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5/10 08:12:20
Name M.Laddder
Subject 어제 MBC 서바이버 중계진의 재미있는 어록
MSL서바이버의 중계진의 이야기가 재미있어 몇가지를 뽑아 적어봤습니다.
텍스트로만 보니 재미가 떨어지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2경기 김동현 vs 이윤열>
이윤열 선수 8배럭 김동현 선수 드론으로 앞마당 가져가려 하자
박: 이윤열 선수 8배럭인데!! 김동현선수 지금 앞마당 가져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마당 가져 갔죠!!
임: 가져 갈 수 밖에 없죠~ 저그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박: 배가 고프면 안돼요. 힘들어져요!
이: 네.. 아무것도 못합니다. 배가 고프면은
박: 저희도 중계하기 전에 밥 많이 먹고 왔습니다~
임: 네 그래서.. (이: 저는 아니고요)..소화가 안되네요
이: 임성춘 해설..은 항상 서바이버리그때마다 소화가 안되는데
박: 네. 많이 드세요~! 폭식을 하시는 것 같아요!! 보면요
이: 네. 그런것 같아요. 먹는 방법이 틀렸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 천천히 오래 먹어야 되는데 그냥 많이 한번에 먹으니까
이: 네
임: 네. 다음부터는 새롭고 멋진 전략으로.. 전략을 세워서! 밥을 먹도록 하겠습니다
박: 알겠습니다


<3경기 이윤열 vs 진영수>
이윤열 선수의 2드랍쉽이 진영수 선수가 둘러놓은 터렛 라인과 바이오닉 병력쪽으로 다가가는 아슬아슬한 상황
해설들 : !@#!#$!%#$@#$ 어어어~
임: 으어어어 이거 난리났어요!!
박: 어어어어. 잡힌다!!!  (소리쳐 놓고 뻘줌하게)...으하하 잡혔습니다아! 하하하. 네. 잡혔어요;
이: 반말하신거죠 지금?
박상현: 네. 아니요. 네;; 놀랬습니다;; 잡혔어요 지금..
이: 네. 큰일난거예요 지금 (중략) 드랍쉽 두기가 잡힌것은.. 그렇죠. 박상현 캐스터의 반말이 이해가 될 만큼..
박: 으하하하. 네; 어 저도 놀랬습니다. 순식간에요
임: 저까지도..
박: 히히. 임성춘 해설까지도 따라하셨어요;
이: 얼마전에.. 그 프링글스 MBC 스타리그에서도 김동준 해설이 흥분한 나머지 저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러취"라는 추임새로 저를 당황시켜서.. 굉장히 마음이 울적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예. 그런데 그 이후로 다시한번 이런..아.. 수모를 당하니까.. 마음이.
발: 아뇨;; 저는 혼잣말이었어요 혼잣말;;
이: 네 마음이 굉장히 기쁩니다..

(보너스로 김동준 해설의 그러취!)
<프링글스 MSL 마재윤 vs 박정석>
김: 저게! 심리전이예요 심리전~ 페이크예요!!
이: 네. 결국 입구쪽에서 저글링이 저것만 보면은 이거는 이러다가 한방 모아서 나오겠거니
김동준: 그러취!!!
이: 네 이렇게... 네 흐흐흐 .. 알았습니다. 네 흐흐흐흐 .
해설들 : 하하하
이: (김동준 해설이 사과했는지) 아니예요~ 흐흐흐흐



<재경기 1경기 김동현 vs 진영수>
진영수 선수의 병력들이 MBC 무비스 로고가 새겨진 다리 위를 건너는 상황
박: 소수의 병력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기 시작하는 진영수예요! 다리 건넜어요! 엠비씨 무비스 다리예요!!
이: 유명한 다리죠? 엠비씨 무비스 다리..
박: 꼭 영화관에 온 것 같아요~!
이: 네. 다리 밑에는 영화관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재경기 2경기 김동현 vs 이윤열>
박: 자 긴장되는 순간이예요! 이렇게 재재경..재.. 재경기까지 왔.. 와보니까; 아 정말. 제가 긴장이 되네요
이: (웃음) 맨날 긴장이 되시죠
박: 아니 요즘에는 긴장. 전. 잘 안하는 것 같았는데! (임: 몸풀어지셨어요~)
이: 아뇨 얼마전에 프로리그에서도. 엊그제였나요? 네. 긴장을 하셨었습니다!


