용할때 더 까탈스럽게 변해갔죠 과거의 학교 쌤들 때문에 지금의 학교 선생님들이 피해입는 것처럼, 선대의 미꾸라지 연구자들 때문에 지금 열심히 일하는 연구자들이 상대적으로 업무가 과중되는 등 피해를 입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근무환경이 사기업보다 좋고 돈 따박따박 나오고 안정성이 높은점이 연구원의 매력이죠 @_@
22/06/28 18:25
행정직이 봐도 연구직이 해야할 행정업무가 지나치게 많아 보이기는 하는데,
그러고 나서도 행정직이 해야할 행정 처리 및 공무원 뒷바라지는 충분히 많습니다.^^;
22/06/28 18:29
물론 행정직 분들도 일이 많죠
다만 짬밥이 좀 되는 행정직 아재들은 일 거의 안하는걸 자주 봐서 흐흐흐... 그분들이 연구원 전체에서 가장 여유롭더라구요 (그만큼 정치 및 암투도 강하지만요)
22/06/28 17:53
카박5200이면 참 짜긴 하네요... 대신 프로젝트 돌리면서 기타 수당이 올라가는 구조 아니었나요? 항우연이라 따올 프로젝트의 예산도 적어서 그런가?
22/06/28 18:34
항우연은 프로젝트 많이 해도 급여 한계가 정해져있습니다.
연구수당이라고 인센티브 나오는데 기본급에 20%가 상한이고 무슨 이유에선지 그마저도 다 안주더군요. 막말로 지금 과제는 넘쳐나서 연구원 개인별로 참여율 150%씩 돌리고 있죠 오히려 업무 집중하려면 과제 줄여야 되는 거 아니냐 소리도 나오는 실정입니다ㅠ
22/06/29 15:01
제가 박사하고 경력 6년차일때 서연고급 대학에서 그정도 받고 일했네요. 거기서 부당하게 어써십 침해당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었습니다.
아 PTSD오네요.
22/06/28 19:35
정말 수고 많으시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네요... 부디 힘을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조국의 우주는 여러분들께 달려 있습니다.
Per aspera ad astra... Ad astra per aspera!!
22/06/28 19:42
사천 이전(아직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는 건 아니지만)으로 왈가왈부하는 건 전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제주통합센터가 진행되었을 땐 다른 구성원들은 별 말 없었잖아요. 당장 제주 개소식이 올해 9월인데 말이죠. 올 9월에 제주 이전하는 직원들도 있는데 사천으로 저렇게 난리치면... 글쎄요.
22/06/28 20:19
전 예전에 서울&수도권 분들이 메이저 지방도시에도 오기 싫어서 퇴사하고 하는걸 보곤 지방 근무가 뭐라고 저러지 라고 생각했는데
서울공화국 강화 및 지방소멸 되는걸 몇년째 계속 보다보니 그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더라구요 제주도는 물리적 거리로는 서울에서 가장 멀지만 공항-공항으로 쉽게 이어져서 휴양지 근무 및 주말에 서울가기 편리함이 가능하지만 사천으로 가면 메이저가 안되는 지방도시 + 교통불편함으로 서울/대전가기 힘듬이니 제주보다 더 안 반길만 하다고 봅니다
22/06/28 20:37
이건 좀 얘기가 다르군요
셔틀버스는 있을꺼 같긴한데 연구원 특성 상 잦은 야근이 많으니 애매하네요 회사 출퇴근 외에는 제주가 나을꺼 같긴 하지만 출퇴근은 매일 해야하는 일이니까요
22/06/28 21:05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 문화에서는 잘 안 맞는 거 같습니다.
빠른 기간 안에 성과가 안 나오는 일들은 투자하기가 어려우니까요.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닙니다. 도둑놈들이 많은 겁니다라는 명언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차라리 민간기업 삼성이나 sk처럼 돈 많은 기업에게 맡기는건 어떤지..
22/06/29 10:28
테슬라가 우주항공분야 성공한거 보면 꼭 그렇게 볼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정부에서는 규제 팍팍 풀어주고 민간에서 하는게 더 좋을수도 있다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22/06/30 10:54
그건 머스크가 자기 이상때문에 돈쓰는거고... 사실 한국은 우주사업하기에는 엄청난 후발주자라 삼성 같은 애들은 계산기 두들겨보고 바로 안할겁니다. 기초부터 수십조원 투자해도 미국보다 불리하고 그렇다고 그걸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느냐...그냥 반도체 공장 몇개 더 때려박는게 낫죠.
22/06/29 06:57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는 그런 사고방식이 정출연 상황을 저렇게 만든거죠
연구원 쟤네들 돈 팍팍주고 걱정없이 살게해주면 횡령이나 하고 실적안내고 놀기만한다 그러니 계속 쪼면서 갈궈야한다
22/06/28 21:47
어떻게 보면 만화 몬타나 존스에 나오는 니트로 박사가 받는 대우가 훨씬 나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로 경이라는 사람이 니트로 박사의 가치를 알아보고 고용했잖습니까...
