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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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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4 03:10
스연게가 아니고 자게에 'Ditto'에 대한 장문의 글이 무려 두 개나 올라온 걸 보면
사태라는 단어를 쓰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크크
22/12/24 03:16
길어도 많은 분들이 읽으셨겠지만 스연게는 단문의 정보성 글 다수가 리젠되는 곳인지라
이런 좋은 글이 빠르게 밀려나는 것도 아까운 일이죠. 잘 읽었습니다. 이런 글을 쓸 재주는 없지만 음악에 대한 이런 글들 너무 좋아해요.
22/12/24 03:16
편견이 심하다고 손가락질 받아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아이돌 노래? 응 안들어" 하면서 일단 거르고 보는 편인데,
Ditto는 뮤비부터 시작해서 아련한 컨셉이 취향에 맞아서 그런지 꽂혀서 계속 듣고 있는 중이네요. 저같은 졸렬한 힙스터도 사로잡은걸 보면 사태급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크크
22/12/24 03:38
아이돌 노래엔 관심이 있어도 팬질은 별로 관심없는 제가
앨범 사볼까 생각들 정도입니다. 근데 단품이면 진작에 샀을건데.. 앨범마다 메인사진이나 구성품이 살짝씩 다르더군요.. 삼촌팬이 왜 생기는지 알거 같습니다. 뉴진스 컨셉이 순정이지만 유니크 하달까... 뉴진스 MBTI편보고 각 멤버들 반응보면 더 재밌더라구요. 특히 멤버중 유일한 J인 민지보면 저랑 비슷해서 공감가기도 하고, 리액션 영상에서 남들 다 울때 이게 왜 슬퍼?라고 눈동자 깜빡이며 이해 못하는 모습이 크크... I인 해린이의 꼼냥꼼냥 존재감까지... 진짜 기획사랑 멤버들이 잘 맞으면 이런 그림이 나오는 구나 생각들고, 뉴진스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게 복이라고 생각될 정도네요.
22/12/24 03:42
인터넷, 유튜브 등에 저마다의 뮤비 해석이 많이 올라오지만
제가 한때 정말 미친 듯이 좋아했던 서태지, 이승환, 쿠라키 마이 등의 찬란하던 모습 그리고 그들을 동경하던 저의 모습을 뮤직비디오에 대입하자 해석이고 뭐고 필요 없이 바로 감정이 이입되어 오래간만에 두근두근 했습니다. 멋진 함축이고 팬에 대한 헌사였어요.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추억의 CD들 꺼내서 깨끗하게 닦아줬고 집에 훨씬 좋은 재생 기기가 있지만 예전처럼 들어보고 싶어서 소니 휴대용 CD플레이어를 당근마켓 통해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뉴진스 데뷔하자마자, 지금의 블랙핑크 자리는 수년 뒤엔 뉴진스가 차지할 거라고 여러 곳에 떠들고 다녔는데 그 바람과 예상대로 될 것 같습니다. + 뉴진스 전용 소통 어플인 '포닝'의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크크
22/12/24 03:56
노래는 정말 진퉁으로 좋습니다. 저역시도 하루종일 귓가에 맴도니까요. 이러다 정말 20년대 쵝오 띵곡일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다만 뮤비해석이 여러가지가 있고 각자 떠오르는 추억들이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뭔가 주류친구들에 속하고 싶어도 그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떠올라서 아련함과 씁쓸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뮤비였습니다. 뭐 결국 잘만들었단 얘기겠네요
22/12/25 00:34
지인 피셜 2002년 월드컵 전후 강남 일대 여학생 패션이라면 어느정도 납득할만 하다고 하네요. 저는 또 뭔가 떡밥을 던져주려고 멤버들의 교복패션은 조금 뒷세대를 묘사하는 줄 알았는데 딱히 그건 아닌가봅니다.
22/12/24 04:40
매스컬처에 몰입이 안 되는 편인데, 쿠키에서 한 멤버가 추는 춤에서 시선을 떼기 어렵더군요. 위기감을 느끼고 조속히 껐습니다. 여러 의미에서 'YG발'에 대한 반대 명제처럼 느꼈네요.
22/12/24 04:52
진짜 노래 잘뽑고 안무도 고퀄이고 그러면서도 기존 걸그룹음악이랑 궤가 다른 느낌이라 즐겨듣습니다 디토는 아직 잘 모르겟는데 그전에 나온 3곡은 다 좋더라고요 데뷔하자마자 뱃걸굿걸급 노래가 3연타로 계속 터진 느낌
22/12/24 04:54
여름에 여기저기서 뉴진스 뉴진스 노래를 부르길래 아 뭔데 하고 그냥 시큰둥 했는데
겨울되서야 노래와 무대를 보니 왜 노래를 불렸는데 알게 되었습니다.
22/12/24 04:54
뉴진스 어텐션 데뷔무대에서 신선한 충격받고 완전 빠져서 지난 몇달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디토도 정말 잘 뽑은 노래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뮤비는 좀 아리송하긴 하더라고요. 뭔가 아련함이 과하다고 해야하나. 제가 그냥 학교라는 배경을 싫어해서 그럴지도요.
22/12/24 07:30
사태라길래 무슨 사건사고인가 했더니 그런건 아니었군요. 픽하신 리스트로봐서 연배가 어느정도 있으실걸로 추정되는데 여돌 신곡을 찾아들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는 어느순간부터 여돌들이 누가 누군지 전혀 구분되지 않고 노래도 무슨 노래가 무슨노랜지 전혀 구분이 안되더라구요. 크크 외모도 다 똑같은거같고 노래도 다 똑같은거처럼 느껴지기 시작해버렸네요...