<재경기 - 3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세팅이 길어지자 이런 저런 이야기 중..
박: (진영수 선수의 지난 서바이버 탈락 이야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승패에 얽힌 서러움들은 정말 많을거예요! 그 서러움은 어떻게 해결하느냐. 그 방법은 경기에서 이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그렇죠. 그런 서러움들은 실제로 선수생활을 해보셨던 임성춘 해설에게.. 물어보면 잘 알겠죠
박: 네 그렇죠.. 서러움이 많으셨나요?
이: 어떻게 푸셨는지?
임: 네.. 보통은 집에가서.. 밥을 먹고 자는 게 최고입니다.
이: 물어보지 말걸 그랬죠? (웃음)
임: 깨어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생각이 나게 되고 화가나고 짜증이 나는 법이거든요?
자고 일어나면 기억도 안나는 경우가 많아요!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 박: 으하하하하


<이어서 이윤열 선수의 몸짱 이야기중>
박: 해설계의 몸짱이라고 하면 우리 임성춘 해설도 빼놓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임. 이: 흐흐흐흐)
박: 항상 임성춘 해설은 경기 시작하기전에 속에 뭐.. 속옷 같은것도 잘 안입고 오시더라고요.
이: 네
임: 네? 아니..
박: 그래서 옷을 다 벗고 옷을 갈아입으시는데.. 해설계의 몸짱. 선수계의 몸짱 체력이 정말 국력입니다
임: 아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아 입었습니다.. 입었어요.
이: 제가 봤어요 아까. 입기는 입었습니다
박: 네.. 네.. (흐흐흐)
임: 입었습니다 ㅜㅜ


이 외에도 꿈속에서마저 재경기를 기다렸다는 임성춘 해설의 수줍은 고백이나 복식응원 등 재미있는 멘트가 많이 있었죠.
주로 이승원해설과 박상현 캐스터가 임성춘 해설을 구박하는 분위기로 가던데
임성춘 해설에게는 죄송하지만 즐거웠습니다. 흐흐

다음주가 기다려지네요~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10 16:5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조폭블루
06/05/10 08:41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 아니 해설 너무 웃겨요!! -0-
06/05/10 09:08
수정 아이콘
임성춘 해설은 해설계의 무관심 ㅡ.,ㅡ;; 선수 때는 관심을 많이 받은 선수였는데..
쿠헐헐
06/05/10 09:20
수정 아이콘
그냥 읽기만 해도 말투들이 생각나서 웃긴데요. ^ㅡ^
snowstock
06/05/10 09:37
수정 아이콘
스타 무한도전이 조금은 생각나게 하네요..
재밌어요..
김석동
06/05/10 09:44
수정 아이콘
저도 해설도 웃으면서 재밌게 듣고, 경기도 재밌게 봤습니다. 이윤열 화이팅 !
06/05/10 09:49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도 유머감각이 늘은건가요!!! ^;
Timeless
06/05/10 09:59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좋은데요^^