22/06/28 21:58
항우연도 비정규직 정규화 많이 일어난 기관인가요?
그럼 지금의 성과가 리즈시절이자 마지막 단말마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박봉으로 인력 열정페이로 쥐어짜는게 한국 출연연인데 이제 그거마저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죠.
22/06/29 05:02
그건 그래요. 근데 사실 박사따고 삼전 가는 분들은 항우연 사람들이랑 전공이 다르지 않나요? 그래서 그 분들이 지원하는 정출연은 에트리 같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에트리는 저기보다 훨 대우 좋을듯
22/06/29 08:42
뭐 과제하면 좀 낫긴하고 실제로도 나은데, 기사 이미지보시면 급여자체는 비슷합니다.
그리고 삼전은 워낙 뽑는 분야가 많아서 항우연 갈 사람이든 에트리 갈 사람이든 화학연 갈 사람이든 다 갈 수 있습니다.
22/06/29 09:54
음 근데 요즘은 조금 분위기가 바뀌어 가고 있긴 합니다.. 저희 연구원만 해도 타 대기업에서는 가끔 이직해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삼성, SK급에서는 단 한명도 없더라고요. 비교우위를 전혀 못 느끼는 상황이라는 거지요..
22/06/28 23:07
올해 기계연 연구원 채용 지원 자격 함 보실?
장기적으로는 출연연 인재풀 똥통되고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다 나갈 것 같습니다~~~
22/06/28 23:37
한국의 많은 분들이 꿈을 쫓아서 학계로 진출하시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열정을 강요하는 구조가 생긴 것이 지금의 문제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미국 학계에 와서 가장 놀란 것 중에 하나는 '교수' 혹은 '학계'라는 명예보다는 다들 돈의 액수에 따라서 움직이고, 또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교수 자리가 있었는데 걷어차고 회사 차리는 친구랑 이야기해보니 결국에는 돈이고, 그 돈이 자신의 능력치에 대한 정당한 평가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에 비해 아직도 한국에서는 돈에 대한 집착을 안 좋게 보는 시선들이 존재하는게 정말 문제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 우주 분야나 바이오 분야처럼 돈을 천문학적으로 때려박아야하는 분야가 꿈이라면 아무래도 미국에 오시는 것이 대우가 더 좋을겁니다. 투입되는 돈의 액수가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요. 다만, 시민권-영주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 나사는 좋은 선택은 아닐겁니다.
22/06/29 05:49
항공우주분야는 그렇게 단순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안보, 국가전략과 관련 있는 기술이라 외국인 채용을 금지하거나 꺼리는 나라가 많고 급여가 타 분야 혹은 (공기관이라면) 민간 대비 엄청나게 높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해당 국가에서 그 분야에 열정 가진 사람들이 진출하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22/06/29 01:15
연세대 의대를 버리고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가신분을 알고 있는데요.... 본인은 티를 내진 않지만, 부모님은 평생 한이 되셨다고... 진학할때까지만 해도 로봇공학과 더불어 항공우주공학이 미래다고 생각하셨다는데 대학원을 나와도 미래가 보이지 않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지도교수님이 대학 입학 하셨을대도 미래유망산업이라고 했었다고 하는 씁쓸한 얘기를 들었었네요. 같은 랩실에 계셨던 많은 분들이 항공우주쪽으로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하시고 기계공학 톱티어 산업인 자동차쪽으로 많이들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씁쓸한 얘기죠. 내가 커리어를 쌓을 즈음에 해당 분야가 전 셰계적으로 인기분야라 연봉도 높고, 인재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고 그런 상황이 되어야 좋은건데... 운칠기삼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살아보니 그것도 낮게 본거더라구요. 운9에 멘탈1정도 되는거 같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많이 합니다.
22/06/29 01:27
지금 뭐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 다 망했죠. 김대중때 시작한 전력공기업 민영화 절차+ 전력시장 완전개방 과정중에 중도 중단된 상태로 20년이 흘렀구요. 그 사이에 이명박 , 박근혜 거치면서 온갖 복지가 다 짤리고, 기재부는 기업 경영평가로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이상한 제도로 받을 돈도 제대로 못받게 하면서, 여론에 두들겨 맞게 하질 않나, 윤석열은 갑자기 해묵은 공기업 방만경영 얘기를 들고오면서 보유자산매각을 지시하고, 효율화라는 명목하에 시장 일부 개방을 검토중이죠. 안그래도 없는 복지는 정말 다 짤리게 생겼습니다. 긴축시에 짤린 복지가 나중에 다시 생기는 사례는 들어본적이 없네요.