22/12/24 08:02
뉴진스는 딱 그런분들이 타깃이긴 합니다. 흐흐.
케이팝에 지친 어르신들이 팬인 독특한 팀이죠. 10대는 아이브, 에스파 등이 강고하더라고요. 지나치게 세련되고 팝적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물론 아주 좋아합니다.(?)
22/12/24 09:15
노래자체도 괜찮은데 뮤비가 어마어마하죠
뮤비가 노래에 혼을 실어준 느낌입니다 뮤비를 안 보고 노래만 들은 사람과 뮤비를 보고 듣는 사람의 감정적 느낌은 차이가 클 거 같아요
22/12/24 09:23
하.. 내가 몇달전인가 몇번 하이보이 댄스 짤 보고 이건 요즘 걸그룹 음악인데 내가 듣기도 좋네 라고 잠깐듣고 넘겼어요.
근데 이글 읽고 디토 뮤비 듣다가 예전곡 영상 보고 하나같이 음악이 내가 듣기도 좋은데 비쥬얼도 비현실적이네, 아 이 그룹이 알고봤더니 올해 가장 핫한 걸그룹이었네,라고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어쩌다가 야밤에 디토 여러번 듣다가 결국 맴버 이름이랑 얼굴을 매칭시켜 외웠습니다. 아니 나이들이 몇년전에 가르쳤던 초등6년애들 나이 또랜데.. 제가 그룹멤버이름 외운건 소녀시대가 마지막이고 그마저도 스스로 자진해서 먼저 외운건 HOT 이후 첨이에요.. 님글이 지금 말하자면 실시간으로 걸그룹음악 그닥 안좋아하던 중년아저씨 1명 이렇게 만든거에요. 좀 제 스스로 신기한데, 말하자면 다른 연령대도 좋게 들을만한 음악을 하는거 같다고 생각되네요. 더 신기한건 저는 가사에 영어 너무 많은거 질색하는데 얘들도 대부분 전형적인 bts식 외국 겨냥한 반팝송 가사인데도 꽤나 듣기 좋네요. 작곡가 능력인지 신기합니다.
22/12/24 10:13
디토 정말 좋죠. 지금도 듣고 있고. 며칠 내내 이것만 듣다가, 제 플레이 리스트를 보니 최애 아이들 정규 1집을 제외하고는, 이 곡이 가장 많이 들은 곡을 갱신해버렸습니다.
아련해지면서 옛 생각이 떠오르는 멜로디인데, 이 곡을 들으면서 네이버 로드뷰로 옛 추억이 있는 장소들을 찾아 사진을 보기도 했습니다.
22/12/24 10:29
좀 호들갑같지만 호들갑떠는 덕후가 붙는게 덕질이죠.
저도 1집 앨범 한장만 사봤는데 하니 커버로 왔습니다. 구성품 하나하나 신경쓴 흔적을 보니 미친 퀄이더라구요. ditto는 어텐션하고 하입보이만큼 좋진 않고 좀 잔잔한 느낌인데 2집에 하입보이 넘을 곡을 설마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2/12/24 13:25
글에서 중년의 나이가 느껴집니다.
옛날같으면 변태 오타쿠라고 그냥 놀림감인데 우리나라도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흐흐 뭐든 좋아는게 있으면 좋은거죠.. 저도 초등학생 딸 때문에 아이브 노래 계속들으니 전화 관심없다가도 관심이 가네요 전 레이가 좋습니다.!!
22/12/24 19:01
변태 오타쿠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이차이를 생각하니… 부인하기 어렵군요. 그러므로 현실 사회 세계에선 너무 티내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초유딩 딸들에게 제 취향의 대중음악들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22/12/24 22:01
우리 딸 애도 아이브 춤 계속 따라춘다고 저까지 반강제적으로 마니 보고 있네요
누가 장원영인지 계속 헷갈려요 크크 2명이 넘 비슷하게 생겨서
22/12/24 15:11
같은 레트로라도 데뷔곡들은 어린친구들의 레트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진짜 그 세대들 감성. 저는 별로였지만 중년팬들 유입 많이 되겠어요.
22/12/24 15:55
1집도 어텐션이 제일 덜 듣게 되는 곡이었는데... 2집도 ditto 를 넘는 곡들로 꽉꽉 채워서 나오면 좋겠네요. 좀 그루브한 느낌이 많이 실리면 좋겠어요.
22/12/24 17:03
살아오면서 최애라고 부를만한 가수의 범주가 너바나, 넥스트, 빌에반스, 루이치 사카모토, RATM, yellow card, fall out boy, 이센스, 키드밀리...
뭐 이런식으로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할만한 인기 가수들이지만 주위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왜 그런 노래를 들어? 같은 반응을 얻는 가수들이었는데 이번에 최애라인으로 올라온 뉴진스는 주위 사람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어텐션 노래 듣고 살짝 충격 받고 하입보이에 중독되고 요번 디토도 무한 재생중입니다.
22/12/24 18:59
오, 뭔가 저랑 대치되는 최애들이 있네요. 넥스트 이센스야 저도 많이 들었고 당연히 RATM 은 콘 따위랑 비교불가한 슈퍼밴드지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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