이런 어록이 자주자주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한창 유행했었는데~ 후후
호수청년
06/05/10 10:20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네요 ^^
아자뷰
06/05/10 10:23
수정 아이콘
자게로~
Timeless
06/05/10 10:47
수정 아이콘
유게 특성상 1,2 페이지는 조회수가 높으니까 1,2 페이지에서 밀려나면 ACE게시판으로 보내드려야죠.
키 드레이번
06/05/10 11:44
수정 아이콘
역시 우리의 완전소중 막상현횽..예전 최상용캐스터의 개그포스가 어렴풋이 느껴지네요..
06/05/10 12:21
수정 아이콘
김석동//이승원해설의 유머감각은 대단합니다. 다만 리그중에는 자제할뿐이고요. 예전 TPZ영상이나 올스타전을 보시면 이승원해설이 얼마나 유쾌한 분인지 알게 되실겁니다.
"인간맵핵"에서 3바퀴굴럿던 인간이라...
Liebestraum No.3
06/05/10 13:16
수정 아이콘
어제 서바이버 최초로 재경기 확정이되는 이윤열 선수의 GG가 나오자,
박상현 캐스터 너무너무 신이 나서 "재경기! 재경기!" 이러시던 목소리가 생각납니다.
별가득히
06/05/10 14:06
수정 아이콘
MSL에서는 이승원해설도 조금 개그를 자제하시는 편인 것같은데
서바이버에서는 꿍짝을 맞춰주는 조합이라 마음껏 개그를 하시는 듯해요.
서바이버의 해설조합, 너무 좋아합니다^^
(전 사실 온겜도 듀얼의 만담조합을 더 좋아라했었습니다..;;)
후루꾸
06/05/10 17:12
수정 아이콘
♥완전소중상현♥
06/05/10 17:57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의 유머는 좀 독특하달까요.. 계속 생각이 나면서 웃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도 어제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재방으로 보느라 수면부족이~
06/05/10 18:14
수정 아이콘
큰 실수는 아니지만 중간에 박이 아니라 발이라는 곳이 한군데 있네요.

저는 스타무한도전 볼때마다 웃겨 죽겠던데 이제는 어디서든 박상현 캐스터가 말하는 자체가 웃기더군요 -_-;; 아흐흐흐. 임성춘, 이승원 해설 개그도 정말 웃겨요. 이런거 자주 올라오면 좋겠네요.
Timeless
06/05/10 18:19
수정 아이콘
우리 모두 M.Laddder님께 압박을!^^;
이준영
06/05/10 19:43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
M.Laddder
06/05/10 20:51
수정 아이콘
헉. 피지알 들어오자마자 에이스에 이 글이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와.. 재미있게 봐주시니 저도 기쁘네요 ^^
그나저나 오타가;; 발이라니.. 박상현 캐스터 죄송합니다. 크흡;
06/05/10 21:36
수정 아이콘
하하하 넘 웃겨요.ㅜ.ㅜ
정리 감사드립니다. 경기를 못봤는데 말투가 상상이 되네요.
또 올려주실꺼죠? ^^
greatest-one
06/05/10 21:57
수정 아이콘
신 만담 해설진 서버이버 트리오 ㄲㄲ 아 욱겨서 미치겠네요.
양해설이야 원래 좋았지만 상현캐스터 완전 좋아지고 있습니다ㄲㄲ
가루비
06/05/10 22:13
수정 아이콘
요새 막청승 조합이 자꾸 엠겜의 레전드 성춘-상용 조합을
따라잡으려고 합니다!!!