22/06/29 02:32
음 그런식으로 한쪽만 비판하시면 그럼 이명박근혜 다 거친 문재인 정부는 뭐했냐고 반문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윤석열 정부는 이제 2달된 정부라서 사실 딱히 결과가 나온게 없기에 우려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만
22/06/29 05:57
다른 공기업은 몰라도 출연연 같은 기관에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강요하는건 문제입니다. 재원도 한정되어있고 실제 연구를 할 수 있는 인력풀도 한정되어 있어서 정규직 채용을 한정적으로 해오던 것을 무분별하게 비정규직 정규화 하면서 기존 정규직들(박사급 연구직) 대우를 상대적으로 깎으면 깎았지 올려줄 수가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놨거든요. 박봉에 박사급을 열정페이로 부리던 것을 박봉 밑의 박봉으로 부리면 금수저 집안에서 열정으로 오는 사람 외에는 도저히 박사받고 갈 수 없는 직장으로 더 악화만 되는겁니다. 거기에 미래에는 전반적으로 젊은이가 감소하면서 상부부터 하부까지 인력풀의 질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마 나중에는 은퇴자는 늘어나도 일을 인수인계받을 인력이 제대로 없는 상황이 될겁니다. 지금이 화무십일홍 시절일 가능성이 높죠.
현실적으로 출연연에 연구직 외에는 정규직으로 많이 채용해봐야 별 의미 없습니다. 채용된 사람 복지를 공기업에서 대주는 꼬라지만 납니다.
22/06/29 06:30
예전에 코딩? 그런거 배워봐짜 월화수목금금에 박봉이다
이런 소리 들으면서 실제로 인식도 그냥 화이트칼라노가다란 인식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서로 앞다투어 데려가는것처럼 언제 상황이 변할지 모릅니다 코로나이후 세계가 변한것처럼 항공우주산업쪽도 대접받고 빛볼날이 올꺼에요
22/06/29 07:56
젊은 연구원 말고 시니어 연구원, 기타 행정직은 별 불만이 없을텐데, 이러면 나라에서 항우연에 주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부에서 자원 배분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사기업 직원 입장에서는 드네요.
22/06/29 08:51
이제와서 자원재배분을 하기가 어렵죠. 사기업도 해고, 임금 동결/삭감 등 자원재배분이 쉽지않은데 (준)공무원이라 더더욱... 그러다보니 잘 올려주지도 못하구요.
22/06/29 09:12
고용구조 경직 문제라 결국 시간 한참 지나야 조금씩 (문제가 터지면서) 바뀌어나가지, 금방 나아지긴 어려울겁니다. 투쟁이든 이직이든 각자 살 길 찾아야죠.
22/06/29 09:35
내부 자원 배분이 문제가 아니라 이명박 시절 공공기관 정책의 일환으로 신규직원 급여를 확 내린게 원인입니다.
기존 직원 급여를 깎아버리면 반발이 심할테니 신규직원부터 해당 정책을 적용해 버렸죠.
22/06/29 12:28
배분이라고 말할 수가 없죠. 그냥 입사할 때 정해진 연봉체계로 계속 쭉 줘왔던 겁니다.
그게 이명박 시절에 급격한 변화를 겪어서 그런 것이지, 윗 사람들이 아랫 사람들에 줘야 할 임금을 빼먹는 식의 해석은 하면 안되는 거죠.
24/02/20 15:02
아닙니다. 사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조정할 수 있는 게 있었는데...자신들은 지키고 모든 피해는 후배들이 받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그 중 대표 출연연이 항우연, 생명연 등입니다.
22/06/29 11:08
저는 이럴수록 적극적으로 이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똑똑한 박사급이면 지금 그냥 다 접고 나오셔서 데이터사이언스 해도 평타 이상은 무조건 하실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용주는 이미 잡은 물고기에게 더 잘 해줄 이유가 없죠.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 대신에 정출연을 선택한건 당장의 소득보다 안정성을 추구하신거라서 사실 제3자의 입장에서는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돈을 벌려고 치과 의사 때려치고 토스 창업한 사람도 있고 좋은 기업에서 잘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업계 와서 한탕 크게 하신분들 찾아보면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려면 리스크를 감수하셔야합니다.
24/02/21 12:04
정말 멋진 일을 하시네요.
21년 7월 여름휴가로 남도로 여름휴가를 갔다가 정말 우연히 '아 여기가 나로호 쐈던곳이야?' 하면서 접하게되었고, 그 해 10월에는 직접 누리호 발사광경을 보러 갔습니다. 남열해수욕장에서 바로봤기에 거리는 조금 있었지만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웅장함에 가슴벅찼던 추억이 있네요. 노고에 감사드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24/02/21 20:18
전공은 생체광학과 생체모사공학이었고 지금은 의료기기회사에서 일하지만... 사실 고등학생까지만 해도 생태학이나 동물행동학을 참 좋아했었죠.
그런데 이쪽은 일단 대학 선택부터 쉽지가 않더군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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