너무너무 좋습니다.
특히 박상현캐스터 분위기 둥글둥글하게 만드는게 아주 일품입니다.
You.Sin.Young.
06/05/10 22:18
수정 아이콘
웃겨죽겠네요 ㅜㅜ
어록만 보자면, 이건 예전 듀얼토너먼트의 만담조합에 버금가는군요.
더욱이 이승원, 임성춘 해설위원의 날카로움과 정확성은 그냥 웃기기만 한 만담에서 확실히 탈피할 수 있는 보증수표죠.
- 둘 중 하나만 있어도 되는데 둘 다 있으니;;
듀얼만담조합에서 중심을 잡아준 것은 역시 김창선 해설위원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군요.
해설은 기본적으로 해설을 잘해야하고, 그 이후에는 만담으로도 추가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할까나.. 그것도 엄청나게!
김진혁
06/05/10 22:46
수정 아이콘
엠비씨 게임 해설 임동준 이승원 임성춘 해설을 듣다보면
정말 게임요점을 잘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다들 친하니까 정말 해설도 재미있게 하시니 금상첨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리그 동시중계는 무조건 엠비씨게임을 봅니다. 정말 좋습니다;; 글로 보니까 더욱 웃기네요 게임을 직접볼때도 웃겼지만^^
06/05/11 01:35
수정 아이콘
전 이윤열선수 때문에 재경기가 싫었는데 해설진은 재경기를 너무나 원하시는거예요~^^ 혹시 재경기되면 인센티브 붙는겁니까. 하하. 그리고 박상현캐스터. 저랑 동갑이거나 조금 많으실 것 같은데..혹시 막내신가요? 애교가 철철. 싱긋싱긋 웃으시면서 하시는데 보는 제가 다 기분 좋아집니다.
Timeless
06/05/11 10:14
수정 아이콘
아.. 재경기되면 인센티브 설! 이거 이거 유력한데요? 하하하

목소리 너무 좋아요.
06/05/11 17:24
수정 아이콘
우리의 이승원 해설 소심한 A형 ^-^;
외로운할요걸
06/05/18 03:45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이, 은근히 더 재밌는거 같아요. 하하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46 [write 버튼의 중요성]사자의 기호품은 코끼리 똥이다 [21] pioren6208 06/05/14 6208
745 잊혀지는 나의 프로토스,마지막 남은 애정으로... [40] legend10521 06/05/10 10521
744 유즈맵세계의 방대한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54] 버서크광기11815 06/05/11 11815
743 남녀 가르기가 아니다! 하지만 여성 PGRer에게 항복 [41] Timeless9957 06/05/10 9957
742 [응원] 소년-이봐요?! 여기좀 봐줄래요? [13] My name is J5768 06/05/09 5768
741 어제 MBC 서바이버 중계진의 재미있는 어록 [29] M.Laddder11826 06/05/10 11826
740 스갤에서 가져온 두번째 글. [17] 폭풍검10784 06/05/07 10784
739 시간과 프로게이머 - Wasted time 백두대간. [22] 이디어트6213 06/05/09 6213
738 명경기 리뷰 : 스타일이 다른 두 전사의 최고 수준의 동족전, 안상원VS염보성 [15] 시퐁5938 06/05/09 5938
737 잘하라는 그 흔한 말 [25] 해원6655 06/05/09 6655
736 명경기 리뷰 : 가장 완벽한 조합을 완성시키다, 이창훈+박성훈 [12] 시퐁7134 06/05/09 7134
735 天才가 싸우는 법, 凡材가 싸우는 법 - 프로리그 감상 [38] Sulla-Felix8594 06/05/08 8594
734 저는 종민선수도 좋아해요! [34] 연이6085 06/05/08 6085
733 당구 좋아하시는분만.. [27] 삭제됨9770 06/05/08 9770
732 한승엽의 선택, 그리고 임요환의 선택. [76] 시퐁12586 06/05/07 12586
731 남십자성 (2006-05-07 21:23:03) [11] Timeless5626 06/05/07 5626
730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4편 [22] unipolar6379 06/05/05 6379
729 박정석 플래쉬무비...(수정) [15] estrolls7079 06/05/06 7079
728 스갤에서 가져온 어떤 꾸준글. [51] 폭풍검12657 06/04/30 12657
727 YANG..의 맵 시리즈 (7) - Keeper [14] Yang5866 06/05/05 5866
726 예전에 올렸지만 새로운 맵발상 [31] 1a2a3a4a5a6755 06/05/02 6755
725 테란 계보 VS 한국 바둑의 계보 [126] 주먹들어가는 13468 06/04/30 13468
724 벨런스 붕괴 2대 요인 [61] 김연우9916 06/04/30 99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